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같은 친구가 있다. 어릴 때는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살았지만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며 하나둘씩 자립에 성공할 때도 두 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던 친구. 10평짜리 자그마한 가게에서 호기롭게 시작했던 창업은 보기 좋게 망했고 6개월 후 시도했던 두 번째 창업마저 1년 만에 문을 닫으며 백수가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소자본창업이었기 때문에 소액의 권리금과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얻은 수익으로 빚은 모두 청산했지만 이게 전부일뿐 남은 게 없었다. 연이은 사업 실패 때문이었을까? 늘 당당했던 어릴 적의 모습은 점점 위축되어 갔고 주기적으로 나오던 계모임에도 나오지 않은 채 백수로 살았다. 그것도 5년 동안이나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이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얘기를 했다. 내 나름대로는 친구의 자립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줬는데 이런 얘기들이 오갈 때만 수긍하는 모습도 내키지 않았고 어차피 바뀌지도 않을 텐데 내가 현실이라며 포장한 말들이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언젠가부터는 내색하지 않게 됐다. 사실 실망했던 것도 있다. 23년 상반기에 접했던 현대차 생산직 채용. 관련 자격증도 없었고 이렇다 할 경력도 없어 안 될 걸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했음에도 안 되는 것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지원이라도 해보라며 얘기했다. 합격 여부랑 별개로 자소서와 면접 과정을 준비하다 보면 다시금 에너지를 ...
본 포스팅은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나라의 곳간에는 주인 곁으로 돌아가지 않은 세금이 많다. 이는 납세자가 내야 할 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냈기 때문에 발생한 돈으로 최근 있었던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세청이 잘못 걷어 다시 돌려주기로 한 과오납 세금 환급금이 31조 3,9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돈이 납세자의 곁으로 돌아갔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며 곳간에 잠들어 있는 세금이 많고 이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경정청구 신청을 해야 한다는 사실. 여기서 잠깐, 경정청구의 사전적 의미는 과다 납부한 세액을 바로 잡는 행위로써 어딘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말해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냈으니 차액을 돌려받기 위해 신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환급 신청. 특히나 창업 감면,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 고용증대 세액공제 등 각종 세액공제 및 감면 사항을 적용하지 않고 신고했다면 이를 수정함으로써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했던 사장님들이라면 꼭 한 번 신청해 보는 게 좋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세금에 대해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관계없겠지만 사업장 운영만으로도 바쁜 사장님이 매년 바뀌는 복잡한 세법을 숙지해 직접 신...
코로나 이후 우리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퀀텀 점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부의 급성장을 이뤄냈지만 반대로 내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평범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나 저소득계층의 삶은 더욱 심각하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저소득계층의 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하나인 기초생활수급자 제도에 대해 알려드릴까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은 기본적으로 중위소득과 연동되어 있다. 의료급여 혜택을 받으려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해 부양 받을 상황이 아님을 추가로 증명해야 하지만 이외에 생계, 주거, 교육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소득 인정액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참고로 2024년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구의 소득 인정액이 150만 8,690원 이하라면 차액만큼 생계급여가 지급됐다. 또한 226만 3,035원 이하라면 주거급여를, 235만 7,329원 이하라면 교육급여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은 중위소득 32~50% 구간과 연동되어 있고 올해도 적용되는 비율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2025년부터 전체적인 중위소득이 6% 이상 상승되며 저소득계층 충족 요건도 완화됐다. 3인 가구를 기준으로 생계급여는 150만 8,690원에서 160만 8,113원까지 완화됐고 소득 인정액...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축의금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부정적인 얘기다. 요즘 한 끼 식대가 이 정도인데 이것만 내느냐, 내가 준 돈이 이만큼인데 지인은 이것만 냈다, 청첩장을 주니 갑자기 연락이 안 되더라 등. 본 글의 제목도 충분히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10년 전에도 3만 원의 축의금은 친하지 않은 사이나 회사 지인들에게서 볼법한 금액이지 오랜 추억을 함께한 친한 친구 사이에서 오고 갈 금액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니까. 하지만 축의금에는 숫자로 표현 못 할 사람과 사람의 관계, 경제적 상황, 액수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니라면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영화 터널의 원작을 쓴 소재원 작가님의 이야기. 작가님이 결혼했던 2015년에 3만 원을 내고 간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고향에서 올라온 몇 안 되는 지인 중 한 명으로 축의금보다 식비가 더 많이 나온다며 밥도 먹지 않고 그냥 가버렸던 친구. 간다는 친구의 말에 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밥 먹고 가라고 여러 번 얘기했지만 손사래만 치며 끝내 짧은 편지만 남긴 채 예식장을 떠났다고 한다. 열어 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실 작가님은 친구의 형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훗날 왜 보내지 않았냐고 한 소리 들을 게 뻔하지만 그래도 부담을 ...
