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한 3번쯤 읽은 책이다. 그런데 서평을 한 번도 쓰지 못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책은 또 어려운 대로 내가 이해한 만큼 기록을 남겨 봐야지 생각하며, 오늘의 서평을 시작한다. ^^ 이 책을 읽고 난 뒤 다음 세 가지 질문이 생겼고, 나만의 해답을 찾으려 애쓰며 이 글을 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토르 E. 프랑클 출판 청아출판사 발매 2017.12.15. 1. 인간은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게 정말 가능한가? 추악하다. 정말... 어디까지가 바닥인지 모를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했던 무자비한 역사를 산증인의 참담했던 경험을 읽으며 생각했다. 정말 사람은 어디까지 추악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데 반면, 그런 참담하고, 극한 상황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살아남았으며 심지어 이렇게 책으로 남겼다. 작성하던 원고를 수용소에 들어가면서 빼앗겼음에도 그날의 기억들을 잊지 않기 위해 작은 종이 조각에도 부지런히 기록을 남겼다는 저자의 경험을 보건대 인간은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수면 부족과 식량부족 그리고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환경이 수감자를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그 수감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