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기준 솔직히 세부보다 인기 좋은 필리핀 no.1 여행지인 보홀! 이번에 빠니보틀도 투어팀을 이끌고 보홀 다녀왔던데, 보홀 정말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내가 사랑하는 여행지가 이렇게 소개되니까 뭔가 대리만족도 되는 것 같고 기분도 솔직히 좋긴 했었다. 아마 보홀 대신 비슷한 타겟으로 갈만한 여행지가 아마 내 생각에는 일본 오키나와나 괌, 사이판 정도 될 것 같은데 둘다 보홀보단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서 가성비 있는 여행지 & 스쿠버다이빙 하기 좋은 곳으로는 여러모로 보홀을 대적할 만한 곳은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래도 나름 괌도 한 다섯번 갔었고, 오키나와도 네번 정도 다녀오고 나서 비교하는 거니까 근거는 있는 이야기) 보홀이 여행지로서 이토록 인기가 많을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여러가지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중 가장 확실한 이유가 있다면 아무래도 보홀의 신선함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보홀이라는 곳은 육상관광도 가능한데 스노쿨링 하기 좋은 발리카삭도 있고, 버진 아일랜드라고 해서 밀물과 썰물이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장소도 있고(위 사진, 드론으로 찍음) 여러모로 다채로운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한번 가면 재방문 의사가 넘치는 그런 여행지로 변모하는 것 같다.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멋진 수중환경들 그리고 야생 돌고래, 거북이, 바라쿠다 스쿨링 등 다양한 볼거리들과 함께한다...
살면서 '몰디브' 라는 곳을 가볼 기회가 각자에게 몇 번이나 주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난 솔직히 zero라고 생각했었다. 원래 여행 스타일도 휴양지보다는 관광지를 열심히 돌아다니는 스타일에 가깝기도 하고, 또 몰디브라는 곳 자체가 너무 비싸고 럭셔리 리조트들이 즐비한 곳이라서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내 특성상 안 맞겠다 싶은 것도 있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10년은 빠르게 몰디브에 입성했고, 심지어 '신혼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몰디브 신혼여행은 정말 내 주변 지인들 후기에서만 봤던 꿈 같은 이야기였었는데, 그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직접 실천할 줄이야.. 총 6박 7일, 나름 긴 일정으로 다녀왔던 몰디브! 사실 여행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가야 하는 게 정답일 수 있을텐데, 난 솔직히 몰디브를 어떻게 여행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동 동선이나 수상비행기(씨플레인)를 어떻게 타는지도 모르겠는 상황에서 다녀왔었는데, 처음 갔을 때에는 솔직히 아예 몰랐는데 그래도 3개 리조트를 각기 다른 수단으로 이동하면서 어느정도 배움이 생기다보니 지금은 나름 도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또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마지막 리조트였던 앙사나 벨라바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씨플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씨플레인의 경우 보통 16인승 전후의 작은 비행기고, 바다를 가로질러서 하늘로 날아오르고 ...
뉴질랜드 여행 4일차(1), 태어나서 처음 본 바다사자 물개 in 쉐그 포인트(Shaq Point) 3일차에 이은 4일차 뉴질랜드 여행 이야기! 뉴질랜드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1년에 3개월 정도밖에 여행이 ... blog.naver.com 뉴질랜드 여행도 어느덧 4일차, 분명 여행의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뭔가 뉴질랜드를 한참 오래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긴 했었다. 하긴, 살면서 설마 가겠어 라고 생각했던 곳을 여행해서 더더욱 어색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던지라 이런 감정, 느낌이 더더욱 강조되지 않았나 싶긴 했다. 게다가 친한 친구들과 함께 4명이서 캠핑카로 여행을 다녀왔으니까 더더욱! 낮에는 쉐그포인트 다녀오고, 이 날은 달려서 푸카키 호수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와서 그런지 해가 좀 빨리 떨어지고 있긴 했었다. 뉴질랜드 여행 성수기가 12월부터 2월인 건 맞는데, 아무리 우리나라 여름이라고 해도 해 떨어지는 시간은 우리나라보단 좀 빠르긴 했었다. 저녁에는 일교차도 좀 있었음! 하루에 거의 500km씩 움직일 정도로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 운전하는 친구는 완전 죽을맛이었고,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리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기 일수였다.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작은 반경으로 여행하면 여행 동선이 좀 짧을 수 있겠지만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여행 동선이 길어지니까 그만큼 이동 거리...