연말정산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원천징수 의무자 역할을 맡는 회사의 담당자가 처리해야 할 업무와 근로자가 해야 할 업무로. 사실 회사의 경우 세무, 회계를 전문적으로 배웠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소규모의 영세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기장을 맡기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근로자라면 전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연말정산 기간을 정리해 볼까 한다. 먼저 근로자가 해야 하는 연말정산 업무는 총 일괄 제공 신청 동의, 간소화 자료 내려받기, 추가적인 공제 증명 자료 수집, 신고서 작성 및 제출까지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일괄 제공 신청 동의 기간은 24년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로 홈택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 이미 15일이 지났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물론 회사가 임의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일괄 제공 기능에 동의한다면 보다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만약 동의를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연말정산을 하지 못한다거나 세액 계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이익은 없다. 그냥 홈택스를 이용해 간소화 자료를 직접 발급하고 제출하면 그만이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홈택스에서 들어가 연말정산 소득 및 세액공제 자료 조회로 이동해 귀속 연도는 2024년으로 설정, 한 번에 조회하기를 누르면 본인이 1...
회사 월급,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얻고 있는 사업 소득, 블로그 운영에서 창출되는 기타 소득까지. 평범한 직장인에게 과분할 정도의 현금 흐름이지만 세 가지 파이프라인은 모두 노동력을 원천으로 삼는 수단이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한 현금흐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자 배당 투자에 도전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건 상가 매입에서 발생되는 월세 소득과 배당 투자였다. 재작년 겨울, 좋은 조건에 대로변 3층 상가 매물이 나왔고 수익률도 6.4%나 나왔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을 처분한 후 매입할까 고민했다. 임장만 3~4번 갈 만큼 욕심냈던 매물이었는데 당시 지방의 임대차 시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아파트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출을 활용하는 게 부담스러웠고 매수 조건도 포괄양수도 방식이 아닌 일반 매입이었기 때문에 부가세를 포함한 초기 비용이 높았던 점도 아쉬운 요소였다. 하지만 내 눈에 좋은 매물은 남들 눈에도 좋아 보인다 했던가? 끝까지 고민했던 소형 상가는 임대차 시장의 침체 기조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그래서 시작했던 배당 투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할 필요도 없었고 레버리지를 활용할 필요도 없었다. 그간 만들어온 파이프라인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만으로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면 되니 투자금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2...
