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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경제 인플루언서가 된
경알못 9년차 투자자의
재테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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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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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인
올해 초, 우리 부부의 고민거리는 추가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었다. 가진 돈은 제한적이었지만 대출을 이용해 소형 상가를 매입할지, 아니면 배당 투자에 도전할지 고민했고 결과적으로 후자를 선택하게 됐다. 10년 동안 투자하면서 여러 번의 배당 포트폴리오를 꾸려 봤지만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한 적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이미 아파트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출을 활용해야 하는 상가 투자는 부담으로 다가왔고 수도권의 상가 시장도 주춤하는 상황에서 지방 상가에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 판단해 대출 없이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배당 투자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비과세 혜택을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 서로가 가진 ISA 계좌로 배당 투자를 시작했다. 매달 200만 원, 300만 원씩 넣으며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투자했다. ISA 계좌에 돈을 넣으면서 세웠던 첫 번째 목표는 월배당 50만 원.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원룸 월세 정도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보자 결심했고 지난달에는 46만 2,920원을 받았다. 11월까지 누적 금액은 총 283만 4,547원. 배당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2월에 받은 돈이 3만 9,137원이었으니 9개월이 지나서야 50만 원 가까이 세팅한 셈이다. 또한 두 개의 ISA 계좌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 20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어 지금까지 세금으로 낸 돈은 100원도 없다...
생활비 문제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겪게 되는 성장통이다. 소비 습관, 재테크에 대한 관념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백년해로를 꿈꾸는 만큼 서로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맞춰 나가기 어려운 게 생활비니까. 우리 부부도 같은 경험을 했다. 30년이란 시간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왔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달 생활비를 조율할 때도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을 보다 보니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아 보였다. 한 달 생활비로만 800만 원을 쓰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이미 충분히 절약하고 있음에도 더 줄이려는 부부도 있었다. 반대로 소득에 비해 과소비를 하고 있음에도 본인은 절약을 한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던 중 이제 1년 차에 접어든 30대 초반 신혼부부가 올린 글을 접하게 됐고 사연자는 생활비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어디서 어떻게 더 줄여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었다. 최근 8개월 지출 내역을 평균한 한 달 생활비 포함 총 지출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대출 이자와 교통비, 통신비, 용돈 및 보험료, 계모임을 포함한 고정비는 152만 2,904원이었는데 대출 이자가 75만 원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름 아껴 쓴다 생각하는 우리 집만 해도 관리비, 부부 용돈, 통신비만 더해도 100만 원인데 대출 이자를 포함한 전체적인 고정비가 150만 원 수준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