상당히 오랜만에 작성해 보는 뉴욕 여행 이야기! 현재까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녀온 뉴욕인데, 그래도 한번 갔을 때 10일을 다녀와서 그런지 나름 구석 구석을 열심히 돌아다니곤 했었다. 뉴욕에서 삼성헬스로 하루에 몇보씩 걸었나 세 봤었는데, 정말 하루에 2만보 언더로 걸은 날은 하루도 없었고, 진짜 많이 걸은 날은 4만보도 걸어봤으니까 이정도면 마라톤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걷기 대회를 매일매일 완주한 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부단히 노력해서 뉴욕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일단 어마어마한 물가를 자랑하는 뉴욕에서 그래도 친척이 있어서 숙박비를 단 한푼도 내지 않았던 걸 보면 이건 진짜 럭키비키 그 이상으로 운이 좋은 케이스가 아닌가 싶은데, 그게 또 나여서 그런지 진짜 만족도는 오백만배 이상! 매일매일 돌아다녀도 진짜 안 본 곳들이 너무 많았던 뉴욕!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데, 다시 가게 되면 뉴욕 뿐만 아니라 보스턴이나 필라델피아 같은 곳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워낙 땅덩어리가 큰 미국 그리고 뉴욕답게 적어도 한달 이상은 여행해야 진면목을 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 직장인으로서는 여전히 먼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뉴욕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지인들이 살고 있어서였는데, 가족들도 살고 있지만 또 친한 대학교 후배가 살고 있어서 모처럼 만나서 회포도 풀고, 뉴욕에 대해서 또 이것 저것 설명도 듣고 해서 개인적...
한달이 멀다하고 매번 여행을 많이 떠나는 나지만, 2024년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국내, 해외 일정을 많이 다녀왔었다. 이렇게 많이 나가도 될까 싶을 정도로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었고, 그 동안 거의 가지 않았던 국내 여행도 자주 다녀왔었는데 생각보다 은근 국내여행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국내여행 하면 떠오르는 제주도는 가보지 못했지만, 특히나 작년에 다녀왔던 인제 자작나무숲은 진짜 특별한 경험이라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이번에 자작나무숲 다시 오픈할 시기로 알고 있는데, 서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쌓인 눈들 때문에 더더욱 이색적인 풍경과 마주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 놀랐던 게, 강원도 강릉을 기점으로 강원도 쪽에는 은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요새는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서 러시아쪽 관광객이 배 타고 오는 건 줄었겠지만, 은근 서양 관광객들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이분들이 대체 어떻게 알고 왔을까 싶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국내 여행지들, 내가 모르는 국내 여행지들이 이렇게도 많았구나 라는 생각도 함께! 국내여행, 해외여행 할 것 없이 '자유여행'으로 국내, 해외 돌아다니게 되면 호텔을 비롯한 숙소 예약이 가장 먼저 선결되어야 하는 조건 중 하나인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숙소 예약 플랫폼 중 하나인 아고다를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호...
