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올 때마다 여기저기 보이는 박물관과 전시관이 왜 저리 많을까? 생각 한 적도 있었는데 아기가 생기고 보니 그럴만 하단 생각이 들었다. 갈만한 곳이 많이 있어서 아기랑 제주 여행을 선택하기도 한다. 테디베어하우스 테지움. 중문에 있는 테디베어뮤지엄과 다른 곳으로 이곳이 더 크고 인형도 많다고 한다. 아침 일찍 방문했더니 손님이 거의 없었다. 들어가려는데 보이는 망고식스의 흔적. 9시 오픈. 18시 마지막 입장. 재외도민증이 있어 할인받았다. 24개월까지 아기는 무료여서 JW는 돈을 내지 않았다. 테디베어하우스 테지움은 테디베어를 가지고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였는데 컨셉에 맞게 다양한 테디베어를 배치해 놓았다. 많은 인형들을 보니 JW도 좋아했다. 가끔 움직이는 테디베어가 있으면 계속 쳐다봤다.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JW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지만 본인이 관심 있는 인형들은 따로 있었고 주로 큰 인형을 좋아했다. 어마어마한 양과 크기의 인형들을 보았는데.. 처음에 테디베어하우스 테지움이 만들어질 때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이 들었을까 싶었다. 자그마한 테디베어 하나도 비싼데 저런 큰 인형들은 얼마나 할까? 여기저기 가리키며 아는 단어들을 이야기하는 JW 오또바이 세월의 흐름이 조금 느껴지지만 그래도 웅장함과 양으로 밀어붙인다. 사람만한 인형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 볼 듯? 다녀간 연예인들의 사진과 그들을 모티브로 만든 인형들. 사진을...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던 대로 카이센동 맛집 시하치는 니조시장에서 멀지 않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특별히 추천받은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니조시장을 거쳐 약 10분 거리에 있는 NELD (넬드커피) 카페라는 곳이었다. 커피에 대한 욕심이 대단해 삿포로에서 손꼽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했다. 한잔 마시는 거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은 욕심이 들어 오픈 시간에 맞춰 출발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선택일 줄은 몰랐다. 니조시장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스스키노에서도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삿포로 여행객들이 앞다퉈 찾는 시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도쿄 여행] 츠키지시장 계란말이 호르몬동 도쿄 여행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내가 숙소를 긴자로 예약했던 건 이날 츠키지 시장에 가서 계란말이와 호... blog.naver.com 도쿄의 츠키지 시장보다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주로 맛있는 아침 또는 카이센동을 먹기 위해 니조시장을 찾는데 가격대가 삿포로 물가와 비교했을 때 훨씬 비싸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이 해산물을 직접 사려고 오는 것 이외에는 여행객들이 카이센동 맛집을 찾느라 붐비는 것 정도였다. 삿포로 시내 중심을 흐르는 소세이가와 (創成川, 소세가와 강)이다. 소세이가와 강은 삿포로시 북부 바다 이시카리만 (石狩湾)에서 이어진 이시카리강 (石狩川)을 본류로 이어져 흐르는 강이다. 시원한 홋카이도 북부의...
