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정해 마지 않는 브랜드인 로터스의 공식 임포터가 로터스코리아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국내 로터스 브랜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특히 올해 9월부터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로 알려진 에미라의 출고가 이루어지면서 로터스코리아의 새로운 행보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서킷 시승행사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었는데, Meet the Future라는 행사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행사는 로터스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엘레트라와 에메야를 위주로 서킷 시승이 이루어졌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엘레트라와 에메야가 맞이하고 있네요. 메르세데스-AMG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스폰서가 되면서 공식 명칭도 AMG 스피드웨이로 바뀌었는데, 마침 에미라의 4기통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AMG에서 가져온 것을 사용하고 있으니 AMG 배경도 왠지 어색하진 않네요. 반대쪽에는 에미라와 엘레트라가 도열해 있었습니다. 전시된 에미라가 마침 수동이어서 기어레버와 클러치 페달을 조작해 보니 제 LF1보다 기어레버의 체결감이 훨씬 절도 있고 무게감이 생겨서 한층 변속 느낌이 좋아졌더군요. 클러치 페달의 느낌은 기존 로터스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에미라는 승하차성을 높이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대신 폭을 키웠다고 하는데, 4기통 에미라 모델을 시승했을 땐 운전석 발 공간이 너무 협소하게 느...
요즘은 수입차에도 본사에서 출고될 때부터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나오거나 카플레이 등으로 어렵지 않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지만 5-6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차에는 국내에서 별도로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X351 XJ도 마찬가지여서 아우토스트라세라는 업체에서 만든 AST-300이라는 모델이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비게이션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부팅 화면에서 멈춰 있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순정 내비게이션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카플레이 모듈을 구입해 장착했었는데, [X351] 카플레이 모듈 장착 DIY 요즘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쓰기 때문에 자동차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일은 많지 않... m.blog.naver.com 몇 달만에 고장이 나서 다시 탈거하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X351] 카플레이 모듈 탈거 및 분해 약 5개월쯤 전에 X351 XJ에 카플레이 모듈을 장착했었습니다. 잭 바이 잭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DIY... m.blog.naver.com 요즘은 스마트폰 화면도 커서 컵홀더 거치대에 거치해서 사용하니 큰 불편은 못 느끼긴 했습니다만, 국내 중고부품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동일한 내비게이션 모델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X351 XJ의 내비게이션 모듈은 트렁크 왼쪽 내장재 안...
다음주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길래 윈터 타이어로 바꿨습니다. 유압잭과 전동임팩이 있으니 교체는 순식간에 끝나네요. 올 겨울도 잘 부탁해~!
영국차에 대해 특히 한국에서는 잔고장이 많다거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등의 좋지 않은 인식이 많이 퍼져 있고, 저도 다양한 영국차를 직접 접하고 보유하기 전까지는 그런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국차를 직접 소유해 보고 운행해 보니 잘못 알려지거나 와전된 내용들이 정말 많더군요. 오히려 그런 소문들과 달리 영국차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특히 영국차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탄탄한 섀시의 느낌과 날카롭고 정확한 핸들링 느낌은 한 번 맛 보면 계속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영국차를 좋아하기 전부터 사진만으로도 한 눈에 반해 제 꿈에 그리던 차가 바로 애스턴마틴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시생 시절부터 제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늘 애스턴마틴이 장식하고 있었죠. 제가 꿈에 그리던 차가 DBS와 뱅퀴시였는데, 제 SNS를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여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애스턴마틴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애스턴마틴 중에서도 최정점에 있는 뱅퀴시 S, 그 중에서도 175대 한정으로 생산한 Ultimate 모델인데요, 이 차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도 차차 풀어 보겠습니다. 애스턴마틴은 오래 전부터 애정해 마지 않던 브랜드였어서 국내 애스턴마틴 오너스 클럽(AMOCK)과는 뱅퀴시를 데려오기 전부터 ...
