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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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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청 시래기 말리기 무청삭힘 소금절임 만들기 무청장아찌 무청나물 무청요리 무청시래기된장국 무청무침 무 자르기 무 보관방법 무청저장보관방법

    가을무는 보약과 같아서 수확해서 잘 보관하면서 겨우내 먹고, 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원한 냉장고로 옮겨 넣어 여름까지도 먹게되는데, 조직이 섬세하면서도 단단하고 단맛이 있어서 요리에 사용하면 맛있다. 또 무청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시래기로 만들어 두었다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서 좋다. 무요리에는 무김치, 무생채, 무나물볶음, 무밥, 무전 등이 있고, 무청요리에는 무청시래기된장국, 무청시래기생선조림, 무청나물무침, 무청시래기복음, 무청시래기만두, 무청시래기밥 등이 있다. 올해 무 수확은 영하로 떨어지기 전날인 11월 16일 토요일에 했는데, 무 굵기도 괜찮고, 무를 잘랐을 때 조직의 밀도나 단맛이 괜찮은 것 같아서 보관에도 더욱더 신경을 썼다. 무 수확하기 ⬇️ https://m.blog.naver.com/jslimroh/223663583635 문경 대승사 가는 길 아름다운 소나무숲길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 무 당근 수확시기 문경으로 귀촌하신 분들과 코다리와청계닭이야기에서 저녁 식사 후 티타임 토요일 점촌 엄마 텃밭에 마늘 심어주고, 엄마와 함께 점심 식사 후 다시 문경 읍내 농막으로 오는 길에 대... m.blog.naver.com 무 보관방법 남편이 무에서 무청을 잘라 서울 집으로 운반한 무는 그냥 저장하면 무에서 싹이 나와 영양소도 없어질 뿐더러 무가 맛이 없어지므로 무 싹이 나올 부분을 다시 한 번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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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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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양배추 수확시기 서리태 수확시기 배추 묶기 구기자 따기 청갓 봄동 비닐씌우기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마늘을 심는데도 해마다 씨하고 나면 늘 먹을 마늘이 부족해서 올해는 조금 더 심었다. 가을감자 캔 곳을 정리해서 엄마가 심고 남은 마늘에 우리꺼 17통을 더 쪼개서 심었다. 김장 때 쓸 마늘은 사야할 것 같다. 마늘을 심고 흙을 덮다가 잠깐 딴 생각을 하면 어디까지 심었는지 구분이 안 가는데 아예 구멍마다 마늘을 하나씩 넣어 놓고 심으니 괜찮았다. 울타리콩 검은콩, 팥동부, 어금니콩, 호랑이콩을 다 따고 넝쿨을 걷었다. 울타리쪽으로 한 망 심은 서리태도 수확해서 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놓았다. 늦게 심어서 영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콩 꼬투리가 노랗게 익었다. 월요일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배추도 묶어주고 양배추도 큰 것은 수확을 했다. 속이 꽉 차게 잘 자란 양배추가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예쁘다. 혹시라도 얼까봐서 청갓과 봄동에는 비닐을 씌웠주었다. 초록초록 얼마나 예쁘게 자라는지. 늦게 핀 꽃에도 구기자가 열리더니 빨갛게 익었다. 건조기에 말리려고 땄는데, 미처 따지 못 한 것은 나무에서 말라버렸다. 물들지 않을 것 같았던 단풍나무 잎도 어느새 붉게 물이 들었고 진달래 잎도 붉은 색으로 곱게 물들었다. 고운색으로 물든 조팝나무잎 https://in.naver.com/sunihouse [네이버 인플루언서] 들꽃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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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대승사 가는 길 아름다운 소나무숲길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 무 당근 수확시기 문경으로 귀촌하신 분들과 코다리와청계닭이야기에서 저녁 식사 후 티타임