옷 가게라면 옷만 잘 팔면 될 것 같고 음식점이라면 음식 맛만 좋으면 될 것 같은 게 자영업이지만 실제 사업장을 운영하다 보면 세금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나 매년 5월마다 진행되는 종합소득세 외에도 개인사업자 기준 1년에 2번 처리해야 하는 부가세도 있기 때문에 사장님들이라면 본인의 신고 유형에 따라 세금 신고를 해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사업자는 과세 기간에 따라 반기마다 1번씩 신고하면 된다. 1월 1일부터 6월 30일이 귀속되는 1기 부가세 납부 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이며 7월 1일부터 12월 31일이 귀속되는 2기는 다음 해 1월 1일부터 1월 25일까지 처리하면 된다. 참고로 본인이 간이과세자로 분류되어 있다면 1년의 과세기간을 합쳐 한 번만 처리하면 되는데 오는 1월 1일부터 25일은 간이과세자와 일반과세자가 모두 해당하는 신고 및 납부 기간이기 때문에 오늘은 예상 세액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것과 함께 나아가 부가세 신고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한다.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3.3 앱에 들어가 예상 부가세 확인하기를 누르고 본인 인증을 진행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부가세와 관련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재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건 사업장의 매출 정보. 온라인 매출부터 시작해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제로 페이, 세금 계산서 및 계산서 등 구체적인 항목별 내역을 ...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투자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나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호황으로 투자 집중 현상은 더욱 확대됐고 심지어 연준의 화폐 정책 분위기가 금리 인하에 맞춰지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은 더욱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안전성을 추구하는 분들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예적금으로 관리하니 오늘은 시중은행의 상품을 기준으로 정기예금 금리 비교를 해볼까 한다.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는 1금융권 정기예금 금리 비교에서 1위를 차지한 은행은 수협으로 헤이 예금은 3.30% 이율을 제공하고 있었다. 고로 천만 원을 1년 동안 납입할 경우 세전 이자가 33만 원, 15.4%의 소득세를 제외한 세후 이자가 27만 9,180원인 셈인데 과거 1금융권에서 4% 이율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단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아쉬운 이율이 아닐까 싶다.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하 조치에 예금 이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는 하나 수신 금리는 낮추면서 왜 여신 금리는 유지하고 있는 걸까? 낮추려면 같이 낮춰주지. 다음으로 1금융권보다 안전성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저축은행. 유니온, 참, 드림, 청주, 대백, 조흥 등 수많은 곳이 3.50% 이율을 제공하고 있으나 1위부터 7위까지는 대면 가입만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8위와 9위에 랭크된 유니온 및 한화의...
연애는 사랑만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은 다른 문제다. 둘만의 사랑으로 남은 인생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겠지. 그러다 발견한 파혼 고민의 글. 본인을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며 소개한 글쓴이는 자신의 연봉은 7,000만 원이지만 예비 신랑인 남자친구의 소득은 3,8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의 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되어 있는 반면 예비 시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예식장 계약금 및 중도금, 스드메, 신랑 정장 등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 비용도 글쓴이가 낸 상황. 뿐만 아니라 사귀는 중에 남자친구 빚이 4,500만 원 정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헤어지려 했는데 붙잡는 상대방의 모습에 만남을 이어갔고 2년이 지난 현재, 본인의 집에서 1,100만 원을 주고 다달이 갚아와 700만 원의 빚이 남아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빚이 300만 원 있음을 알게 됐고 진행 과정을 보니 앞으로 해결해야 할 신혼여행, 가전, 가구 비용도 본인 집에서 내야 할 것 같다며 하소연하고 있던 상황. 글쓴이가 파혼을 고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부모님의 비타민 때문이었다. 글쓴이는 평소 부모님이 드시던 비타민이 다 떨어져 저렴한 해외 직구로 사드리려고 했는데 부모님은 오히려 결혼 준비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 돈 아껴라...
