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끙끙병>에 <훌쩍훌쩍병>이 섞인 증상들은 상대를 인정하고 나를 받아들이면서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니 더 나아지네요' 그림책과 함께 - 50년이 넘은 <고양이 빵과 여우 빵> - 투명 한지가 기록한 바둑이하우스 여우 빵과 고양이 빵 / 오자와 타다시 글 / 초 신타 그림 / 전정옥 역 / 바둑이하우스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3 / 2022.06.25 / 원작 : きつねのぱんとねこのぱん(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꺼내보지 못한 그림책, 꺼낼 수도 없었던 그림책. 하지만, 그래도, 나니까 읽어야 하는 그림책. 안녕? 반갑고, 오랜만이야. 그림책 읽기 "고양이님, 고양이님의 빵도 맛있지만 여우 빵집의 빵 맛은 이기지 못할 것 같네요." "고양이한테 질 정도라면 빵집은 그만두는 게 낫겠어. 차리리 고향으로 돌아가서 두부를 만들어 팔아볼까." "음, 빵이 매우 맛있군. 그래도 역시 고양이님의 빵집의 그 맛을 당해내지는 못할 것 같군." "여우한테 지고 말았으니 더 이상 빵집을 운영할 수는 없어. 이렇게 된 이상 길고양이라도 되어서 먹고살 수밖에 없겠네." 두 파티시에는 병원에서 <끙끙병>에 <훌쩍훌쩍병>이 섞인 증상을 확인했죠. 그 후 여우와 고양이가 함께 빵집을 하고 있네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그림책을 읽고 "저기요, 여우님. 여우님네 빵도 맛있지만 고양이 빵집의 솜씨에는 당해내지 못할 것...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나를 위해서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도 있지만 언제든 가면을 벗고 나를 만날 수도 있어요.' 그림책과 함께 - <마음 숲>의 이야기의 시작 - <마음 숲> 조수경 작가님 인터뷰 - 출판사 한솔수북의 'The 그림책' 시리즈 마음 숲 / 조수경 / 한솔수북 / The 그림책 4 / 2024.10.14 그림책을 읽기 전 조수경 작가님을 알고 계신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림책. 이웃님도 '조수경 작가님'이라서 클릭하신 거죠. 저처럼... 자~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져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그림책 읽기 우리는 서로를 보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감추고 앞만 바라봅니다. 나도 그 사이에서 나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나일까요? 집 안 곳곳에 떨어져 있는 가면들을 바라봅니다. 이 낯선 얼굴들은 누구일까요? 마음속에 두려움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그때 한 아이가 다가와 엉킨 끈을 풀고 나를 일으켜 세워 줍니다. 그림책을 읽고 오늘도 남자는 가면을 벗습니다. 남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가면 속에 자신을 숨기고 매일 바쁘게 살아가지요. 어느 날, 집 안 곳곳에 떨어진 가면들을 마주해요. 거울 속을 들여다보니 눈, 코, 입... 아무것도 남지 않은 얼굴을 발견하지요. 두려움에 휩싸인 남자는 마음 깊은 곳으로 도망치다 넘어지길 반복하더니 이내 주저앉아버리지요. 그때 맑고 천진한 표정의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좋은 곳은 더 좋아질 수 있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따뜻한 파워!' 그림책과 함께 - <다정한 빵집> 놀이 활동북 - 빵과 밥, 저의 선택은.... 다정한 빵집 / 정연숙 글 / 릴리아 그림 / 논장 / 그림책은 내 친구 74 / 2024.10.25 그림책을 읽기 전 릴리아 작가님의 그림이 있는 <다정한 빵집>이네요. 릴리아 작가님만으로도 다정함이 마음을 스며드네요.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바닷가 마을에 '다정한 빵집'이 생겼어요. 얌전히 좀 있지. 에취! 날개를 파닥파닥하니까 사방에 솜털이 날리잖아요! 다정한 빵집 앞에 표지판이 생겼어. "꼬마 펭귄 출입 금지!" "치! 다정한 빵집인데, 하나도 안 다정해!" "이를 어째. 이를 어째. 내 사과..." 노란 모자의 꼬마들은 폴짝폴짝 사과를 쫓아갔어. 그림책을 읽고 맛있는 빵 냄새가 솔솔 풍기는 빵집이 바닷가 마을에 생겼어요. 맛있는 냄새에 이름까지 예쁜 '다정한 빵집'이지요. 귀여운 병아리 세 마리가 엄마와 빵집에 왔어요. 사과파이에 기분이 좋아진 병아리들이 탁자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신이 났어요. 그러자 개구리 손님이 너무 시끄럽다고 너구리 사장님에게 항의를 하죠. 다음 날, 너구리 사장님은 문 앞에 '병아리 출입 금지!' 표지판을 세웠어요. 두 마리의 꼬마 펭귄이 아빠랑 빵집에 왔어요. 재잘재잘 아빠랑 대화에 기분이 좋아진 꼬마 펭...