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왕창 많음 주의!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을 거의 하루만에 다 봤다. 전체적으로 잘 만든 정치 드라마이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총 12화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압축한 나머지 다른 인물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었다. 대통령인 박동후가 정수진과 대진그룹을 감옥에 집어 쳐넣겠다면서 죽은 자기 친구인 서기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구체적으로 서기태가 어떠한 수사를 했고, 어쩌다가 죽었는지 과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도대체 '서기태'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많이 들었다. 또한, 정수진 남편 한민호는 전대협 회장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준비하다가 선거자금 문제로 인하여 사퇴하고 그 지역구를 아내인 정수진이 이어받은걸로 나온다. 정수진은 그렇게 3선 국회의원이 되었고, 장일준 대통령 시절 경제부총리에 오른다. 경제부총리라는 자리는 절대 가벼운 자리가 아닌데 정수진이 어떻게 해서 경제부총리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그 외에 내용적인 부분을 보자면 박동후는 거의 정수진 잡는데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 처음 장일준 대통령을 전자담배를 이용해 시해했을 때도 대통령 임시대행으로 정수진과 대진그룹을 한 달 안에 붙잡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박동후를 보면서 들은 생각이 대한민국에 나쁜놈이 정말 정수진과 대진그룹 단 둘에 불과한가?였다. 정수진이 남편때문에 대진그룹 비자금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정수진이 이를 무마하기...

여행 3일차부터는 사진이 얼마 없다. 3일차 일정은 국립중앙박물관 한 곳이었다. 나는 매직데이고 친구는 복통이 있어서 돌아다니기가 힘들었다. 거의 점심이 다 되어서 나왔다. 멀리 나가기 힘들어서 안국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라멘집으로 향했다. 이왕 먹는거 한식먹으면 좋을텐데 호스텔 근처는 한식보다는 일식이 더 많아 보이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문 닫은 곳도 있었다. 가격은 일반적인 라멘 가격. 나는 매운 도모다찌 라멘에 맛달걀을 추가했다. 매운건 그렇게 잘 모르겠다. 원래 나는 매운걸 잘 먹는 편이다. 여기는 손님 회전이 좀 잘 되고 사장님도 친절한 편인데 맛이 아쉬웠다. 진짜 일본가서 먹는 것 마냥 맛이 짰다. 차슈는 큼지막한게 2개정도 들어가 있는데 너무 짜서 추가하지 않기를 잘했고, 국물은 첨에는 먹을만 했는데 먹다보니 식어서 짜졌다. 두 번 다시는 안갈거 같다. 도모다찌라멘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30길 32 밥 먹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여기는 따로 포스팅을 올렸기 때문에 짧게 쓰겠다. 이촌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고 주말이라 매우 사람이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안에는 여러 관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2층이랑 3층도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간신히 다 보고 5시쯤에 호스텔로 돌아온 다음 쉬었다. 저녁으로는 서브웨이를 갔다. 내가 서브웨이 가서 샌드위치 ...

1월에 생물학적제제를 처방받기 시작한 이후 6개월의 평가기간이 끝났다. 생물학적제제는 고가의 약제로 생물학적제제를 받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나는 건선성 관절염으로 2023년 5월에 산정특례를 등록한 이후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했고, 12월에 결핵검사를 거친 이후 1월에 생물학적제제를 시작했다. 생물학적제제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에서 나는 TNF 알파 차단제인 휴미라를 선택했다. 현재 휴미라는 특허가 끝난 약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었다. 현재 셀트리온에서 만든 유플라이마를 2주에 1번씩 자가주사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는 투여를 시작한 이후 평가기간을 거친다. 평가기간 동안 주사의 효과가 별로 없을 경우 주사를 바꿔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정책 상 한 번 주사를 바꾸면 이전 주사로 돌아갈 수 없다. 만약 내가 휴미라를 맞다가 코센틱스로 바꿨는데 막상 맞아보니 휴미라가 더 좋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보험처리해서 받을 수 없다. 그래서 항상 주사를 바꿀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나의 경우 유플라이마를 맞은 이후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일어나지는 않았다. 인터넷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주사제를 맞은 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고 했는데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였다. 유플라이마를 맞은 이후 간수치가 급격하게 올라서 소화기내과 협진을 봤다. 통증의 경우 전...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원래 서울역사박물관은 일정에 없었는데 추가했다. 서대문역에서 가까이 위치해있고 경희궁 바로 옆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서울역사문화박물관이 보이고 안쪽으로 흥화문이 보인다. 흥화문으로 들어가면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넘어가기가 힘들다.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직원전용으로 닫혀있다. 그러므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곳을 갈 때는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표지를 무시하고 쭉쭉 더 걸어서 정문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서울의 역사를 보여준다. 한국의 역사는 서울의 역사하고도 일맥상통하니 한국을 이해하기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의 전시는 3층에서 ZONE 1부터 ZONE 4까지 보면 된다.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근대의 역사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일제강점기 치하에 있던 시절 경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과정을 잘 설명해놨다. 근대 시기에 개항이 이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들아와 공관이 생겼고 선교사에 의해서 학교도 많이 지어졌다. 고종의 초상화도 있다. 개화기 시절 사람들의 복장. 요즘에는 일명 개화기 패선이라고 부르는데 인사동 몇 군데에서 개화기 패션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조선총독부가 지금은 폭파되어서 없지만 주두가 남아있다. 일본 헌병들의 칼.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선생도 칼차고 수업했다고 한다. 일부러 조선 사람들 겁주려고. 조선시대 부분에서는 한양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