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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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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보고 3년 투자했는데 상장폐지라니

    나는 가상화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국내에도 비트코인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던 2017년에도 실체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상하한가에 제한이 없는 모습을 보며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비트코인이 전 고점을 갱신하며 1억 3천만 원을 돌파했음에도 나는 여전히 투자할 생각이 없다.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본다거나 부정적으로 본다는 등 전망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감히 전망을 얘기할 만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도 하고 투자 성향 자체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투자할 생각이 없을 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부동산과 미국 증시에만 기웃거리며 자산을 불려나갈 생각. 하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나도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약 3년 전, 진행했던 클레이튼 코인 이벤트. 친구를 초대하면 나는 1개를 받고 친구는 2개를 지급받는 구조로 사람들을 많이 초대해도 10개가 제한이었지만 상위권에 들 경우 막대한 수량을 지급했기 때문에 나 역시 참여했었다. 이후에도 거래소 이벤트에 참여해 21년 연말까지 내가 확보했던 수량은 약 3,700개 정도였고 당시 개당 가격이 1,800원이었기 때문에 나는 단 돈 100원도 투자한 적 없음에도 660만 원 정도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게 됐다. 나는 클레이튼 코인을 팔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만약 팔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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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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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가 투자하고 아마존이 주목하는 SMR 기술

    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에너지 생태계. 환경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며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인류가 소모하는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구축한 발전 시스템과 달리 기후 영향을 많이 받아 발전량도 일정하지 않고 비용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SMR 기술. 먼저 소형모듈원전을 뜻하는 SMR 기술은 작은 용기 내부에 냉각기와 원자로가 일체화된 발전 시스템으로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작고 일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체화된 주요 장비 특성상 냉각제 배관 파손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없어 안전성도 높고.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발전용수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바다 주위에 짓는 것이 일반적인데 소형모듈원전의 경우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내륙에도 건설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제적 이점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을 넘어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경제 주요국들도 앞다투어 관심을 표하는 사업 분야이기도 해 국내 기업들도 SMR 기술에 많은 투자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DL이앤씨가 있다. DL이앤씨라고 하면 건설 기업 아니냐, 에너지 사업이랑 무슨 연관이 있냐 얘기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사실 DL이앤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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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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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부부 전세대출 금리 2% 받았다는 친구

    흔히들 아파트 전세금이라고 하면 적게 잡아도 4~5억 원 수준의 보증금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하지만 지방은 이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얼마든지 입주할 수 있다. 5년 이내 신축, 34평 브랜드 아파트도 충분하다. 그것도 2억 미만으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거나 지방이라도 인구 규모가 큰 광역시에 사는 분들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실제로 지방에 가면 이런 아파트들이 널리고 널렸다. 오히려 금액을 낮춰도 사람이 없어 세입자를 못 구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임차 우위 시장인 상황.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전세금을 더욱 낮추는 것과 함께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 전세대출이 불가능할 경우 본 계약은 무효로 하며 계약금 전액을 반환한다, 임차 기간 중 소유권 이전을 금지한다 등 누가 봐도 임대인에게 불리한 억지스러운 특약도 협의에 따라 넣는 것이 가능하다. 왜? 이 사람이 아니면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 일정을 맞춰 주려면 이렇게라도 계약을 진행해야 하니까. 이러한 이유들로 지방 주택 시장은 임차인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실제로 내 고향 친구 중 한 명은 얼마 전, 신혼부부 전세대출을 받아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특약을 넣음과 동시에 실거래 금액보다 3천만 원이나 더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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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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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과는 반대였던 30대 평균 순자산

    연령대별 순자산은 언제나 논쟁 거리가 되곤 한다. 5억, 10억 이상 모은 사람들은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며 왠지 모를 우월감에 젖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모은 돈이 적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통계를 보며 남들이 이뤄 놓은 성과를 금수저니까 가능한 거겠지, 무언가 옳지 않은 일을 한 것이라며 본인의 시기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물론 이 중에는 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도 많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 평균이 되긴 어렵지만 더욱 노력해 보겠다 등 미소를 띠게 하는 사람들. 오늘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30대 평균 순자산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매년 연말, 통계청은 당해의 가계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토대로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자료는 발표 전이기 때문에 최신 자료가 23년 12월에 발표된 가계금융 조사이니 본 내용을 토대로 30대 평균 순자산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가구주 연령대별 자산 보유액을 살펴보면 40세 이상 가구주는 약 5~6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39세 이하는 23년 기준 3억 3,615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이 5억 2,727만 원이니 평균 대비 약 37% 낮은 수준이었는데 자산은 나이를 먹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크고 20대, 30대의 경우 모아놓은 돈이 적기 마련이라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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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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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 계좌로 투자했던 월배당 ETF 근황