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오늘은 재료 소진으로 내일 또 만나요.' 그림책과 함께 - 세연 글 작가님의 책 - <하늘 식당> 독후 활동지 - <하늘 식당> 작업 과정 하늘 식당 / 세연 글 / 민키 그림 / 다림 / 그림책의 즐거움 / 2024.09.13 그림책을 읽기 전 '세연 글 작가님?' 누구실까... 아~ <민들레 아기씨>의 박세연 작가님이시군요. 필명을 바꾸셨나 봐요. 오~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넓디넓은 하늘, 구름 숲 깊은 곳에 새들만 찾을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하늘 식당의 주인 선녀님 손맛은 먼바다 건너 새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른 새벽, 선녀님은 하늘에서 걷어 올려 꼬들꼬들하게 말린 무지개 면발과 종류별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구름 밥 그리고 햇살 소스를 정성껏 준비해 놓습니다. 무지개 국수, 봄비탕, 구름 수제비, 햇살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죠. 자~ 어떤 메뉴를 주문하실지 고민해 보세요. 그림책을 읽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 있군요。 날개가 있어야만 갈 수 있으니... 그림책 속의 박쥐가 엄청 부러운데요. 날개를 펼쳐 갈 수 있는 넓디넓은 하늘、구름 숲 깊은 곳에 있는 <하늘 식당> 이렇게 새들만 갈 수 있는 식당의 요리사는 누구신가 했더니 곱고 고우신 선녀님이세요. 선녀님은 이른 새벽부터 하늘에서 걷어 올려 말린 무지개 면발과 따스한 햇살 소스, 방금 지은 구름 밥까지 엄청 부지런하...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구름 온천에서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 몸과 마음 샤워!' 그림책과 함께 - 김진희 작가님의 그림책 - 구름 온천 배경화면 구름 온천 / 김진희 / 웅진주니어 / 웅진 우리그림책 126 / 2024.10.17 그림책을 읽기 전 몽글몽글, 보송보송할 것 같은 구름이네요. 거기에 뜨끈한 온천까지 함께 할 수 있다니 지상낙원일 것 같은데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진짜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구름 온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엄청나게 보송보송하고 커다란 구름 아저씨를 만났어. 구름 치약으로 이를 닦고, 구름 한 모금 마셨더니 입속이랑 목 안쪽이 보들보들 촉촉해졌어. 구름 의자 고르고 앉아 거기에 폭 안겼어. 주르르 비를 내려 시원하게 씻겨 주었지. 그림책을 읽고 온천을 즐기는 순서가 있었어요. 양치를 하고,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좀 지쳐서 의자에 앉아 쉬는 줄 알았는데 의자에 앉기만 하면 샤워가 끝날 수 있다니요. 샤워를 하면서 내쉬는 숨에 고민들이 구름 덩어리들로 쏟아져 나와요. 샤워가 끝나면 맛난 음식도 먹고, 물놀이도 즐기고, 꽃내음 가득한 스파에 빠져 노곤노곤해지고 졸려오는데 해님이 다가와 따스하게 안아주니 젖은 몸은 어느새 다 마르고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별님이 밤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각자의 집으로 데려다주었어요. 저도 가끔 일상 속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빨 닦기 그림책을 보다가 인생의 굴곡으로 이어지다니...' 그림책과 함께 - 이유진 작가님의 그림책 - 양치질, 치아에 관련된 그림책 황금 이빨 토끼 / 세연 글 /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4.10.22 그림책을 읽기 전 황금 이빨을 가졌다면.... 양치를 못 할 것 같아요. 양치를 하면서 금이 달아지면 어떻게 해요. 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달님, 제 이빨을 황금으로 바꿔 주실 수 있나요? 절대로 썩지 않는 이빨을 갖고 싶어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번쩍번쩍 빛나는 이빨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달님, 제발 제 이빨을 되돌려주세요. 앞으로는 꾀부리지 않고 이빨을 잘 닦을게요." 그림책을 읽고 이빨 닦기를 싫어하는 토끼. 다른 토끼들은 매일 뽀득뽀득 이빨을 닦았지만 이빨 닦기 싫어하는 토끼는 먹기만 할 뿐이지요. 어느 날, 어금니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했어요. "저 어금니가 새까맣게 썩어서 뽑아야겠는걸?" 황금 이빨은 절대 썩지 않는다는 까마귀의 조언을 듣고 달님에서 소원을 빌었지요. “달님, 절대로 썩지 않는 이빨을 갖고 싶어요.” 달님은 이빨 닦기 싫어하는 토끼의 이상한 소원이 재미있다며 황금 이빨로 바꿔주었지요.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 이빨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귀찮게 닦을 필요도 없었지요. 하지만 그날 이후, 이상하게도 황금 이빨 토끼가 다니는...
