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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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스 소설 추천, 두 소녀의 사랑 / 엠마 도노휴, 러니드 바이 하트

    사랑에서 배웠다..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책 제목은 과거형입니다. 지금 현재의 사랑이 아닌, 지나간 과거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듯해서 가슴이 아프네요. 지난 사랑은 언제나 아픔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여학교에서 두근두근하는 사랑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두 소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감춰왔던 이들의 이야기, 서로에게 보내왔던 편지들에서 그려지는 그 순간들을 담고 있나 봅니다. 과연 어떤 장면들이.. 기대되는 로맨스 소설이네요. 왜 내 방에 네 물건이 있는 거야? 미안하지만 이제 우리 방이야. p.30 영국 사회에서 이방인이었던 인도 출신의 열네 살 소녀, 일라이자 레인. 결혼을 준비하는 기숙학교 킹스 매너에서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자 합니다. 부탁하려면 먼저 권유를 해야 하고, 조금은 부족하게 먹어야 하고, 식당이 아닌 곳에서 음식을 먹어도 안되고, 큰 소리로 이야기해도 안되는.. 수많은 규칙들을 지켜야만 하는 곳에서 혼자만 다른 피부색을 가진 그녀는 조심스럽기만 한데요. 그런 그녀의 혼자만의 공간인 다락방에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약간 자만심이 넘쳐나지만, 특유의 활발함으로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매력적인 소녀, 앤 리스터가 전학을 온 건데요. 이제 둘만의 공간이 되어버린 다락방,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소녀의 우정, 그리고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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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북리뷰, 새해 첫날 만난 추천도서

    2025년 새해가 벌써 일주일이나.. 아직도 2025라는 숫자가 어색한데 말이죠. 새해 목표는 세우셨나요? 벌써 포기하신 건 아니시죠? 괜찮습니다. 다시 세우면 되니까요..!! 저는 어떠냐고요?? 올해도 재미난 책들 많이 읽겠다는 목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성공했답니다. 간단 북리뷰로 먼저 살짝 알려드릴까요? 새해 첫날 만난 추천도서들..!! 빛이 이끄는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커다란 저택 천재 건축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라! 곳곳에 숨겨놓은 보물 찾기의 결과는 사랑! 비눗방울 퐁 오늘도 누군가는 이별을 하고 있겠죠? 상큼하고 명랑하게 이별하는 방법은 없나요? 기발한 상상력, 그런데 이런 이별 괜찮은 걸까요? 룸 작은방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세상이란 텔레비전에만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7년의 감금! 그리고 탈출! 과연 자유로워진 걸까? 러니드 바이 하트 빅토리아 시대에 결혼을 위한 여학교를 배경으로 특별하고 독특한 두 소녀의 우정, 아니 사랑..!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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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삼, 추억에서 / 가난했던 그 시절, 어머니시 추천

    박재삼, 추억에서 진주 장터 생어물전에는 바닷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만큼 손 안 닿는 한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시인, 박재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4살 때 경상남도 삼천포로 이사 와서 그곳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1955년 등단 이후 꾸준히 시선집을 출간하면서 활동을 한 시인이라고 하네요. 또한 현대문학사, 삼성출판사, 문학춘추, 바둑 등 다양한 언론사와 출판계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의 특징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적 음색을 재현하면서 그 안에 소박한 일상생활과 자연에서 찾은 소재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애련하고 섬세하게 노래하는 시를 통해 자연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에 위치한 그의 생가 근처에 박재삼문학관이 건립되었고, 거리 이름도 박재삼길로 명명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매년 박재삼문학제와 청소년 백일장 대회도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문학 흔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참 소중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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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하는 방법, 한국 단편소설 추천 / 이유리, 비눗방울 퐁