SM7 정비기록 제 고객사인 피카몰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나나모터스에 업무 차 방문한 김에 미뤄 두었던 겉벨트 교환과 엔진오일 교환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자동차검사 때 겉벨트 크랙이 심하니 교체가 필요하다고 해서, 시간 날 때 셀프 정비소 가서 작업하려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르노 부품대리점에서 겉벨트를 구입해 두기만 하고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작업을 했습니다. 겉벨트 교체를 위해서는 조수석 쪽 앞바퀴를 분리하고 휠하우스 커버를 분리해야 되기 때문에 오일필터도 함께 교환할 수 있으니 엔진오일까지 함께 교환했죠. 대표님과 미팅 중에 작업이 진행되어 작업사진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기록용 포스팅. 144,778km에 엔진오일 교환 완료!
출고 때부터 19년째 함께 하고 있는 SM7은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고장나는 곳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낮에 지하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와도 외기온이 15~17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히터가 계속 가동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검색해 보니 외기온도를 감지하는 센서 고장이 의심되더군요. 센서의 위치는 라디에이터 앞에 AQS(Air Quality Sensor)와 함께 붙어 있는데, 순정품은 일체형으로 나와서 부품값만 14만원 정도 하더군요. 뉴아트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범퍼에 붙어 있어서 작업이 쉽지 않은데, 초기형 SM7의 경우 본넷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붙어 있기 때문에 본넷을 열면 바로 라디에이터가 노출돼서 작업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다만 문제는 센서가 품절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좀 더 검색해 보니, SM3, SM5에 사용되는 외기온 센서만 따로 구입힐 수 있어서, 사무실 근처에 있는 르노 부품대리점에서 5,800원에 구입했습니다. AQS는 작동이 좀 둔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작동은 하기 때문에 굳이 어렵게 부품을 구해 교체할 필요가 있을지 고민이 되긴 했는데, 찾아보니 에쿠스 등에 사용되는 센서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더군요. 하지만 근처 모비스 부품 대리점에는 재고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만원 정도였는데, 기아 K9용도 호환이 되고 금액은 3만원 정도로 더 저렴하다고 하...
X351 XJ의 옵션별 트림은 크게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포트폴리오, 슈퍼스포트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X350/X358 XJ와 X100/X150 XK에서 포트폴리오는 최고급 한정 판매 버전에 붙던 이름이었는데, X351부터 상위 옵션이 들어간 트림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일부 시장에서는 좌우 앞 휀더의 사이드 벤트에 포트폴리오 뱃지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국내에는 이 포트폴리오 뱃지가 생략된 채로 수입되었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은 사이드 벤트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을 보니 포트폴리오 뱃지가 붙어 있는 벤트도 괜찮아 보여서, 이베이를 뒤진 끝에 미국 폐차장에서 나온 사이드 벤트 좌우 한 대분을 운 좋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위 사진을 봤을 땐 포트폴리오 글자만 이식하면 될 줄 알았는데, 엠블럼이 붙어 있는 메쉬 부분의 몰드 자체가 달라서 벤트 전체를 바꿔야 하더군요. 같은 차에서 나온 사이드 벤트인데,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달지 말지 고민을 좀 하다가 메탈폴리셔를 이용해서 광택만 한 번 새로 내고 장착해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제 차에 붙어 있는 사이드 벤트인데, 아무 글자도 없는 것도 심플하고 괜찮아 보여서, 굳이 바꿔 달아야 될 지 계속 고민되었지만 일단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운전석 쪽은 매우 간단하게 교체가 가능한데, 휀더 아래쪽을 고...
X351 XJ를 데려오자마자 작년 초에 프론트 빅 부싱을 교환하고 휠얼라인먼트를 보기 위해 오래 전부터 제 차의 얼라인먼트를 맡겼던 사장님께 차를 맡겼습니다. 그 사이 업장을 대형 쇼핑몰 내에 있는 지하주차장 한 켠으로 옮기셨더군요. 그런데 얼라인먼트 작업 후 다음날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할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트렁크 리드 끝부분이 무엇인가로 내려친 것처럼 움푹 패여 있더군요. 주차장에서 누가 테러를 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세게 눌려 있어서, 그 전날 부싱 교체와 얼라인먼트 작업 과정 중에 누군가 실수로 공구를 떨어뜨린 것으로 의심되었는데, 역추적해 보니 범인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휠얼라인먼트를 봤던 작업장이 지하주차장 내에 있어서 층고가 낮았는데, 차를 리프트로 올리다가 천장 구조물에 닿은 것이었더군요. X351 XJ의 트렁크 형상을 보면 차의 끝부분까지 트렁크 리드가 길게 이어지다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조인데, 그렇다보니 S클래스 롱휠베이스보다도 트렁크 리드가 더 뒷쪽에 있습니다. 토요일에 한창 바쁜 시간에 작업을 맡겼던 터라 사장님도 S클래스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걸릴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확인을 소홀히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인정하면서 책임지고 수리해 주겠다고 했는데, 제 차 색상이 특수 컬러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다보니 판금 후 부분 도색을 하게 되면 색상 차이 때문에 더 보기 싫어질 수 있어서...