' #양치질, #이빨, #치아 #충치 '에 관한 그림책을 모았어요. 저의 주관적인 책 목록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겠구나'로 참고해 주세요. 포스팅에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나 더 알려주시고 싶은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부탁드려요. 아래는 중복되는 그림책도 있고, ' #치과, #이빨요정 '에 관한 그림책도 몇 권 있네요. 2019년 주제별 분류했던 목록 2019년 치아에 관한 그림책 목록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17590799 #치아, #충치,#이빨, #치과 #그림책 ' #이빨, #치아 #충치 '에 관한 그림책이나 ' #치과 '에 관한 그림책을 모았어요. &#x... blog.naver.com 헉! PPT자료를 날려 버렸네요. 아이고... 목록 캡처 해 놓은 한 장이 전부라니...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인생의 어느 순간 고구마처럼 막혔다가도 풀리면 그 단맛이 있잖아요. 오늘부터 인생은 달달고.' 그림책과 함께 - 출판사 길벗어린이 '고정순 그림책방' 시리즈 - 고정순 작가님의 SNS - <난독의 계절> 고정순 작가 전시 난독의 계절 / 고정순 / 길벗어린이 / 고정순 그림책방 3 / 2024.10.31 그림책을 읽기 전 '난독', '계절'이라는 단어가 끌리는 그림책이었어요. 계절의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 딱 어울리는 그림도 궁금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책이라는 거.... 그림책 읽기 1. 둠칫둠칫 / 2. 어느 날 갑자기 언니가 생겼다 3. 여름 끝에서, 우리는 / 4. 딱 (좋은) 지(금) / 5. 난독의 계절 희한한 일을 척척 해내는 나도 못하는 게 있었다. 나는 … 글자를 읽지 못했다. P. 52 늙은 나무에 고무줄을 묶으며 언니는 땀을 뻘뻘 흘렸다. 언니가 싫다면서, 온 동네 아이들에게 나도 언니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던 나. 그림책을 읽고 동물 흉내를 내면서 방귀 뀌기, 한밤중에 멜로디언 연주하기, 벌레랑 숨바꼭질하기, 또, 코로 리코더를 부는 장난꾸러기이면서도 재미있고도 사랑스러운 꼬마 고구마! 이렇게 뭐든지 잘하고, 희한한 일을 척척해내는 고구마가 못하는 일 하나는 글을 읽지 못한다는 거예요. 고구마가 글자를 볼 때면 자음과 모음이 이리저리 뒤섞이고, 이상한 괴물이 머릿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꿈의 가치! 꿈을 이루는 행복! 꿈의 고고함, 꿈의 깊이, 누구와도 다른 나의 꿈!' 그림책과 함께 - <별 아저씨> 표지 작업 과정 - 한담희 작가님의 책 별 아저씨 / 한담희 / 책고래 / 책고래마을 53 / 2024.09.26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가 주는 첫인상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별 아저씨는 무얼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졌지요. 자~ 그림책 표지를 넘겨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씨앗을 뿌리기 딱 좋은 날이야. 별 아저씨는 별들이 잠들어 있는 강을 건너 별 밭에 도착했어. 씨앗을 심을 때는 햇빛 한 줌, 달빛 한 줌을 넣고 은하수를 충분히 줘야 해. 어둠을 뚫고 작은 별 하나가 싹을 틔웠어. 어디든 날아가서 그곳에서 빛나는 별이 되렴. 그림책을 읽고 별을 싹 틔우는 아저씨가 있어요. “씨앗을 뿌리기 참 좋은 날이야”라며 작은 보따리에 한가득 별 씨앗을 담아 별 밭으로 가지요. 씨앗을 뿌리고, 햇빛 한 줌, 달빛 한 줌, 그리고 은하수를 듬뿍 뿌려준 후 어둠을 끌어당겨요. 어둠을 끌어당겨 별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고, 싹이 빛날 수 있게 하지요. 어둠은 거센 바람, 쏟아지는 운석이 되어 아프게도 하고 슬픔과 수많은 시련을 주지요. 외롭고 고통스럽지만 온몸으로 아저씨는 그 모든 것을 견디어 내지요. 마침내, 두려움과 괴로움 속에서 아저씨의 관심과 정성은 결국 환한 빛을 뿜는 작은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렇게 편안한 휴게소가 있다면 매일 출근 도장 찍고 싶네요.' 그림책과 함께 - <도요휴게소> 그림책 전시 & 북토크 - 남다른 인연이라 말하고픈 김상규 작가님 도요휴게소 / 김상규 / 킨더랜드 / 킨더랜드 픽처북스 / 2024.10.20 그림책을 읽기 전 10월 12일에 있었던 반달스쿨 1기 입학식에서 편집장님께서 두 번째 행사인 북토크에 대한 안내에서 잠깐 설명해 주셨던 그림책이었어요. 