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도 어김없이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출시되었던 미니 시리즈는 단종되고, 다시 엔트리급 사양에 화면크기만 키운 플러스 모델이 부활한 것이 첫 번째 특징입니다. 두 번째는 애플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점인데, 두 엔트리 모델은 작년과 큰 차이 없는 사양으로 한 번 더 출시하고 프로 모델들에만 다양한 새로운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급나누기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프로 모델들의 경우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형 펀치홀이 도입되면서 새롭게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는 UI가 추가되고,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1Hz까지 내릴 수 있게 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폰에 제공되던 AOD(Always On Display, 잠금 시에도 화면 켜짐)가 탑재되었습니다. 더 큰 변화는 카메라에 있었는데, 비록 센서 크기가 조금씩 커지긴 했지만 아이폰6S 이후 7년 동안 정체되어 있던 1200만화소 카메라 대신에 1/1.28인치 대형 사이즈의 4800만화소 센서를 메인 카메라로 탑재했습니다. 가격 역시도 큰 변화입니다. 세계 경제시장에서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캐나다/중국 3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국가들의 아이폰 가격이 지난해보다 인상되었습니다. 한국도 이 변화를 피해갈 수 없어서 아이폰14는 128GB 모델이 125만원부터, 아이폰14 프로는 128GB 모델이 155만원부터 시작해 전모델 대비 가격이 16~26만원 인상되었습니다.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