이전 포스팅에서 순대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 내 블로그에서 두 번째 순대국 맛집을 포스팅하게 되었다. 이곳은 내가 포천에 살 때 고모리 놀러 갔다가 두 번 정도 먹었었고 우연한 기회에 포천을 찾았다가 다시 먹게 되었는데 꽤 괜찮은 순대국 맛집인 것 같아 올리게 되었다. 포천에는 가장 유명한 무봉리 순대국 집이 있다.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도 있어 인기가 높은데 무봉리 순대국 본점과 이곳 모두 가본 사람으로서 내게는 동교리 순대국이 더 맛있었다. (참고로 고모리에서 더 가까운 순대국 맛집은 무봉리 순대국이다) 무봉리토종순대국 본점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 475 무봉리 토종순대국 본점 순대국 전문이라고 써져있는 글씨가 믿음직스럽다. 순대국 가격은 이러한데 이곳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순대와 내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에 살 때는 이 사실을 몰라서 매번 순대국만 먹었는데 다시 와보니 순대와 내장이 놓여 있어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간 한가득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다. 순대국 맛집에 가면 순대국도 먹고 싶고 수육이나 순대가 먹고 싶어서 어떻게 주문할까 고민하는데 이곳은 순대국만 주문하면 되니 아주 좋다! 무엇보다 순대 먹으러 가면 간은 얼마 안 주는데 내장이나 간도 가득 있어서 좋다. 깍두기와 김치도 맛있어서 순대국 맛이 배가 된다. 양념을 따로 내어 주어서 나처럼 맵지 않...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면서 더 파크뷰에 두 번 갔는데 한번은 점심 뷔페 이번에는 조식 뷔페로 다녀왔다. [제주 신라호텔] 더파크뷰 런치 뷔페 아기랑 오랜만에 올리는 제주 신라호텔 후기. 신라호텔이 아기랑 오기에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건 더파크뷰 ... blog.naver.com (전날 제주 신라호텔 더파크뷰 런치 뷔페 후기) 세월의 흐름은 느껴지지만 관리가 잘 돼 고풍스러운 느낌이 느껴지는 신라호텔이다. 더파크뷰 런치 뷔페와 비교하면 메뉴의 종류는 비슷한데 고기류는 빠져 있고 대신 조식에 어울리는 메뉴들이 추가돼 있다. 조식 뷔페 치고 메뉴 종류는 다양해서 런치 뷔페나 조식 뷔페 시간 맞는 아무거나 가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주 신라호텔 더파크뷰 조식 뷔페에서 좋았던 건 키즈 메뉴가 따로 준비돼 있는 점이었다. 간도 잘 맞았다. 물론 다 먹진 않았지만.. 아이용 음식을 준비해 준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다. 전복 불로탕 뜨끈한 국물과 전복이 좋았다.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 싶다. 내부는 널찍해서 여유로웠고 아기랑 오기도 좋았다. 맛있었던 파스타와 멘보샤. 제주 신라호텔 뷔페 하면 베이커리도 빼놓을 수 없으니 빵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조식 뷔페답게 여러 가지 달걀 요리도 주문 가능하다. 신라호텔 더파크뷰 조식 뷔페에서 내 원픽이었던 메뉴 : 멘보샤. 중식 볶음밥. 마파두부 (이 메뉴는 전날 런치 뷔페에서도 먹었다) ...
서울에 와서 정말 많이 이사를 했고 포장이사도 2번이나 이용했다. 공교롭게 두 번 다 영구크린에서 견적을 내고 이용했는데 영구크린 포장 이사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솔직한 후기를 써볼까 한다. [10월 일상] 이사하기, 포장이사 (영구이사) 후기 5년 전쯤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매수할까 고민하면서 재건축 단지를 선택했고 4년 정도 떠돌이 생활을 하다... blog.naver.com (안 좋은 이야기는 쓰기 싫은데.. 댓글로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따로 영구 크린 포장 이사에 대해 써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여러 곳에 견적을 받지는 않고 이웃분 중 한 분이 알려주신 이사업체는 일자가 불가능하여 그냥 영구 크린에서만 견적을 받았다. 10분 정도 집을 들여다보고 견적을 내는데 사다리차를 이사 갈 때 올 때 모두 쓰는지 아니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듯했다. 2년 전 이용했을 때는 25평 -> 34평 모두 사다리차 이용하고 4명 (여자 1명, 한국인 남자 1명, 외국인 남자 2명) 이 이사를 했다. [11월 마지막주] 영구크린 포장이사 후기 드디어 11월 마지막 주가 되었다. 일상 이야기를 전에도 쓰고 있었지만 1주 단위로 쓰는 것도 재밌었다. 앞... blog.naver.com (2년 전 영구크린 포장이사 후기) 그때 무난하게 이사가 완료되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업체니 이번에도 이용했다. 이번에 이사 갈...
