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증명
2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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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단 한 사람,,, 사랑을 이야기하는 최진영 작가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은 참 많을 듯 한데요. 아니,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사랑을 빼놓으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것의 바탕에 있는 감정이 바로 사랑일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각자 표현하는 방법에는 너무나도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 사랑을 가장 섬세하면서도 치열하게 다루고 있는 작가가 바로 최진영 작가가 아닐까 싶네요. 그녀의 역주행 베스트셀러, 구의 증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아직도 그 이야기만큼 강력했던 소설은 만나보지 못한 듯 합니다. 아프고 처절하고 슬픈 로맨스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거든요. 최은영 작가.. 그녀가 궁금해집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신가요? 최진영 작가 소개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외가가 있는 경상북도 영주로 이사했는데요. 뒤이어 강원도 태백, 경기도 평택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네요. 때문에 작가는 '유년기에 이사를 자주 다녀서 어딜 가도 내 집, 내 고향 같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학창 시절부터 글을 썼고, 대학 졸업 후 소설을 쓰자고 마음먹었던 그녀는 2006년 등단 이후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과 사랑을 지키려 애쓰는 마음을 다채로운 소설적 상상으로 구현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단 한 사람>, <쓰게 될 것> 등이 있답니다. 대표...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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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작가의 처절한 로맨스, 도서 리뷰 서평 줄거리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 p.19 이런 사랑고백 어떠세요? 이게 무슨 사랑 고백이냐고요? 죽은 너를 먹겠다는데 말이죠. 미친 정신병자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구와 담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실 겁니다. 이 고백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 고백인지 말이죠. 이 한마디가 얼마나 아프고 처절하고 슬픈 사랑 고백인지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 슬픈 로맨스.. 지금 이 문장을 쓰면서 눈시울이 젖어오네요. 그들이 주고받은 문장 하나하나가 떠올라서.. 구는 길바닥에서 죽었다. 죽은 구는 꼭 술에 취해 곤히 잠든 사람 같았다. p.13 길바닥에 앉아 죽은 구를 안고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던 담. 그녀는 그렇게 구의 마지막 외침을 받고 달려왔나 보네요. 마지막으로 마주한 풍경이 담이기를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들이 가져갈까 봐.. 그들이 빼앗아갈까 봐.. 그들이 찾아올까 봐.. 서서히 굳어가는 구를 집까지 데리고 왔다네요. 그리고 머리칼부터 손톱, 구석구석 몸의 한 부분 한 부분씩 먹기 시작합니다. 사랑했기에… 처절하게 사랑했기에… 그를 그대로 보낼 수가 없었기에 말이죠.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죠. 살아남아서 그를 기억하기 위해서 말이죠.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그들은 같은 반이었다고 합니다. 담이를 괴롭히는 구.. 하지만,...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