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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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그리티 2024년 3분기 실적 리뷰와 업데이트(초저평가 구간..)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있어 글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장이 안 좋은 것 보니 다시 응원 글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 요즘은 2019년 냄새가 아주 많이 난다. 그때도 시장에 돈이 말라 저평가주가 속출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다만 조금 다른 건 그때보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에 대한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투매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금을 많이 확보해둔 기업들이 조금은 받아주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 출처: 조선비즈 2018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자사주를 매입했던 터라 그것을 제외하면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4년에도 전년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자사주 이야기를 왜 하냐면.. ■ 그리티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작은 기업인 그리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월 7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 공시가 나왔다. 2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리티 시가총액 55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통주식수의 약 3.6%이다.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3년 당기순이익 84억 대비 현금배당이 20억원, 자사주매입/소각이 20억원이므로 주주환원율은 50%에 달한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라는 건 투자하기 좋은 신호다. 극도로 저평가된 그리티의 주가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기로 우상향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유형자산 취득 결정 그리티의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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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이 사라진 주식시장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카톡방, 텔레그램 이런 거 없이 네이버 카페 몇 군데에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저평가주 분석글 쓰고 그랬던 것 같음. 대표적으로는 가치투자연구소라고, 줄여서 가투소인데 여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려있었음. 한때는 나도 여기서 열심히 글 썼는데, 그 당시 타오르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라젠 현금 고갈 나서 망할지도 모른다는 분석 글 쓰고, 다른 카페 한군데에서는 네임드 저격했다가 좀 티격태격하고 그러다가 블로그로 이전해옴. 여하튼 5일장 열리면 근처 마을 여기저기서 몰려오듯이 다른 사람이 쓴 종목 분석글 보고, 자기 종목 분석해서 남들한테 피드백 받으려면 가투소로 가야 됐음. 디시인사이드나 다음카페 등 변방 마을에서 주식 글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네이버카페든 다음카페든 디시든 간에 분석 글을 쓰면 다른 사람의 비아냥, 공격, 건전한 비판 등이 랜덤으로 댓글이 달리니까 글 한번 쓰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음. 종목 분석 글 썼다가 가루 되게 까일 수도 있으니 아주 철저하게 분석하고 올리는 사람이 많았고, 초보라도 글의 양이 많고 정성스러우면 다들 칭찬해 주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음. 게다가 옛날에는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음. "리포트? 그게 뭐야?" "그걸 어디서 봐? 왜 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좋은 내용이 나와봤자 주식 낭만 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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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투세 폐지'의 폐지, 큰손 형님들 빠지면

    일단은 민주당 계열이 압승을 했고.. 금투세 폐지의 폐지, 다시 말해 금투세 도입 움직임은 분명히 힘을 더 받을 것 같다. 동학개미운동 이후로 주식투자자만 1,500만명이 넘어가는 상황은 우호적이나 그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연 5,000만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느냐가 문제. 보통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외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극단적으로 생각했을 때, 지구 반대편의 이슈까지는 우리가 관심을 갖지는 않으니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큰 손들의 세금과 관련된 고민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은 소액투자자들이다. 오히려 "너희는 돈 많이 벌었는데 세금 내는 게 뭐 어때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큰 손 빠지고 나면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고, 단기적으로는 많이 하락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락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큰 손들이 빠지고 나면 더 먼 미래의 주식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나는 예측이 잘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금투세 폐지 움직임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민주당 계열은 상증세 축소에 반대하는 편이다. 증여세, 상속세 측면에서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인적분할, 홀딩스 설립, 주주환원 축소로 주가를 최대한 눌러주는 것이 최대주주에게 이득이니 지금처럼 외면받는 주식들이 많이 존재할 것 같다. (이건 아마 확실) 살인적인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상속 후에는 블록딜이 나오니 다시 물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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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ft. 천조국에도 대선테마라니)