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니 좋아하는 맛집 포스팅들이 쌓인다. 서울에서 마라샹궈 가장 맛있는 맛집 하면 꼽는 소각(SOGAK)도 하나인데 이곳에는 독특한 인연이 있다. 현재 신사 가로수길로 이전해 잘 나가고 있지만 원래는 마라쿠진이라는 이름으로 상암 맛집으로 유명해서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하는 맛집이었다. 12월 일상 (1) : 황주집 곱창, 상암 마라쿠진 12월이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겠다. 사람들도 많이 만났는데 남은 사진들은 음식 사진뿐이네 입원해서... blog.naver.com (가로수길 맛집 소각의 전신 마라쿠진 포스팅) 그때는 상암을 떠나면 다시 못 갈 줄 알았는데 그 뒤로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가로수길 맛집] 마라샹궈 소각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던 마라샹궈 맛집이 상암동에서 가로수길로 이사 갔고 이젠 못 먹겠구나 생각했... blog.naver.com (가로수길 소각 최근 포스팅) 이날 이사 갈 곳을 갔다가 소각에 가볼까 하고 즉흥적으로 나섰다. 말 많던 둔촌 주공은 조만간 입주 시작! 내가 마라쿠진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메뉴는 마라샹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여러 가지를 시킬 수 없으니.. 마라샹궈 꿔바로우 정도 밖에 먹어보지 못했다. 이곳엔 다양한 중국 가정식을 판매하는데 그때부터 느꼈지만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고 다른 맛집과 차별되는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마라쿠진에서의 한 일화가 있다. 마라샹궈를...
내가 삿포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스스로가 뿌듯했던 기억이 있는데 바로 이 카이센동 맛집을 찾아내서 다녀온 것이다. 이 카이센동 맛집을 알게 된 건 우연히 타베로그를 보다가 삿포로 사람들의 평가가 좋은 맛집을 발견했고 찾아보니 가격도 괜찮고 신선한 카이센동을 다루고 있는 거 같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착하니 간판도 없고 찾기 어려웠는데.. 카이센동 맛집 시하치의 위치가 어디냐 하면.. 제일 유명한 수프 카레집 가라쿠 바로 옆 건물이다. 위 사진을 봐도 사람들이 엄청 줄 서있는데 알고 보면 옆에 노란색 옷 입은 할아버지 빼고 전부 가라쿠 웨이팅 줄이다. 이쪽에 와서 줄이 길다 싶으면 문 열었는지 확인해 보고 아니면 따로 줄 서면 된다! Shihachi 일본 〒060-006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2 Jonishi, 2 Chome−5 COMICHI内 한국인 여행객들이 카이센동 많이 먹으러 가는 니조시장이랑 멀지 않고.. 니조시장처럼 바가지도 없으니 카이센동 먹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삿포로 카이센동 맛집 시하치(Shihachi, シハチ鮮魚店狸COMICHI店) 가게 앞에 신선한 해산물을 보여 줄 정도로 모든 해산물이 신선해 보였고 토핑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1000엔에서 2000엔 정도. 실제 니조시장 카이센동 맛집들을 가보면 가격이 매우 비싸고 현지인들은 그곳...