    토요일 점촌 엄마 텃밭에 마늘 심어주고, 엄마와 함께 점심 식사 후 다시 문경 읍내 농막으로 오는 길에 대승사 쪽에 잠깐 들렀다 왔다.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 중턱에 자리한 대승사는 조계종으로 찬란한한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사찰인데, 사찰도 좋지만 대승사로 가는 소나무숲길이 사계절 다 아름다워서 늘 생각나는 길이기도 하다. 대승사로 가는 길은 맛있는 사과과수원으로 유명한 사불산농원도 지나간다. 11월 중순이라 밭에 사과는 거의 딴 상태였는데, 사과저장고에는 사과를 사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매년 이곳의 맛있는 사과를 사기 위해서 몇 번은 들리는 곳이지만 텃밭 일이 바쁘면서부터는 가까운 읍내 직판장에서 사먹게 되었다 사불산농원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189-2 이곳 대승사 가는 길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대승사로 오르는 길은 약간 경사진 길인데, 너무 아름다워서 드라이버 코스로도 좋고, 차에서 내려 오르다 보면 맑고 깨끗한 숲의 공기와 내음에서 위안을 느낀다. 시간이 없어서 대승사 사찰까지는 가지 않고 윤필암 입구에서 돌아나왔는데, 좀 더 오르다보면 사불산 계곡물이 산줄기를 타고 가늘게 흐르고 있어서 곱고 아름다운 단풍도 볼 수가 있다. 숲길에 쌓인 갈잎만큼 이곳에 겹겹이 쌓인 시간들 마당비를 만들거나 곶감 꽂이로 사용했던 싸리나무도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연보라빛 개미취 억새와 찔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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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24
    엄마 텃밭에 마늘 심기 문경 점촌 맛집 해뜨락 등뼈 감자탕 문경시청 근처 맛집

    엄마 집 앞 작은 채마밭에 마늘을 심기 위해 문경 농막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몇 가지를 챙겼다. 토종 단호박과 청호박 2개, 호박죽 해 드시라고 늙은 청호박 한 개, 텃밭에서 딴 감 몇 개, 상추와 유채, 무 한 포대, 양배추는 자라고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을 하나 잘랐다. 읍내 가로수인 은행나무 잎도 노랗게 물이 들어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해 주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무엇을 하기에 참 좋은 가을날이었다. 점촌에 도착하니 엄마는 마당에 앉아서 쪼개고 남은 마늘 중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마늘의 껍질을 까서 비닐봉지에 담고 계셨다. 가지고 간 대봉감 중에 홍시 한 개가 있어서 드셔보시라고 칼로 잘라드렸더니 감이 달고 맛있다면서 '뒀다가 아들도 하나 주고 막내도 하나 주겠다'라고 하셨다. 남편은 작은 텃밭에 완숙퇴비와 필요한 것들을 뿌린 뒤 삽으로 땅을 파서 뒤집어 두둑을 만들고 네기로 평평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문경 농막에서 가지고 간 구멍이 8개인 마늘 비닐멀칭을 했다. 한 줄 덮기에는 모자라고, 두 줄을 덮으면 남는 넓이였지만 구멍을 맞춰가며 두 줄을 겹쳐서 덮고 가운데는 흙으로 덮어 눌러주었다. 엄마가 쪼개놓은 마늘, "팔도 아픈데 우리가 와서 하게 그냥 두시지" 라고 했더니 '와서 마늘을 심어준다고 하는 것만도 고마워서 팔이 아픈데도 쪼갰다고...' 남편이 마늘을 심기 시작했다. 구멍수는 많은데 혼자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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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28
    문경 점촌농협공판장 대봉감가격 곶감만들기 감깎는법 대봉감말랭이 만들기 단감가격 사과가격 늙은호박가격

    문경에 가면 가끔씩 들리게 되는 점촌농협공판장은 월요일~토요일까지만 경매가 진행이 되고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올해는 감이 풍년이라 가격이 싸다고는 하는데, 막상 사려고 마트에 알아보면 작년과 비슷하게 비싸서 공판장을 가보게 되었다. 공판장은 아침 일찍 경매가 이루어지고 경매가 끝나면 소매점으로 대량판매가 이루어지거나 현장에서 개인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늦게 가면 물량이 없거나 비싸게 거래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슬이 많아서 텃밭 일을 하기가 어려우니 이날(20241109)은 마음 먹고 일찍 점촌농협공판장엘 가보았다. 도착한 시각이 9시 조금 넘었었는데 공판장을 막 들어섰을 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의 소리~ '아! 이것은 경매 때만 들을 수 있는 소리~' 그때 한참 과일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귀를 아무리 쫑긋 세워도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라고 했더니 남편 왈 '그것은 무슨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뜻도 없는 그냥 추임새란다.' ㅎㅎ 경매가 끝난 상품은 가격이 매겨져 과일 박스 안에 들어있었는데, 아침 일찍 가게 되면 그 매겨진 가격에서 2,000원을 더 얹어서 주고 사면 된다.(매겨진 가격 + 2,000원) 과일 가격은 굵기나 키로수, 빛깔, 상품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매겨지니 소비자가 다니면서 보고 선택해서 살 수가 있어서 좋고, 가격이 다 매겨져 있어서 흥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고,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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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27
    가을 단풍 구경 가까이서 즐기는 고운 가을단풍🍁