탐조라는 분야도 새로워서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림책 읽기 나는 개꿩과 함께 북쪽으로 여행을 떠났어. 여행은 생각보다 길고 힘들었어. 더 이상 날지 못하겠다고 느꼈을 때쯤, 저 멀리 도요휴게소가 보였어. 도요휴게소에서 균형을 잃고 떨어진 낯선 새, '까까'를 만났어. 이 새를 아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어. 까까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림책을 읽고 큰뒷부리도요새는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북쪽으로 날아가요. 이번 비행은 개꿩과 함께 기나긴 여정에 오르지요. 더 이상 날지 못할 것 같을 때, 저 멀리 도요휴게소가 보이네요. 휴게소 안에는 균형을 잃고 떨어져 '까까'라고 울고 있는 낯선 새가 있었어요. 말도 통하지 않는 이 친구를 도와주기로 하지요. 카페, 식당, 편의점, 안마 센터까지 휴게소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까까를 아는 친구를 찾으려 하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하네요. 오랫동안 휴게소를 지켜온 왜가리 할아버...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kinderland_bandal/ 📘킨더랜드 10월 신간 그림책 도요휴게소가 출간되었어요. 출간 기념으로 10월 26일 토요일 김상규 작가의 북토크가 열렸지요. 홍대입구역 플랫폼p에 다녀왔어요. 올해 저희 둘째 아이가 고3인지라 논술이 있는 날이라 힘겹게 다녀왔어요. 강의 시작 전 도착하고 싶었지만 이동 거리가 있는지라 늦게 도착했네요. 강의 중간에 들어가서 강사님과 참여자분들께 진짜 죄송했어요. 시간이 점점 늦어지니 전철 안에서 노쇼를 할까 고민도 했는데 킨더랜드 담당자분들의 따뜻한 말씀들과 준비하시는 정성을 생각하게 되니 늦더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빠르게 움직였네요. 제가 작가님 옆자리에 앉게 될 줄이야. 이렇게 잘 생긴 훈남 작가님이신데... 포스터가 영~ 도요휴게소의 제작 과정과 탐조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지요. 늦게 도착한 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똘똘한 꼬마 참가자의 질문 덕에 탐조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도 풀렸어요. 오늘 최고의 참가자는 2시간 가까이 되는 강의 시간을 울지도 않고 참아 준 7개월 아가였어요. 이렇게 작가님의 사인까지 받고 나니 오늘도 행복하네요. 반달스쿨 1기 입학식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16413232 입학식 - 반달 스쿨 1기 / 2024.10.12 저는 오늘 ...
라임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바다에 검은 잉크를 부은 듯하고 바다 깊이 들어오는 빛으로 매혹적인 바다' 그림책과 함께 - <그물을 자르면> 표지 비교하기 - 그림작가 피에르 바케즈와 만남 그물을 자르면 / 디디에 레비 글 / 피에르 바케즈 그림 / 이세진 역 / 라임 / 라임 그림 동화 39 / 2024.09.27 / 원제 : OLO: Naissance d'un héros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끌리는 매력이 있었지요. 흑백의 느낌인데 그 중간 검푸른 느낌도 있어서 더욱 궁금했어요. 처음 만나는 피에르 바케즈 그림 작가님도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올로 박사가 무엇이든 척척 고쳐 드립니다! 올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들을 고쳐 주고, 돌봐 주고, 위로했어요. 좁은 곳에 갇혀 있던 손님들이 있는 곳으로 출동했어요. 바닷속에 드리운 거대한 그물을 보았어요. 그 안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갇혀 있었지요. 올로는 가위로 그물을 싹둑싹둑 잘랐답니다. "음, 누가 봐도 물고기가 분명한데... 가위를 어떻게 가직 있는 거지?" 고기잡이배가 던진 그물을 여전히 공격을 당했어요. 올로에게 어마어마하게 큰 현상금이 걸렸어요. 그림책을 읽고 <그물을 자르면>의 주인공은 올로는 어느 날, 오래전에 가라앉은 난파선 한 대를 발견했어요. 난파선 안에 가득한 공구들을 이용해 아픈 물고...