여행업계에 오랜 기간 재직하면서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리드타임" 이라는 단어다. 뭔지 좀 헷갈리시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 같아서 설명드리자면, 바로 여행 예약을 하는 시점인데, 예를 들어서 국내여행 VS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시점을 비교해 보자면 좀 더 부담없이, 편하게 예약하고 다녀올 수 있는 국내여행의 경우 평균 리드타임이 짧게는 당일부터, 길어도 한달 ~ 2달 정도가 일반적인 반면에,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은 해외여행의 경우, 예약 리드타임이 3개월부터 유럽이나 미국 뉴욕 같은 곳들 가게 되면 1년 전부터 미리 얼리버드로 예약하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긴 편이다. 그래서 여행사나 항공사 등지에서는 국내여행이 아닌 해외여행의 경우, 사전 예약 수요를 땡기기 위해 "얼리버드"라는 타이틀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향후의 여행 수요들을 미리 선점하는 형태의 마케팅 활동들도 많이 하곤 하는 편이다. 나는 워낙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직전에 예약하는 버릇이 생겨 있긴 한데, 벌써 작년이 되어버렸지만 2024년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삿포로 여행도 3개월 전부터 준비해서 다녀왔었다. 여기는 드론 가지고 담아봤던 비에이 세븐스타 나무 쪽인데, 좀 더 높게 고도를 올리고 싶었는데 항공 제한구역이라서(아사히카와 공항이 생각보다 가까운 듯 싶었다) 딱 이정도에서만 사진 찍긴 했었다. 어쨌든 눈 오는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
일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텐데, 처음에는 계속 도쿄나 오사카 같은 인기 여행지들을 반복해서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니다가 어느 시점부터 슬슬 눈을 돌려서 소도시 여행으로 타겟을 바꿔서 다녀오시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어떤 여행지든지 반복되는 패턴이겠지만, 일본의 경우 도쿄 같은 도시들은 1번이고 10번이고 계속 가는 분들은 = 계속 가시기 때문에 소도시로 방향을 틀어서 가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보니 소도시 여행 여부에 따라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시는지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편이다. 나도 솔직히 매번 대도시 중심으로만 일본 여행을 다니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은근 이 소도시들이 주는 여행의 재미가 많아서 요새는 오히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남들이 자주 가지 않는 곳들 위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해도 나고야, 시즈오카, 이즈반도, 기후현, 홋카이도 구석 구석을 다녀왔었고, 아마 올해도 좀 특별한 여행지들 위주로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작년에 다녀왔던 여행지 중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던 곳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시즈오카였었다. 일본 시즈오카는 도쿄랑 나고야 사이에 있는 여행지인데, 녹차와 후지산의 고장으로 많이들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직항편이 다시 뜨기 시작하면서 남모르게(?...
일본을 여행한다는 건 여러모로 따라오는 장점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가까운 거리는 당연히 기본이고, 예전만큼 물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다보니 여행경비 부담도 없고, 또 동남아시아에 비해 음식들도 우리나라 입맛에 나름 맞는 편이고 등등, 이런 이유들 때문에 난 일본 여행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다. 이 중 뭐니뭐니해도 내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역시 가까운 거리 + 그리고 맛있는 술이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에는 파울라너를 비롯한 독일 맥주가 맛있다고 매번 독일맥주만 사서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일본 가서 나마비루(생맥주)만 왕창 마시다가 요새는 위스키 그리고 사케에 좀 눈독이 가서 요새는 일본 술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을 가는 횟수도 늘어난 것 같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일본 위스키 수요가 요새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돈 주고도 못 구하는 술들이 생기다보니 일본 가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 그리고 조금이라도 좋은 술들을 구하기 쉽게 마셔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지난번 교토 여행때도 산토리 맥주 투어를 다녀왔었고 이번에도 삿포로 맥주 공장 투어를 다녀오곤 했었다. 물론, 언젠가는 야마자키 위스키 증류소 투어도 꼭 가보고 말겠다 라는 생각은 덤! 딱 한달 전에 다녀왔던 삿포로 시내 풍경! 12월 초에는 삿포로 시내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었다. 그래서 어찌 보면 풍경은 좀 손해(?)를 ...
1년이 시작되는 달인 1월! 매년 1월이 되면 직장인들이 약간 박수(?)를 치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개인 연차가 초기화되서 다시 또 국내여행,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길이 오픈되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사실 매년 빠르게 연차를 소진하다보니 연말 되면 연차가 없어서 골골대는 경우가 많았었다보니 직장인 연차가 초기화되고 다시 시작되는 매년 1월을 항상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렸던 편이다. 22년 1월은 아직 코로나였었고, 23년 1월에는 일본 도쿄, 그리고 작년 1월에는 일본 나고야를 다녀왔었다. 도쿄 여행이야 사실 자주 갔었고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지만, 일본 나고야는 아예 처음 가는 곳이었고 또 나고야라는 곳을 내가 아는 건 선동열 투수가 나고야의 태양이라고 불리던 시절 그리고 레고랜드가 있다는 정도밖엔 몰랐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많이 됐던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론 진짜 재미있는 곳들, 특히 나고야 근교 여행지들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서 더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나고야로 떠나는 비행기 타고 출발! 한국에서 3시간인가, 2시간 반인가 걸렸던 것 같다. 일본 나고야 1월 2월 날씨 - 평균기온 최저 0도 ~ 최고 10도 - 전형적인 한국 겨울 날씨 - 눈 많이 오고, 비는 거의 안옴 나고야 1월 날씨는 보다시피 한국 겨울과 흡사했었다. 평균 기온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추웠었는데, 아무래도 나고야의 경우 일본 중부 지방에 위치...