뉴스를 보다 보면 부산과 관련한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보고 듣는 부산의 소식은 대부분 부정적인 얘기다. 저출산 현상에 인구는 자연 감소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실질적인 경제 활동 인구인 청년 세대가 일자리 문제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내용. 살 사람은 없는데 끝없이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 및 주민들의 텃세로 여러 대기업과 그나마 남아있던 향토 기업들까지 쫓겨나듯 도망치고 있다는 얘기까지. 한때는 제2의 수도, 유일한 300만의 도시로 평가받던 부산은 꾸준한 인구 감소로 326만 명까지 감소했고 반대로 광역시이긴 하지만 사실상 서울의 위성 도시일 뿐이라며 놀림받던 인천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며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 개발에 성공했고 결국 24년을 기점으로 300만 이상 인구를 확보한 두 번째 광역시가 됐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던가? 인천은 다른 광역시 대비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만큼 청년, 신혼부부 계층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하루 임대료가 1,000원에 불과한 천원 주택 공급이나 기존의 지원 정책에 지자체의 예산을 더해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처럼. 물론 부산도 청년 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자체의 파급력과 전체 예산 대비 저조한 지원 수준, 작금의 도시 행정을 보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
연말정산 시기라 그런지 회사에서도 세금과 관련한 얘기가 가득하다. 작년에는 얼마를 뱉어냈는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내야 하려나, 연금 가입해 놓으면 공제 혜택이 좋다던데 이참에 나도 가입할까, 부양가족 공제가 크긴 하더라 등. 저마다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던 중 우리 팀 막내가 얘기를 꺼낸다. 선배님, 저는 주택청약에 돈 넣고 있으니까 소득공제받을 수 있죠? 너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지 않아? 네 맞아요. 너가 세대주야? 그건 잘 모르겠는데 아마 아빠가 세대주이지 않을까요? 세대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자가 주택 여부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실례되는 질문인 걸 알기에 물어보지 않았다. 그저 주택청약 소득공제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무주택 세대주가 아닌 이상 왜 못 받는지만 알려줬을 뿐.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나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연말정산을 경험해 본 횟수도 적고 주택청약만 가입하면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 막내처럼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 국세청의 자료를 토대로 주택청약 소득공제 조건 및 공제 내용을 심도 있게 정리해 볼까 한다. 기존의 240만 원 한도가 60만 원 인상되며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까지 공제받는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라 주택청약만 본다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주택자금공제는 크게 세 가지로 ...
일반적인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양가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 모를까 평범한 30대 초반 신혼부부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집값을 감당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고 심지어 스트레스 DSR 등 대출 규제마저 심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세로 시작하곤 한다. 올해로 결혼 2년 차인 내 친구도 마찬가지다. 마음이야 내 집 마련이지만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전세를 알아보고 있고 주제가 주제인 만큼 최근 아파트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가 알아봤던 곳은 연산 오거리 인근 준신축 아파트. 부산의 교통 체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만 근처가 직장이라 어쩔 수 없이 해당 지역을 알아봤다고 한다. 아무튼 예산을 정해놓고 집을 알아봤기 때문에 현재는 계약서도 썼고 대출도 승인나 잔금만 치르면 되는 상황이지만 이 과정에서 아쉬움을 꾸준히 얘기한 게 있었으니 이게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었다. 저렴하다고 알려진 전세대출은 크게 신생아 특례, 신혼 전용 전세자금, 청년 버팀목이 있는데 아이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가 낮은 것은 신혼부부 전세대출이다. 부부합산 소득과 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 금리가 연 1.7~3.1%에 불과하고 전자계약이나 신청 금액이 낮을 경우 추가적인 우대 혜택까지 챙길 수 있으니 말이다. 고로 많은 사람들이 2%대 이율로 이용하지만 아쉽게도 친구는 신혼부부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본 포스팅은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전국의 부동산 경기가 좋지만은 않지만 유독 예외인 지역도 있다. 그건 바로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 많은 사람들이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음에도 수도권 집중화 현상과 각종 교통 및 개발 호재가 맞물리며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으니 오늘은 미래의 시세 차익과 꾸준한 임대 소득을 노려볼 수 있는 물건을 알아볼까 한다.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동탄 대방엘리움 레이크파크 상업시설 상가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눈에 띠는 혜택이 있다. 사실 동탄 상업시설 처음으로 일정한 임대수익을 제공하던 동탄역 디에트르 더플레이스 마당 말고도 동탄2신도시 대방엘리움 레이크파크 상업시설 상가에서도 적용된다고 한다. 회사보유분 한정기간 특별 혜택이고 한시적이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위에 배너에도 볼 수 있듯이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고, 계약금 10%만 있어도 입점시 까지 중도금에 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키포인트는 바로 5번인데 임차기간 최대 3개월 제공 외 핵심 포인트는 담보대출이자 5% 2년 한시적 지원, 최대 5년간 임대 수익률 6% 중 하나를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상가 분양 또는 상가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살펴보시길 바라겠고 한시적이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는 점 알려드린다. 오늘 내가 리뷰할 물건은 동탄2...