    내가 오랜 기간 동경해 왔던 투자 고수 중 한 분은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 자산이 많은 사람이 부자인 것 같죠? 아닙니다. 현금 흐름이 탄탄한 사람이 부자인 거고 현금 흐름을 꾸준히 늘려가다 보면 자산은 자연스레 늘어나게 됩니다. 자산만 많이 가진 사람은 돈 버는 방법을 몰라요. 30억 아파트가 있으면 뭐해요? 월급에 의존하면 대출만 갚다 늙을 텐데. 하지만 현금 흐름을 통해 돈 버는 방법을 익힌 사람들은 자산을 쌓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중요한 건 돈이 꾸준히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이 말의 주인공은 국내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천억 원이 넘는 자산을 형성, 매월 5천만 원 이상의 임대 소득 흐름을 구축한 송 사무장님이다. 내가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연한 계기로 사무장님 강의를 듣게 됐는데 당시 들었던 얘기는 나에게 큰 울림이 있었다. 물론 울림이 있었다고 부동산에 집중했던 건 아니다. 현재 표면적으로는 임대인이지만 이마저도 전세 형식이기 때문에 부동산을 통해 창출한 소득은 0원인 초보 투자자다. 투자자라고 말하는 것도 민망한 수준. 또한 올해 초,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소형 상가 매입과 월배당 ETF를 고민하다 배당 투자를 시작해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는 부동산과 거리가 멀다. 부동산 강의를 듣고 배당 투자를 시작한 이상한 사람. 그건 바로 나. 그래도 중요한 건 현금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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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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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에 6억 모은 사람이 알려준 멈춰야 할 소비

    나는 사람들의 재테크 경험담을 듣는 걸 좋아한다. 돈을 버는 방법, 모으는 방법은 제각각이라도 수많은 얘기 속에는 저마다의 인사이트가 담겨 있고 얘기를 들음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많아 성공담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그러던 중 읽게 된 20대 재테크 성공담. 29살이란 어린 나이에 6억의 순자산을 만들었다는 글을 접했다. 다루는 내용은 다소 싱거운 편이었다. 흔히들 하는 얘기처럼 저축으로 시드머니를 만들었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한 방식. 하지만 말로 설명하면 쉬워 보이는 일련의 과정도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고 글을 읽는 내내 글쓴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내 모습을 보고 글로 옮겨야겠다 생각했다. 1순위는 언제나 저축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연애, 음주, 쇼핑, 여행 정도가 있는데 이를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저축 금액을 정하고 남은 금액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210만 원은 저축하고 남은 90만 원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70%를 저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못 지켰다면 못 지킨 이유를 복기하며 어떻게든 저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비가 많이 나간다면 기숙사나 부모님 집을 활용해야 하고 이것도 힘들다면 고시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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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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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가방 요리사와 정지선 셰프도 참여한다는 배민외식업컨퍼런스

    여러분들은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배민이라고 하면 그냥 배달 시켜 먹는데 사용하는 플랫폼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단순한 플랫폼 운영을 넘어 외식업 사장님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배민외식업컨퍼런스고.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2020~2022년과 달리 2023년에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정말 많은 사장님이 모였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33만 명의 사장님이 함께했다. 이처럼 큰 규모의 행사가 오는 12월에 코엑스에서 진행한다는 사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블룸과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는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 오는 12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탄탄한 강연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에 외식업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맞춘 외식경영 로드맵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무료인데 사전 신청과 현장 이벤트로 LG 스탠바이미, 풀리오 마사지기, 스텐냄비 2종,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추첨 지급하는데 이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는 걸로 하고 구체적인 구체적인 프로그램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외식업 인사이트 외식업 트렌드와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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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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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직장인의 현실적인 연봉 실수령액

