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호캉스추천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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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업고트래블러
2,088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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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 제주에서 호캉스 즐기기-②(섬모라 조식과 아너스 지 라운지)

호캉스로 호강하기 [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제주Haevichi Hotel & Resort Jeju에서 호캉스 즐기기-② ] 섬모라 조식과 아너스 지 라운지 오로지 쉼, 또 오롯이 쉼을 위해 떠났던 2018년 1월의 겨울 제주 여행. 두 밤과 세 낮의 여행은 예상만큼이나, 아니 예상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흘러갔다. 채우는 여행이 아니라 비우는 여행이었음에도. 한겨울의 제주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구태여 저 유명한 여행지들을 찾아가 밟지 않았음에도, 두 밤 그리고 세 낮의 여행은 짧고 또 짧았다. 그 겨울의 제주 여행. 그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우리 여행의 유일한 목적지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제주. 다함없는 안락함과 따뜻함,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함을 선사하던 완벽한 시설과 서비스. 이에 더해 오직 쉼을 위해 떠났던 그 여행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해비치에서의 먹고 마심의 시간들. 풍성하고 신선한 제철 음식들로 여행자들의 아침을 깨워주던 조식 레스토랑 섬모라. 또 이른 밤 해피 아워 때마다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하던 아너스 지 라운지. 그들이 있어 이 여행 더욱 풍성했다지. 끼니마다 시시 때때 먹을 걱정을 덜어주니 더욱 여유로웠다지. 제주로의 호캉스는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중이었다. 수백의 객실이 층층이 쌓인 해비치의 거대한 아트리움. 그 아래 한 켠에 해비치가 자랑하는 조식 레스토랑 섬모라Sum Mora가 자리 잡았...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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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 제주에서 호캉스 즐기기-①(아너스 지Honors G 패키지)

호캉스로 호강하기 [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제주Haevichi Hotel & Resort Jeju에서 호캉스 즐기기-① ] 아너스 지Honors G 패키지 후기 2018년 1월. 차디찬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제주로 향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서귀포, 표선. 그리고 그 바다를 마주한 해비치 호텔 & 리조트였다. 몇 달 만에 다시 마주하는 제주는, 또한 처음 마주하는 겨울의 제주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빛깔로 우리를 맞아주려나. 기분 좋은 설렘을 가뜩 품고 나와 나의 사람은 제주를 향해 날아오르다. 제주에 도착한 때는 이미 낮의 한가운데였다. 두 밤과 세 낮의 짧은 여행이었는데, 그 출발조차 이른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목적은 제주를 탐하는 데 있지 않았으니까. 오로지 쉼, 오롯이 쉼, 바로 거기에 이 짧은 여행의 목적이 있었으니까. 제주의 관문 제주 국제공항을 출발한 뒤 동쪽과 남쪽 방향을 향해 한참을 달려서야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에 닿을 수 있었다. 그 모습도 생경한 표선의 해변, 그리고 그를 마주한 해비치 호텔의 위용이 우리 눈앞을 채운 것도 바로 그 즈음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바다를 마주한 테라스들이 정렬한 그 모습이 제주의 풍경을 거의 해치지 않고 거기 서 있었다. 도착. 해는 이미 뉘엿거리다. 오늘의 태양은 이른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다. 겨울은 겨울이었다. 제주의 바람은 매섭도록 불고 있었다. 마치 이곳이 제주라...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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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서울에서 호캉스 즐기기-②(파크뷰 조식 후기)

호캉스로 호강하기 [ 신라호텔 서울Shilla Hotel Seoul에서 호캉스 즐기기-② ] 파크뷰Parkview 조식 후기 보배로운 아이의 50일을 기념하여 찾은 신라호텔 서울Shilla Hotel Seoul. 그곳에서의 여유롭고 편안한 밤이 지나고 아침이었다. 폭신한 침대와 포근한 침구가 선사한 꿀맛 같은 잠, 달콤한 쉼은 어쩜 그리도 쏜살같이 사라져버렸던지 이토록 바삐 찾아온 봄날의 아침이 반가우나 야속한 것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도, 우리의 '호캉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체크아웃 시각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귀히 즐겨 보리라. 일곱 시가 조금 넘은 지금. 나와 우리는 편안한 옷차림 그대로 로비로 향했다. 호캉스 속 또 하나의 즐거움, 풍성한 조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아침 같지 않은 아침 식사로, 나 이 아침을 가뜩 채워 볼 테다. 신라호텔이 자랑하는 올 데이 다이닝 뷔페 파크뷰. 저녁 시간에 몇 번 찾은 적은 있지만 조식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 배 넘는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차려진 음식의 무게감과 가짓수도 물론 다르겠지. 그래도 파크뷰잖아. 웨스틴 조선의 아리아, 롯데 호텔의 라 세느와 함께 '호텔 뷔페 삼대장'으로 꼽히는 여기 신라호텔의 파크뷰인 만큼, 조식이어도 그 기대감은 적지 않았다. 부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길.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겨우 오십 일을 산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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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서울에서 호캉스 즐기기-①(비즈니스 디럭스, 어번 아일랜드)

호캉스로 호강하기 [ 신라호텔 서울Shilla Hotel Seoul에서 호캉스 즐기기-① ] 비즈니스 디럭스룸 & 어번 아일랜드 패키지 2018년 4월이 끝나가고 5월이 시작될 즈음. 한 사람이 둘이 되고, 이제 셋이 되어 하나의 가족이 된 그 며칠 즈음. 징검다리 휴일 사이를 임시 휴무라는 달콤함으로 채워준 회사 덕분에 내 손에 쥐어진 나흘짜리 짧은 연휴. 건축이라는 본업, 집필과 강의라는 부업이 뒤엉킨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 주기 위해 또 육아라는 야생에 내던져진 우리에게 잠시 숨 쉴 틈을 주기 위해 신라호텔 서울에서의 '호캉스'로 하룻낮,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다. 날도 좋고, 기분도 좋은, 어느 봄의 일요일. 체크인 시간보다 십 분 남짓 일찍 도착해 한가로운 '호캉스'의 시작을 오롯이 만끽해 보기. 신라호텔의 상징과도 같은 오너먼트. 건축과 공간, 그 안을 채우는 장식이 모두어 한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를 담으려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찰칵 소리 조각까지…….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의 저녁 식사를 위해서 몇 번 마주한 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하룻밤 머묾을 위한 마주침은 처음이었다. 그래서일까. 익숙한 듯 설렘이 일기도 했다. 세시 체크인 시각에 맞물려 분주한 프런트 데스크였지만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마주한 우리의 방은 2137호. 미리 요청한...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