    코로나 이후 극도로 심해진 밈(meme) 문화. 밈 문화가 주식시장에 들어오면서 수많은 밈 주식이 생겨났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게임스탑으로 대표되는 밈 주식은 몇 배는 기본이고 수십배 오르면서 공매도 파산을 끌어내기도 했다. (게임스탑은 한 달만에 4불에서 120불까지 올랐다. 미국은 상한가, 하한가가 없다.) 많은 성공신화와 투자 실패를 만들어낸 밈 주식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돌아가면서 유행하고 있다. 코인시장에서도 밈 문화가 자리를 잡았는데,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무려 34조원이 넘는다. 미국에서 대선테마주는 우아하게 정책 관련으로만 있을 것 같지만 인맥 테마주도 있다.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이름하야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가 새롭게 상장했다. SPAC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시가총액 약 78억 달러를 기록했고, 트럼프는 TMTG의 주식을 약 60% 보유하고 있기에 그 지분가치는 무려 46억 달러이다. 340만 달러의 보잘것 없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후보라는 점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을 부풀려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긴 했다. 안철수 의원의 안랩. 출처: 연합뉴스 (지금 보니 안철수 의원이 앞머리도 안 올리고 날것 그대로여서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고..여튼 풋풋하다.) 안랩 주가 대한민국 대선 테마주의 자존심이자 전설의 안랩은 단기간에 주가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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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NAVER)에는 과연 혁신이 죽었을까? 주가는 실적의 저울일 뿐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어떤 주주분이 질문을 했다. 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고,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라고. 과연 그러면 네이버는 어떤 전략을 구체적으로 써야 할까? 저 주주분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탓이라고 하는데 네이버는 어떤 전략을 세웠어야 할까? 투자자로서 경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보는 편이다. 투자라는 것이 사업이 잘 되는 기업의 주주가 되어 그 과실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혁신이 있는 기업, 우수하고 정직한 경영진, 강력한 브랜드력 등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벤저민그레이엄 선생님 말처럼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저울이니까. 네이버는 혁신이 죽어버린 기업일까? 하나는 차트이고 하나는 실적이다. 차트에서 빨간색 원은 2006년쯤이고 주가는 지금의 1/6정도 된다. 차트에서 초록색 원은 2007년~2008년이고 주가는 지금의 1/3~1/4정도 된다. 바꿔 말하면 2006년 대비 현재 주가는 6배 올랐고 2007년~2008년 대비해서는 3~4배 정도 올랐다. 이제 실적을 한번 보자. 2006년의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296억원, 당기순이익이 1,520억원이다. 2023년의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14,888억원, 당기순이익이 9,8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5배, 당기순이익도 6.5배 올랐다. 2006년 대비해서 실적의 증가율인 6.5배와 아주 비슷하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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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희망 퇴직 뉴스를 보고 든 생각(변화와 쇠퇴의 갈림길)

    [단독] '1위' 이마트가 휘청인다…창립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실적 부진을 겪는 이마트가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별이 아닌 전사적인 희망퇴직은 이마트가 1993년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한다 n.news.naver.com 가끔은 정해진 미래라는 것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지속되는 온라인화. 스마트폰 등장 이후로 PC 시장이 서서히 밀려나고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는 것. 반도체가 생겨난 이래로 무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자화. 친환경을 위한 움직임. 수명연장을 위한 의료 기술의 발달. 우주를 탐험하고 싶은 인간의 모험 본능. 지구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인구의 증가세. 인구 증가와 맞물린 전쟁과 기아. 외모에 대한 관심, 미의 기준. 이런 것들은 무한히 강화될 것 같고 무한히 발전될 것 같은 것들이다. 당연히 위에 언급된 것들 중에서 기회를 찾으면 중장기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반면 그 흐름을 반대로 탄 채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마트가 적절한 예이다. 전국에 100개 넘게 깔린 이마트를 지역거점으로 삼고, SSG를 통해서 온라인 시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이마트는 어째서인지 갈피를 못 잡더니 쿠팡에게 완전히 밀려버렸다. 쿠팡은 온전히 온라인에 집중하고 이마트는 오프라인 몸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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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티, 탐방 후기(2024년 3월) & 감탄브라 트래픽 등 사업 업데이트

