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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있어 글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장이 안 좋은 것 보니 다시 응원 글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 요즘은 2019년 냄새가 아주 많이 난다. 그때도 시장에 돈이 말라 저평가주가 속출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다만 조금 다른 건 그때보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에 대한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투매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금을 많이 확보해둔 기업들이 조금은 받아주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 출처: 조선비즈 2018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자사주를 매입했던 터라 그것을 제외하면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4년에도 전년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자사주 이야기를 왜 하냐면.. ■ 그리티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작은 기업인 그리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월 7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 공시가 나왔다. 2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리티 시가총액 55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통주식수의 약 3.6%이다.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3년 당기순이익 84억 대비 현금배당이 20억원, 자사주매입/소각이 20억원이므로 주주환원율은 50%에 달한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라는 건 투자하기 좋은 신호다. 극도로 저평가된 그리티의 주가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기로 우상향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유형자산 취득 결정 그리티의 말을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카톡방, 텔레그램 이런 거 없이 네이버 카페 몇 군데에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저평가주 분석글 쓰고 그랬던 것 같음. 대표적으로는 가치투자연구소라고, 줄여서 가투소인데 여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려있었음. 한때는 나도 여기서 열심히 글 썼는데, 그 당시 타오르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라젠 현금 고갈 나서 망할지도 모른다는 분석 글 쓰고, 다른 카페 한군데에서는 네임드 저격했다가 좀 티격태격하고 그러다가 블로그로 이전해옴. 여하튼 5일장 열리면 근처 마을 여기저기서 몰려오듯이 다른 사람이 쓴 종목 분석글 보고, 자기 종목 분석해서 남들한테 피드백 받으려면 가투소로 가야 됐음. 디시인사이드나 다음카페 등 변방 마을에서 주식 글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네이버카페든 다음카페든 디시든 간에 분석 글을 쓰면 다른 사람의 비아냥, 공격, 건전한 비판 등이 랜덤으로 댓글이 달리니까 글 한번 쓰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음. 종목 분석 글 썼다가 가루 되게 까일 수도 있으니 아주 철저하게 분석하고 올리는 사람이 많았고, 초보라도 글의 양이 많고 정성스러우면 다들 칭찬해 주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음. 게다가 옛날에는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음. "리포트? 그게 뭐야?" "그걸 어디서 봐? 왜 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좋은 내용이 나와봤자 주식 낭만 협객...
일단은 민주당 계열이 압승을 했고.. 금투세 폐지의 폐지, 다시 말해 금투세 도입 움직임은 분명히 힘을 더 받을 것 같다. 동학개미운동 이후로 주식투자자만 1,500만명이 넘어가는 상황은 우호적이나 그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연 5,000만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느냐가 문제. 보통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외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극단적으로 생각했을 때, 지구 반대편의 이슈까지는 우리가 관심을 갖지는 않으니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큰 손들의 세금과 관련된 고민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은 소액투자자들이다. 오히려 "너희는 돈 많이 벌었는데 세금 내는 게 뭐 어때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큰 손 빠지고 나면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고, 단기적으로는 많이 하락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락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큰 손들이 빠지고 나면 더 먼 미래의 주식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나는 예측이 잘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금투세 폐지 움직임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민주당 계열은 상증세 축소에 반대하는 편이다. 증여세, 상속세 측면에서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인적분할, 홀딩스 설립, 주주환원 축소로 주가를 최대한 눌러주는 것이 최대주주에게 이득이니 지금처럼 외면받는 주식들이 많이 존재할 것 같다. (이건 아마 확실) 살인적인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상속 후에는 블록딜이 나오니 다시 물량 부담...
코로나 이후 극도로 심해진 밈(meme) 문화. 밈 문화가 주식시장에 들어오면서 수많은 밈 주식이 생겨났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게임스탑으로 대표되는 밈 주식은 몇 배는 기본이고 수십배 오르면서 공매도 파산을 끌어내기도 했다. (게임스탑은 한 달만에 4불에서 120불까지 올랐다. 미국은 상한가, 하한가가 없다.) 많은 성공신화와 투자 실패를 만들어낸 밈 주식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돌아가면서 유행하고 있다. 코인시장에서도 밈 문화가 자리를 잡았는데,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무려 34조원이 넘는다. 미국에서 대선테마주는 우아하게 정책 관련으로만 있을 것 같지만 인맥 테마주도 있다.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이름하야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가 새롭게 상장했다. SPAC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시가총액 약 78억 달러를 기록했고, 트럼프는 TMTG의 주식을 약 60% 보유하고 있기에 그 지분가치는 무려 46억 달러이다. 340만 달러의 보잘것 없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후보라는 점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을 부풀려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긴 했다. 안철수 의원의 안랩. 출처: 연합뉴스 (지금 보니 안철수 의원이 앞머리도 안 올리고 날것 그대로여서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고..여튼 풋풋하다.) 안랩 주가 대한민국 대선 테마주의 자존심이자 전설의 안랩은 단기간에 주가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