    연봉은 직장인에게 자존심과도 같다.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당당하게 공개하지만 적게 받는 사람일수록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감추게 되는 것이 연봉. 특히나 익명 활동이 중심이 되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본인의 실제 소득보다 조금 높게 불러도 대부분 수긍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커 많은 사람들이 본인도 모르는 새 올려치기 문화에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버는데 6천만 원을 번다고 하거나 실제 소득은 6천이 안되는데 7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높은 연봉을 평균이라 인식하는 것처럼 말이다. 과할 경우 연봉 1억을 우습게 말하기도 하고. 물론 근로소득만으로 1억이 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22년 기준 1억 원을 넘게 받은 직장인은 131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근로자 중 5%에 불과하며 대기업 중에서도 오래된 연차를 보유하고 있어야 도달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꽤나 동떨어진 통계다. 그래서 찾아봤다. 40대 직장인의 현실적인 연봉 실수령액을. 고용노동부 통계에서 확인한 만 40~44세의 평균 연봉은 5,724만 8,000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균의 경우 일부 대기업 직장인들의 고소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금액이라 보기는 어렵다. 100명 중 10명이 10억씩 벌고 90명이 백수라면 1명당 평균 소득이 1억 원으로 산정되는 것처럼. 고로 중앙 값이 보다 현실적이라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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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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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이 되어서야 알게 된 돈의 가르침

    나는 또래보다 경제관념을 빨리 잡은 편이다. 10대 때도 그랬고 20대 때도 그랬다. 나보다 경제관념이 뛰어난 사람도 드물었고 나보다 돈을 일찍 깨우친 사람도 없었다. 남들이 볼 땐 자만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는 그랬다. 첫 아르바이트는 동네에서 했던 우유 배달이었다. 그때 내 나이는 고작 열 살. 제 몸만 한 가방을 짊어 메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우유를 옮겼다. 중고등학교, 대학 때도 일을 하며 살았는데 반복되는 생활 속에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느껴 20대 초반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지금은 중고등학생들도 주식 투자를 할 만큼 투자가 대중화된 시대지만 내가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에는 또래들 중 나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 주식 투자였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날 말렸다. 힘들게 번 돈으로 왜 그런 걸 하느냐, 차라리 적금을 들어라. 그땐 그런 시절이었다. 주식을 재테크라 인정하지 않고 일종의 도박이나 노름 정도로 해석하던 시대. 2021년, 전국에 울려 퍼지던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서른을 맞이했다. 서른이 되면서 지난날을 돌아봤다.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생각했고 남들보다 경제관념을 빨리 깨우쳤다고 생각했던 나를 되새겨 봤다. 온실 속의 화초들이 뭘 알겠냐며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과거의 나를 되짚어 봤다. 오만이었고 아집이었다. 서른이 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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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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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뒤면 종료된다는 무주택 청년월세지원

    나는 지금까지 총 3번의 원룸 살이를 했다. 복학을 했던 시기에는 기숙사 정원이 초과되어 버렸고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역시 사내 기숙사가 마감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원룸을 구했는데 자취하는 기간 동안 나가던 월세가 그렇게 아까웠다. 특히나 소득은 제한적이었던 그 시절에는 더더욱 그랬다. 월세만 아꼈더라도 더 많은 돈을 모았을 텐데, 월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20대의 내가 많이 했던 생각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집은 없어도 누울 곳은 있어야 하니 아까워도 수십만 원의 주거비를 부담할 수밖에. 당시 나의 고민은 현재의 청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고민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 소득 상승은 둔화된 반면 주거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 고로 오늘은 청년들을 위한 주거비 절감 제도를 하나 알려드릴까 하는데 소득 기준이 까다롭고 신청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매달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자취하는 청년들은 한 번쯤 읽어봐 주시길 바라겠다. 먼저 무주택 청년월세지원 제도는 전국을 대상으로 국토부에 시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24년 사업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본 제도를 중점적으로 알아볼까 한다. 아무튼 지원 내용은 위와 같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월세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 실제 납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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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보험도 연말정산 세액공제 가능할까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가입 기간과 나이 요건을 충족하면 훗날 안정적으로 연금 소득을 얻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기에 세제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세금 환급을 노릴 때도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이러한 연금저축계좌를 얘기할 땐 보통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외에도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높은 안정성을 지닌 상품이 있다.(세법충족시) 그건 바로 연금저축보험. 원금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의 유형 및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종신 수급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세액공제(세법충족시)는 증권사에서 발행한 연금저축펀드만 적용되는 것이라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연금저축보험 역시 연간 6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13.2~16.5%의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기에 세금 환급을 노릴 때에 유용하다. *연 600만원 한도의 최대 16.5%, 소득조건 등 관련세법 충족시 만약 총 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연간 600만 원을 납입했다면 이듬해 상반기에 있을 연말정산 기간에 99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연금보험의 다른점은 바로 비과세 혜택이다. 쌓인 이자에 대해서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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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를 지급했던 배당금 높은 주식