    https://m.blog.naver.com/jslimroh/222404627121 예쁜 땅이 내게로...귀농 귀촌 시골생활 전원생활 그 시작은? 문경에 맘에 드는 예쁜 땅을 내 명의로 하나 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땅의 방향도, 위치도 꼭 마음에 드... m.blog.naver.com 문경에 텃밭을 구입 하기 전 우리 가족은 매년 가을이면 단풍여행을 갔었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여행길에 뿌린 돈만해도 엄청난데, 그래도 우리는 여행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많은 것을 얻었고, 마음의 부자가 되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우리 아파트 동 앞에 있는 단풍나무는 잎이 정말 곱게 물든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이서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301동 쪽에서 걸어오다가 신미림초등학교 방향으로 찍은 우리 동 입구에 있는 단풍나무, 초록 속에서 곱게 물든 모습이 액자 속에 담긴 풍경처럼 예쁘고, 환상적이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연두, 갈색 등 갖가지 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단풍 노란색 단풍은 마음을 환하게 이끈다. 따로따로 보아도, 함께 보아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가을 단풍 요 단풍나무는 잎마다 색이 다 다르게 물들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더욱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다. 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내 풍경이다. 학교 다닐 때 숲에 가서 그렸던 가을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아서 설레기도 했다. 강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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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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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맞은 독감 예방주사 독감 예방접종 김종화이비인후과에서

    올해 처음으로 독감 주사를 맞았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들과 함께 독감에 걸려서 고려대구로병원 응급실에서 며칠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후 신경써서 건강관리를 하면서 독감은 걸리지 않았으나 한 번 감기가 오면 쉽게 나가질 않았다. 젊었을 때는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약 하루치만 먹으면 바로 차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 가까이 가는 것 같다. 독감 예방 주사는 김종화이비인후과에서 맞았다. 원장님께서 '주사 맞고 이상 반응 있었던 적 있냐'고 물으셔서 몇 년 전에 대상포진 예방 주사 맞고 나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했더니 '그런 것은 괜찮다면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가라'고 해서 소파에 조금 앉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대상포진 예방 주사 맞았을 때의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예방 주사 맞을 때마다 걱정이 앞서서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하면서 맞게 된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에 감사할 뿐이다. https://in.naver.com/sunihouse [네이버 인플루언서] 들꽃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술 빚기(이화주, 석탄주, 동동주, 막걸리), 조청 등 전통주와 옛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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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48
    가을걷이 농작물 대봉감 수확시기 가을감자수확시기 홍감자 캐기 청호박 토종단호박 상리단호박 늙은호박 수확시기 곶감 깎기 셀릭스 앵두나무 무화과나무 과실수 옮겨심기

    2024년 11월 10일 가을 정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붉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의 모습이다. 게다가 감잎의 단풍은 또 얼마나 곱고 예쁜가! 그런데 올해는 첫서리로 인해 단풍이 들기도 전에 감잎이 그냥 마른잎이 되어 버렸다. 감 따기 일주일 전 모습(11월 3일) 일주일 후 감을 딸 때 모습(11월 10일) 대봉감은 굵고 깨끗했다. 감꽃이 지고 나서 깍지벌레 소독 한 번 한 것이 다인데, 스물세 개나 열렸으니 그래도 과일나무 중에는 감나무 키우기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았다. 홍감자 캐기 서리 맞은 감자잎이 삶아놓은 것 같아서 일주일 더 있다가 캐려던 가을감자 홍감자를 캤다. 요 가을감자는 먹을려고 심는 것이 아니라 봄에 씨감자로 쓰기 위해서 짜투리 공간에 조금만 심는다. 가을감자 홍감자는 봄에 종자로 쓸만큼 충분하게 나왔다. 그런데 감자는 씨감자로 심었던 것이 썩지 않는 것은 왜일까? 해마다 보면 오리지 않고 통으로 사용한 씨감자는 캘 때 보면 그대로 있었고, 불에 익혀보면 잘 무르지를 않고 서걱거렸다. 서리가 내렸는데도 상추는 생생했다. 매 주말마다 뜯어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그냥 보기만해도 생기가 돈다. 들깨 그늘에서 연약하게 자라던 당근이 들깨를 베어내면서 갑자기 훅 자랐다. 2년 전에 뒷밭에 고들빼기 씨앗을 뿌렸었는데, 그해는 풀들이 장악해서 하나도 안 보이더니 작년에 딱 한 포기가 자라나왔었다. 그 한 포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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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41
    문경 첫서리 가을밭 설거지 화단 정리 배추 무 양배추 한랭사 벗기기 벗기는 시기 꽃나무 전지