    제목이 너무 상큼하지 않나요? 비눗방울이 퐁..!! 책표지도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하지만, 알고 보니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아닌 이별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라고 하더라고요. 8편의 이야기들은 이유리 작가만의 발랄한 상상력이 하나 가득 담겨있다고 하네요. 명랑한 이별법들을 통해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하는데요. 너무 느낌이 다른 단어들 아닌가요? 이별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단편소설들이라고 해서 살짝 당황스러웠는데요. 그래서 더욱 궁금하기도 합니다. 남은 사랑을 팔기로 한 것은 그래서이다. 조심스럽게 받은 제안을 단박에 수락하고 나서야 그래도 되나, 생각했지만 안 될 이유가 없었다. p.81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다네요. 자신도 몰랐던 성적 취향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남겨진 여자의 마음에는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이 아픔으로.. 그리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여전히 남아있다는데요. 남편과의 문제로 사랑이 필요한 친구에게 그 감정을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게 가능하냐고요? 감정전이센터에 가면 간단하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픈 사랑이기에 주는 이도 좋고, 사랑이 필요하기에 받는 이도 좋은 거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감정이란 것이 이렇게 주고받는다고 진짜 자기 것이 되는 걸까요? 감정이란 것이 그렇게 사고팔아도 되는 걸까요?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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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을만한 책, 새해 첫날 만난 도서, 이런 책 어때요?

    2025년이 밝았습니다.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 것이지만 느낌이 너무나도 다르네요. 새해 첫날 만난 도서들도 새로운 느낌입니다. 요즘 읽을만한 책들로 골라봤거든요. 숨겨진 보물과 같은 소설..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보려고요. 새해 첫날 만난 도서들.. 이런 책 어떨까요? 빛이 이끄는 곳으로 숨겨진 비밀이 하나 가득인 건축물 하나. 1년 중에 단 하루만 빛의 환희가 펼쳐진다는데.. 어떤 장소에 어떤 기억을 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세상 모든 물건은 모두가 똑같은 물건이 아닐 겁니다. 각자의 사연과 추억이 담겨있기에 모든 물건들은 특별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중에서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건축물에 대한 미스터리라고 하니 더욱더 기대를 할 수밖에 없네요. 게다가 프랑스 건축사무소에서 10년 동안 활동했던 건축가의 소설이라니 더욱더 궁금해지는데요. 그가 들려주고 싶었다는 '기억이 담긴 건축'은 어떤 내용일까요? 빛이 이끄는 곳으로 저자 백희성 출판 북로망스 발매 2024.08.21. 여름을 지나가다 2024년에 만났던 조혜진 작가의 책 한 권 <빛과 멜로디>의 매력을 알기에 선택한 도서인데요. 그녀가 담아낸 소외되어 고여버린 슬픔은 무엇일까요? 2000년대 이후 출간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독자들이 만나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단장하여 재출간하였다고 하는데요.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이라고 해도 되는 작품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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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베스트셀러 소설 추천, 7년의 감금과 탈출 / 엠마 도노휴, 룸

    가로세로 3.5미터의 작은방이 내가 아는 전부라면 어떨까요? 그림책 몇 권과 텔레비전, 그리고 하늘이 보이는 조그마한 창문 하나가 전부인 곳에서 살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무려 7년 동안 그곳에 갇혀있었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태어난 아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밀실 감금 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을 만났답니다. 이미 외국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작품인데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너무 마음이 아플 듯해서요. 오늘 나는 다섯 살이 되었다. 어젯밤 옷장에 자러 들어가기 전에는 네 살이었는데, 오늘 어둠 속에서 눈을 떠보니 짠, 다섯 살이었다. p.9 자고 일어났더니 다섯 살이 되었다는 꼬마 아이의 이름은 잭이랍니다. 조그마한 공간에서 엄마와 단둘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내고 있는 잭이 밤새 지내는 곳은 바로 옷장인가 보네요. 밤에만 삑삑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올드 잭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물건을 이야기하면 일요일마다 가져다주는 그를 만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이미 수만 번 반복되었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재미납니다. 이미 지겹도록 불렀던 노래도 여전히 재미나네요. 좁은 방에서 달리기도 하고 점프도 하고 일광욕도 하면서.. 둘만의 놀이로 하루를 보내곤 한다네요. 가로세로 3.5미터의 작은방에서..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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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뮈소 신간도서, 미스터리 추리 소설 추천, 미로 속 아이

