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기념 리마스터판 공연 역사상 최고의 시청각 효과를 불어넣은 핑크 플로이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처음 이들은 새벽의 문을 여는 풍각수로서 모호한 사이키델리아... blog.naver.com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밴드 ‘핑크 플로이드’. 대중음악 역사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 올드팬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아서 각종 리마스터판이 나와도 잘 팔립니다. 저도 하마터면 살 뻔... 얼마 전,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 가니 하이엔드 오디오로 시원하게 이 앨범 중 Time을 들었습니다. 뛰어난 작곡과 연주는 물론이고 고해상도의 음질에 각종 효과음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테레오 효과까지 내니까 청음시험에는 딱입니다. 그런데, 이 앨범 제작 1등 공신, 알란 파슨스의 프로듀싱과 애비로드 스튜디오 이야기는 언급 않더군요. 참 재미있는데... 이쯤되면 오타쿠 영역인가요? 당시 몀버들과 작업 중인 알란 파슨스 알란 파슨스(Alan Parsons)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전설적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앨범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경험과 전문성 덕분에 이 앨범은 시대를 초월한 사운드와 창의적인 제작 기법으로 널리 칭송받았습니다. 아래는 그의 제작 뒷이야기 중 ...
계획을 현실로 바꾸는 날카로운 질문 _폴리나 마리노바 폼플리아노, 재능의 법칙 1장, 100킬로그램이 넘는 남자가 턱걸이 4000개를 성공하기까지 정신적 회복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고통, 불편함, 불확실함을 이겨낼 수 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들은 살면서 의도적으로 마찰을 형성해, 미래에 언젠가는 견뎌야 할 고통스러운 경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당신의 일주일에 '선택적 역경' 의 순간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까? 2장, 아프리카 난민에서 UFC 챔피언이 되기까지 모든 성공한 사람은 자신에게 베팅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베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란 없다. 뉴스레터, 열정적인 프로젝트, 새로운 모험 등 당신의 정체성을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 당신 자신의 이름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라. 당신의 정체성과 당신의 이름을 연결할 수 있도록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장, 두근거리며 빅웨이브에 올라타면 그제야 보이는 것 불확실한 시기에 좋은 의사 결정을 하려면, 우리는 먼저 돌이킬 수 있는 결정과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만약 돌이킬 수 있는 결정이라면, 많은 양의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걸 배울지 모른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라면, 천천히 신중하게 분석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_허정원, 생각의 공간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작가가 있는 《이솝 우화》와 달리, 예부터 전해오는 민담이다. 이 이야기에는 시대를 막론하고 부모가 말 안 듣는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다양한 버전이 있겠지만, 엄마 말에 반항하며 반대로만 행동하던 청개구리 어린이가 속병이 난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처음으로 엄마 말대로 엄마 무덤을 물가에 지어(엄마는 이번에도 반대로 할 줄 알고 한 유언이었건만) 비올 때마다 엄마 무덤이 떠내려갈까 봐 큰 소리로 운다는 슬픈 줄거리가 골자다. 엄마가 좀 더 건강하셨거나,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른 방법을 찾아내셨다면 좋았을 텐데. 아빠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혼자 남겨진 청개구리 어린이는 그 아픔을 딛고 잘 성장해서 훌륭한 어른이 되었다는 후담을 써보고 싶기도 하다. 어릴 때 '흥, 말 잘 들으라는 이야기구나. 알겠어요. 끝!' 이 정도의 느낌으로 읽었을 뿐, 청개구리가 왜 반항하고 반대로 행동했는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금은 좀 의아하다. 하지만 그 어떤 버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하긴, 반항심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본성이니까. 반항에 이유 따윈 필요 없다. 부모의 입장에서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이의 반항이 힘겹겠지만, 아이는 성장하는 동안 반항의 시기를 온...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_허정원, 생각의 공간 나른한 오후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의 「If Love Is Overrated」 같은 곡이 흘러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최애 곡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아마도 선곡이 사장님의 취향이지 않을까 싶어서고, 취향이 녹아든 공간을 좋아해서다. 그레고리 포터는 재즈 보컬 중에서 상당히 세련된 톤이면서도 동시에 묵직한 보이스다. 게다가 이 곡의 가사는 매우 절절하다. 트렌디한 카페에서 대낮부터 틀기에는 망설여질 만한 곡이다. 시간이 일러 살짝 어색하기도 하다. (물론 나는 좋지만.) 어색할 수도 있음을 아랑곳하지 않는 취향이 녹아든 공간은 매력이 한 스푼 더해진다. 전혀 다른 경험도 있다. 언제부터인지 회사 화장실에 들어가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흘러나온다. 무난하게 여러 클래식을 틀고 있다고 하기에는 이 곡의 빈도가 너무 잦다. 좋아하는 곡을 화장실에서 듣게 되면, 뭐랄까 카페와는 다른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집에서 같은 곡을 틀면 나도 모르게 화장실 이미지가 떠오른다. 난감하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리사 오노 Lisa Ono의 「Pretty World」 앨범이 반복되고 있다. 인적이 드물고 어둑한 공간에 퍼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처량하게 들린다. 이런 곳에서 노래를 부를 뮤지션이 아닌데. 예전에는 클래식...