언젠가부터 자동차 관련 행사는 흥미가 없어져서 잘 참석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폴스타코리아에서 ‘퍼포먼스 토크’라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퍼포먼스 패키지에 적용된 올린즈 댐퍼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진다고 하니 왠지 이번 행사는 참석해도 재밌을 것 같아서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사흘 앞두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오더군요. 폴스타 퍼포먼스 토크 행사에 결원이 생겨서 추가 합격(?)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1인 동반도 가능하다고 해서 이웃인 크리스님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 행사 장소인 폴스타 스페이스는 폴스타의 북극성 마크를 보고 찾아가면 됩니다. 영어로 Polestar가 북극성이죠. 폴스타 스페이스 앞에는 오늘 시승할 폴스타2 듀얼모터 퍼포먼스 패키지 시승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된 폴스타2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퍼포먼스 패키지의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스웨디시 골드 색상의 대형 브렘보 캘리퍼입니다. 실내에도 스웨디시 골드 색상의 안전벨트가 적용되어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밸브 캡도 퍼포먼스 패키지의 포인트 색상을 적용하는 깨알같은 디테일을 자랑하고 있네요. 뒷바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오렌지색 올린즈 댐퍼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올린즈 댐퍼는 제 로터스 엑시지의 트랙 전용...
약 5개월쯤 전에 X351 XJ에 카플레이 모듈을 장착했었습니다. [X351] 카플레이 모듈 장착 DIY 요즘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쓰기 때문에 자동차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일은 많지 않... m.blog.naver.com 잭 바이 잭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DIY로 크게 어렵지 않게 장착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죠. 그런데 몇 주 전부터 카플레이 오디오로 소리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전에도 오랜만에 시동을 걸면 화면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간헐적으로 있었는데, 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으니 너무 불편하더군요. 자동차에 블루투스를 연결하거나 AUX로 직접 연결하면 소리가 잘 나오긴 하지만 내비게이션은 카플레이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음성 안내가 나오질 않아서 화면만으로 지도를 확인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고 분기점 같은 곳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어서 그대로 쓰기는 어렵겠더군요. 게다가 자동차의 메인 메뉴를 터치하면 카플레이 메뉴까지 동시에 터치가 되는 버그도 많이 불편해서 판매자에게 혹시 펌웨어 업데이트 된 것이 있는지 문의를 남겨 봤는데, 판매자는 계속 커넥터 타령만 하고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모듈 자체를 차에서 탈거 해 버렸습니다. 탈거하면서 확인해 보니 역시나 커넥터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더군요. 잭 바이 잭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오디오 신호도 새로 장착한 카플레이 모듈을 거치거나 바이패스...
자동차 동호회에서 수십년 전부터 내려오는 무안단물 같은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슈퍼 커패시터(Capacitor)입니다. 커패시터는 콘덴서라고도 하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도체에 다량의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부품’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콘덴서는 순간적으로 전하를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차량에서 순간적으로 전기가 필요한 상황, 예를 들어 에어컨을 켜거나 순간 가속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전기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어서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오디오 음질이 좋아진다거나, 가속 시 힘이 더 있다거나, 연비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아무런 체감되는 효과가 없다고 하는 분도 있어서 우스갯소리로 무안단물 같은 아이템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저도 십수년 전 SM7에 엑스파워라는 제품을 장착했던 적이 있는데, 얼마 못 가서 제품이 사망해 버린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콘덴서는 열에 노출되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무런 단열 조치 없이 엔진룸 안에 설치했으니 몇 달만에 사망한 것이 이상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슈퍼 커패시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이웃님 블로그를 보다가 슈퍼 커패시터에 관한 포스팅이 있어서 급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한 번 질러봤습니다. 차량용은 용량이 적으면 효과가 별로 없다고 ...
