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의 저자는 책이라는 도구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책 안에 담긴 내용이나 지식도 좋지만, 책을 읽는 나에게 좀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누구나 책에 대한 감상은 달라야 하며, 그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다. 책은 그렇게 읽는 사람의 일상, 마음 평소에 확고했던 무언가 고정관념 목표 혹은 목적... 그 어딘가를 도끼처럼 내리찍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도끼다. 그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인생은 결코 같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저자의 독서 경험을 통해 그것이 남긴 흔적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넌 책을 읽고 무엇을 감상하고 있느냐고? 너에게 남은 도끼. 너에게서 깨부순 도끼는 뭐냐고? 묻는다.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며 잘 몰랐던 것들을 마주했고, 그로 인해 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과 내가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을 많이 부수고 나아갈 수 있었다. 또한 해결되지 못했지만, 적절한 질문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을 때, 내가 찾던 질문에 대한 답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란. 그 책이 나에게 오아시스가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이런 것들을 책에서 발견하는 순간, 나의 일상 한 부분을 도끼로 찍어내 자국이 생기듯 나에게도 역시 선명한 자국으로 남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은 도끼다 저자 박웅현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11.10.10. 책을 왜 읽느냐, 읽고 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인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