안아보자(구판절판) / 공은혜 / 마음모자 / 2023.05.12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안아 보자>를 얼마 전에 만났어요. 우연히 <안아 보자>의 구판을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 책장에서 발견했어요. 이런 우연이라니 넘넘 기분이 좋아요. <안아 보자>를 몰랐으면 발견도 못했을 텐데.... 그림책 읽기 혼자이던 내가 널 만난 건 행운이야. 우리가 만난 건 행복이야. 안아 줘! 신기해. 늘 보호받던 내가 이제는 돌볼 수 있다는 게. 그림책을 읽고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다시 읽어보아도 좋은 <안아 보자>이네요. 텍스트를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응원을 받는 느낌이거든요. 그림책을 열기 전 책등에 사철 제본의 판형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표지의 폰트는 음각으로 강조를 했고, 표지를 열고 들어가니 타공이 된 제목이 보이지요. 타공 사이로 보이는 꽃무늬의 장면이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마트료시카 인형의 장면의 앞까지는 장면이 크게 변화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그 후에는 이미지 위치, 장면 속에 사라진 인물들, 페이지의 마무리, 등 확~ 바뀐 느낌이었어요. 책의 텍스트가 끝나면서 스토리는 마무리되었는데 이렇게 표지의 음각과 반대로 양각으로 다시 의미를 살려두셨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QR코드로 음원을 들어볼 수 있어요. 음악 시온, 노래 소록의 <안아 보자>를 들어 볼 수 있어요. - <안아 보자> 구판과 개...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그림책과 함께 -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 부인> 독후 활동지 - 질 바슐레 작가님의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 부인 / 질 바슐레 / 나선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84 / 그림책 / 2024.10.14 / 원제 : Madame le Lapin blanc 그림책을 읽기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한 흰토끼에게 부인이 있다니요. 질 바슐레 작가님의 상상력의 시작은 어디일까요?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네요. 표지를 열어 볼까요! 그림책 읽기 사랑하는 일기장에게 후유! 오늘 아침, 남편이 펄쩍 뛰고 발을 동동 구르며 불같이 화를 내더니, 구시렁 잔소리를 한바탕 늘어놓고, 투덜대며 일하러 나갔어. 조끼를 잘못 다렸다고 그 난리를 피웠지 뭐야. 늘 그렇듯 오늘도 지각했을 거야. 이제 잠깐 조용해진 틈을 타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네게 이야기하려고 해. 여기로 이사 온 뒤에 여러 가지 걱정스러웠던 일이나 슬펐던 일, 작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털어놓을 겨를이 없었어. 그림책을 읽고 -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 부인> 독후 활동지 - 출판사 책빛에서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 부인 독후 활동지>를 배포하시네요. 블로그에 방문하시면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등장 인물로 누가누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딱 알맞은 독후 활동지네요. 출판사 책빛 블로그 : https://b...
주니어RHK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그림책과 함께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시리즈 - 네 번째 이야기를 기다려요!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 큰 도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 브리타 테켄트럽 / 김서정 역 / 주니어RHK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 2024.09.10 / 원제 : Der große und der kleine Igel: Das kann ich auch!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산책을 하다 보니 일주일 사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느낌이네요. 거리에 낙엽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님이 보여주는 가을을 들여다볼까요? 그림책 읽기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작은 고슴도치가 소리쳤어요. 큰 고슴도치를 도와 낙엽을 모았지요. "넌 또 무얼 할 수 있니?" "휘파람 불기, 한 다리로 서기, 노래하기, ... 하늘을 날 수도 있어!" "가끔은 허풍 떨기도 잘하지." '혼자였다면 길을 못 찾았을 거야.' 거북이 등에 편안하게 자리 잡고 앉는 것도, 아름다운 저녁 하늘에 감탄하는 것도 작은 고슴도치가 아주 잘하는 일이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일어나 보니 정원에 낙엽이 가득하지요. 