본 포스팅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경제적 대가(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2024년의 해외주식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미국주식의 호황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초 14,873.70 포인트로 시작했던 나스닥은 11월 기준 19,218.17 포인트로 마감하며 11개월 만에 29.2% 상승했고 이러한 상승세는 12월에도 이어져 2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나스닥에는 긍정적인 이슈가 많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러우 전쟁 종식 예고, 최근 속도가 조절됐긴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 맴돌고 있는 금리 인하 전망까지. 특히나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보여줬던 자국 중심의 경제 정책이 다시 한번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이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2025년에도 미국주식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분위기다. 실제로 팬데믹의 특수성을 제외하더라도 트럼프 1기 행정부 집권 기간 동안 나스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에 나 역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말이 투자를 종용하는 얘기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실물 경기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에 따라 투자를 하면 된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많은 분들이 미국주식 같은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놓치는 점이 있다는 것....
나는 돈 버는 게 재밌다. 남들 일할 때 일하고 남들 놀 때도 일하면서 열심히 살았음을 어필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조기축구회에 나가는 것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는 것처럼 잔고가 늘어가는 걸 지켜보는 게 재밌어 돈을 벌었다. 예전에는 잘 살고 싶었다는 등 어딘가 멋져 보이는 말로 포장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자기만족이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일하는 게 재밌고 돈 버는 게 좋으니 지금껏 달려왔던 거겠지. 오래전 일이다. 어릴 때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 강의를 들으러 다녔는데 그때 나의 롤 모델을 만나게 됐고 수강생들에게 해준 말이 있다. 30억 아파트만 있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순 없어요. 부자는 자산으로 증명하는 게 아니라 현금흐름으로 증명하는 겁니다. 자산은 부자가 되는 과정일 뿐이지 최종 목적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대두된 지금은 흔한 얘기지만 재테크를 독학으로 공부하던 20대 후반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월급 외 소득이라고는 투자 수익밖에 없었기에 그때부터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쉬웠던 적은 없다.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아쉬웠던 결과물도 많다. 하지만 실패하고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도전하다 보니 어느새 다양한 현금 흐름을 갖추게 됐고 운 좋게도 평범한 직장인이 받기엔 과분할 정도의 소득을 얻게 됐다...
잊힐 만하면 다시금 논란이 되고 또 잊힐 만하면 스멀스멀 기어 나와 첨예한 대립 구도를 자아내는 데이트 통장. 찬성하는 측은 소비 패턴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며 장점을 내세우고 반대하는 측은 연인 사이에 계산적 목적이 들어가는 것 같아 싫다 주장하기 때문에 둘 사이의 가치관이 합치되지 않는 한 만들기 어려운 것이 데이트 통장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데이트 통장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 카카오뱅크가 밝힌 모임 통장 개설 목적 유형을 보면 11월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데이트 목적으로 개설된 통장이 10.5%에 달했다고 한다. 즉, 신규 개설된 10개 중 1개는 데이트 통장이었던 셈. 특히나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 분석 유형을 살펴보니 20대가 58%, 30대가 27%를 차지해 청년 계층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장기화된 불경기에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고자 나선 MZ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했던 한 직장인은 1년 전, 남자친구와 통장을 만든 후 서로가 매달 30만 원씩 넣어 데이트 목적의 계좌로 사용하고 있는데 본인이 몰랐던 상대방의 큰 지출과 경제적 부담을 이해할 수 있고 소비를 효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답변했다. 또한 요즘 같은 불경기에 누가 더 돈을 많이 냈는...
언젠가 TV를 보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당신의 노후자금이라고. 실버 세대의 현실, 은퇴 후 노후 설계에 대한 방향성을 중점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이었는데 패널로 출연한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본인의 건강이나 풍요로운 삶보다는 자식들이 짊어져야 할 경제적 부담을 걱정하고 있었다. 역시 부모들의 마음은 똑같은 것이겠지. 하지만 치사랑보다는 내리사랑이라고 부모의 봉양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특히나 배우자의 부모인 상황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혹자는 도리를 다해야 하는 게 이치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며 나무라지만 현실이 그렇다. 배우자의 부모를 위한 노후자금보다는 내 새끼 입에 들어가는 밥 한 숟갈이 더 중요한 게 사람 마음이라고 하니까. 심지어 이런 소재는 드라마나 영화 속 단골 주제로 등장하기도 하고 실제로 부모의 봉양이나 노후자금 문제로 친인척들끼리 다퉜다는 얘기를 자주 접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러다 발견한 예비 신혼부부의 고민.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로 양가 부모님의 경제력이 확연히 달라 고민이라는 얘기였다. 먼저 한쪽 부모님의 경우 두 분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퇴직까지 3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퇴직 이후에도 안정적인 연금 소득이 있고 대출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부자는 아니더라도 돈 걱정 없이 살 수...