지난 주부터 낮 최고기온은 10도를 넘어가고 아침 최저기온도 영상권이라 주말을 맞아 윈터타이어를 썸머타이어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X351 XJ에 가장 잘 어울리는 휠이 20인치 Kasuga 인 것 같아서 윈터타이어용으로 한 대 분을 추가로 구매해서 바꿔 주고 있죠. 재규어 휠캡의 고질병 중 하나가 휠캡의 크롬 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랙이 생긴다는 것인데요, 제가 갖고 있는 두 대 분의 휠캡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테두리의 크롬 부분에 크랙이 생겨서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더군요. 이베이를 보니 정품을 재생한 리퍼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총 두 대 분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용은 빨간색, 겨울용은 검정색 휠캡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분 휠캡도 동일하게 구입했습니다. 유압잭이 있으니 교체는 정말 수월합니다. 그래서 휠까지 한 세트를 더 맞춘 것이기도 하죠. 마무리는 토크렌치로 해 줍니다. XJ의 규정 토크값은 125Nm인데, 다른 브랜드보다 토크값이 작기 때문에 너무 세게 조일 경우 너트가 부러지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휠캡을 교체해야 하니 장착할 때 휠캡을 제거한 채로 장착한 다음 휠캡을 끼워줍니다. 역시 새 휠캡을 끼우니 광택이 반짝반짝하네요. 재규어 정품을 리퍼한 것이라고 되어 있어서 사이즈는 당연히 맞을 것으로 생각하고 휠을 체결한 다음 휠캡을 끼웠는데, 약간 작아서 밀착되어 고정되지 않더군요. 재규어...
엔진오일은 오래 전부터 가품 유통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모빌1 가품 유통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위 영상에서처럼 시중에 유통 중인 모빌1 제품을 검사해 봤더니 스펙을 충족하지 못하는, 그래서 가품으로 의심되는 엔진오일들이 상당수 있다고 하는데, 엔진오일을 병행수입하는 업체에서 위 영상이 자신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하면서 고소까지 했더군요. 제가 김 박사님과 운영자님을 변호했는데, 다행히 경찰 단계에서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사회상규상 허용될 수 없는 정도로 위법한 업무는 업무방해죄의 보호 대상인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립된 대법원 판례인데, 가품 엔진오일 유통 역시 사회상규상 허용될 수 없는 위법한 업무라는 점을 강조하여 혐의 없음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X351 XJ에 사용한 엔진오일도 모빌1 5W20인데다 병행수입 업체를 통해 구입한 것이어서, 계속 사용하기가 좀 꺼려지더군요. 그러던 차에 마침 김 박사님이 개발하신 리스타 메탈로센 엔진오일에 5W20 점도가 새롭게 출시되어 구입해 봤습니다. ST.JLR.03.5004 재규어랜드로버 규격을 만족한다고 쓰여 있네요.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먼저 디자인 커버를 분리해 줍니다. 엔진오일은 익스트렉터로 뽑아내면 되기 때문에 차를 들어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엔진오일 필터도 위쪽에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
X351 XJ의 일루미네이션 패키지에는 지난 번에 작업했던 송풍구 조명을 비롯해서 도어 씰 조명, 트렁크 문턱 조명까지 포함됩니다. 차에 휘황찬란한 조명이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루미네이션 패키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인수 당시에 1열 도어 스텝 조명만 장착되어 있다보니 뭔가 만들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더군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2열 도어 스텝 조명도 추가하고, [X351] 전 차주가 남겨 준 숙제 - 뒷좌석 illuminated treadplates 제 X351은 전 차주로부터도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illuminated ... m.blog.naver.com 송풍구 조명까지 추가해 주었죠. [X351] 송풍구 illumination package X351 인테리어 디자인의 화룡점정은 송풍구에 들어간 엠비언트 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최상위... m.blog.naver.com 일루미네이션 패키지의 마지막 남은 단추가 트렁크 마감재에 들어가는 조명인데, 드디어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트렁크 마감재의 품번은 C2D22758인데, 신품은 서비스 센터에 주문하면 32만원 정도 하더군요. 그런데 이베이를 검색하다가 6만원 정도에 판매 중인 중고품을 발견하고 일단 주문해 봤습니다. 트렁크 마감재는 트렁...
