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나는 동선이기도하고 집에서 걸어서 나와도 되는 곳이지만, 언젠가부터 사람이 북적이는 홍대거리는 정신 없는 느낌이라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날은 용무가 있어 나왔다가 시간이 떠서 홍대입구역 주변을 거닐었다. 그러다보니 딱 점심시간이네. 뭘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오래만에 하카타나카에 가보기로 했다. 대학 다닐 때부터 있던 일본가정식 전문점인데 그러고보니 무려 5-6년 만에 가보는거네. 적어도 10년 넘은 가게인데 위치도 같고, 입구도 비슷하다. 홍대 주변에 이런 가게가 또 있을까? 이정도로 오랫동안 사랑 받는 식당이 특이 이 주변에서는 드물다. 그만큼 이 주변에서 가장 스테디한 곳임에 분명하다. 오랜만에 혼밥이기도 했다. 여긴 혼밥하기도 좋은 곳이다. 일본에 가면 대부분의 식당에 1인석이 있는데 여기도 딱 그런 일본 스타일 식당이다. 직원들도 일본인이라 일본여행하는 기분이 확 든다. 해외여행 못하는 요즘이니 이렇게 외쿡느낌 물씬 나는 식당의 찾는 것도 기분 내는 방법 중에 하나라 할 수 있겠다. 확실히 혼밥하기 좋은 곳이라 혼밥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음식도 맛있는데, 혼밥하기도 좋은 구조이니 맛있는 한끼 찾는 혼밥러들에게 완전 추천하는 홍대 하카타나카 라 할 수 있다. 독특하게도 마스크 넣으라고 봉투도 하나 건내 주셨다. 밥 먹으러 오면 마스크는 벗어야 하는데 이런 센스 참 좋다. 가게 이름을 보니 후쿠오카 가서 하카타역 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