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 모임 두 번째 도서는 멤버들이 추천한 책 중에서 정해 보았다. 여러 권이 추천되었고 투표를 했다. 그렇게 선정된 책이 바로 무려 철학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였다. 솔~직히 마흔에 읽는 니체도 어렵게 읽었던 터라 도전하기 쉽지 않았다. 철학 책은 뭔가 심오하고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언제든 마음에 세워 두었던 장벽이 허물어지는 순간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걸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책상 앞에 앉아 집중이 잘 안될 때는 이북 리더기를 들고 스테퍼 위에서 운동을 하면서 열심히 읽었다. 몸을 움직이니 졸리지 않았기에(운동도 일부러 하려면 힘드니까 일석이조로) 나름 성공적이었다. 혹시 조금 졸음이 오는 책이 있다면 몸을 움직이면서 보거나 오디오북으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너무 힘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덮는 용기도🫣 쇼펜하우어가 강조한 '개성'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욕망을 긍정하는 것이다. 행복은 나만의 개성을 긍정하는 것에 달렸다는 철학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속의 말이 너무 생소하게 들렸다. 그러나 오래 곱씹어 생각하다 보니 그만큼 적절한 표현이 없다는 걸 나 역시 긍정하게 되었다. 개성이란 건 나만이 가진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성을 말한다. 나만이 가진 색깔(개성)을 찾게 되면 그게 나의 가치가 되어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나의 가치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만큼 고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