    쌀쌀한 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계절이 찾아오면 증시에도 인기 테마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건 바로 배당주. 지금은 월, 분기, 반기 배당 등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포트폴리오가 많아졌지만 주주 환원에 다소 인색한 국내 증시에서는 여전히 결산 지급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연말만 되면 배당금 높은 주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고로 오늘은 과거를 돌아보며 배당금 높은 주식은 무엇이 있었는지, 해당 기업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지 알아볼까 한다. 작년 기준 배당금 높은 주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은 코스피 상장 종목 예스코 홀딩스였다. 동사는 한 해 동안 8,750원을 지급하며 배당률만 25.85%를 기록했다는 사실. 실제로 예스코 홀딩스가 26%에 가까운 배당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꾸준한 지급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예스코 홀딩스는 지난 23년 한 해 동안 중간, 결산 배당을 합해 총 373억 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고로 이 373억 원의 원천을 이해해야 하는데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한성피씨건설로부터 고양 덕은 분양 사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284억 원을 받았고 해당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했기 때문에 사실상 일회성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해당 내용은 기업의 공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또 자회사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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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키우면 연봉 1억도 부족하다는 외벌이 가장

    전체적인 국민 소득이 높아지며 연봉 1억을 웃도는 직장인도 100만 명이 넘었지만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1억은 여전히 꿈의 소득이다. 특히나 청년 세대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임금직무 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25~34세의 평균 연봉은 3,678만 2,000원부터 4,458만 6,000원이며 중위소득은 3,265만 5,000원부터 3,916만 9,000원일 만큼 1억과는 거리가 머니 말이다. 물론 집값과 물가가 높아지며 1억이 주는 상징성도 과거보다 희석됐다고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1인 가구라면 말할 것도 없고 부양가족이 있는 다인 가구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돈이겠지. 하지만 최근에는 1억으로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대출을 포함한 각종 고정비 부담이 크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까지 더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내 블로그에는 이런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세후 월급은 450만 원 수준이며 상여금과 연말 성과급을 포함하면 1억이 조금 넘는다는 분. 원천징수되는 금액도 큰데 아파트 대출에 애들 학원비만 250만 원이 나간다고 한다. 여기에 관리비와 보험 등 각종 고정비를 더하면 남는 게 없는 상황이고. 그러면서 1억이 큰돈인 건 알지만 고등학생, 중학생 자녀 둘을 키우면 상당히 부족한 금액이고 운동장에서 공을 차던 과거와 달리 요즘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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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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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급여로 1년 동안 지출되는 돈이 12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멀쩡한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생계에 큰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나 나처럼 한 달을 벌어 한 달을 먹고사는 평범한 서민들은 월급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직장을 잃게 되는 순간 크나큰 경제적 충격에 빠지게 된다. 때문에 실직자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별도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게 바로 실업급여 제도다. 실업급여는 순기능이 많은 제도다. 단순한 구직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넘어 실직자들의 노동 시장 재진입을 위해 재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수급자의 입장에서는 돈을 받으면서 취업 프로그램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취업의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AI, IoT, 자동화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다 보니 고용 시장의 한파도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10월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나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 종사자가 중심이 되었다고 하는데 최근 건설과 제조 경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들어 그런지 통계에서도 나타난 모습이다. 또한 같은 기간 실업급여 지급자는 총 58만 7,000명이었는데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던 팬데믹 시기보다 더욱 많은 셈. 통계를 보다 이런 궁금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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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의금 문제로 친구 사이에 갈등 생긴 신랑