그런 곳이 있다.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인데 마음만 있고 계속 가지 못하는 그런 곳.. 내게 제주 약수터는 그런 곳이었다. 위치도 중문에서 거리가 있어 맥주를 마시기도 쉽지 않았고 주차도 쉽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꼭 들러서 포장해오기로 했다. 제주 약수터는 서귀포에서 가장 유명한 수제 맥주 맛집이자 제주에 간다면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은 장소이다. 나만의 편견이기도 한데 맥주 가게는 이렇게 힙해야 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판매하는 맥주에 좀 더 신뢰가 가는 편이다. (미켈러가 그렇고 더부스가 그랬고 현재 많은 훌륭한 브루어리들이 그러하다) 제주 약수터 이름부터 나처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을 겨냥한 이름이다. 맛있는 맥주를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를 겨냥한 것이랄까? 제주 약수터는 자체 양조 맥주는 없는것 같고 (위탁 위주인듯?) 주변 제주 양조장들의 맥주들을 조합하여 판매한다. 나는 이런 전략도 좋다고 생각한다. 신선한 지역 수제 맥주를 잘 유통 받아 그것을 조합하고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안전하면서도 흥미롭다. 16종이라는 상당히 많은 탭을 보유하고 있고 원한다면 약수터의 참새처럼 시음도 가능하다. (새로운 수제 맥주에 도전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음을 해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자. 나 또한 맥주 스타일만 보고도 맛이 유추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실망할 때가 있다. 오히려 맥주에 관심...
어제가 수능이었다고 해서 그동안 수능이 얼마나 바뀌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시간도 남아서 문제가 뜨자마자 풀어보았다. 고3 수험생보다 아주 널널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보긴 했지만 몇 점이 나올지 궁금했다. 수능을 친지 16년이 되었다. 그동안 수능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생물 1이라고 불렀었는데 지금은 생명과학 1이라고 하고 한때 언어영역을 국어라고 했다고 한다. 생명과학은 사실 대학원 진학할 때까지나 열심히 했지 막상 의대 공부를 시작하면서는 부가적인 것으로 여기고 공부 안 한 지 오래되었다. 그래도 내가 하는 일과 가장 가까운 과목이 생명과학 1이 아닐까 해서 30분 동안 쳐보기로 했다. 결과는?? 30분 동안 20문제 중에 15문제밖에 풀지 못했고 그중 하나를 뺀 14개를 맞았다. 원점수로 32점. 풀지 못한 문제 대부분이 3점짜리라 표준 점수에서 많은 손해를 봤을 것 같다. 이투스 등급컷으로 보니 32점은 4등급이다. 이만하면 만족스럽다. (참고로 라떼는 과학탐구 영역을 4과목 응시했고 나는 물리 1, 화학 1, 생물 1, 화학 2에 응시했다. 우리 때도 물리 1과 화학 1에는 괴수들이 많아 1등급 컷이 높았는데 이번 25학년 수능도 비슷한 것 같다. 상대적으로 생명과학 1의 등급컷이 낮은 걸로 보아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럼 지금부터 생명과학 전문가가 아닌 의학 전문가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재미난 이야기를 ...
조박집 포스팅을 하도 많이 해서 이제 그만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맛있는 맛집을 나만 알기 아쉬워서 또 써보기로 한다. [마포역 맛집] 조박집3 돼지갈비 내 블로그를 오랫동안 본 사람이라면 내가 마포역 맛집 조박집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조... blog.naver.com (올 4월에 작성한 마포 맛집 조박집 후기) (당분간 조박집 포스팅은 쉴 예정) 예전엔 차를 가지고 많이 가서 맥주를 마실 기회가 없었는데 조박집은 산토리 맥주 맛집이다. 적어도 한국에서 마셔본 산토리 맛집 중에선 조박집이 가장 맛있다. 그 많은 맥주 전문점들이 있는데 조박집이 훌륭한 이유는....? 조박집의 대표 메뉴는 양념돼지갈비다.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보니 4,000원 정도 올랐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된장찌개와 동치미국수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조박집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맛이면 맛, 인심이면 인심, 친절함이면 친절함. 그리고 산토리 생맥주도 서울에서 가장 맛있다.. (과장이 아니고 몇몇 이자카야 등에서 먹은 것보단 훨씬 낫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동화 산토리 기계가 한몫하는 것 같다 (관리도 잘 되는 거 같음) 능력 안되게 여러 가지 맥주 운영하면서 제대로 관리 못하는 것보다 차라리 제대로 된 자동화 기계 가져다 놓고 누가 따르든 비슷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으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일본 여행해 보...