디지털과 아날로그 _허정원, 생각의 공간 유튜브 채널 <과학하고 앉아 있네>를 애독하고 있다. 이 채널이 재미와 유익성에 비해 아직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이 채널은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에 큰 몫을 했고, 다른 과학 프로그램이나 관련 연사들이 싹트는 과정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즐겨 보는 콘텐츠는 '격동 500년'. 한 과학자의 일대기를 조망하는 내용이다. 이름의 유래, 성장 과정의 시시콜콜한 일화에서부터 과학적 발견과 이론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시간의 구애 없이 풀어내고 있다. 아인슈타인Einstein 편은 일곱 시간이 넘는다. 녹화 도중에 몇 번이나 쉬었을지, 화장실은 잘 다녀왔을지 궁금할 정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긴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머릿속에는 어렴풋하게나마 한 사람의 삶이 새겨진다. 과연 이런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도 괜찮을까 싶기도 하지만, 구독자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그 콘텐츠 덕분에 과학의 역사와 발견, 주요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는데, 닐스 보어Niels Bohr 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날로그'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연속형의 개념으로, '디지털'을 0과 1로 상징되는 있음과 없음의 끊김형(수치형)의 개념으로 이해한다. 음성 ...
떠나는 디자이너에게 _허정원, 생각의 공간 직장인의 마음 속 지도 어딘가에는 '이직' 이라는 향을 머금은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곳을 자주 기웃거리다 보면 바람이 거세지고 심란해져서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가끔은 그곳에서 바람을 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의 가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떠밀리다 보니 어느새 그 바람 부는 언덕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일 수도 있으니 너무 낙담하지는 말자. 위기가 기회가 되는 일은 정말로 많이 일어나니까. 함께 일하는 구성원으로부터 예정에 없던 면담 요청을 받았다. 그 친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역할, 팀 내에서의 관계를 떠올리며 갑작스런 면담의 이유를 추측해본다. 내가 알고 있는 또는 듣고 있는 사실만으로는 예상이 안 된다. '드릴 말씀이 있는데···' 정도의 메시지. 뚜렷하게 주제를 밝히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주제를 물어보기도 하지만, 조심스러워하는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지면 궁금함을 남겨둔 채 스케줄을 정한다. 메시지로는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다. 이런 면담 요청은 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거나 퇴직을 결정한 순간에 이루어진다. 평소에도 생각을 나누고 싶은 주제가 있을 때 부담 없이 면담을 요청하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지만, ...