    이번 주말에는 밭에 내려와보니 첫서리가 내렸는지 싱싱하게 잘 자라던 작물이며 꽃들이 삶아놓은 듯했다. 읍내 다른 곳에서는 서리가 벌써 내려 작물들이 이미 다 죽었다고 했지만 우리 텃밭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여태까지 잘 수확해서 먹고 있었다. 지난주까지 우리 손주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주었던 가지, 방울토마토가 완전히 초토화, 소독 한 번 안 했는데도 단단하면서도 생생한 것이 너무 이뻐서 따기조차 아까웠던 청양고추도 서리 한 번에 완전히 훅~ 가버렸다. 늦게서 무성하게 잘 자라던 가을감자 홍감자 잎도 초토화 텃밭 여기저기서 자라나던 들깨를 마지막으로 털었는데, 개들깨는 털지 않고 그냥 버렸다. 이번 주에는 한랭사를 벗겼다. 이때쯤이면 배추나방이 힘을 못쓸 것 같았다. 너무 이쁜 양배추들 남편은 한랭사를 벗겨낸 뒤 배추와 무, 양배추의 누런 겉잎들을 떼어내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었다. 남편은 넘어지고 끊어진 고라니망을 재정비했다. 뒤쪽으로 고라니가 들어와 채소들을 다 뜯어 먹어서 고라니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줄도 끊어지고 파이프도 넘어져 다시 망치로 단단하게 박고 끊어진 줄은 타이로 묶어 주었다. 보리수나무와 꾸지뽕나무를 휘감고 있던 단호박 넝쿨을 다 걷어주니 내가 다 속이 시원했다. 단호박 넝쿨이 두릅 위로도 올라가서 나무들이 다 무겁게 휘어져 있었다. 살아있는 단호박 넝쿨들을 걷어내기가 어려워 그냥 두면서 꺾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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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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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담기 만들기 찹쌀고추장 담그는 법 고추장 보관법 식혜 만들기

    2024년 10월 4일(금)~10월 5일(토) 한 달 전 엄마는 묵은 고춧가루로 고추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힘에 부쳐서 누군가 좀 왔으면 좋겠다 하는 눈치셨다. 그러나 집집마다 사정이 있고, 또 고추장이 몇 시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도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가게 되었다.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미리 다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도 최소한 1박 2일은 필요하다. 엿기름을 삭히기 위해서는 6시간~10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니 낮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엿기름 삭히는 시간은 밤 시간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날 퇴근을 하자마자 바로 달려갔는데, 금요일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었다. 엄마는 '배고플테니 저녁부터 먹으라'고 했었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 쓰려면 엿기름 삭히는데 필요한 찹쌀밥을 먼저 올려놓고 밥이 되는 동안에 저녁밥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미리 씻어서 건져놓은 찹쌀을 전기밥솥에 안쳐서 취사를 눌러놓고 저녁을 한술 떴다. 🥕 찹쌀고추장 재료 고춧가루 13근 띄워서 말린 검정콩가루 1봉두(큰 되로 수북하게 한 되) 또는 메주가루 찹쌀 2되(큰 되) 엿기름 1키로짜리 4봉 조청 9키로(6키로 정도 사용) 천일염 소주 엄마집에 큰 전기밥솥이 없어서 서울에서 조청 만들 때 사용하는 쿠쿠밥솥(30인용)을 가지고 내려갔다. 미리 씻어서 건져놓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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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59
    마늘 쪼개서 소독하기 마늘 소독하는 방법 마늘 심는 방법 깊이 양파심기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이번주말의 가장 큰 과제는 마늘심기였다. 2주 전에 고토석회와 붕사를 뿌려 두었었고, 일주일 전에는 유황인 땅부자를 뿌리고 삽으로 땅을 뒤집어 엎어두고 서울로 올라갔었다. 그리고 토요일인 어제 오전에 남편은 엔텍비료와 퇴비대용인 더블윈을 인터넷으로 사서 택배로 받아 뿌렸고, 완숙퇴비인 땅심토와 토양살충제를 뿌려서 또 한 번 삽으로 뒤집었다. 엔텍비료 5키로 24,000원 -2포 48,000원. (80제곱미터에 5키로 뿌리기) 더블윈 10키로 19,800원 (300평에 130키로 뿌리기) 해마다 마늘을 심기만 하고 아무것도 뿌려주지 않았으니 마늘이 그다지 굵지가 않아서 이번에는 남편이 작심하고 일을 냈다. 마늘 농사를 잘 짓는다는 분 말대로 뿌려야 한다는 것을 다 갖추어서 뿌려주고 정성을 기울인 다음 그 결과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차라리 그 비용으로 마늘을 사먹자'고 말했다. 토요일에는 공판장에 가서 대봉감을 좀 사고 싶었으나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담주에 가보기로 했다. 그다지 넓지 않은 마늘밭이지만 삽으로 땅을 뒤집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점심을 먹고는 농자재상에 양파 모종을 사러갔는데, 양파 사러 갔다가 사과도 한 박스 사게 되었다. 문경 사과 중에서도 감홍 사과는 그 맛이 으뜸이다. 새콤달콤 맛이 진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문경의 독보적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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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29
    연시감으로 감말랭이 만들기 감또개 감말랭이 보관법 건조과일 과일칩 식품건조기에 감 과일 말리기 온도 시간