4명이서 삿포로 여행 온 만큼 여행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제각각 있다. 강남에서 재즈바를 운영 중인 K는 일본 위스키를 주로 판매하는 위스키 바에 가고 싶다고 했다. 여러 가지를 찾아보니 스스키노에 일본 위스키 2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는 위스키 바 미즈나라를 추천하고 있어 가보기로 했다. 삿포로 스스키노는 도쿄 긴자나 가부키초만큼이나 복잡했다. 한 건물에 얼마나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있는지.. 앞뒤로 들어가는 것도 자주 헷갈렸다. 스스키노 위스키 바 미즈나라는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삿포로에 양조장도 있는 요이치 위스키를 비롯 한국에서 일본 위스키 추천 1순위인 히비키, 야마자키 위스키를 포함해 총 200여 종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고 또 추천을 해주니 나처럼 양조장에 가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곳에 와서 추천받고 마셔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가격은 2,000엔 미만. 미즈나라 위스키바 정면에는 200여 종의 일본 위스키가 전시되어 있으며 모든 위스키를 마셔볼 수 있다. 같은 위스키의 숙성 연도가 다른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의 위스키를 전시하고 있어 버티컬 시음도 가능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위스키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은 1,500엔 수준이었고 한국에서 마셔보기 힘든 야마자키 및 히비키 18년의 경우 6,000엔에 판매 중이다.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만나기 쉬운 하쿠슈 위스키나 히비키 하모니도 있으나 가격이 야마자키나 ...
5년 전쯤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매수할까 고민하면서 재건축 단지를 선택했고 4년 정도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드디어 이사를 가게 되었다. 서울에 온 이후로 이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해서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었지만 그래도 매번 이사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도 이사는 영구이사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좀 할 말이 있다. 포장 이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여러 가지를 써볼까 한다. 추가로 이사하기와 함께 해야하는 부수적인 팁에 대해서도 써볼까 한다. (아래에서) 이사하면 바꿔야 할 것들이 있다. 인터넷 TV, 가스, 전기 (관리비), 수도 등등... 이사 가는 시점이 인터넷 TV 의무 사용 기간이 끝나는 날이라 교체를 고려했다. 분명 마지막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2년 전) 인터넷은 의무 사용기간이 끝나면 바꾸거나 아니면 아정당 같은 업체를 통해 바꿔서 현금 지원을 받는게 국룰이었다. 그러나, 보조금 제공이 치열해지면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무엇보다 기존 대형 통신사들이 요금제 할인을 하면서 어딜 이용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지금부터 내가 기존 SKT 인터넷 TV를 연장한 이유를 써보려고 한다 아정당 : 아정당에서는 인터넷 500M 상품의 요금제 가격이 38,000원대에 XX만원 보조금이 있는데 이는 T다이렉트 및 KT 홈페이지에서 요금제 할인으로 내놓은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XX여만원은 월 만 원대 요금 할인과 비슷....
청주로 오게 된 다음 주변 청주 사람에게 청주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권가제면소의 정통 사누키 우동이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사누키 우동을 좋아해서 제면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우동에 진심일까 궁금했고.. 마침 차를 가져간 날 권가제면소 본점까지 가보기로 했다. 청주 우동 맛집 권가제면소 청주 본점. 처음 오픈했을 때는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는데 청주에도 여러 지점이 생긴 모양이다. (타지 사람으로 청주는 확실히 면요리 (우동 국수 쫄면 등등)에 진심인 도시인 것 같다. 청주에서 일하는 게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처음 왔을 때도 그런 인상을 받았었다) [청주 노포 맛집] 선화당 분식 옛날 우동 1월 청주에서 근무할 때 옆에 계신 과장님이 청주 사람들만 가는 맛집 몇가지를 알려주셨는데.. 그중에 병... blog.naver.com (예전 직장에서 추천받았던 청주 우동 맛집 포스팅) 권가 제면소. 정통 사누키 우동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에 든다. 제면소도 마음에 들고 정통도 마음에 들고 사누키 우동도 마음에 들고.. 커피도 맥주도 우동도 직접 제조하는 곳은 마음이 더 가는 편이다. 사실 권가 제면소가 충청권 최초 사누키 정통 방식 우동 맛집이라고 하지만.. 서울에서도 제면을 직접 하는 우동 맛집을 찾기는 힘들다. 일본 특히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현의 경우 우동의 맛을 좌우하는 건 소스나 튀김이 아닌 면의 맛이라...
