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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원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벌써 2주가 넘어가고 있어요. 매일, 매끼마다 사랑이 밥해주느라 머리가 지근거리고, 땀이 나요. 정말,,, 밥먹이러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먹고 싶은 음식만 그날그날 해먹다가, 아이를 위한 반찬으로 맵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하려니 반찬이 너무 제한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계란이랑 사골곰탕을 끊이지 않고 구입해서 먹이고 있어요. 가끔 네이버나 인별그램에서 아기반찬으로 검색해서 만들어주고는 하는데... 왜케 안먹는지,,, 한번 만들면 불 앞에서 1시간 넘게 고생해서 조리했는데, 먹는데 1시간... 그것마저도 다 먹지 않아서 점점 음식만들기에 손을 놓게 되고 있네요.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식기를 바꿔준다거나, 식사하는 환경에 변화를 주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요즘 "사랑이꺼", "핑크색은 사랑이꺼", "사랑이가 제일 이뻐"에 엄청 집착을 하고 있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사랑이가 좋아하는 핑크색 아기식탁의자, 시디즈 몰티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요리하기도 좋아하는 사랑이와 함께 만든 유부초밥을 사랑이 점심으로 먹은 날이예요. 후,,, 어찌나 옆에 와서 재잘거리면서 요리하겠다고 하는지... 10분이면 만들 유부초밥을 그릇에 담기까지 30분 가량 걸렸어요. 밥 안먹는 아이들 밥 잘먹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도 함께 요리하는 것이 있어서 같이 밥을 꺼내서 양념을 섞어가면서 ...

쨔쟌! 사랑이가 이제 만 38개월이 되었어요. 원래도 참 말을 잘 했지만, 요즘은 엄마를 위로하는 말도 할 줄 알고, 화나게 하는 말도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이제... 곧 엄마랑 말싸움할듯싶어요. 사랑이를 낳기 전에는 공부도 중요하지 않다~ 건강하게만 키우자 싶었거든요. 사람이 참 욕심이 많아요. 말을 잘하니까 영어를 시켜보고도 싶고, 미술, 발레도 놀이로 보내고 싶고요. 놀이 학교도 보내고 싶고... 그러다가 문득 사랑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는 교육보다는 엄마가 사랑이에게 화내지 않고 보다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으로 숫자를 3까지 세는 게 아니라 10도 부족해서 12까지 세고 있어요. 지금 3일 동안 사랑이에게 큰소리치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요. 사랑이가 다가와서 엄마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심심하다고 옆에 와서 이야기해 줘서 같이 스티커 붙이기도 하고, 춤도 추면서 함께 놀았어요. 사랑이에게 교육보다는 사랑과 함께 놀아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반성을 해봤어요. 사랑이가 고른 하이체어 시디즈 몰티를 소개해요. TV CF로 나오고 있는 아기식탁의자를 보더니 사랑이도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요즘 TV를 보다가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으면 사달라고 말을 하는데요. 의자는 처음이었어요 ㅎㅎㅎ 사랑이 눈에 예뻐서 갖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38개월 아기가 보고 반한 시디...

아기식탁의자, 엄마취향저격 세이지폴!! 자랑해봅니다!! 사랑이가 자라면서 내편씨가 기존에 사용하던 아기식탁의자에 자꾸 딴지를 걸어요... 아기의 발을 받쳐주는게 좋다는데.... 우리 아기 발은 허공에 둥둥 떠있다고 저러면 관절이 좋지않다고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알겠습니다.... 사랑이 발이 잘 지탱할 수 있는 아기하이체어를 알아보겠습니다하고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선택한 의자예요 근데 고르고 나니,,, 완벽한 엄마취향저격 제품이였죠 ㅋㅋㅋ 배송와서 보니 너무 큰가!!! 하고 놀랐어요 사랑이 키보다 훨씬 큰 박스에 튼튼히도 내용물? 아기식탁의자가 담겨있던거죠~~~ ㅎㅎ 사랑이는 박스 주변으로 숨박꼭질 놀이를 하면서 좋아해요~ 원목의 하이체어이다 보니 제품이 상하지 않게 꼼꼼히 포장되어 있어요!! 그래서 상자가 큰거였더라구요~ 사랑이는 본인이 열겠다고 옆에서 난리난리,,, 박스 속에 담겨 있던 모든 것들을 꺼내보았어요!!! 신난다~~~~ 어서 조립해야지~~ 하고 내편씨와 신나게 맞춰봤어요 전,,, 이런거 혼자서 잘 할수 있는데 꼭 옆에서 본인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내편씨,,, 나,,, 이런거 좋아하는데 아직도 모르시나봐요 ㅠㅠ 사랑이가 자꾸 옆에서 자기도 한다고 해서 저는 사랑이랑 책을 보면서 유인하고 내편씨가 금새 뚝딱하고 조립을 완성했어요 내편씨는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한 7분? 정도 만에 완성했어요~ 아일랜드 식탁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