    남편 거래처 분이 주신 예천 연시감으로 감말랭이를 만들었다. 연시는 보통 홍시로 먹지만 상온에 두니 하룻밤 사이에 물러진 것이 많아서 그냥 둘 수가 없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좋은데, 넣을 자리도 없고 해서 감말랭이를 만들어서 요즘 맛있게 먹고있는 중이다. 연시감은 먼저 감꼭지를 칼로 도려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칼은 칼날이 짧은 부분이 좋다. 칼날이 길어서 손으로 잡기가 불편하다면 칼날 부분에 헝겊(천 조각)을 감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소량이라면 그냥 요령껏 사용하면 된다. 감은 꼭지부분을 시작으로 돌려가면서 깎으면 되는데, 곶감을 깎는 방법도 같은 방법이다. 곶감도 좋아해서 매년 조금씩 만들어 먹기는 하는데 요 연시감은 많이 무른 상태라 곶감으로 만들기에는 적합하지가 않았다. 예전에 시골에서 살 때는 감껍질도 두껍게 깎아내 그 감껍질을 말리고 분을 낸 다음 쌀가루와 섞어서 시루떡을 만들어 먹곤 했었다. 그 시절에야 간식거리나 주전부리할 것이 별로 없었으니 그 감껍데기시루떡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요즘에는 물질의 풍요 속에 살다보니 감껍데기시루떡은 우리 먹거리에서 이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남편은 과일 껍질을 벗길 때 최대한 얇게 벗기는 편이다. 동글동글 매끈매끈 얼마나 이쁘게 깎던지 '꼭 수줍은 새색시 얼굴 같다'고 했더니 남편은 빙그레 웃었다. ㅎㅎ 감은 먼저 반으로 잘라주고 반으로 자른 것을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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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이미지 수34
    고추밭 정리하고 마늘밭 만들기 가을감자 홍감자 양배추 배추 무 가지 바질 엄마 모시고 서울로

