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메뉴 고르는 게 귀찮았다. “오늘 뭐 먹지?”라는 질문이 하루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는 결단을 내렸다. 한 달 치 점심 메뉴를 미리 정해놓자! 엑셀을 켜고 고민 없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월요일 - 설렁탕 화요일 - 돈까스 수요일 - 동태탕 목요일 - 제육덮밥 금요일 - 냉면 그렇게 4주 치 메뉴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그는 더 이상 점심 고민이 없는 세상에 도달했다. 이제 동료들이 “오늘 뭐 먹을까?”라고 물어보면, 그는 태연하게 정해진 메뉴를 읊어주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맞이한 오늘, 수요일. 그가 정한 대로 동료들과 동태탕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오늘 간 가게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양푼이에 개인별로 나오는 국물, 감칠맛 가득한 맛, 푸짐한 재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9천 원! 강남 삼성동 한복판에서 9천 원이라니, 거의 기적 수준이었다. 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사는 게 답이다.” 그렇게 그날 저녁, 그는 점심 메뉴 엑셀 파일을 다시 열었다. “혹시 모르니까 두 달 치로 늘려야겠다.”
주말 점심, 우리 가족은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다. 고기는 환상적이었다. 육즙이 촉촉하게 흘러나오고, 불맛까지 살아 있었다. “와, 오늘 고기 잘 굽네!” 아빠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우리는 돼지갈비 4인분을 해치우고, 된장찌개까지 곁들였다. 공기밥 2개를 나눠 먹으며, 어느 정도 배가 찼다. “적당히 먹자, 저녁도 먹어야 하니까.” 엄마가 슬슬 경고했지만, 이미 우리 가족은 식욕의 길을 걸어버린 상태였다. 그런데 그 순간, 직원이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왔다. “서비스로 냉면 나왔습니다!” “네??” 우리 가족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배는 이미 빵빵한데,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매력적인 서비스였다. 결국 냉면을 한 젓가락씩 맛보다가, 또 정신없이 흡입했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목구멍으로 쏙쏙 들어갔다. 그렇게 식사를 마쳤을 때, 네 명 모두 의자에 기대어 신음했다. “으으… 배가 터질 것 같아…” 식당을 나서는 길, 아빠가 말했다. “오늘 저녁은 가볍게 하자.” 그러나 저녁이 되자마자, 엄마가 물었다. “치킨이나 시킬까?” 그리고 우리 가족은 아무렇지 않게 또 한 판을 시켜 먹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한때 유명한 쉐프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고우”라고 했죠. 그는 전 세계를 떠도는 음식 여행자였고, 그가 만든 함박스테이크는 마치 마법처럼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그가 스페인에서 처음 발견한 이 요리는 사실 원래의 모습은 아니었죠. 고우는 그 요리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꿨고, 그때부터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우는 한 번, 작은 마을에서 농부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너무 잘 먹는 편이었고, 그 덕분에 고우는 그들의 비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었죠.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함박스테이크가 무엇인지 설명하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고우는 마을 시장에서 신선한 고기, 달걀, 그리고 이 지역에서 나는 버섯과 양파를 샀습니다. 이 재료들은 전통적인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었죠. 고우의 함박스테이크 레시피 재료: • 다진 소고기 500g • 다진 돼지고기 300g • 양파 1개 (잘게 썬 것) • 마늘 2쪽 (다진 것) • 빵가루 1컵 • 달걀 1개 • 우유 1/2컵 • 소금, 후추 약간 • 올리브유 (구울 때 사용할 것) • 버터 1큰술 • 신선한 버섯 100g (슬라이스) • 양파 1개 (슬라이스) • 간장 2큰술 • 설탕 1작은술 • 물...
심해의 전설과 해물탕 옛날 옛적, 동해 어느 작은 어촌에 ‘용심’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누비며 살아왔지만, 평생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생선이 있었다. 바로 ‘심해어(深海魚)’. 바다 깊은 곳에 산다는 이 물고기는 한 번 맛보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특히 해물탕으로 끓이면 온몸에 힘이 넘친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는 거대한 태풍이 몰아쳤다. 파도가 마을을 삼킬 듯 몰아쳤고, 어부들은 배를 띄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런데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바닷가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다 한가운데서나 볼 법한 희귀한 해산물이 모래사장에 잔뜩 쓸려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용심은 그중에서도 커다란 심해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건 바로 그 전설의 물고기 아닌가?” 노인은 황급히 그것을 주워 들고 집으로 향했다. 전설의 해물탕 레시피 노인은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사람답게, 이 귀한 생선을 최고의 방식으로 요리하기로 했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넉넉히 나눠줄 수 있도록 커다란 솥을 꺼내 들었다. 재료: • 전설의 심해어(일반적인 해산물로 대체 가능!): 1마리 • 꽃게: 2마리 • 홍합: 200g • 새우: 6마리 • 오징어: 1마리 • 무: 1/3개 (두툼하게 썰기) • 대파: 1대 (어슷 썰기) • 청양고추: 2개 (송송 썰기)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