메이의 두 마음 _허정원, 생각의 공간 날지 않는 돼지는 그저 돼지일 뿐이다. 항공사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장거리 비행에 개인 화면이 없는 좌석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에는 캐빈별로 천장 양쪽에 비교적 큰 화면이 몇 개씩 달려 있었고, 비행시간에 맞춰 공중파 TV처럼 프로그램이 상영됐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한 화면을 응시하는 모습은 영화관 풍경과 비슷했을지도. 그 시절, 일본 경제 황금기의 비즈니스맨들을 세계 각지로 나르던 일본항공에서 3~40분 길이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스튜디오 지브리에 의뢰했다. 그것이 <붉은 돼지>가 애니메이션화 된 출발점이라고 한다. '일본' '항공' '승객'들에게만 제공되는 독점 콘텐츠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나 보다.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장면이 추가되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는데, <붉은 돼지>의 팬 입장에서 우선 이런 발상을 한 일본항공 담당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단편으로는 담을 수 없는 상상력을 펼쳐내어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흥미진진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완성해낸 지브리 담당자분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일본항공의 초기 의뢰와 다르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과 의견 대립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잘 합의가 되어 지금의 <붉은 돼지>를 감상할 수 있게 된 모든 상황의 흐름에도 감사하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창작물이 만들어지...
'진정한' 자아와 아이덴티티 _우치다 타츠루, 무지의 즐거움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는 언젠가부터 '자아 찾기'라는 말을 요란하게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1990년대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므로 교육은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학교 교육으로 들어왔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인생의 이른 시기에 '진정한 자아' '아이덴티티' 같은 것을 확립하는 게 정말 좋은 일일까요? "士別三日, 即更刮目相待"(사별삼일, 즉갱괄목상대)라는 오래된 말이 있습니다. 선비는 모름지기 사흘을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이것이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성숙관' 입니다. 사흘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될 정도로 연속적인 자기 쇄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는 겁니다. '진정한 자기' 같은 것에 주저앉고 매달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기'를 발견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최대의 성과를 낸다. 따라서 이후로는 죽을 때까지 쭉그 '진정한 자기'인 채로 살면 된다" 같은 말은 인간에 관한 하나의 가설입니다. 특정 지역의 이데올로기일 뿐 '세계 표준'이 아닙니다. 특히 미국에서 이런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덴티티 폴리틱스' identity politics 라는 개념에 속박되어 있습니다. 아이덴티티 폴리틱스는 인종·젠더·민족·성적지향성 등...
최근 저속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고지혈증 나쁜 음식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거 같다. 사실 가공식품이면 포괄적으로 다 고지혈증 나쁜 음식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 고지혈증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타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고지혈증으로 고지혈증 식단 관리, 고지혈증 나쁜 음식을 피하느라 고생했던 시절이 있는 경험자이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고 오더니 고지혈증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이 늘어나서 오늘 내 관리법을 풀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2022년 4월 - 5월 건강검진 고지혈증 위험 안내 건강검진이 끝나고 고지혈증에 가까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왔으니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야식으로 배달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이것 때문에 수치가 갑자기 치솟았다고 생각해서 야식과 술 약속 횟수만 조금 줄였다. 본격적으로 내 몸에 문제가 있으니 관리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일주일에 다섯 번 먹는 거 세 번 먹는 정도의 변화만 있었지 결국 고지혈증 나쁜 음식은 계속 먹고 있었다. 2022년 6월 - 7월 고지혈증 수치 상승 결국 재검사에서 고지혈증이라는 판정을 듣게 되었다. 사실 고지혈증이 뭔지, 고지혈증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때 처음 알아봤다. 내가 방심해서 관리해야 할 타이밍을 놓친 건 아...
파워 케이블의 선재, 커넥터, 마감방법에 따라 음질이 좋아진다고 합시다. 그럼 벽 콘센트는? 그 뒤 벽에서부터 건물 밖 전봇대까지는? 변압기에 발전소까지는? 발전방식, 핵/화력/수력/태양광/풍력 등에 따라서는? 자신은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면 OK. 막선 탈출하고 싶어 살까말까 망설인다면 너무 비싼 것 말고 적당히 두꺼운 넘으로. 제게 다짐하는 말입니다. e.One REF600M 앰프 오늘 배송도착을 대비해서 파워 케이블 2개, 인터케이블 1개까지 주문해서 오는 중. 언제 정신을 차릴지...