    저절로 나서 자라 꼬투리가 생긴 들깨 중에서도 개들깨가 있었다. 한참 자랄 때는 구분이 어려운데 다 자라고 나서 꼬투리를 보면 개들깨는 일반 들깨보다 꼬투리가 가늘고 비벼서 씨앗을 보면 꼭 유채 씨앗처럼 잘다. 두 번째 터는 들깨다. 깻잎 따먹으려고 뽑지않고 뒀었는데, 꼬투리까지 생겼으니 양이 적어 들기름은 못짜겠지만 들깨가루 만들어 들깨수제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마늘 양파 심는데 필요한 것을 사려고 문경 읍내 농자재마트 갔다가 마늘의 고수를 만났다. 마침 그 분은 마늘 양파 농사를 위해서 땅부자와 루트칼을 사고 있어서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지 자세히 물어 보았다. 땅부자는 유황으로 석회고토 뿌리고 1~2주 후 뿌리면 되고, 루트칼(칼슘, 질소)은 칼슘으로 마늘의 뿌리가 튼실하게 해주는데, 월동 전 물에 타서 뿌려준 뒤 부직포를 덮어주고, 월동 후 봄에 또 한 번 뿌려줘야 한다고 하셨다. 또 엔텍비료와 퇴비 대용인 더불원을 사용해서 마늘 농사를 지으면 마늘 뿌리가 정말 굵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요 엔텍 비료와 더불원은 어디든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함창 서진종합농약사(054-500-7100)에나 가야 있다고 하시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셨는데, 함창까지 가는데만 30분이 소요되니 그냥 땅부자와 루트칼, 마늘 소독하는데 필요한 베노람, 그리고 숙성 퇴비 두 포를 샀다. 땅부자 22,000원 루트칼 18,000원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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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만든 감또개 감말랭이 만들기 고추장아찌 담아드리고 고춧잎 따서 데치기 들깨 털기 배수구 뚫기 백일홍 방울토마토 새싹

    2024년 10월 18일(금)~10월 20일(일) 금요일 밤 늦은 시각에 문경 농막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정말 추웠다. 올 가을은 너무 더워서 가을이 없이 바로 겨울이 온 것 같았다.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여전히 고운 자태의 키 큰 백일홍은 이쁘다 이뻐! 선물로 받은 연시감을 한 박스는 서울로 가져가 감말랭이를 만들고 또 한 박스는 농막에 두고 갔었는데, 일주일 만에 가보니 많이 물러서 다 감말랭이로 만들었다. 마늘 심을 준비를 하느라 고추밭을 한 줄씩 정리했다. 약도 치지 않은 고추라 늦게까지 먹고싶기도 하고 또 한꺼번에 정리할 시간도 없어서였다. 친정엄마한테 고추와 고춧잎이 더 필요하시냐고 전화를 했더니 지난번에 따서 간 고추는 고추장아찌를 담았고, 고춧잎은 삶아서 잘 무쳐 드셨다면서도 고추와 고춧잎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다시 한 줄을 정리했다. 한 박스 따가지고 간 고추를 찡고추와 장아찌고추로 구분을 해서 다듬었는데 고추가 큼직하면서도 싱싱하고 연해서 보면 볼수록 탐이 난다고 하시면서 장아찌를 더 담고싶다고 하셨다. 엄마집에 있는 양념들이 부족해서 남편이 홈플러스에서 간장과 식초, 설탕, 소주를 사서 왔다. 문경 텃밭에도 할 일이 많아서 부지런히 움직여 김치통에 한 통 담아드리고 고춧잎도 한 통 데쳐 놓았다. 남은 고추는 요리할 때 넣어서 드신다고 해서 습기차지 않게 키친타올에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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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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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은행나무숲 가을 단풍여행 추천 홍천 가볼만한 곳 가는 길 10월에만 볼 수 있는 은행나무 숲 10월 말이 절정일듯