서울에서는 대형 키즈카페를 찾기가 힘들고 그래서 서울의 근교 대형 키즈카페를 종종 찾아보곤 하는데 그중에 괜찮은 곳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이전에 살던 집에선 양주 쪽이 멀지는 않고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40분 정도면 접근 가능했다. 양주 대형 키즈카페 토도 플레이파크. 이곳은 양주에서 굉장히 유명한 키즈카페였고 실내와 실외 공간을 다 가지고 있고 위층에는 베이커리도 있어서 빵도 먹을 수 있었다. 주차는 살짝 아쉬운 게 키즈카페 오는 아기들 대부분이 유모차를 가지고 올 텐데 울퉁불퉁한 길을 5분 정도 걸어서 와야 해서 불편했다. 들어갈 때까지는 잘 몰랐다. 1시간 타임마다 입장 가능했는데 다행히 1시간이 시작하는 초반에 도착해서 그 타임에 놀았다. (실내만 시간제한이 있고 혹시 다음 타임에 이용한다면 실외에서 놀다가 들어와도 됨) 실내가 굉장히 크다. 전체 면적은 300평 정도라고.. JW는 이 당시 만 1세였고 만 1세가 이용하기엔 시설이 과했다. 지금이라면 훨씬 더 재밌게 놀 것 같은데 주변에 형아들도 많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많아서 온전히 시설을 즐기긴 어려웠다. 아주 조그마했던 JW 주로 안전한 스티로폴 풀방에서 놀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이런 미로 찾기인데 그걸 해보겠다고 형아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니 재미는 있었던 모양이다. 균형잡기가 조금은 어려워서 아빠에게 매달렸지만 재밌게 놀았다. 마침 자전거를 타...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긴 했지만 야식을 먹기로 하고 호텔에 잠시 들러 쉰 다음 바로 나와 삿포로 스스키노를 구경했다. 야식을 먹기 위해 야키토리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왜 힘들었을까? J 성향인 나는 여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불편한데 이전 일본 여행에서는 대부분 계획된 맛집을 찾아가는 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대안으로 생각했던 곳에 갔었다 그러나.. 삿포로 여행에서는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전에 없었던 여행 패턴이라 혼란스러웠지만 다니다 보니 점차 내려놓고 적응하게 되었다. 삿포로 여행은 왜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삿포로시 인구는 200만 정도이다. (한국으로 치면 대구광역시보다 적은 수준으로 꽤 인구가 많다) 그럼에도 삿포로시의 도심은 한정적이고 밀집되어 있다. 또한, 삿포로시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 수가 방문한다 (1년에 일본 내국인을 포함해 1500만 명이라고 한다) 추운 기후와 좁은 활동 영역 그리고 일본 특유의 문어발식 상업 규제 때문에 갈만한 맛집들은 한정적이고 따라서 고만고만한 맛집들에도 웨이팅이 즐비하다. 여행을 오기 전까지 이럴 줄은 전혀 몰랐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삿포로에서 가보고 싶었던 야키토리 이자카야 맛집들을 헤매는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오사카에 글리코상이 있다면 삿포로 스스키노에는 니카상이 있다. 별것 아닌 거 같아도 이런 랜드...