    한때 로맨스 소설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를 아시나요? 그리고 지금은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대가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합류한 그를 알고 계시나요?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베스트셀러에 올렸던 그의 신간도서를 만났는데요. 데뷔 20주년 기념작이라는 문구에 더 기대되고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책표지에 담긴 힌트와 비밀들을 찾는 재미도 있는 도서라서 더욱더 재미날 듯합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그 누군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어디에도 진실이 없다는데요. 이 심오한 문장에 어떤 의미가 담긴 걸까요? 얼굴에 복면을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오리아나는 괴한의 정체를 알아보았고, 그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든다. 그녀가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P.13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밀려오는 은빛 파도의 아름다운 바다에 돛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멋진 요트 하나. 그리고 선베드처럼 꾸며놓은 소파 쿠션에 비스듬하게 기대앉아 있는 멋진 여인. 어느 누가 보더라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당사자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냉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긴장을 풀고 여유를 찾기 위해 <루나 블루호>를 찾은 오리아나는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네요. 오히려 위험이 가까이에 있다는 불길한 예감까지.. 그리고 인기척..!! 요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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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연말결산, 올해 성과? 즐거웠던 추억, 2025 새해 목표!

    2024년이 아직 조금 남았지만, 조금 일찍 한 해를 정리해 보려고요. 독서인구가 감소하는 요즘 책읽기 벌써 3년이나 운영한 도서 블로그 한 해 동안 힘이 되어준 즐거운 도전 한해동안 잘 지냈을까요? 어떻게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올해 목표는 달성했을까요? 즐거웠던 순간들은 언제였을까요? 내년 목표로 어떤 것이 좋을까요? 간단하게 연말결산을 해보았는데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오픈했으니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2024년 목표 2가지 책 읽기 . 190권 읽고 리뷰하기 : 현재까지 166권 .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 : 조금은 만족 올해 목표는 190권을 읽고 리뷰하는 것이었는데요. 아쉽게도 190권까지 달성은 조금 어려워 보이네요. 숫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얼마나 좋은 책들을 만났고 즐겁게 읽었는지가 더 중요할 테니 그리 안타깝거나 아쉽지는 않네요. 그리고 소설과 에세이에 집중되어 있던 독서가 조금은 다양하게 확장된 듯합니다. 시집, 경제, 자기 계발, 인문학 도서들도 조금씩 읽었거든요.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의 재미도 알게 되었답니다. 내년에도 기록을 세우기 위한 질주가 아니라, 내면의 힘을 쌓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키우기 . 도서 인플루언서 순위 : 7위 달성 . 일방문자수 기록 경신 : 3천 명 찍어봄 500여명의 도서 인플루언서 중에서 7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올해였답니다. 사실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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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추천도서 독서달력, 2024 마지막 한달정산

    2024년 마지막 달 12월의 독서 달력을 만들어봅니다. 연말이라고 마지막 주는 텅텅 비었네요. 열심히 놀았나 봅니다.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읽지도 많이 쓰지도 못했네요. 살짝 반성해 봅니다^^ 그래도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지냈던 거 같네요. 올해의 책도 선정해 보고 다양한 추천도서도 살펴보면서 말이죠. 더 즐거운 2025년을 기대하면서.. 12월에 읽은 도서 다른 때보다 많은 책을 만나진 못했는데요. 올해를 돌아보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기복이 좀 있었던 거 같아요.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에 도전도 해보고, 새로운 도전도 하면서 변화를 주려고 했거든요.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 같지만, 내년에는 더욱 재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12월에 읽은 책들도 재미난 도서들이 많았지만요.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피와 기름 대충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상식 스파이 코스트 세상읽기 시크릿 법칙 101 백년해로외전 소년이 온다 나는 미국 ETF로 40대에 은퇴한다 하늘과 땅 식료품점 라이프 재킷 별을 헤아리며 영원한 유산 12월의 추천도서 소년이 온다 많은 말이 필요 없지 않을까 싶네요. 2024년 최고의 뉴스였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대표작이니까요. 너무 잔인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시절이 그리하였고 그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진심으로 아파하고 조금이라도 공감해야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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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에 도착한 신간도서, 오늘부터 시작!