큰 고슴도치가 낙엽을 치우려고 "우리 할 일이 생겼구나!"라고 말하자, "나도 그거 할 수 있어!"라고 작은 고슴도치가 소리치지요. 그 이후에도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누군가에게는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뒤집어 생각하면 장점으로 바꾸는 그림책' 그림책과 함께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초기 표지 - 출판사 이루리북스 '미소 그림책' 시리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현단 / 이루리북스 / 미소 그림책 9 / 20204.09.25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를 만나고 표지 속 주인공의 안경이 홀로그램인 걸 발견했어요.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내용이 궁금하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시작한다! 희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래야.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거든! 하지만 오늘만큼은 회나도 나를 잡을 수 없을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반드시 이기고 말겠어! 그림책을 읽고 친구들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시작하지요. 오늘의 술래는 희나예요. 희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래이지요. 작은 소리 하나 놓치지 않는 희나가 술래가 되면 더욱 어려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되거든요. 절대 소리를 내면 안 돼요. 오늘을 위해 아무 소리도 안 내려고 엄청난 특훈을 했어요. 비장의 카드도 준비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요! 과연 오늘 희나를 이길 수 있을까요? 그림책을 만나기 전 어릴 적 술래를 놀리던 그 게임을 다시 추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세로의 긴 판형도 궁금하고, 영화 <오징어 게임>이 생각나는 그림책이었지요. 그림책을 읽...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려면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해요. 지금 이 순간!' 그림책과 함께 - <용기 내! 바나나> 독후 활동 자료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용기 내! 바나나(과일 채소 히어로즈) / 사토 메구미 / 황진희 역 / 올리 / 과일 채소 히어로즈 / 2024.10.16 / 원제 : バナナくん(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올리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네요. 포도까지 출간되었다는 것은 알았는데 벌써 여섯 번째 이야기이네요. 와~ 어떤 히어로즈와 어떤 악당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어두운 덤불에서 친구들을 찾는 거 정말 싫은데...." 술래가 된 바나나는 어쩔 수 없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어. 음~ 맛있는 냄새~! 초파리들은 한꺼번에 바나나에게 몰려들었어. 쫓아내도 쫓아내도 초파리는 점점 더 늘어났어. 아이셔 방어망으로 과일 채소 친구들을 지켜 주었지. 몹쓸 과일 채소 히어로즈 같으니라고! 하는 수 없지. 이럴 때 합체다! 우리는 똥똥 파리파리 똥파리다! 그림책을 읽고 주인공 바나나는 첫 장면에서 자신을 "겁이 많아"라며 소개하지요. 자신을 따라오는 나비를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지만 어둠이 싫어서 숨지 못하고 금방 들켜버릴 정도로 바나나는 벌레와 어둠을 무서워하지요. 바나나의 맛있는 냄새를 맡고 몰려든 악당, 초파리! 바나나가 소리치자 함께 숨바...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 책은 완벽해!>의 가장 큰 단점은 아마도 끝이 없는 게 아닐까요?' 그림책과 함께 - 주인공 깨굴이 그리기 & 독후 활동지 - Finn the Frog Collection 이 책은 완벽해! / 론 케레스 글 / 아서 린 그림 / 김경희 역 / 제제의숲 / 제제의 그림책 / 2024.10.21 / 원제 : This Book Is Perfect!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완벽'이라는 단어에 그림책이 궁금해졌어요. 제목과 다르게 안절부절못하는 개구리의 표정에 궁금증이 더해졌고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표지를 넘겨보아요. 