호우섬은 여러번 가는 것 같다. 더현대서울에 처음 생겼을 때 줄까지 서가며 맛있게 먹었었는데.. 뭔가 모를 아쉬움 때문에 최근에 가지 않다가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청량리 롯데백화점 맛집 호우섬에 들어갔다. 호우섬이 여기저기 생기면서 웨이팅은 전혀 없는 흔한 딤섬 가게가 되었다. 시그니처 2인 메뉴 : 64,000원 나는 주로 호우섬에 오면 딤섬과 뽀짜이판을 주문한다. (마늘칩 꿔바육도 예전에 맛있게 먹었었다) 호우섬의 메뉴는 다 괜찮지만 먹어본 것 중에선 딤섬종류와 꿔바육 그리고 뽀짜이판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더현대 서울] 여의도 호우섬 딤섬 맛집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갈 때마다 항상 고려하는 호우섬. 몇 달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유명해진 만큼 여기... blog.naver.com (더현대서울 맛집 호우섬 후기) 내부는 이러하다. 홍콩 분위기의 식기 소롱포 4pc (7,500) 호우섬에 오면 빠지지 않고 주문하는 메뉴. 딘타이펑보다 맛있으며 만두피가 얇아 맛있다. 이곳처럼 식어서 나올 때는 좀 아쉬운데 더현대서울에선 식어서 나온 적은 없었다. 모닝글로리 (8,500) 우리나라에선 고평가 되어 판매되는 메뉴. 맛있긴 한데.. 이 정도 맛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서 밖에선 잘 사 먹지 않는다. 새우 돼지고기 완자 뽀짜이판 (17,500) 호우섬이 뽀짜이판으로 유명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정확히는 광동식...
오늘 기대하던 더본코리아 공모주의 상장이 있었다. 백종원 대표가 만든 더본코리아가 30년 만에 코스피에 상장하였는데 최근 공모주 흐름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역시 객관적 수치가 좋으면 간다는 법칙은 적용되었다. 오늘 상장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지 마지막에 써보려고 한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업의 다각화를 최근 몇 년간 시도했다. 그중 하나가 맥주 브루어리 사업인데 그 일환으로 나온 맥주가 바로 오늘 소개할 빽라거이다. 빽라거. 이름만 들으면 흔히 마시는 American Pale Lager가 연상되지만 Amber Lager이다. 사실 앰버라거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하다. 하지만 맥주의 역사를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라거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앰버라거는 페일라거에 비해 호박색을 가지고 있어 그런 라거들을 통칭해 앰버라거라고 부르며 10월에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의 메르첸 같은 맥주가 앰버라거의 일종이다. 일반 페일라거에 비해 바디감은 있으며 dry함은 적다. 일부 메르첸의 경우 단맛이 강하게 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중간 정도의 쓴맛을 가진다. (51) 독일 맥주 파울라너 옥토버 페스트 맥주 맥주 시음 후기를 꾸준히 올려 보려고 한다. 10월 하면 생각나는 맥주 옥토버 페스트. 그중에서 한국에 가... blog.naver.com ( 옥토버페스트 맥주 후기가 궁금하다면 위 링크를 참조) 백종원의...
