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겨울에 저희 첫째가 겪었던 열없는 경련, 아기 경기 이야기를 기록해볼까해요. 처음 시작은 구토 2020년 12월 24일 아이가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구토를 했어요. 꽤 많은 양을 토했기에 아이 스스로도 놀라고 무서웠는지 구토 후에 한참을 울었어요. 저 역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많이 놀랐지만 아침 밥 먹고 빨리 재워서 속이 안좋았나 싶었어요. 점심으로 흰죽을 조금 줬는데 그것도 먹자마자 토하길래 바로 소아과로 갔어요. 진료를 보니 체했다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다행히 저녁에는 토하지 않고 평소처럼 놀다가 잤답니다. 하루 3번의 경기..119 두번 탄 날.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역시 평소처럼 일어나서 아침으로 죽을 먹고 놀다가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이는데 애가 이상해졌어요.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팔다리와 목이 빳빳하게 굳으면서 그대로 쓰러졌고 바로 119 신고했어요. 119에서 응급조치를 알려주시는데 저희집이 전화가 잘 안터져서 아이는 거실에 있고, 전화는 베란다에 가야 할 수가 있어서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남편이 울면서 말하는데 이대로 아이가 떠나가나 싶었어요. 호흡을 안하는동안 입술색을 시작으로 얼굴 전체가 검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청색증) 나중에 호흡을 제대로 하면서 다시 돌아왔고요. 거의 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이 장면을 회상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