중고 오디오 장터에 올라온 일본 카메라타 레이블의 콘트라베이스 CD 3장. 판매자분이 오래전 처분했다가 너무 좋아했던 기억으로 어렵게 다시 구했다고 합니다. 리핑해서 컴퓨터에 저장하고 장터에 내놓았다고. 일본의 킹레코드 저음왕(低音王) 시리즈 여러 장, 덕분에 알게 된 브라이언 브롬버그 앨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브 홀랜드, 마크 존슨, 래리 그라나디어 ECM 발매 콘트라베이스 솔로 앨범도 즐겨 듣습니다. 마크 존슨 앨범은 오디오 시험청음에 사용합니다. 여튼, 재즈와 클래식에서 연주하는 콘트라베이스를 좋아해서 보자마자 바로 연락해서 거래완료. 오늘 받아서 저는 오렌더 A30에 리핑해서 듣는 중. 뭐, 당연히 좋군요. 특히 '미라클 콘트라베이스'!!! 한 장은 타이달에 올라와있고 나머지는 없습니다. 뭔가 희귀반을 소장하고 있다는 뿌듯함 같은 것이...
앰프 설계의 천재 넬슨 패스가 만드는 패스 _윤광준, 소리의 황홀(2001) 한 인간의 재능과 성공은 반드시 일치할까? 우리 식의 운명론으로 이 연관성을 풀어가자면 필연적인 인과 관계는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 재능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모습과 무능력한 인사가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운명은 개개인의 사주팔자에 따라 꽤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인다. 운명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의 미국이라지만, 뛰어난 재능과 역량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행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일까? 패스의 사장 넬슨 패스를 보면 옛 어른들이 말하던 '재주 많은 놈이 가난하다'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남 걱정할 처지가 못되는 내가 넬슨 패스의 팔자까지 들먹이는 것은 그가 자신의 재능과 실력에 비해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긴 성공의 기준이 여럿 있을 수 있으므로 넬슨 패스가 이 말을 들으면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넬슨 패스의 이력을 보며 세속적인 성공과 무관하게 세상을 살아온 고독한 천재를 떠올린다. 현재의 그가 이룩해놓은 성공은 그의 역량에 비해 매우 하찮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 기준으로 보자면 넬슨 패스는 하이엔드 앰프계를 통틀어 최고의 명성과 부를 움켜쥐고 있어야할 인물이다. 넬슨 패스는 현대 하이엔드 앰프를 얘기할 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회로설계의 귀재, 아니 천재라고 해야 정확할 것...
쓴 커피를 마시며 내가 주로 하는 일은 카톡의 프사를 확대해서 보는 일이다. 젊은 처자의 사진이 바뀌어 있으면 참 반갑다. 바로 문자를 보낸다. 아무 반응 없다. '친구 " 차단'을 누른다. '친구 " 처단'이라 읽는다. _김정운 누구나 외롭다, 중년 남자는 특히...
콜레스테롤 낮추는 영양제가 최근 내 주변 사람들한테 인기인 거 같음. 그러니까… 콜레스테롤 수치 문제 되기 전에 일찍 일찍 건강 관리하지 쯧… 뭐 내가 할 소리는 아님. 나는 일찍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콜레스테롤 낮추는 영양제다 뭐다 엄청 열심히 알아봤었음. 얼마나 심각했냐면 전조증상이 없다는 혈압 높을 때 증상도 생겼었음. 오늘은 내가 콜레스테롤 수치 300에서 어떤 방법으로 정상 수치까지 돌아올 수 있었는지, 이런 상황에서 콜레스테롤 낮추는 영양제를 어떻게 골랐는지, 콜레스테롤 낮추는 영양제가 진짜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함. 2022년 3월 - 4월 건강검진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 건강검진이 끝나고 내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됨. 이때는 수치가 200 정도 되었을 때였던 거 같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뭐가 나쁜지 왜 조절해야 하는지도 이때 알아보면서 처음 알았음ㅋㅋ 이때 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돈도 없고 상황이 여러모로 안 좋을 때여서 결과가 나쁘다는 걸 인지는 했는데 물리적으로 관리할 여력이 없었음. 그렇게 두 달 정도 그냥 보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몸에서 이러저러한 증상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함. 2022년 5월 - 6월 콜레스테롤 수치 300 돌파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왼쪽 다리가 이상한 느낌으로 계속 저리기 시작했음. 어떤 날은 다리가 너무 저려서 자다가 깬 적도 있었음....
