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날씨가 더워지니 부쩍 시원한 음식들이 땡긴다. 그래서 망원동 냉면 가게를 검색해보는데 예사롭지 않은 신상 식당을 발견하게 되어 찜해뒀다가 방문해 보게 되었다. 온랭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33 1층 온랭 온랭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3 1층 전화: 0507-1461-9037 영업시간 11:30 - 21:00 월요일 정기휴무 평양냉면 13,000원 이 동네에 평양냉면 제대로 하는 곳이 별로 없다보니 평냉 판다는 이곳에 안 와볼 수 없었다. 위치는 망원역과 마포구청역 사이에 성서초등학교 가는 길에 있다. 주말이고 매장이 작다보니 웨이팅은 예상했지만 우리가 너무나 피크타임에 갔나보다. 30분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나올 때 보니 여전히 웨이팅 줄이 있었다. 주말이라면 아예 오픈런을 하거나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면 그나마 웨이팅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망원동에서도 이 근방은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편인데 최근에 보니 꽤 괜찮아 보이는 식당들이 몇군데 생겼더라. 조만간 하나씩 도장깨기 해봐야겠다. 들어가기 전에 메뉴는 마음 속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가게 이름이 온랭 인데는 메뉴에 있었구나. 따뜻하고 차가운 음식 모두를 판다. 이날 평양냉면을 먹어보니 곰탕도 분명 맛있을 것 같더라. 좌석이 11개나 12개 정도 되었다. 전좌석 바로 되어 있어서 혼밥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구조였다. 다음엔 홀연히 혼자 가서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망...
26처음 먹어봤을땐 이게 무슨 맛이지? 걸레 빤 물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평양냉면이 갑자기 어느날 생각났고 내 인생 첫 평냉집 마포 을밀대에 아침 일찍 갔던 날이 있었다. 그 이후로 평냉 맛집들에 다니며 평냉 맛에 눈을 떴었다. 마포 을밀대 본점 주소: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전화: 02-717-1922 영업시간 11:00~22:00 물냉면 13,000원 녹두전 10,000 을밀대 평양냉면 서울특별시 마포구 숭문길 24 며칠 전부터 시원한 평양냉면이 먹고 싶었다. 사실 여기가 우리집에서도 가까운편이라 이날은 아침부터 걸어서 식당에 도착했다. 걸어왔더니만 오픈 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네. 11시가 지나야 들어갈 수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갈 수 있었다. 주말에는 오픈시간에도 줄이 긴데 그래도 평일은 그렇지 않았다. 12년전쯤 여의도에서 일할 때 회사 이사님이 맛집 데려가 주신다고 택시 타고 와서 웨이팅해서 먹었던 집이었다. 그때 같이 갔던 선배들까지 모두 깨작거리며 맛없어하는 것이 티가 나서 밥 사주시는 이사님 눈에 동공지진이 났었다. 그때 그러셨지. 나중에 너네 분명 다시 찾아와서 먹을거라고 그 말씀이 예언 수준이었네. 내가 어느날 갑자기 생각나서 딱 1년 뒤부터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했었다. 세월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편은 아니다. 원래 평냉이 저렴한 음식은 아니었다. 요즘 새로 생기는 냉면집들도 만원 이상 ...
17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기가 은근 힘들더라. 계속 가고 싶던 을지면옥에 이 근처로 회사로 옮기게 되면서 드디어 가보게 됐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궁금함이 항상 앞서던 곳이었는데 너무 신난다. ㅋㅋ 평양냉면을 먹을 때면 언젠가부터 함께하는 재키랑 퇴근하고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였다. 게다가 난 종종 이 앞을 지나서 을지로역까지 걸어가곤한다. 회사에서 불과 15분 거리였는데 왜 여기에 있는지 몰랐지..? 지도를 안보면 도무지 눈에 안 띄더라. 같이 간 친구는 심지어 못찾고 청계천 근방까지 걸었다고 한다. 브레이크타임이 있는 인기 많은 가게! 3시 반에서 5시까지는 휴식시간이란다. 하긴 이 집이 점심에는 웨이팅이 있단다. 그만큼 이 근방에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지면옥이다.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던데 이날은 저녁이라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였다. 가게도 바로 있지 않고 들어가는 길목이 꽤나 깊다. 이런데에 냉면집이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냉면 가격은 만2천원! 사실 이정도 가격대는 평양냉면 중에서는 평범한 편이다. 근처 우래옥 보다 저렴하고 필동면옥이랑은 비슷하다. 사족이긴 하지만, 평냉집 편육이나 수육은 왜이리 가격이 비쌀까? 물론 맛있긴한데 고기 몇점에 비싸다는 생각이 늘 든다. 오래됨이 느껴지는 을지면옥의 첫 인상! 필동이나 우래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주문하고 나니 테이...
17우리 회사에서 충무로 가는 길은 2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데 이 길 따라서 유명한 냉면집들이 쭈욱 이어지면서 모여있다. 이날은 급 평양냉면 번개를 재키랑 하기로 했었다. 우리의 선택은 충무로에 있는 유명한 냉면집 필동면옥! 몰랐는데 이 동네 남산 아래 있어서 뷰도 좋고 길도 예쁘더라. 정말 오랜만에 왔다. 몇년 전에 우연히 이 쪽을 지나다 유명한 집이라길래 혼자 가서 먹었던 집인데, 그 때까지는 평양냉면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 처음 먹어보는 여기 스타일에 감탄하면 먹었었다. 그 때 이후로 이 근처 지날 일이 없어 잊고 살았는데, 이날 정말 오랜만이었다. 미쉐린 맛집으로도 여러번 선정된 집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국물 한번 들이켜보면 진한 육향이 매력적인 곳이다. 맛은 정말 인정! 사실 이날은 가격도 안 보고 먹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비싸네 ㅋㅋ 오래된 식당이라 오래된 느낌은 있는데 가게 관리는 잘 되는지 깔끔한 편이다. 아직 여름이 아니어서 그런가 웨이팅도 없고 붐비지도 않아 아주 여유롭게 앉아 냉면을 즐길 수 있었다. 필동면옥은 냉면 먹기 전에 메밀면수가 나온다. 난 메밀면수는 그냥 그렇고 육수 주는 곳을 더 좋아한다. 보리차 같은 느낌이라 그냥 깔끔해서 물처럼 마시기 좋았다. 무김치는 냉면이랑 나오는데 배추김치는 원래 기본이던가? 아마도 이날 제육을 주문해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필동면옥 평양냉면은 육향이 진하고 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