    결혼 여부, 성별, 나이, 지역에 따라서도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 축의금에 대한 인식이다. 친한 지인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가서 밥 먹으면 10만 원, 가지 않고 성의만 보인다면 5만 원 정도인 게 보통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적은 돈을 받아도 고마울 수 있고 많은 돈을 받아도 감정이 상할 수 있는 것이 축의금 문제다. 나 역시 결혼을 경험했던 사람이기 예식 문화를 잘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글을 쓸 때마다 종종 달렸던 댓글. 일부 사람들은 왜 하객이 낸 돈을 일일이 세고 있냐, 이러니 결혼이 장사라는 소리를 듣는 거다 말하지만 내 지인과 가족의 지인을 구분해야 하고 향후 지인의 경조사가 있을 때 받은 금액보다 적게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장부를 기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은 나에게 30만 원을 했는데 내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결혼식에 20만 원을 했다면 미안한 상황이 생길 테니. 이처럼 축의금 문제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 향후 되갚아줘야 한다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에 항상 뜨거운 감자가 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결혼식 후기 글. 요약하자면 당사자는 친구의 결혼식에 혼자 가서 30만 원을 냈지만 친구는 당사자의 결혼식에 와이프와 함께 갔음에도 10만 원을 낸 상황이었다. 결국 당사자는 친구를 손절하려고 하는 상황이었고 또 다른 지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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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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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해봤던 부업 중 효과적이었던 건

    나는 부수입을 얻기 위해 많은 일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도 있고 하지 않는 일도 있는데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여름철 바닷가에서 폭죽 팔기, 첨성대에서 폴라로이드 사진 찍어주기, 주말마다 귤 따러 가기, 블로그 애드포스트, 도서 출판, 고금리 예적금, 월배당 투자, 금융 기관 원고 협업 정도. 이처럼 직장인의 신분으로 많은 부수입 활동에 도전했지만 이 중 빠르면서도 확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던 건 노동을 통한 부업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투자와 금융을 통해 버는 돈이 효과적인데요? 노동으로 돈 벌 생각만 한다면 평생 일만 하며 살아야 하는데요? 공감한다. 경제적 자유처럼 거창한 목표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더 잘 살기 위해서는 금융과 전반적인 자산 관리를 배워놓을 필요가 있다. 예적금과 채권, 주식 투자도 경험해 봐야 하고 나아가 부동산까지 섭렵해야 이상적인 재테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뭐랄까? 가진 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라 해야 하나? 세상에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그렇다. 먹고살기 위해 출근한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다. 나 역시 그렇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하지만 두 가지를 합쳐보면 상당히 역설적인 문장이 완성된다. 일은 안 하면서 돈은 벌고 싶은, 불로소득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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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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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00만 원 저축해 5년 만에 1억 모았다는 친구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대기업에 다니며 풍족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궁핍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소기업에 다니며 적은 소득으로도 많은 돈을 모으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이 중에서 후자에 속하는 내 친구의 얘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내 친구는 대학 졸업 후 목표했던 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며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으로 갔던 케이스다. 이후 신세 한탄을 하기도 했지만 20대 중후반 무렵부터 현실을 직시했는지 재테크와 투자 공부, 운동도 꾸준히 하며 열심히 살았다. 소득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평범한 중소기업답게 실수령액이 월 300만 원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와 너 어떻게 5년 만에 1억 모았냐? 나 이거 글 써도 되냐? 과정 좀 알려달라는 나의 물음에 흔쾌히 응했던 친구. 일단 나는 월 100만 원 정도 저축했지. 맘 같아서는 더 하고 싶었는데 적은 월급으로 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이것저것 내다보니까 내 기준에서는 이게 한계더라고. 그래서 100만 원을 청약이랑 IRP, 적금이랑 종합 계좌에 분산했는데 5년 정도 지나니까 이게 1억이 됐더라고. 내가 이 얘기를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다들 물어보는 게 그거더라. 주식으로 얼마 벌었어? 왜 다들 내가 주식으로 1억 만들었다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주식은 아니야. 벌었던 건 맞지. 근데 5년 동안 해서 번 게 천만 원이면 재능은 없는 거겠지. 처음에는 내일채움공제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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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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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몰래 생활비로 공모주 청약한 아내