오타루 여행의 마지막은 오타루 운하의 야경 구경하기이다. 오타루 운하 야경을 보기 위해 오타루에서의 여행 일정을 맞췄다. 다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 초밥을 빨리 먹는 바람에 해질녘에 도착하지는 못했다. 1시간 정도 있었다면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었을 테지만 그래도 어둑한 오타루 운하도 운치 있고 좋았다. 한적하게 오타루 운하를 쳐다보며 친구들과 이야기했다. 갑자기 등장한 Y의 사진. 이것이 무엇인가 하니.. 최근 사랑에 빠진 K의 여자친구가 이곳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그걸 따라 찍기 시작한 것이었다. 우스꽝스럽게 우리는 모두 참여해 사진을 찍는다. 참고로 K는 지난달 결혼했다. 우리의 인연은 갈수록 견고하다. 같이 여행을 한 건 대학시절부터니까 벌써 16년 이상이 지났다. 작년에는 대만 여행도 같이 다녀오면서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극적으로 삿포로 여행까지 마치게 되었다. 파워 P 3명은 1J가 열심히 여행 일정을 짜주니 굉장히 행복했다고 한다. 오타루라는 공간이 1박을 하기엔 작아서 여행 일정을 반나절로 잡는 경우가 많지만.. 오타루 운하의 야경이라든지 텐구야마 전망대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 맛집까지 생각하면 1박 이상 여행하더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질녘의 어둑한 오타루 운하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에 삿포로 여행을 간다면 그때는 오타루 1박 여행을 하고 싶다. 이제는 삿포로로 돌아간다.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
아직까지 명동 풍월 (쯔루하시 후게츠)만한 오코노미야끼 맛집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신촌 (구) 하나 현 건대 입구 앞 하나 오코노미야끼는 예외로 하고...) 떡볶이는 한국 길거리에서 사 먹어야 제맛이듯 오코노미야끼도 일본에서 건너온 브랜드에서 먹는 게 제맛인듯하다. 명동 풍월은 웨이팅이 상당하지만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원격 대기하면 크게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다. 명동 오코노미야끼 맛집 풍월 (쯔루하시 후게츠)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여러 번 써서 아실 분은 아실 것이라 생각하고... [명동] 일본 오코노미야끼 츠루하시 후게츠 (풍월) 가끔 츠루하시 후게츠 (풍월) 오코노미야끼가 생각날 때가 있다. 다른 오코노미야끼 맛집과는 다른 풍월만... blog.naver.com (풍월과 관련된 오코노미야키의 재밌는 이야기 포스팅) 명동 풍월에 오면 세트 메뉴로 주문하는 게 좋다. 다만 매번 고민하는 건 김치 야키소바를 시킬 것이냐? 아니면 그냥 야키소바를 시킬 것이냐이다.. 일본 분식집에 와서 김치 야끼소바를 시키는 건 뭔가 해선 안되는 짓을 하는 거 같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으로 정말 맛있어서 고민이 된다. 맞다. 일본 음식점의 세팅 방향은 가로방향. 이런 것 하나가 가게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본 느낌 내려고 예전엔 메론주스도 주문했지만.. 비슷한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해 본다. 명동 풍월의 장점이라면 바로 ...
동탄 친구네 집들이 겸 놀러 가기 위해 내려왔다. 선물 사려고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동탄 롯데백화점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내부도 삐까뻔쩍했다. 아기랑 밥을 먹어야 해서 자리가 편한 곳을 찾다 보니 익숙한 맛집 일일향 중식당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마포] 중식당 일일향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포 중식당 일일향 (일일향은 분점이 많고 본점은 압구정에 있다) 처음에는 광화문 ... blog.naver.com (이전에 먹었던 마포 맛집 중식당 일일향 후기) 일일향 코스요리도 팔고 있지만 아기랑은 먹을 수 없지. 바로 입장! 동탄 롯데백화점 자체가 깨끗하고 신축이라 그런지 입점해 있는 많은 맛집들이 깨끗했으며 일일향도 깔끔하고 좋았다. 앞치마라던가 식당 내부 그릇들 준비 상태도 뭐랄까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들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우리는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하고 아기 때문에 공기밥을 주문했다. 그리고 일일향에서 가장 유명한 탕수육을 주문한다. 동탄 롯데백화점 중식당 맛집 일일향의 시그니처 메뉴 : 짬뽕 일일향의 대표 메뉴인데 중식의 특성상 같은 프랜차이즈 맛집이라 해도 음식 맛이 다르다. 근데 일일향의 다른 두 지점과 동탄 일일향을 비교해 보면 이곳의 짬뽕이 훨씬 맛있었다. 짬뽕은 매콤함 때문에 맛이 비슷한데 이곳의 짬뽕은 훨씬 깊고 불향이 가득했다. 내 입맛에 좀 매웠지만 짬뽕 자체가 맛있어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