    ※ 여기는 주절주절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만 보는 그리티 이야기. 관심 없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스킵하셔도 됩니다. 2024년~2025년은 정말 기대되는 해입니다. 주가는 바닥을 파고 지하로 들어가지만 매출과 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어요? 미래에는 속옷계의 F&F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F&F도 10년전, 2013년만 해도 매출액 2천억 조금 넘고 영업이익 72억 하던 곳이거든요. 지금은 매출액 2조가 넘고 영업이익 5천억이 넘지만요. 벤저민그레이엄 선생님이 그럽디다.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인기투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재가치를 재는 저울이라고요. 항상 그런 마음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티 주주들 화이팅! 올해 3월 그리티 탐방가서 경영진과 미팅 한 내용은 글 가장 아래에 있습니다. ※ 여기서부터 분석글이기에 편하게 씁니다. 그리티에 투자를 시작한 지 만 2년 10개월 정도 되었다. 그리티 경영진과의 미팅에서 나온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주제였는데 나도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몰랐다. 2년 10개월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큰 변화가 몇 번이나 지나갔다. 일개 개인에게도 큰 변화가 몇 번이나 지나갔는데 사람보다 더 생명처럼 움직이는 기업에는 훨씬 큰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티에게 나타난 변화들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1) 완벽한 턴어라운드 2) 성공적인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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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건설 자본잠식과 빅배스, 과연 회계 자체를 믿을만한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회계감사를 받는데, K-GAAP이나 K-IFRS 회계기준에 맞게 회계 처리를 한다. 상장사들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무조건 회계감사를 받는다. 상장사들의 회계기준은 K-IFRS 만을 써야 하는데 이 회계기준이라는 것이 모호한 것이 많다. 특히나 모호하고 애매한 것이 '충당부채', '미래 예상손실', '공정하게'와 같은 단어들이다. 회계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보면,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다.'가 아니라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중요하지 않은 것은 공정하게 표시되지 않을 위험이 있고, 회계라는 것에도 많은 추정과 예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이 아니라 '공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 태영건설이 자체 결산한 재무제표가 나왔다. 부채는 5.8조원이 넘고 자본은 -5,600억원이다(완전 자본잠식). 영업손실은 450억원이 넘고, 당기순손실은 1조 5,800원 수준이다. 불과 3달 전인 2023년 9월말 재무상태표이다. 자본은 8,400억원이 넘고 부채는 4조원 수준이다. 2023년 9월(9개월치)의 손익계산서인데 영업이익은 누적으로 977억원 당기순이익은 763억원이다. 종합하자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977억원, 순이익 763억원이었는데 4분기까지 결산해보니 누적적으로 영업손실이 450억원이 넘고 당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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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자랑거리(이달의 블로그 선정 3번째)

    이 아이디로 네이버에 금융, 경제, 경영, 투자 등에 관한 글을 쓴 지 거의 만 6년 반이나 됐다. 2017년 9월에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 개수는 500개가 좀 넘는다. 처음에는 엄청 의욕적으로 자주 썼지만 요즘에는 뜸하다. 그거야 그땐 나만의 시간, 사색의 시간이 워낙 많아서 글을 생각하며 쓸 수 있었고, 저평가된 주식이 많아 분석해 볼 기회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2017년보다 금전적,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로워져서일까) 뜸해진 나를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할까 생각 중이다. 이달의 블로그에 선정되면 네이버 블로그팀에서 작은 선물을 보내주신다. 처음 사진 찍을 때 머그컵을 빼고 찍어서 머그컵은 따로 찍은 다음에 그림판으로 복사/붙여넣기 해버렸다. 촤하. 예전에는 우산이랑 뭐 이것저것 보내주셨던 것 같은데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잘 보관 중이다. 안 쓰고 싶어서 안 쓰는 게 아니라 뭔가 훈장(?), 상장(?) 같은 느낌이고 굿즈이기에 아까워서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 보관 상자에 깨끗하게 고이 보관 중이다. 이번에는 머그컵, 뱃지, 수첩, 에코백을 보내주었는데 또 열심히 보관하지 않을까 한다. 네이버 블로그 팀에 감사하다. 글을 많이 쓰는 편도 아니고 다른 경제, 비즈니스 블로거에 비해서 구독자가 많은 편이 아님에도 3번이나 지정해 주신 것에 감동을 받았다. 몇 명이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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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는지 안다는데