냉소주의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_김정운, 바닷가의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골프 드라이버 광고'와 '경제 전문가의 미래 예측'은 공통점이 있다. 전혀 안 들어맞는다. 매년 새로 나오는 골프 드라이버의 광고는 한결같다. 꼭 10야드씩 멀리 나간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드라이버 거리는 잘 나가야 평균 200야드 안팎이다. 그가 광고를 믿고 지난 십 년 동안 해마다 골프 드라이버를 하나씩 샀다면 그의 드라이버 거리는 300야드를 넘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드라이버의 거리는 여전히 200야드 안팎이다. 줄지나 않았으면 다행이다. 경제 전문가의 미래 예측도 마찬가지다. 차이라면 골프 드라이버 광고는 항상 좋아진다고 하고, 경제 전문가는 항상 나빠진다고 한다는 거다. 새해가 되면 각종 미디어에 경제 전문가들의 올해 경제 전망이 실린다. 죄다 어려울 거라고 한다. 난 살면서 "올 한 해 경기는 아주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제 전문가의 예측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 경제의 미래는 항상 나쁘고 어렵다. 그들의 예측이 옳았다면 한국 경제는 이미 망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 경제는 매년 성장했고, 여전히 잘나가고 있다. 골프 드라이버 광고야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경제 전문가는 왜 그따위 '거지 같은 미래 예측'을 하는 걸까? 욕먹지 않으려는 거다. "나빠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가 ...
1984년 실제 촬영. 우주 비행사 브루스 맥캔들리스 2세가 안전줄 없이 최초로 우주유영. 아차하면 영화 ‘그래비티’에서 조지 클루니처럼 떠돌다가 미이라가 되어버린다는. 갑자기 선불교에서 말하는 ‘놓아버림’, ‘내려놓음’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선불교에서 "내려놓음"의 경지는 깨달음(悟, Satori)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이며, 마음속 집착과 애착을 완전히 놓아버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경지는 참된 자유와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됩니다. 내려놓음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감정, 생각, 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정된 관념 등 모든 집착을 포함합니다. 내려놓음의 핵심 요소: 1. 무집착(無執着) 선불교에서는 모든 고통이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물질, 관계, 자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고(苦)"를 초월하는 첫걸음입니다. "무집착"은 마음이 특정 대상에 얽매이지 않는 상태로, 이는 고요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만들어줍니다. 2. 무아(無我) 내려놓음의 궁극적인 상태는 자아(我)에 대한 집착을 놓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강한 믿음과 고정된 관념이 사라지면서, 인간은 "무아"의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무아의 경지는 더 이상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경지입니다. 3. 자연스러운 흐름(順其自然) 내려놓음은 억지로 무언가를 버리는 ...
Bel Canto e.One REF600M Power Amp. 놀라운 가성비의 하이엔드 클래스 모노블럭 매년 한 해를 정리하는 미국의 하이파이 전문지인 ‘더 앱솔루트 사운드’가 작년 2월 발표한 2017년 어워드인 Product of The Year Award 2017 중 파워 앰프 부문은 매우 놀라웠다. 수상작은 1억원에 가까운 초하이엔드 앰프인 D’Agostino Master Audio Systems의 ‘Momentum M400’ 모노블럭 파워 앰프였다. 오리지널 모멘텀 모노블록에 대한 저역 문제가 끊임없이 발목을 잡자, 이 앰프의 전원부 용량을 업그레이드하여 저역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며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억대에 가까운 이 앰프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진짜 놀라웠던 사건은 이 앰프와 함께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또 하나의 제품이었다. 다고스티노의 모멘텀 M400 가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사실상 모노 블록 파워 앰프로서는 입문기에 지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앰프가 올해의 제품을 수상한 것인데 그 주인공은 벨 칸토의 e.ONE REF600M(이하 REF600M) 이다. 물론 같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REF600M이 10배 이상으로 비싼 다고스티노의 럭셔리한 플래그십인 모멘텀 M400과 성능이 똑같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의 제품으로 억대의 하이엔드 ...