베트남 여행지 중에서도 특히 내가 나트랑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바로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서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 이라는 점 때문! 다낭은 정말 한국이 다 되어버렸고, 그렇다고 호치민 쪽을 갈 수도 없고, 사실 그게 그거라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다낭보다는 나트랑이 좀 더 저렴한 느낌이 들고 실제로 나트랑 여행 가면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여행 경비를 덜 쓰는 것도 있어서 난 물가 측면에서는 나트랑이 좀 더 저렴한 느낌이 들곤 한다. 거기에 추가로 아무래도 나트랑은 리조트도 저렴한 편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가 다낭 미케비치보다 좀 더 마음에 들어서랄까.. 약간 억까스러운 점들도 많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난 나트랑을 좋아한다는 이야기! 특히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나트랑 앞바다 비치는 한번도 물에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뭔가 부산 해운대 느낌도 나고 좋았었다. 근데 베트남 사람들은 무슨 새벽부터 수영을 하는 건지.. 이거 찍은 시간이 새벽 6시 전후였는데 이렇게나 바다에 사람이 많았었다.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특성상 낮 시간에는 너~무 더워서 모래사장에 발 디디기도 힘들어서 새벽 시간에 수영을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직접 가보진 않았으니 그냥 추측만 하는 걸로.. 나트랑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바로 맛집과 마사지, 내가 좋아하는 휴양지 여행의 2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라는 점 때문이다. 솔직히 로컬 음식...
한 때는 일본보다 훨씬 많이 갔던 필리핀이지만, 솔직히 최근에는 양심고백 하자면 많이 소홀하긴 했었다. 뭔가 필리핀 여행을 너무 많이 가서 질린 건 아닌데, 일본 소도시 여행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 일본 일정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한달에 2번 이상 해외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내 특성상 자연스럽게 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시아 여행지로 가는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1년에 2~3번은 기본으로 가던 필리핀을 2024년에는 딱 한번밖에 가지 못했다. 그것도 지난 11월에 결국 세부를 다녀와서 망정이지, 세부여행도 가지 않았다면 정말 2024년과 필리핀은 아무 관계가 없는 한 해로 마무리될 뻔했다는.. 그렇게 스쿠버다이빙 좋아하는 내가 필리핀을 1년에 한번도 못갈 뻔 할 줄이야, 진짜 나랑 친한 지인들이 이 소식을 알게 된다면 아마 다들 엄청 놀라지 않을까 싶다. 11월에 다녀온 세부 여행은 그래서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긴 했었다. 24년 11월 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게 2023년 6월이었으니까 거의 1년 반 만에 간 셈인데, 그 사이에 세부로 가는 비행기들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고, 세부의 대항마들이 많이 생기면서 세부 여행 수요가 약간 줄어들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보다시피 세부 막탄공항 엄~청 사람 많았었다. 이번 세부 여행은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인 가이드맨과 함께 했었다. 가이드맨은 동남아시아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한...