    "아재요, 근데 물 언제 빠져요?" 물 빠지려고 하니까 각국 정부에서 물을 퍼부어준다. 거의 뭐 캐리비안베이 수준으로 물 공급 중..! "허허!" 전 세계 공급 정책에 따라 일부 종목에서는 버블 수준으로 주가가 올라온 것이 느껴지긴 하지만 증시 전체가 과거와 비교해서 엄청난 버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부 기업에 쏠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개별 주식에는 버블이 쌓인 건 확실하다. 성장성이 분명히 보인다고는 해도 기업이라는 것이 순탄하게 매년 일정하게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부침이 있다. 지금의 주식시장에서 일부 종목들은 그런 부침을 반영하지 않고 매년 30%~50%의 일정한 성장을 영원히 이룰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는 듯한 주가를 보여준다. 주가가 오르면 기업의 실질과 다르게 주가만으로 그 기업은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의 실질과 주가를 별개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출처: Investing.com 미국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하는 기업인 [퀀텀스케이프]는 시가총액이 무려 80조원이 넘었으나 현재는 3.8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고점 대비 20토막 넘게 났다.) 80조원이 넘어가던 시절에 버블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높은 가격이 기업의 존재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말로 그 기업이 대단한 일을 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은 그 기업이 버블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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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주식 맵다 매워

    출처: 구글 / 작고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 인구는 5천만 명이 조금 넘고 반도 국가이지만 북한 때문에 섬나라 취급받는 대한민국, 이곳의 기업들은 태초부터 수출이 아니면 대성하기가 어려웠다. 땅덩어리가 작고 50년 전만 하더라도 못 사는 나라 축에 속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기준점을 잡고 따라가기도 힘들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이 국제 표준, 국제 규격, 대세 등이 되기는 어려웠고 후발주자로서 선진국들 제품력을 따라잡기 급급했다. 금융환경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지금은 K-팝이다, K-뷰우티다, K-푸우드다 난리도 아니지만 이런 좋은 세월이 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문화, 제품력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온 덕도 있지만, 타의에 의해서 발전이 이루어진 측면도 상당하다. 출처: 연합뉴스, 나무위키 넷플릭스와 유튜브라는 거대한 동영상 플랫폼이 전 세계 곳곳으로 우리 K팝뷰티푸드를 실어다 날라주지 않았다면 옛날 원더걸스 미국 진출처럼 눈물로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이참에 K-주식도 일본이나 인도, 과거의 중국처럼 한번 붐이 불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외국인들은 K-푸드를 먹기도 전에 K-주식을 냠냠 맛있게 잘 먹고 있던 터였다. 과거부터 외국인들이 우리 K-주식에서 뛰어다니며 론스타며 소버린이며 'K-주식 맛있다 옴뇸뇸'을 실천하고 있었다. 정보와 자본으로 무장한 외국인에게는 K-주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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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는 원래 다 힘들어, 소년등과일불행(小年登科一不幸)