    해마다 10월이면 한 달 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된다는 홍천 은행나무숲은 한 개인이 30년 동안 가꾼 숲이라는데, 은행나무를 심고 가꾼 사연을 알게되면서부터 한 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었다. 해마다 시월이면 "올해는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시월에는 뭐가 또 그리 바쁜지 그러기를 몇 년,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잊고 살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남편이 넌지시 얘기를 꺼냈다. 요즘 이일 저일로 많이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서 하루 시간을 내 홍천 은행나무숲을 다녀오자는 것이었다. 나의 힘듦을 알고, 해마다 시월에 내가 가보고싶어 했었던 곳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여행하면서 에너지도 충전하고, 힐링도 하라면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겠다는 남편이 너무 고마워 나도 시간을 내 보겠다 하고 잡은 일정이 오늘이었다. 서울에서 홍천까지는 워낙 먼 거리라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좋겠지만 아침에 손주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가야해서 일찍 출발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손주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9시 30분쯤에 출발해서 여의도를 지나 강변북로로 가는 길, 강 건너편에 우뚝 선 63빌딩이 눈에 들어왔다. 여의도에서 바로 올림픽도로를 타면 되겠지만 그 길은 너무 막혀서 강변북로를 택했는데 강변북로도 조금은 막혔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도 눈에 들어왔다. 여행은 인제나 사랑이고 설렘이다. 가을 여행은 더욱더 그런 것 같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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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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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죽나무 참죽나무(중잎) 화살나무(홑잎) 단풍 울타리콩 호랑이콩 새알콩 용궁 대신택배 홍시감 연시감 납작감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10월13일(일요일) 10일 목요일 아침에 남편한테서 전화가 왔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울산 매형이 돌아가셨데."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근 두 달 정도 시매부님은 지병으로 잘 걷지를 못해서 병원에 입원해 계셨었다. 남편이 아침에 출근을 해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매형으로 저장된 이름으로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고 했다. 불길한 생각에 누나한테 부리나케 전화를 했고, 누나와 통화하면서 울었던 그 감정이 그대로 복받쳐 있는 듯했다. 금요일에 삼십분 정도 일찍 가겠다고 약제팀에 상황을 말씀드리니 '지금 가셔도 된다.'고 해서 한 시간 정도 일찍 퇴근을 하였고, 바로 울산으로 출발을 했다. 금요일이라 고속도로가 막히기도 했지만 서울에서 울산까지는 정말 멀었다. 서울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여 밤 11시쯤에 울산에 도착했다. 남편과 사위는 고인께 절을 하였고, 나와 딸, 손주는 엎드리기가 어려워 서서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눈이 퉁퉁 부은 창백한 모습의 형님을 말없이 꼭 안아주었다. 미리 와 있었던 형제들이 늦은 시각까지 우리를 보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한 시간 정도 얘기를 나눈 뒤 자정이 넘어서 헤어졌고, 딸과 사위는 대구 본가로 우리는 점촌 엄마집으로 갔는데,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다. 10월 12일 토요일 엄마집에서 두세 시간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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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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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 신도림 맛집 국수나무에서 점심으로 베트남소고기쌀국수 미니치즈돈까스 소낙정식(소고기낙지덮밥+우동) 알밥 국수나무 메뉴 가격

    금요일 손주의 미니 운동회는 11시에서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이 됐었는데, 운동회를 하는동안 참았던 비가 운동회가 끝나자마자 엄청나게 쏟아졌다. 손주는 다시 어린이집으로 들어갔고, 나와 남편과 딸은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국수나무집을 가기로 했다. 비가 너무 내려서 다른 곳을 찾아가기도 그랬었지만 가끔씩 가서 먹어본 적이 있었던 국수나무집 음식들이 참 맛깔스럽다고 느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평소에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날 그 시간에는 다행히도 딱 한자리가 남아있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다. 나는 베트남소고기쌀국수(7,500원), 남편은 소낙정식(10,900원), 딸은 알밥(8,400원)을 주문했고, 추가로 미니치즈돈까스(3,900원)를 주문했다. *소낙정식은 소고기낙지덮밥에 우동이 함께 나오는데 10,900원이고, 소고기낙지덮밥만 주문하면 8,900원이다. 쌀구수가 나오고 쌀국수와 함께 칠리소스가 나왔는데, 소스통이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지 그곳으로 자꾸 눈길이 갔다. ㅎㅎ 맛보라고 쌀국수를 남편과 딸의 개인 접시에 조금씩 덜어준 뒤 국물맛을 보았다. 언제 먹어도 시원한 국물맛과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참 좋다. 섞어서 면을 한 젓가락 먹어본 뒤, 접시에 칠리소스를 조금 따라서 찍어 먹어보았는데, 그것도 나름 별미였다. 국수나무 신도림점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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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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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미니 운동회 어린이집 운동회 울면서 참여한 손주의 가을 운동회

    손주의 가을 운동회가 있었던 오늘, 시온이 엄마인 딸은 하루 휴가를 냈고, 나와 남편도 할머니 할아버지 자격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네이버에 날씨를 검색해보니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였다. 비가 내리면 운동회는 어떻게 되는건지, 장소가 변경되는 것은 아닌지 등등 궁금하기도 했었지만 특별히 연락을 받은 것이 없어서 정해진 시각인 10시 50분까지 어린이집 앞에 있는 테니스장으로 갔다. 테니스장 앞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을 만났는데, 비가 내려서 테니스장 바닥이 미끄러워 장소를 변경하여 어린이집 바로 앞에 있는 공간에서 미니 운동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린이집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손주가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하얀색 긴팔 상의 위에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맞춘 듯한 분홍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는데 모두 다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신나는 미니 운동회 다행히도 비는 간간이 내려서 운동회는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다. 신나는 운동회 포토존에서 너도 나도 찰칵찰칵~! 경품과 간식들 이때까지만 해도 울 손주 기분이 괜찮았는데, 미니 운동회가 시작되면서 운동회를 진행하시는 남자분의 큰 목소리와 부모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환호 소리가 싫어서 계속 울었고, 다른 친구들도 곳곳에서 우는 모습들이 보였다. 엄마 아빠와 손 마주잡고 엄마 아빠 신발 밟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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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늙은호박 토종청호박 토종단호박 목화꽃 열매 왕백오이 수확의 계절 가을