    연말연초라서 휴식을 가지면서 조금의 여유를 가지려고 했는데요. 도저히 놓칠 수 없는 책들이 너무나도 읽고 싶은 책들이 보여서 참을 수가 없네요. 2025년의 시작에 만날 신간도서 책 소개만 읽어도 너무 행복하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벌써 절반이나 행복으로 채워질 듯해서 너무 기대됩니다. 비눗방울 퐁 제목이 너무나도 상큼하지 않나요? 하지만, 내용은 필연적인 이별이라고 하네요. 이유리 작가의 명랑한 이별이라니.. 궁금합니다! 표지와 제목이 너무 산뜻해서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있는 문장으로 사랑받는 이유리 작가가 이번에는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의 이별들.. 어떤 이들이 어떤 이별을 마주하며 고통을 견디고 있을까요? 8편의 단편 소설 속에서 내가 만났던 이별을 또다시 마주해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은 됩니다만, 아픔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이들을 보면서 또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마음으로 읽어보려고요. 러니드 바이 하트 사랑을 배운다? 격정적이고 감각적인 러브스토리! 냉혹한 현실과 뜨거운 사랑의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빅토리아 시대 기숙학교, 두 소녀를 만나러 가볼까요! 19세기 기숙학교 킹스매너. 학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훌륭한 아내를 키워내는 여학교라고 하는데요. 바로 그곳, 엄격한 현실에서 우연히 만난 두 소녀는 결혼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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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올해의 책, 알라딘 베스트셀러 순위 Top10

    연말은 연말인가 보네요. 다양한 연말 시상식과 가요 무대 그리고 올해를 돌아보는 행사들이 많은데요.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도 2024 올해의 책 선정 투표를 진행했나 봅니다. 무려 50만 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는데요. 저는 왜 몰랐을까요? ^^ 선정된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니 제 선택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해서 다행이면서 만족하게 됩니다. 역시 읽는 눈은 다들 비슷한 듯하네요. 1위.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저도 2024 올해의 책 1순위로 뽑았던 책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국내 영화도 개봉했기에 혼자 관람하고 왔답니다. 다른 흥행작들이 많은 연말 시즌이라 많은 곳에서 상영하고 있진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 정도 관객들이 입장한 것을 보면서 역시 클레어 키건 소설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짧은 소설에 담긴 강렬한 이야기는 문장과 문장 사이에 담긴 깊은 울림과 의미 때문에 그 어느 소설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작가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도 역시나 너무나도 기나긴 울림을 남기고 있답니다. 국가와 종교가 권력을 등에 업고 휘두르는 폭력에 고민하는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에 걱정이 되면서 응원하게 되네요. 영화에서 화면과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더 강렬했던 거 같아요. 2위.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이미 많은 독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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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시집 추천, 풀이 눕는다, 인생시 한편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고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다가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 시인 비판적이고 철학적인 시를 통해서 당대의 상황을 표현한 김수영 시인은 초기에는 모더니즘의 경향을 보였으나 점차 그 한계에서 벗어나려 하였고, 4.19 혁명을 고비로 강렬한 현실 의식을 추구하는 쪽으로 전환하였는데요. 주로 자기 고백하는 방식으로 소시민의 자기 각성, 지식인의 정직한 고뇌, 자유가 억압된 현실에 대한 항의를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런 그만의 특징으로 찬사와 비판의 양쪽 평가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요. 다르게 생각하면 정반대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그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끌어안으면서 균형이 잡힌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하네요. 생명력이 느껴지는 시 거친 바람에 흔들리며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는 풀이라는 흔하디흔한 소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아프고 슬프고 애절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늦게 누워도 먼저 일어나고, 늦게 울어도 먼저 웃어야만 하는 우리네 모습이 보여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억압하는 세력과 권력을 의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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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내가 뽑은 올해의 책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BEST 5

    2024 내가 뽑은 올해의 책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BEST 5 타이틀이 너무 거창한가요? 올해 읽었던 170여권의 책들 그중에서 5권을 선정해 봤는데요. 하루 종일 고민하고 고민했답니다. 너무 좋은 책들이 많더라고요. 한 권 한 권 의미가 있었고 각각의 재미와 즐거움도 있었기에..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을 읽었던 시간과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바로 떠오르던 책들이 있더라고요. 내 맘대로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추천도서 지금 공개합니다!! 맡겨진 소녀, 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 다산책방 올해 최고의 도서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들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많은 분들도 공감하고 동의하실 듯합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 안에 담긴 매력적인 이야기, 그리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 담긴 그녀만의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화려하거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의 마음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는 소설이었거든요. 조만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기에 올해의 책에 선정해 봅니다.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찬란한 순간 베스트셀러 소설 책추천 클레어 키건,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라는 어마어마한 평을 받고 있는 아일랜드 작가인데요. 최근... m.blog.naver.com 클레어 키건 베스트셀러 단편 소설 추천, 푸른 들판을 걷다 7편의 단편소설. 어느 하나를 손꼽아 추천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고 이건 살짝 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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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을만한 책, 이번 주 만난 도서 북리뷰