"당신이 어떤 일을, 어디서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일하며 문제들로부터 무얼 배우느냐다." "사람들을 성공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관리자인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당신의 책임은 그들이 '가장 나은 버전의 자신'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다." "비타민이 아닌 진통제 같은 아이디어를 찾아라." IT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가 관두고 새 직장을 찾고 있는 아들에게 선물해준 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만 30년 넘게 해온 입장.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하여 16년, 창업하고 망하기까지 4년, 프리랜서로 몇 년 지내다가 지금 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 중. 별나게도 계속 기술연구소 소속.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중소기업이 창의력만 가지고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혁신적인 회사로 출발하여 성공하더라도 10년 넘으면 그간의 관성으로 현상유지조차 힘들더라는… 이후에 살아남은 회사는 기술에서 관리와 영업으로 무게중심을 바꾼 경우. 그리고 그 중심은 사장 가족들이 차지. 패턴이었는데… 똘똘한 기술자는 모두 퇴사하고… 그런 생각을 해보니 이 책은 판타지 소설 느낌. 물론, 이런 이야기를 아들내미에게도 했습니다.
오메가쓰리 효능이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솔직히 없을 것이다. 나도 모르지 않았고 지인분이 좋은 거라고 선물해 주신 호주 오메가3가 우리 집에 있었는데 나는 비린 맛이랑 큰 알약을 먹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오래 먹지는 못했다. 심지어 나는 고혈압으로 한참 고생한 적이 있어서 오메가쓰리 효능으로 혈관 건강을 챙겼어야 했는데 한동안 오메가쓰리 효능을 누리지 못해서 혈압이 위험했던 적도 있었다. 오늘은 내가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어떤 고생을 했고 어떤 관리법으로 지금의 정상 수치를 만들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두 달 조금 넘겨서 혈압 150에서 안정권으로 만들어준 관리법이니 고혈압 관리법 궁금하시다면 오늘 끝까지 보길 바란다. 2022년 9월 - 10월 건강검진 후 고혈압 발견 건강검진으로 내가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내 나이가 30대 중반. 주변에 건강 관리 잘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 중 종종 혈압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그게 내가 될 줄이야… 당연히 술도 마시고 운동도 루틴 짜서 할 정도로 챙기는 건 아니었지만 나 정도면 너무 건강을 해치면서 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하는 마음에 괜히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오기도 했고 이때 회사 일도 많이 바빠서 그냥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2022년 11월 - 12월 혈압 150 돌파 결국 재검사 결...
오디오 전시회, 시청회를 참석하거나 유튜브를 보면 파워앰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많이 쓰는 용어들입니다. 사양서 읽을 때도 물론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챗GPT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뭐, 이런 거 복잡해서 읽기 싫다, 알고 싶지도 않으니 하나만 추천해라? 사람 키만한 대형 스피커를 쓰지 않는다면 그럼, 그냥 인티앰프로 패스랩 INT-250 괜찮은 중고로 사면 됩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파워앰프에서 음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하며, 이들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청취 경험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설계 및 회로 구성 - 클래스(Class): Class A, AB, D 등 증폭 방식에 따라 음질 특성이 달라집니다. Class A는 왜곡이 적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제공하지만 열이 많이 발생하고 효율이 낮습니다. Class D는 효율적이며 컴팩트하지만 일부 디자인에서는 음질의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업계의 사실상 표준은 AB 방식* - 회로 설계: 밸런스드 회로, 피드백 설계,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의 조합 등이 음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이엔드 앰프에서 늘 거론하는 항목 2가지* 2. 부품 품질 - 전원 공급 장치(Power Supply): 고품질 트랜스포머와 정류회로는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원을 제공합니다. 대용량 커패시터는 다이내믹스와 저역의 응답성을 향상시킵니다. *얼마나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