    출처: 나영석의 나불나불, 유튜브 채널 십오야 채널십오야에 나영석PD와 배우 이서진 외 여러 명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코너가 있었다. 20분 22초부터 보면, '이서진이 20대 이서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나온다. "20대는 누구나 다 힘들어." "누구나 다 힘들어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돼." "안 힘든 것도 이상한 거야." "무조건 힘든 게 좋은 거지." "그리고 20대에 잘 된 애들 중에서 오래 간 애들도 없어." 출처: 나영석의 나불나불, 유튜브 채널 십오야 "너무 일찍 잘 되는 것도 좋은 게 아니야." "나는 사람은 요즘 또 명도 길잖아. 60부터 잘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 "그전까지 열심히 일하고 60부터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하고 사는 거지." 무겁지 않게 툭툭 내뱉는 말이지만 울림이 오는 이야기이다. 인생에서 경계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이른 성공이다. 누구나 다 빨리 성공하고 싶지만 그 빠른 성공에서 운이 얼만큼 차지하는지 어릴 때는 알기 어렵다. 운으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자신의 능력과 실력으로 성공했다고 믿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무리한 사업확장, 무리한 투자, 늘어난 씀씀이 등은 삶을 점점 힘들게 만든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너무 이른 나이에 돈을 벌게 되면 자신의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주식시장의 사이클을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하거나 제반 지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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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 1은 조선식 가치투자인가

    미국의 벤저민 그레이엄이 PBR 이 낮은 기업을 찾아다니던 시절이 대공황 이후니까 대략 1930년대~1940년대이고, 그의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은 1949년 초판이 발간되었다. 워런버핏이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던 시절은 1950년대 초반이니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벗어나 대한민국이 겨우 태동하던 시기였다. 1950년대 한국, 출처: 중앙일보 이런 느낌? 미국에서 청산가치 기반의 PBR 낮은 기업 찾아서 버핏이 돈 벌던 시절의 한국이 저런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에 PBR 1이 안 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고 정부에서 재평가할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인데 이런 발상은 조금 아쉽다. (이번 정부가 증시부양에 진심인 건 알겠지만) 미국에서 벤저민그레이엄식 가치투자가 잘 먹히던 조선시대로 회귀하자는 건가? 이게 조선식 가치투자인건가? 미국은 이미 그런 개념을 벗어던진지 오랜데... 우리나라도 겨우 차트, PBR, PER을 넘어 기업 본연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기로 점점 넘어가고 있는데 정부의 지침은 다시 back to the 조선으로 가는 느낌이다. PBR에 주목한다는 건 청산가치에 기반한 투자이다. 미국에서 버핏이 벤저민 그레이엄 밑에서 배웠던 가치투자가 '꽁초투자'였다. 청산가치보다 현저히 낮게 거래되는 기업을 찾아다니는 투자인 꽁초투자를 결국에는 벗어났음에도 왜 우리나라는 아직 그 개념으로 접근할까? 우리나라 증시가 저평가 되어 보이는 근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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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발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의 시대가 오는 중

    부동산 PF는 늦게 터진다고 했었는데 ※ 아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토론같은 건 딱히 원치 않습니다. 예전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 blog.naver.com 22년 10월 10일에는 부동산 PF는 좀 늦게 터진다고 글을 올렸다.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레고랜드발 PF 사태가 불거지면서 몇몇 증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채권시장도 마비가 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PF 시장은 여전히 괜찮다고 느꼈다. 어차피 정부가 막아주리라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대부분의 작은 위기는 정부가 나서서 막아줄 수가 있다. 그러나 민간의 정화 작용이 필요한 시기가 있는데, 그게 2023년부터 이어지는 PF 사태다. 23년 9월 5일에는 PF 사태가 이제 본게임으로 들어가고 곧 터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23년 9월 5일 올린 글 중에서 일부 발췌 하나, 국민, 신한, 기업 등 시중 은행들은 괜찮지만 증권사나 캐피탈,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의 PF 연체율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금리라는 것이 올린다고 바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 아니다. 금리를 올리고 나면 차환 또는 신규차입 등으로 상승한 금리의 영향을 서서히 받기 시작한다. 채권의 경우에도 만기가 보통 1년~3년 정도 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권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대략 1년~3년 정도 lagging 효과가 발생한다. 그래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동안은 경제가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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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의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나의 투자 일대기를 돌이켜보면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던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2017년, 2019년이 그랬고, 2020년이 그랬다. 가장 성과가 좋은 시기 이후에는 오히려 실책을 많이 했다. 투자가 너무 잘 되니 오히려 검증 없이, 부족한 공부로도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다. 장이 좋을 때 실수를 하게 되고, 장이 안 좋으면 오히려 더 검증하고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투자를 가다듬는다. 그 틈에서 최선의 선택이 나오게 된다. 역설적으로 안 좋은 장에서 더 빛을 발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언제나 다음 고점은 전고점보다 높고, 다음 저점은 전저점보다 높아야 한다. 그래야 성과가 누적되면서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실수는 전의 실수보다 작아야 하고 다음 선택은 전의 선택보다 나아야 한다.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건희 회장이 사업 성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때도 위기의식을 고취시켰던 것 워런버핏이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고 같은 루틴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페이커 선수가 포커페이스로 경기에 임하고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연습하는 것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도 물론 실수는 할 것이다. 삼성그룹이 부침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버핏이 항상 완벽한 투자를 한 것이 아니고, SKT가 항상 롤드컵 우승을 한 것이 아닌 것처럼 나의 투자도 언제나 실수를 할 것이고 부침을 겪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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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PBR이 아니라 DCF(ft. MBTI하면 T가 쓰는 새해인사)