그림책 읽기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완벽해!"라는 칭찬을 종종 들어. 이 완벽한 책을 볼 준비가 됐니? 으아아아악! 설마 치즈 맛 과자를 먹으면서 내 책을 읽고 있는 거야? 과자 저리 치우고, 가서 손 깨끗이 씨고 와! 지금 당장!! 이건 아주 지독한 악몽이야. 눈을 번쩍 뜨면 저기 철썩 달라붙은 풍선껌이 깜쪽같이 사라질 거야! 그림책을 읽고 야, 너 손이 왜 이렇게 더러워? 설마 치즈 맛 과자를 먹으면서 내 책을 읽고 있는 거야? 과자 저리 치우고, 가서 손 깨끗이 씨고 와! 지금 당장!! 아! 그림책을 읽는데 이렇게 잔소리를 듣는다고요. 이런 잔소리에도 깨굴이의 완벽한 책은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이 웃프네요. 과자 부스러기, 포도 주스, 껌, 그리고 땅콩잼에 책이 더럽혀지고...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글과 그림은 설명하지 않지만 개인의 삶이 보여 준 전쟁' 그림책과 함께 - 출판사 오올의 책 - <눈떡>의 표지 시안 눈떡 / 김유강 / 오올 / 2024.10.01 그림책을 읽기 전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이 왠지 따스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표지의 그림은 우리나라가 겪은 전쟁 중의 이야기이겠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을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배고파. 컹 컹 컹 ! 으 아 아 ! 저리 가! 컹 컹 컹 ! 새하얀 눈떡. 따뜻한 눈떡. 눈떡은 항상 따뜻했어. 배고프지? 조금만 참아. 할머니가 따뜻한 떡국 끓여 주신다고 했어. 네 이놈! 그림책을 읽고 배고파. 전쟁이 한창이던 옛날 어느 날, 남매가 배가 고픈지 개밥을 훔쳐 먹다 걸렸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먹던 눈 떡은 항상 따뜻했어요. 전쟁이 일어나고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피난을 가고 있어요. 조금만 참으면 할머니가 따뜻한 떡국을 먹을 수 있지요. 배고팠던 아이들은 냇가에서 물을 뜨고 있어요. 하지만 따뜻했던 엄마, 아빠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영웅들의 전쟁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전쟁 이야기이네요. 전쟁이 끝났을까요? 아니요. 아직도 전쟁의 아픔은 남아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6.25 전쟁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이지요. 전쟁은 국가 간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그 내면에는 국제사회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자신들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저의 안아 주기는 온기와 힘을 누군가에게 나눠 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도 그 사람의 마음과 실재를 느끼고 싶어서 살짝 가져오는 거예요.' 그림책과 함께 - <안아 보자> 전시 & 북토크 - <안아 보자> 비교하기 안아 보자 / 공은혜 / 길벗어린이 / 인생그림책 38 / 2024.10.30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위로와 사랑을 건네는 그림책이네요. 아이가 나에게, 내가 아이에게 서로 사랑을 건네고 있겠지요. 때론 가장 큰 위로도 보내는 시간도 있겠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으로 이야기를 건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혼자이던 내가 널 만난 건 행운이야. 우리가 만난 건 행복이야. 안아 줘! 신기해. 늘 보호받던 내가 이제는 돌볼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한 건 내게 기댄 무게만큼 힘이 난다는 거야. 그 따뜻한 온기만큼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 그림책을 읽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마주 안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어여쁜 쌍둥이가 태어나 티격태격 싸우고 짓궂은 장난도 치지만 서로 안는 순간이면 여전히 우리가 만난 건 행운이고 행복이라는 걸 느낍니다. 장난감을 두고 두 자매가 다투기 시작합니다. 동생을 챙기며 안아 주는 엄마에게 눈물을 터뜨린 언니는 서러운 마음에 두 손을 번쩍 올리고 엄마에게 안아 달라고 손짓해요. 하지만 오늘따라 엄마도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포옹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