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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부모님께 민어탕이란 음식을 맛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두 분 다 맛있게 드시기도 했고 요즘 어머니 기력이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아 몸보신 좀 해드릴 겸 해서 올해도 포장을 하기 위해 들러봤습니다. 서울고등학교 사거리 인근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민어사랑> 강남권에서는 가장 유명한 민어 전문점입니다. 홀과 룸으로 이루어진 실내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경에 들렀는데 손님이 정말 하나도 없네요. 평일에는 어느 정도 손님이 있겠지만 그래도 정부의 거리두기 때문에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민어 전문점이지만 홍어, 병어, 갈치를 사용한 메뉴도 준비돼 있습니다. 작년 포스팅과 비교해 보니 모든 메뉴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았더군요. 포장 3인분을 큰 냄비에 담았더니 양이 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네요. 실제로 푸짐한 느낌을 별로 없었지만 한 끼 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소끔 끓이고 난 후 동봉해 주는 쑥갓을 넣어줬습니다. 부모님이 평소에는 잡곡밥을 드시지만 매운탕에는 흰쌀밥이 제격일 것 같아 밥을 새로 지었습니다. 라면 하나 담을 만한 대접에 더니 딱 네 그릇이 나오더군요. 일단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 명불허전입니다. 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물이라 그런지 생선 살 바르는 게 그리 번거롭지 않았고 잔가시가 없...

2017.7.21. 4년 전 오늘 서초역 맛집 어촌기행(복달임 민어탕) 서초역 맛집 어촌기행(복달임 민어탕)올 초에 방문해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던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민어탕을 한다는 엑스 배너가 서 있더라. 조금 이른 복달임을 위해 장인, 장모님 모시고 방문했다. 중복 전날 미리 포스팅^^서초역 맛집 <어촌기행> 서초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 근방 직장인... 사각사마는 뭘 먹고 사나 4년전 장인어른 건강하실 때 중복 복달임을 위해 방문했던 서초역 <어촌기행> 현재는 자리를 이전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서울고등학교 인근 <민어사랑>의 민어탕이 가장 지명도가 높지만 <서초기행>의 민어탕 맛도 못지 않게 훌륭합니다. 민어회는 단 한 번도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탕에 들어간 생선살은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민어살 이외에 내용물도 알차고 장인어른, 장모님, 와이프 그리고 저까지 대만족했던 한 끼식사였습니다. 여러모로 이 시절이 그립네요. #서초동 #서초기행 #민어탕 #중복 #복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