    2013년 11월, 처음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첫 직장과 꽤 먼 거리에 있던 친척 집에 잠시 얹혀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집을 구하러 다니기가 쉽지가 않으니 1달 정도 묵으면서 편하게 여기저기 첫 자취를 위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저를 배려해 준 덕입니다. 그 당시 제 첫 직장은 테헤란로에 있었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간 다음 지하철 환승을 2번, 내려서 사무실까지 걸으면 10분이고 다시 한번 버스를 타면 5분 정도 걸렸습니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던 거리였는데 버스, 지하철 환승이 워낙 많아 눈을 감고 잠시 졸 수도 없었네요. 새로 구한 집은 많지도 않은 월급이었는데, 꼴에 직주근접 한번 해보겠다고 강남에 자취방을 구하다 보니 70만원 정도가 통장에서 훅훅 빠져나갔습니다. (주식공부 해야 된다는 핑계였다나요?) 주식투자에 푹 빠져 있으니 돈을 모아야 했고 당연히 아낄 수 있는 건 옷이나 밥값이었습니다. 커피는 주로 회사에서 해결하거나 1잔에 2,000원 내외로 싸게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저렴한 커피라도 커피 마시는 것이 사치라면 사치였겠네요. 정장은 사야겠고 해서 아울렛에 가서 2벌 정도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벌에 20만원 안 했던 것 같은데, 그걸 입고 가니 회사의 멋쟁이 형님이 저를 놀리시더군요. 앞머리 까고, 옷 좀 좋은 걸로 챙겨 입으라고요. 지금 누군가에게 같은 말을 들으면 아무렇지 않을 테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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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한 주식시장 분위기

    몇 년 전에는 연말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져 나왔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은 9월~11월 사이에 나오고 12월은 오히려 좀 조용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 같았으나 대주주 기준을 상향한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때부터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고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서게 되었다. 대주주 기준 이전에는 갑작스러운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수급 개선을 노리고 쏟아져 들어왔다. 외국인들은 공매도 쳐둔 물량을 황급하게 회수하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경향이 눈에 보인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탈 자체가 그리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전면 금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과 같은 수급적인 요인으로 증시는 1달 반 정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는 묘하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 기업들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DX 같은 2차 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이 많고 이 주식들의 등락에 의해 코스닥 지수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늘은 12월 1일 ~ 12월 10일 간의 수출입 데이터가 나오는 날이고 양극재 기업들의 수출 데이터도 함께 나왔다. 2023년 들어서 가장 안 좋은 숫자였고, 전년 동기 대비 P의 하락, Q의 하락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2차 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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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주식투자자가 4조원을 벌 수 있었던 이유