    연말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 궁금하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이런저런 시상식과 이벤트도 많더라고요. 이번 주에는 재미난 책도 읽었지만 올해를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보려고요. 내맘대로 베스트셀러도 선정해보고 추천도서 list도 만들어보면서 올해 목표도 점검해보고 새해 계획도 잡아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차분하게 그리고, 의미있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라이프재킷 요트 타고 싶은 사람 모집..! SNS 글 하나로 시작 출항, 표류, 바다, 무인도, 그리고.. 구출 이 아이들에게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요? 영숙과 제이드 모두에게 투명한 벽을 쌓아버린 엄마, 영숙 그런 엄마가 답답하고 부끄러운 딸, 제이드 이제 만날 수 없는 엄마의 과거를 만나는 이야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리얼 현실의 누군가 이야기, 공감되네요. 미로 속 아이 시한부 판정, 어마어마한 유산, 남편과 아이들 그런 그녀는 요트 위에서 폭행을..! 그리고 죽음! 과연 범인은 누구? 역시 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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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을만한 책 2권, 간단 기대평

    연말이라 조금 바쁘다 보니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답니다.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병렬 독서는 지양하는 편이기에 한 권씩 차례대로 읽고 있거든요. 이번 주에도 딱 2권만 새롭게 만났답니다. 믿고 읽는 스릴러 작가 기욤 뮈소 신간도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던 한국 단편 소설집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읽어보렵니다. 요즘 읽을 만한 책으로 괜찮은 선택이겠죠??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해진 책입니다. 인성에 비해 잘 풀린다는 것이 어떤 걸까요? 월급사실주의 동인들의 단편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동인 ‘월급사실주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며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가 출간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의미에 딱 맞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서 말이죠. 많은 분들의 리뷰를 통해 눈에 익은 책이었는데요. 제목 역시나 눈에 들어오는 책이라 도서관에서 보여서 바로 데려왔답니다. 8명의 작가, 8편의 단편소설에는 어떤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기대됩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들려주고 있을 듯하더라고요. 아마 우리 누군가의 삶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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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추천도서 책추천

    벌써 2024년이 끝나가고 있네요. 올해의 마지막, 12월입니다. 한 해 동안 무엇을 했고 새해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네요. 교보문고 기준으로 정리한 11월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여기에도 이런 마음이 담겨있네요. 순위 도서 제목 작가 1 소년이 온다 한강 2 채식주의자 한강 3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4 흰 한강 5 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 외 6 트럼프 2.0 시대 박종훈 7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8 희랍어 시간 한강 9 넥서스 유발 하라리 10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2024년 최고의 뉴스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그녀의 작품들이 가득입니다. 새로운 시작 2025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가득 담긴 책들도 보이네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책 베스트셀러 순위 안에 말이죠. 노벨 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1위 소년이 온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우선 이 작품을 먼저 읽으면 좋다고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잔인했던 우리의 역사,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랍니다.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5·18 당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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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마음의 숨겨진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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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소설 추천, 영원한 유산

    역사란 무엇일까요? 아니,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옳은 걸까요? 객관적인 사건들만이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 안에 담긴 의미도 포함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의미와 평가가 없다면 그건 단순한 기록일 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일텐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일제 강점기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참 어렵네요. 민감한 부분이기에.. 하지만,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니 다른 시선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원한 유산!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한 건물을 통해서 말이죠. 언커크의 데이비드 애커넌 씨에게 편지를 보내신 게 맞지요? 애커넌 씨가 윤원섭씨와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고, 차를 보내셨습니다. p.14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의 영어 약칭을 소리나는대로 읽은 언커크는 한국에 위치한 작은 유엔이었는데요. 태국, 터키, 호주, 네덜란드, 필리핀, 파키스탄, 칠레.. 세계 7개국의 대표들로 구성된 국제기구였답니다. 그리고 이 언커크가 본부로 사용중인 건물이 바로 벽수산장. 친일파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미움받는 윤덕영이 지은 저택이었는데요. 바로 그의 셋째 딸, 윤원섭이 출소하자마자 언커크로 초대를 받습니다. 호주의 대표, 애커넌에게 보낸 편지 때문이었죠. 벽수산장의 비밀 다락방의 존재, 그리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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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헤아리며, 초등 필독서 고학년 추천도서, 인간의 존엄과 용기