오랜만에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 사진첩을 열어보다가 발견했던 사진! 멀고 먼 2015년 사진첩인데, 회사 동기들과 함께 홍콩 마카오를 다녀왔던 여행 사진들이 모여있던 폴더였다. 생각해보면 여행 좀 다닌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이상은 꼭 다녀오는 곳이 홍콩 마카오인데, 난 그렇게 열심히 해외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을 제외하면 마지막 홍콩 마카오 자유여행이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갔어야 했다. 마카오랑 홍콩에 대한 기억은 정말 확실한데, 딱 한줄로 요약 가능했었다. 그 당시 기준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습한 여행지! 참고로 난 6월에 다녀왔는데, 다른 걸 떠나서 정말 너~무 습했었다. 더운 것보다 바깥에 5분 이상 나가있으면 온 몸이 땀 범벅이 되고 몸에서 냄새란 냄새는 다 나서 진짜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와서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2015년 6월에 찍은 마카오 세나도광장 사진 그때 이후로 마카오, 홍콩과는 인연이 없다가, 드디어 작년 2월에 오랜만에 두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다.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과연 10년 전과 10년 후는 얼마나 달라졌을지 굉장히 궁금해 하면서 자유여행을 친한 지인들과 함께 출발! 마카오는 제주항공 타고 다녀왔었다. (가장 패턴이 좋았었다) 마카오 공항은 살면서 처음 가봤었는데, 일단 입국심사가 생각보다 빨랐었고, 코타이나 마카오 시내로 들어...
일본은 관광지라고 불릴만한 곳은 많은데, 은근 휴양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여행지는 솔직히 별로 없는 편이다. 요새 미야코지마 직항이 떠서 이쪽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도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미야코블루인가.. 바다 진짜 예쁘다고 하던데 진짜 한번쯤 가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쪼록 직항 노선이 잘 되서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갈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에서 언급한 특수성 있는 곳들을 제외하면, 아마 '일본 휴양지' 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다들 머릿속에서 오키나와 라는 단어만 떠오르실 것 같다. 오키나와는 아무래도 일본 본토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지역이고, 문화권도 예전 류큐 왕국이라고 불렸던 곳이 일본으로 통합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아서 문화도 일부 다른 것들이 있는 그런 곳인데, 나도 자주 다녀왔지만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티없이 맑은 바다를 즐기기도 좋고 다양한 숙소, 리조트들이 즐비한 곳이라서 여행 목적지로 완전 딱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키나와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 명소를 꼽으라면 아마 츄라우미 수족관을 첫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오키나와 하면 연상할 수 있는 바로 그 대형 수족관! 고래상어를 수족관 안에서 기르는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 실제로 나도 가봐서 느낀 거지만 메인 수조는 진짜 큰데 거기 말고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아서 우리나라에 있는 아쿠아리움보다...
일단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면서! 확실히 내가 어렸을 때에 비하면 최근 겨울 날씨들은 그렇게 춥다는 생각은 덜 드는 것 같다. 어렸을 때 강원도 삼척이 시골이었던 난 시골 가면 항상 내 명치까지 쌓여있던 눈 보면서 엄청 놀라곤 했었는데, 요새는 강설량도 적고 날씨도 그렇게까진 춥지 않아서 예전처럼 노스 700 패딩 입지 않아도 나쁘지 않게 버틸 수 있고... 여러모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좀 덜춥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동남아 처럼 사계절 없이 매년 똑같은 날씨, 똑같은 기온과 함께할 날이 오겠지만, 그래도 몇천년은 뒤의 일이 아닐까 싶다는.. 2025년 새해 맞이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내가 다녀온 여행지 중 최근 1월에 다녀왔던 곳이 바로 일본 도쿄였는데 사시사철 워낙 자유여행 수요 많은 곳이고, 비행기로 2시간 안쪽 거리라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당장 오늘도 떠나시는 분들 있겠지만, 도쿄 자유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왔다. 여행 가기 전 날씨나 복장, 여행준비물 등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런 분들에게 도움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도쿄 1월 2월 3월 날씨 - 평균기온 1월 기준 최저 5도, 최고 10도 - 비 별로 많이 안 옴(난 갔을때 맞았음) - 혹시 모르니 ...