엠비언트 송풍구를 장착하면서 차를 분해한 김에 에어컨 필터도 교환했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한 지도 1년이 넘어서 어차피 교체할 때가 되기도 했거든요. 교체는 대시보드 아래쪽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3개의 핀만 제거하고 커버를 분리하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이렇게 에어컨 필터 하우징이 나오는데, 좌우의 고정 걸쇠만 해제하면 필터가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기존 필터인데, 차를 가져오자마자 교체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필터 상태가 나쁘진 않네요. 교체될 필터는 만 필터입니다. 만에서 나오는 필터 중에 미세먼지 필터링 성능이 가장 좋은 FP 필터가 있는데 이 필터는 XJ용으로는 나오질 않아서 일반적인 활성탄 필터를 구입했습니다. 신품(좌)과 고품(우)를 비교해 봐도 고품의 상태가 나쁘진 않네요. 필터 하우징 커버에 공기 흐름 방향이 표시돼 있으니 장착할 때 헷갈리지 않고 쉽게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돼 있네요. 필터 하우징 내부를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 준 다음 필터를 장착하고 마무리 해 줍니다. 봄을 앞두고 필터 교체까지 마쳤으니 조만간 봄 나들이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X351 인테리어 디자인의 화룡점정은 송풍구에 들어간 엠비언트 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최상위 트림인 슈퍼스포트와 후기형 XJ50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송풍구 엠비언트가 들어간 차를 보다가 하위 트림 인테리어를 보면 특히 야간에는 어딘가 밋밋해 보이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해외에서는 ‘일루미네이션 패키지’라고 해서 일반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었는데 국내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엠비언트 조명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W221을 탈 때도 엠비언트 조도를 낮게 하고 탔었는데, X351의 경우 위 사진처럼 송풍구 엠비언트에서 나오는 은은한 아이스블루 빛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특히 BBC 탑기어에서 XJ와 지구 자전속도의 대결 레이스에서 제레미 클락슨이 타고 나온 XJ SuperSport를 보면, 이렇게 송풍구에 조명이 들어온 걸 볼 수 있는데 인테리어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위 영상에서 제레미 클락슨이 ‘XJ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세단은 S 클래스 정도 뿐인데, S클래스는 가고, 서고, 돌아나가는 것 중 어느 하나도 XJ만큼 잘 할 수 없고 그래서 XJ는 열정적인 드라이버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대형 세단’이라고 평가했는데, W221과 X351을 연달아 보유해 보니 전적으로 공감되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X351] 리어콘솔 가죽 트림, 송풍구...
XJR은 2019년 11월에 데려왔는데, 직전 차주가 그 해 10월에 재규어 서비스센터에서 에어컨필터를 신품으로 교체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필터를 사 놓기만 하고 따로 교환하지 않았었죠. 인수하고 지금까지 2천km밖에 주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어컨 필터는 계속 교환하지 않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필터를 너무 오래 쓰고 있는 것 같아서 다가 올 봄을 맞아 신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X350/358 XJ의 에어컨 필터는 교환하기 매우 쉽게 되어 있는데, 본넷을 열고 조수석 쪽 카울 커버를 열면 바로 필터가 나옵니다. 이렇게 바로 필터가 보이기 때문에 교환이 매우 쉽게 되어 있죠. 필터를 고정하고 있는 클립을 눌러서 빼면 바로 필터가 분리됩니다. 역시 재규어 마트가 찍혀 있는 순정 필터가 들어가 있네요. 활성탄 필터라 거뭇거뭇하긴 하지만 주행거리가 짧으니 오염도는 심하지 않습니다. 새 필터를 장착하기 전에 안쪽에 쌓인 먼지들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습니다. 교환할 필터는 만 CUK2950 활성탄 필터입니다. 공기의 흐름은 앞쪽에서 뒷쪽 방향으로 장착해 주면 됩니다. 장착 완료. 역시 새 필터라 좀 더 깨끗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다시 커버까지 닫아주면 교환 작업은 끝납니다. 올해는 XJR 정비를 좀 해야할 것 같은데, 정비도 하고 운행도 좀 더 자주 해 주어야겠습니다.
