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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단풍을 보러 등산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단풍 말고 은빛 억새를 보기 위해 등산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국내 억새군락지 중 몇몇 유명한 곳들이 있는데요. 남부 지역에선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새군락지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비롯해 경남의 양산, 밀양, 경북의 청도, 경주를 아우르고 있는 접경 지역에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미터 이상 9개의 산이 능선을 이루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고 하여 일명 유럽의 알프스를 빗대어 부르고 있는 곳인데요. 그 중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해발 900m 정도에 자리잡은 국내 대표 억새군락지입니다. 남쪽에 있는 산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해발 고도가 높은 산들이라 다른 남부 지역 단풍 명소들 보다는 단풍이 일찍 물드는 편이고, 10월 중하순부터는 억새가 한창인 시즌이라 많은 분들이 등산을 하러 가는 곳인데요. 간월재로 올라가기 위한 등산코스는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올라가는 코스이면서 또한 초보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바로 배내골 인근에 위치한 사슴농장에서부터 시작해 간월재까지 임도를 따라 오르는 약 6km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네비에 '배내통하우스'라고 검색한 뒤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샛길 임도를 따라 간월재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2017년 가을 사진 (올해 아님) 아주 오래전 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