다낭 여행 마지막날은 항상 루틴처럼 다녀오는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콩카페다. 콩카페야 뭐 이제는 베트남 그리고 다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어버려서 그런건지 로컬 카페에 비해 물가가 좀 많이 비싸긴 한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분명 먹어볼 만한 맛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베트남 현지 물가에 비해서 비싸다는 거지 막상 우리나라랑 비교해 보면 당연히 저렴하니까 돈 부담도 없고, 어쨌든 맛있는 건 돈을 열심히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콩카페는 항상 추천하는 곳 중 하나다. 예전에는 한국인 관광객들로만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 보니까 은근 현지 분들도 많이 와 있었다. 콩카페 커피가 베트남 로컬 스타일이랑은 안 맞는 것 같은데 여기도 유행을 타는 건가..? 콩카페 오시면 일단 코코넛커피 한잔 드시고 다른 메뉴를 고민하시면 된다. 거의 국룰과도 같은 메뉴 선택인데 이건 뭐 당연한 이야기라.. 우리나라에서 마시던 것처럼 아아 드실려면 콩카페 말고 하이랜더 커피 같은 델 가시면 된다. 요새 나트랑 쪽에선 cccp커피도 유명한데 거기도 추천! 마지막날 이렇게 콩카페 갔다가 또 하나 필수(?)적으로 들리는 곳이 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일정 하고 나서 바로 공항 가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매번 선택하는 옵션이 아닌가 싶다. 오후 시간대 쯤에 느지막하게 점심 먹고, 콩카페 가서 커피 한잔 하고 픽업 ...
푸꾸옥은 지금까지 2번 여행 다녀왔었는데, 매번 갈 때마다 만족도가 좋았던 여행지였다. 다낭이나 나트랑은 사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있었는데 푸꾸옥은 항상 같이 갔던 분들도 좋았고, 매번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등등... 소위 말해서 모자란게 없었던 여행지다보니 항상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그리고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푸꾸옥 바다는 베트남에선 넘사벽 수준으로 no.1 자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푸꾸옥고스트 통해서 다녀온 호핑투어 사진인데, 보다시피 바다 물빛이 위에서 봐도 어마어마하긴 했었다. 이렇게 바다 환경 좋으니까 다들 푸꾸옥 와서 선택관광으로 하게 되는 투어 1등이 바로 호핑투어가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물 온도도 적당~해서 그렇게 춥지 않으니까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이 걱정 안 하셔도 무방하고 말이다. 바다에서 시간 오래 보내다보면 손 발이 퉁퉁 물어서 코끼리발처럼 되서 오곤 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재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바다에서 신나게 시간 보내다가 다시 육지로 올라와선, 푸꾸옥 섬에 있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호텔 들어가서 일행들과 함께 맥주 한잔 하는 거! 이게 아마 여행에서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여기는 푸꾸옥 남부에 있는 선셋타운 야시장인데, 중부에 있는...
베트남 휴양지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유명한 푸꾸옥! 요새 푸꾸옥으로 취항하는 항공기 편수도 늘어나고, 또 푸꾸옥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워낙 확실하다보니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서 여행 가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아시다시피 베트남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다낭, 나트랑은 안 가본 사람들이 없는 곳인데 푸꾸옥은 그래도 안 가본 분들이 몇몇 있는 곳이라서 신선함에도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고, 나도 푸꾸옥 3번 정도 다녀왔지만 안 가보신 분들에게는 꼭 한번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리는 곳 중 하나다. 참고로, 가시기 전에 간단한 팁 하나 드리자면! 푸꾸옥은 공항 근처인 중부와 그랜드월드, 빈펄사파리가 있는 북부, 그리고 혼똠섬 케이블카가 있는 남부 이렇게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은근 섬이 좀 커서 주요 명소 간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하니까 너무 무리해서 하루 일정 잡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시면 푸꾸옥 여행 계획 짜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다. 실제로 난 푸꾸옥 중부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 투숙했었지만, 푸꾸옥 북부에 있는 명소들 갈 때에는 보통 1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되서왕복으로 치면 2시간이니까 시간 소모가 꽤나 커서 아침에 일찍 숙소에서 나와야 하는 등등 좀 고생(?)이 있긴 했었다. 그렇다고 북부에 숙소를 잡자니 남부로 가는 거리가 상당하기도 해서 이번엔 그냥 발품...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보니, 자연스럽게 가끔 나가는 해외여행은 항상 늦은 저녁에 출발해서 새벽에 현지 도착할 수 있는 항공편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이래야 회사 퇴근하고 가는 스케쥴로 최대한 k-직장인의 연차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론 조금 힘들더라도 그만큼 여러번의 해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 올 한해동안은 진짜 열심히 해외를 다녀왔었다. 대신 이동하는 비행기에선 잠이 안 오더라도 눈 감고 있고, 현지에서도 여행 중 이동하는 동안에는 항상 체력 관리를 위해서 휴식을 취하고 등등.. 그래도 여행지 가서 맥주 마시는 시간까지는 도무지 아낄 순 없었는데, 이런 부분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면 정말 체력적으로 하나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올해 2번이나 다녀온 베트남 나트랑! 요새 나트랑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엄청 많은데 나도 이 중 하나를 타고 다녀왔었다. 우리나라에서 저녁 시간에 출발했지만 베트남과의 시차가 있다보니 도착한 시간은 저녁 11시 정도! 나트랑 깜란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데 그래도 시간이 40분 ~ 50분 정도 소요되는데, 솔직히 이정도 시간대에 도착했다는 건 나름 그래도 가자마자 일찍 잘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론 선방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새 나트랑도 많이 발전해서 그런지 새벽 시간에도 도로는 이렇게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고, 차량들도 많이 다니곤 했었다. 사진 찍...