    한때는 나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지만 언젠가부터 하지 않게 된 투자 수단. 바로 공모주 청약이다. 과거에는 그 달의 IPO 종목을 세세하게 정리하고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별도로 추릴 만큼 공모주에 관심이 많았으나 낮아지는 수익률과 함께 관심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상반기부터는 청약 빈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하반기에 접어든 후 이제는 IPO 시장을 외면했다고 봐도 될 만큼 청약을 하지 않고 있다. IPO 시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과거보다 수익률은 저조해졌지만 난 여전히 청약을 좋은 제도로 보고 있고 평범한 사람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것에는 공모주만한 것도 없다고 본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균등 배정을 전제하에 말한 것이라 자산 규모가 커진 지금은 통상 2~3만 원 수준밖에 되지 않는 수익을 위해 종목을 뒤져보고 청약하고 상장일을 기다리며 매도하는 행동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외면하게 됐다. 언젠가 한 번 와이프가 물어본 적이 있다. 요즘은 왜 공모주 안 해? 나보고 이건 언제, 저건 언제 얼마 넣으라고 얘기했는데 요즘은 통 말이 없네. 요즘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니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던 아내. 지난 6일, 주당 3만 4,000원이었던 더본코리아가 코스피에 입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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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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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 시대에도 연봉 실수령액 높은 업종

    대기업에도 급이 있고 중소기업에도 차이가 있다. 같은 그룹이라 해도 어떤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대기업일 뿐, 소득은 낮은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심지어 같은 회사에 다녀도 부문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크다. 내가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조기 취업에 성공하며 인턴 생활을 거쳐 공채에 합격했었는데 당시에는 주위 사람들 모두가 너 그래도 삼성이면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은 없겠다 했었지만 정작 나는 연봉 실수령액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공채 합격 후 첫해는 연수 시절로 연봉이 낮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인터넷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기업 연봉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문득 궁금증이 생겨 찾아봤다. 실제 대기업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과 고물가 시대에도 돈을 많이 주는 업종은 어디인지. 올해 초, 통계청에서 발표한 22년 일자리 보수 결과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평균 소득에서 1위는 대기업이 차지했다. 월평균 임금은 591만 원으로 286만 원인 중소기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신기한 건 전년 대비 상승률은 중소기업이 7.2%로 더욱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대기업이라고 해서 모두가 600만 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는 건 아니다. 업종뿐만 아니라 연차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니 말이다. 실제로 전체 근로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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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청년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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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절한 삼성전자 주가를 본 사람들의 반응

    나의 삼성전자 전체 투자 기간은 어림잡아도 6~7년 정도. 액면분할 한참 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물론 큰돈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대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몇 달을 모아 한 주씩 사고 또 몇 달을 모아 한 주씩 사다가 자취방 보증금이나 등록금을 준비해야 할 시기 등 목돈이 필요할 때마다 팔았기 때문에 수익도 큰 건 아니었다. 하지만 중요할 때마다 급전이 되어줬기 때문인지, 틈날 때마다 투자를 했기 때문인지 나는 삼성전자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20대 시절 내 애착 인형. 웃자고 한 소리고 아무튼 얼마 전까지도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패권이 이상 조짐을 보이더니 7월부터는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늘 그래왔듯 단기적인 악재라 생각했건만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과 미국 대선 이슈를 보며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손절을 결정했다. 지난 9월, 내가 매도했던 우선주 주가는 약 5만 3,000원 부근. 삼성전자에 대한 마지막 투자가 손절로 끝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괜찮다.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쏠쏠한 수익을 얻기도 했고 덕분에 장기 투자의 힘을 알게 됐으니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국 대선, 금리 변동과 북한 이슈에 관심을 쏟으며 포트폴리오 전체를 나스닥으로 옮겼고 이러한 국내 주식 손절 및 나스닥 투자 기록은 재테크 경험담 카테고리에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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