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여름, 갑자기 날씨도 여름. 이렇게 계절은 알아서 잘 흘러가고 있다. 반면 집은 언제나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집은, 수고한 만큼 빛을 발한다. 거실 속 홈 카페 Before 여름을 맞이한 나의 홈 카페에도 변화가 생겼다. 더티 커피를 흉내 내본 나의 커피 일단, 변하기 전의 모습.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구조이기도 하고 나 역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원형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아치 포스터에서나 볼 수 있는 빨간 지붕 마을 뷰를 창 너머로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정말 보기 힘든 빨간 지붕 뷰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집 초록이들도 볼 수 있으니 참 좋았다. 여름을 맞이하며 변화를 준 구조인데 막상 여름이 되니 바람길이 애매해지면서 소파에서도 테이블에서도 더웠다. 아늑함이 매력이었던 이 구조는 변경이 시급해졌다. 홈 카페의 시작은 언제나 주방 한편, 한결같은 나의 주방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선,, 커피 취향이 더티하게 바뀌었고.... ^^;;;; 우드 소품을 하나 더 들인 것. 오크냅 퍼니처의 숲속 살림은 우드 감성의 주방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평소 애정 하며 마음에 담아 놓고 있던 어떤 이의 주방에서 본 그 우드 소품이 어느 날 우리 집으로 왔다. 이 작은 선반이 무어라고 하나하나 다 달라 보인다. 적당한 높이와 간격이 만든 이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게 한다. 창이 있는 주방과 우드 선반장은 모든 주부...
더워진 날씨에 집 단장을 다시 한 번 해봤어요. 새로운 공간이 코시대의 집콕 생활에 활력이니까요~ 소파를 벽에 붙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 한 결과물. 거실이 좁은 편은 아닌데 소파를 벽에 붙여놓으니 공간 활용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소파 앞 쪽 공간이 넓은 데 활용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고.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만족하며 쓰던 배치였는데 어느 날 그게 싫어질 때. .. 소파 앞 쪽 시선에 원형 테이블이 있는 게 딱 그랬어요. 홈 카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창가 앞인데 해가 뜨거워지고 길어지면서 오래 머무를 수도 없고 식물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것도 같고.. 😂 이렇게 창을 등지고 거실을 바라보는 배치도 공간 활용 면에서는 참 좋았는데, 몸이 익숙하지가 않은 거예요.. 뭔가 기차 거꾸로 타고 가는 느낌이랄까... ㅋ 그래서 소파를 가장 익숙한 텔레비전을 바라보는 구조로 다시 돌리고 대신 벽에서 띄워 소파 뒷부분에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원형 테이블을 두었는데 이 구조는 전에도 시도해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벽난로 장식장이 없어서 굉장히 애매했었어요. 안정감 없이 둥 뜬 느낌이었죠.. 벽난로 장식장으로 배경을 잘 잡아주니 이제야 구도가 완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벽난로 장식장 뒤로는 각종 콘센트와 핸드폰 충전기가 있답니다. 이 골칫거리 전선들은 잘 정리해 놓아도 항상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