지난번엔 숙박은 하지 않고 고래 구경만 다녀왔던 인스파이어 리조트! 국내 여행, 호텔은 내가 잘 모르지만 영종도에 인스파이어랑 파라다이스 있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올해 마지막 호캉스로 인스파이어 갈까 vs 파라다이스 갈까 고민하다가, 뭔가 인스파이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인스파이어리조트를 다녀왔다. 바로 엊그제 다녀왔으니까 사실상 가장 빠른 실시간 후기라고 봐도 될 듯! 1박 묵었지만 나름 비싼 패키지 이용해서 다녀왔었고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 모두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만큼 소개 가능하니까 엄청 객관적인 후기가 가능할 것 같다. 참고로, 인스파이어리조트 지금 어디에서 예약하면 가장 좋은지도 여행플랫폼별로 최저가 비교 맨 아래 해놓았으니 참고! 인스파이어리조트는 내가 지나갈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은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윈 호텔 닮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윈 호텔 가보신 분 아마 어느정도 공감하실 것 같은데.. 있으시려나.. (물론 시설은 윈이 훨씬 좋을 듯?) 이건 체크아웃 할 때 사진 찍었던 풍경인데, 확실히 인스파이어가 엄청 규모가 크긴 했었다. 정확히 몇 실짜리 호텔인지는 모르겠지난 우리나라에서 꽤나 손꼽는 크기가 아닐까 싶다. 인스파이어는 포레스트 타워 동이랑 오션 타워 동, 썬타워 동 이렇게 3개 동이 있는데, 나는 같이 투숙하는 아내가 오션뷰를 좋아해서 오션타워 킹룸을 예약해서 다녀왔었다. 예약은 동일 시점...
아시아의 금융 강국이자 최근엔 관광대국(?) 자리까지 올라온 싱가포르, 사실 난 잘 몰랐던 곳이었고 그냥 도시국가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른 해외여행지들은 열심히 돌아다녔었는데 정작 싱가포르를 처음 갔던 건 2022년이 처음이었다. 짧은 일정(2박 4일)으로 다녀왔었지만,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돌아다닐 수 있는 곳들이 많았고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라서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적게 투자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이정도면 진짜 높은 점수를 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거의 2년 정도 뒤, 이번에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다녀오면서 싱가포르를 들렸었다. 스탑오버라고 하기에는 길고, 그렇다고 단독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기에는 짧았던 2박 3일 간의 여행! 첫 싱가포르 여행은 혼자 다녀왔었고, 두번째 싱가포르 여행은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뭔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아무래도 둘이 아닌 셋이 다녀와서 그런지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엄청 재미있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었다. 이건 처음으로 싱가포르 갔던 2022년에 찍었던 사진들인데, 마리나베이샌즈 앞에 있는 무료 분수쇼도 감상하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다녀왔었다. 난 사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 이름이 주는 의미가 뭔지 아예 몰랐었는데, 여기가 마리나베이 옆에 있어서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