    "모든게 버핏 덕분"...억만장자가 된 남성의 투자성공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억만장자가 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튜어트 호레이지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로 재산을 약 30억 달러 n.news.naver.com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은 어릴 때부터 투자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학교 선생님이 들고 있던 AT&T 주식을 12살인 버핏이 공매도했다는 사실을 선생님에게 말하자 그 선생님이 두려워했다는 일화를 보자면, 버핏의 비범함을 엿볼 수 있다. 버핏은 주식투자자로서도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사업 수완에 있어서도 엄청난 지혜를 발휘했다. 사업의 성공 요소란 무엇인가? 운, 정치, CEO의 능력, 제품 등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만 다른 것들보다 가장 중요한 건 CEO의 능력이다. 뛰어난 CEO와 그를 따르는 카리스마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NFM)의 로즈 블럼킨 여사의 꿰뚫어 본 버핏은 두 번이나 그녀에게 회사 인수를 제안했고, 로즈 블럼킨 여사는 두 번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때 버핏은 로즈 블럼킨 여사가 계속해서 회사를 맡아주기를 바랐다. 그녀가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의 창립자이자 가장 우수한 경영진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버핏은 우수한 CEO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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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하면서 항상 의문인 것들

    투자하면서 나도 잘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몇 개 있다. 1. IPO 하는 기업들의 주식은 대부분의 경우, 상당히 많이 고평가 되어 공모가격이 책정됨에도 불구하고 시초가는 왜 공모가보다 위에서 시작할까? (심지어 공모가 대비 2배 넘어서 시작하는 건 더더욱 이해가 안 됨.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건데...) 2. 나는 투자하면서 단 한번도 바닥을 잡아본 적이 없는데 왜 자꾸 바닥을 잡으려고 노력을 할까? 3. 2번이랑 비슷한 맥락인데, 나는 투자하면서 단 한번도 머리에서 팔아본 적이 없는데 왜 자꾸 머리에서 팔려고 노력을 할까? 4. 1~2년 뒤의 금리 상황, 경제 상황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데 왜 이렇게 많은 경제학자들은 예측을 하려고 시도할까? 5.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한 것보다 유튜버를 더 믿는 이유가 뭘까? 6. 컴퓨터, 책상, 소파를 사더라도 최저가를 찾아보고, 여러 브랜드 따지고 품질 따지면서 사는데 주식은 왜 직장 동료 말 한 마디에 수백만원, 수천만원 매수를 하는 것일까? 7. 주가가 오르면 더 믿음이 가고, 떨어지면 더 불안한 이유? (사실 훌륭한 기업의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아야 함) 8. 부동산은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주식은 위험자산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부동산도 빌라,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이 매우 더디고, 2021년에 아파트 영끌 매수한 경우에는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안전자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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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금지 테마주

    공매도를 나쁘게 보자고 하면 한없이 나쁘게 볼 수 있다. 법이 허락하는 제도 하에서는 당연히 공매도를 해도 되지만 불법적으로 공매도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법을 지키면서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는 건 맞다. 정치적인 의견은 완전히 빼고,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현상만 놓고 보자면 이렇다. 1. 공매도를 일정 기간 금지하게 되면 새로운 공매도 물량은 발생하지 않으니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많았을 것이다. 2. 그러한 기대감을 갖고 새롭게 자금을 투입하면서 '공매도 금지 테마주' 정도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3. 기업의 펀더멘탈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테마주 정도로 접근한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단타'만을 목적으로 한다. 4. 공매도 제도에 대한 개선안과 공매도 금지 기간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나올수록 재료는 소멸한다. (그것이 테마주 매매의 기본이다. 재료는 나오지 않았을 때나 나온 직후가 가장 강하고 재료가 거듭해서 나올수록 힘을 잃어간다.) 5. 당연히 공매도 금지 테마주로 접근한 세력들은 우르르 시장을 빠져나간다. 6.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에 의해 주가는 어디론가 수렴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가 공매도 금지에 대한 주관적인 현상 파악이다. 1~5는 현재까지 상황이고 6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이다. 일반적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공매도를 금지하면 숏커버링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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