    10월 5일~10월 6일 문경 텃밭 기록 9월 29일에 캔 고구마 9월 29일에 캔 고구마는 마르라고 데크 앞 바닥에 깔아놓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그다음 주 주말인 10월 5일에 다시 내려갔을 때 흙을 털어서 박스에 담았다. 들지가 않아서 얼마 안 되는 고구마인데, 호미 끝에 안 찍힌 게 없어서 '왜 이렇게 다 찍혔냐'고 남편한테 물었더니 고구마가 들지를 않아서 '여기도 파 봐야 없겠지'하고 호미를 힘줘서 내려 판 그곳에 꼭 굵은 고구마가 하나씩 들어 있었다며 그래서 다 찍힌거라고...ㅠㅠ 요 토종 청호박도 지성아빠 카페에서 씨앗을 나눔 받아서 심은 호박인데, 어마어마한 크기로 누렇게 익어 있었다. 올해는 애호박도 적당히 따서 먹은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호박을 심었었지만 애호박을 따먹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올해는 매주 따서 엄마도 드리고 우리 손주도 먹일 수 있을 정도로 벌써 여러 개 땄으니 참 감사하다. 텃밭 뒤쪽에 있는 공간까지 점령한 단호박과 청호박들, 올해는 호박 부자다. 다 여물어서 꼭지가 누렇게 된 단호박은 땄다. 요 토종단호박(상리단호박)은 과육이 단단해서 저장성도 좋고 보관하기도 좋아 겨우내 두고 먹어도 썩지를 않고 맛있다. 밥 대신 아침으로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목화 목화 한 나무가 내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서 2m가 넘는다. 작년에 몇 나무 키워서 씨앗을 지성아빠 카페에 나눔을 하고, 올해는 심지 말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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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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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박으로 박바가지 만들기 천연 바가지 만드는 방법 표주박

    지성아빠 카페에서 나눔 받아서 심었던 조롱박, 조롱박은 세 가지 모양의 씨앗을 받아서 심어 터널형 지지대에 넝쿨을 올렸는데, 정말 무성하게 잘 자랐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조롱박 넝쿨은 이제 줄기가 마르고 잎은 바래졌다. 네이버 블로그에 검색해 보니 조롱박은 바늘이 안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라고 했다. 남편은 박이라고 생긴 것은 다 가위로 잘라서 왔는데, 조롱박은 크기가 작아도 단단하게 영근 것이 있고, 크도 덜 영근 것이 있었다. 처음 심어서 수확한 조롱박이라 참 귀엽게 느껴졌다. 작은 것도 다 톱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속을 파냈다. 요렇게 대충 파내고 삶은 다음에 다시 숟가락으로 파내면 깔끔하게 파지면서 모양이 예쁘게 잡힌다. 물에 삶아주기, 박은 삶으면 단단해지고 빛깔도 예쁜 표주박 색상이 나오는데, 한 시간 정도 삶으니 요런 빛깔이 나왔다. 정말 표주박 같은 느낌. 모양도 제 각각, 작은 것도 넘 귀여웠다. 삶아서 속을 다시 한 번 더 숟가락으로 파내고, 표면은 쇠수세미로 밀어서 벗겨낸다. 쇠수세미로 밀면 하얀 표면이 벗겨지면서 매끈한 예쁜 색이 나오는데, 쇠수세미로 밀어줄 때 한 번에 힘을 가해서 벗기는 것 보다 가볍게 여러 번 좌우 또는 앞뒤로 밀어주는 것이 나중에 말랐을 때 색이 더 예쁘다. 조롱박은 크고 작은 것 모두 합해서 한 박스 정도 되어서 큰 냄비에 세 번 정도는 삶았는데, 모두 같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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