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 푸조는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차들처럼 도로에서 눈만 돌리면 목격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내 도로에서는 라이언 엠블럼을 하루에 한 번 이상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중이고 마니아층도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최근 푸조의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다소 난해했던 디자인 큐를 버리고 어느 정도 대중성 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 하면서 대중들이 다가가기에 디자인적인 부담을 덜어 내었고 그런 디자인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시승을 통해 이미 시승 인터뷰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그 후에 다소 장기간 푸조 3008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짧은 시승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푸조 3008만의 매력을 새롭게 정리해 본다. Design - Exterior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푸조의 새로운 모델들은 푸조 고유의 디자인 특성은 살리면서도 좀 더 대중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데, 라인업 중에서도 3008의 디자인이 백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비례감과 조화가 훌륭하다. 전면 디자인은 헤드램프 가운데를 깊게 파고 든 범퍼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부 중앙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5008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당분간 푸조 패밀리룩은 이러한 형태로 표현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