    긴급한 상황입니다!! 나치 독일 군인들에게서 도망가야 하는 친구네 가족들을 도와줘야 한다네요. 그들의 탈출에 아주아주 중요한 물건을 전달해 줘야만 하는데요. 한시가 급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독일 군인들을 마주칠 수도 있다네요. 그 물건이 뭔지 모르지만, 들키면 안 될 듯합니다. 빼앗기면 친구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아니 내 목숨이.. 하지만 10살 소녀 안네마리는 달려갑니다. 좁은 산길을 지나 그들이 숨어있는 배를 향해서 말이죠.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치 독일이 점령한 덴마크에서 있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데요. 초등 필독서라지만 어른들도 읽어야만 하는 추천도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친구를 돌볼 거야. 그게 친구들이 할 일이니까. p.38 금발 머리의 10살 소녀 안네마리와 검은 머리의 동갑내기 엘렌은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랍니다. 나치 독일에 점령당한 덴마크는 골목마다 독일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데요. 음식도 충분하지 않고 전기도 마음껏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덴마크 사람들의 자존심은 여전히 튼튼하네요.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은 매일 아침 말을 타고나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덴마크 함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폭발시켜 버렸다네요. 많은 젊은이들이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나치의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은 유태인 친구를 돌봐주는데요. 친구가 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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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추천도서 청소년 소설, 무인도 표류기, 라이프 재킷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짙은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요트까지.. 너무나도 멋진 풍경일 듯한데요. 창비 청소년소설, 라이프 재킷의 표지는 뭔가 쓸쓸하고 외롭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저 넓은 바다에 혼자 떠있는 요트에는 즐거운 파티가 아닌, 크나큰 위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왜 그럴까요? 저만의 상상일까요? 아니면,,, 우리 요트 탈래? p.18 이천우 인스타그램 스토리 고등학생 천우는 요트 돛을 올리는 법도 모르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하나 올렸다고 하네요. 초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를 배경으로 ‘천우신조호’의 ‘천우’만 나오게 비스듬한 각도로 찰칵! 우리 집 요트, 해운대 라이프, 플렉스_릴랙스.. 허세 가득한 해시태그와 함께 말이죠.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서 시커멓게 먼지도 눌어붙고 여기저기 새똥도 있는 요트,, 게다가 압류 스티커까지 붙어있는 천우네 요트,, 부모님 사업이 망하면서 이제는 아니지만 말이죠. 무궁화호를 타고 혼자 큰아버지 집으로 가야 하지만 말이죠. 마지막 허세를 부려봅니다. 천우신조호도 돛을 접어 둔 채 엔진으로 마리나를 떠났다. (중략) 계류장에 방치된 지 여러 달이 지난 요트에게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전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으레 대가가 따르는 법이었다. p.43 이상한 조합으로 천우신조호는 잠깐의 항해에 나서기로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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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 명대사 모음,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책추천

    이 책이 광주를 이해하는 데 어떤 진입로 같은 것이 돼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 주간의 기자 간담회에서 2024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말인데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을 마주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소설 형태로 담은 책이 바로 <소년이 온다>랍니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자신의 책들 중에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을 담고 있는 이야기에는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명대사들이 있어 문장들을 가져와봤답니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강당을 나서기 직전에 너는 뒤돌아본다. 혼들은 어디에도 없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뿐이다. p.13 상무관에 누워있는 시체들 옆에 새로운 촛불로 바꾸던 동호가 그들을 돌아보면서 내뱉는 독백과 같은 말인데요. 참담한 그들의 모습에 어떤 생각이 들까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 사라진 그들의 생명에 대한 아픔을 동호도 독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 한낮에 사람들을 때리고 찌르고, 그래도 안되니까 총으로 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들이 명령한 거야.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라고 부를 수 있어. p.17 입관을 마치고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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