5세대(X351) XJ는 처음 출시할 때는 트렁크 왼쪽에 XJ(SWB) 또는 XJ L(LWB) 레터링만 붙어 있었고 오른쪽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형만 봐서는 5.0인지, 3.0 디젤인지 알 수가 없었죠. 뒷모습을 볼 때마다 오른쪽이 왠지 허전해 보여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SV 엠블럼을 사서 붙여보았는데 정품이 아니다보니 퀄리티도 떨어지고 생각보다 안 어울려서 바로 떼 버렸었죠. 그렇다고 R이나 S도 아닌데 R, S엠블럼을 붙이는 엠블럼 튠은 하기 싫어서 어떤 걸 붙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간혹 3.0이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어서 정품 5.0 엠블럼을 붙여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링을 해 보니 엠블럼 가격이 70달러 전후였는데, 우리 돈으로 거의 10만원인 셈이죠. 글자 한 개에 5만원인 셈인데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좀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던 중에 마침 이베이에서 정품 엠블럼을 56달러에 판매 중인 판매자를 발견해서 세 번의 가격 줄다리기 끝에 50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할인 받은 가격이라도 5.0 두 글자에 6만5천원이나 하니 엠블럼 가격도 상당히 비싸네요. 도착한 제품은 정품 품번과 라벨도 붙어 있고 비닐을 뜯은 적도 없는 완전 신품이었습니다. 비닐을 뜯어 보면 이렇게 틀이 함께 붙어 있는데, 공장에서는 엠블럼 부착용 가이드를 트렁크에 걸고 그 가이드에 엠블럼이 붙어 있는 틀의 아래쪽 모서리에 살짝 파여 있는 홈을...
XJ는 5세대(X351)로 바뀌면서 변경된 부분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변화의 폭이 가장 큰 부분은 실내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요트를 연상시키는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디자인은 지금 기준으로 보더라도 현대적이면서도 고급감을 잘 살린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크기만 빼면 요즘 나온 차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는 인테리어 디자인인데, 이게 무려 14년 전에 나온 디자인입니다. 위 사진은 그 당시 카탈로그를 캡쳐한 것인데, 송풍구 주변에도 푸른색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죠. 이 송풍구 조명은 최상위 트림인 슈퍼스포트에만 들어갔었고, 그래서 슈퍼스포트 트림의 상세 설명 부분에 위와 같이 조명이 들어오는 송풍구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송풍구 주변으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푸른빛 조명이 실내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뒷좌석에 illuminated treadplates를 장착하고 나니 송풍구 조명에도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부품 가격을 검색해 보니 신품은 한 개에 800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송풍구는 대시보드에 4개, 리어 센터콘솔에 2개, 총 6개가 필요하니까 부품값만 4,800달러, 우리 돈으로 650만원이 넘으니 이건 도저히 할 수가 없는 품목...
다른 브랜드들도 그렇지만 재규어의 순정 액세서리 파츠들은 가격이 고가인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XJ는 단종된 이후로 액세서리 파츠 재고 정리를 하는지 기존에 매우 사악했던 가격이 꽤 합리적으로 내려간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어셀렉터 노브는 가장 가격이 많이 내려간 품목 중 하나인데요, XJ가 한창 현역이던 때는 거의 40만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이 되어 있습니다. 기어 노브는 다이얼 부분과 그 위를 덮어서 마감하는 뚜껑(?)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규어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가격이 둘 다 더해서 7만원 정도 되네요. 위 사진 아래쪽에 품번도 있으니 혹시 필요하신 분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올린 illuminated treadplates 를 주문하면서 기어 노브와 가죽 뚜껑을 함께 영국에서 직구했는데, 두 개 다 더해서 30파운드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세금을 더해도 5만원 정도에 구입한 셈인데, 다른 부품과 같이 구입해서 배송비는 어느 정도 상쇄가 될 수 있으니 직구를 했지만 2만원 정도 차이라면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교체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기존 기어 노브의 검정색 뚜껑 부분을 분리해야 되는데, 양면 테이프로 붙어 있기 때문에 얇은 ㅡ자 드라이버를 넣고 틈을 만든 다음 지렛대 원리로 떼어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