본 포스팅은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건설 자재 비용과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며 서민들이 가진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져 가고 있다. 특히나 서울의 경우 건축비 뿐만 아니라 수분양자가 부담해야 할 대지비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저렴한 아파트 계약금으로 서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기회가 있으니 오늘은 이와 관련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리뷰할 매물은 연신내 양우내안에 퍼스티지. 일반분양 239세대, 공공임대 21세대로 총 260세대의 중소형 단지이지만 각종 재건축과 재개발, 교통 인프라 부각 등 다양한 호재를 품고 있는 은평구에 건축되는 매물로써 서울 중심 지역 접근성이 상당히 매력적인 물건이다. 참고로 은평구에 표류하던 각종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며 이미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2억 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니 본 매물의 미래 가치 상승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4타입 내부의 모습입니다. 74타입 내부의 모습입니다. 또한 최근 미혼 가구, 딩크 부부 등 1~2인 가구가 많아지는 추세이고 아이를 낳아도 1명만 낳는 형태의 가구 구성이 많아 주거의 형태도 비용 부담이 큰 84㎡보다는 59㎡ 등 중소형 세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신내 양우내안에 퍼스티지의 ...
홈택스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픈됐다. 원래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의 발급 시작 기간을 1월 17일로 안내했지만 어째서인지 이를 번복하며 15일부터 오픈한 상황. 사실 15일부터 하든 17일부터 하든 나처럼 평범한 직장인들은 회사의 안내에 따라 제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아무쪼록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간소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봤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홈택스에 들어가 공제 자료 조회 및 발급을 선택한 후 본인 인증을 진행한다. 이후 안내에 따라 간소화 시작하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이때 귀속 연도는 2024년을 선택하고 1월부터 12월이 모두 체크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비밀번호 설정 여부는 회사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거의 대부분 회사들이 원활한 세액 신고를 위해 개인정보는 공개, 비밀번호는 설정하지 말라고 얘기할 테니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다음으로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조회할 수 있는 항목의 돋보기 모양을 모두 클릭한 후 우측 상단의 내려받기를 눌러주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이용은 모두 마무리. 이후 발급한 PDF 파일을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근로자가 해야 할 연말정산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적인 예로 우리 부부는 작년에 유기견 보호 센터에 30만 원, 결식아동 후원 재단 50만 원을 ...
얼마 전 1년간의 부수입과 투자 성과를 기록하며 마흔까지 얼마를 모으고 싶다는 재테크 목표를 기록한 적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줬던 만큼 응원의 댓글도 있었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분들도 있었는데 그중에는 아이와 관련한 얘기도 있었다. 그건 바로 애 없을 때 많이 벌어둬야 한다는 얘기. 벌써 신혼 생활도 2년 차에 접어들었고 딩크족으로 살고 있는 것도 아닌지라 아이 생각을 안 해봤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양육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던 것 같다. 그저 유부남 선배들의 얘기로만 양육비의 현실을 전해 들었을 뿐이었지. 생각의 꼬리를 물다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 걸까? 중국의 위와 인구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육비가 높은 상위 7개 국가는 위와 같다고 한다. 이는 아이 1명을 기준으로 만 18세까지 양육한다고 가정했을 때 산정한 값인데 한국은 1인당 GDP 대비 7.79배로 1위였던 상황. 2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 5,570달러니까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5,236만 6,154원이 되고 여기에 7.79배를 적용하면 4억 793만 2,339원이 나온다. 쉽게 말해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4억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는 얘기. 솔직히 놀랐다. 양육비 부담이 큰 것은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