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채지충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권은 논어입니다.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문이 실리지 않은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집에 논어 책이 여러 권 있습니다. 요약, 발췌본으로는 여러 권을 읽었고, 논어 원전은 블로그에 글 쓰며 공부하다가 결국 완독을 못 했습니다.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그림이 편합니다. 공자 얼굴이 약간 괴팍해 보이지만 친근합니다. 채지충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논어 저자 채지충 출판 들녘 발매 2024.12.31. 한 시간 동안 만화책 한 권 읽는다고 동양철학을 이해할 수는 없어요. 저자는 동양철학에 대한 개략적 이해를 돕고 흥미와 자발적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임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고요함을 좋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즐기며 살고, 어진 사람은 담담하게 오래 살아요. 자공은 남의 장단점 비평하기를 좋아했어요. 공자는 자기 같으면 공부하느라 남을 비평할 틈이 없겠다고 이야기하네요. 자공이 공자에게 일평생 행동지침으로 삼을 만한 말 한 마디를 물어요. 恕(용서할 서)라고 말합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제4편 이인 14장에서는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남이 자기를 알아둘 만한 실력을 기르는데 힘쓰라고 조언합니다.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는 색욕, 싸움, 탐욕이라고 합니다. 나이대...
나도향의 소설, 벙어리 삼룡이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 새아씨에 대한 연민과 사랑 그리고 비극적 결말을 그린 한국 근대소설입니다. 중단편소설집 나도향 소설 9선에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청춘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벙어리 삼룡이는 어린 시절 영화로 본 기억이 살짝 납니다. 십여 페이지 분량 짧은 단편소설입니다. 읽어 보니 재미있습니다. 끝마무리는 안타깝지만, 비극적 사랑이 작품을 더 멋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짧은 소설이지만 스토리 전개 좋습니다. 제 글에서는 나도향 대표작 중 하나인 벙어리 삼룡이의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도향 소설 9선 저자 나도향 출판 북랩 발매 2014.05.02. 나도향 작가는 현진건, 김동인, 염상섭 등과 함께 1920년대 한국 근대 소설 확립에 기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25살 나이에 위장병으로 요절했습니다. 1922년 《백조》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나도향은 몇 번 연애와 짝사랑을 했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도향 작가의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는 1925년 발표된 작품이고,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집에는 삼룡三龍이라는 벙어리 하인 하나가 있으니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로 되었고 고개가 빼지 못하여 몸뚱이에 대강이를 갖다가 붙인 것 같다. 거기다가 얼굴이 몹시 얽고 입이 크다. 머리는 전에 새 꼬랑지 같은 것을 주...
주홍여우전은 판타지소설입니다. 천년 넘게 산 구미호와 천계에서 쫓겨난 신의 협력과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구미호, 속임수 신을 속이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홍여우전은 가볍게 읽으려고 선태한 책입니다. 여우, 구미호를 모티프로 하는 소설이 흥미롭지요. 구미호 한 가지만 해도 판타지 요소가 충분한데, 신들의 황제의 동생이 지상으로 추락하고, 신을 죽일 수 있는 요괴가 등장합니다. 만명이 넘는 물귀신 등 망나니를 죽였다고 하는데, 소설속 신은 너무 나약하고 믿어지지 않아요. 후반부에 반전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끝까지 읽으세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많아요. 책은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데 발생하는 사건은 많지 않고 스토리 전개의 속도는 좀 떨어집니다. 제목이 매력 있습니다. 주홍여우전의 작가님은 이해 못하실 겁니다. 초반 몇 페이지 넘기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주홍여우전 저자 소피 김 출판 북폴리오 발매 2024.12.12. 주홍여우전의 작가 소피 김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합니다. Sophie Kim은 <The Last of the Talons> 등 Talons 시리즈를 썼습니다. 석가는 하늘에서 추방당한 타락한 신입니다. 김하니는 1700살 구미호입니다. 커피 냄새, 커피 가는 소리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크리처 카페에서 일합니다. 석가는 신이야, 이 멍청아. 능력을 완전히 회복한 다음에 이곳으로 돌...
현암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신이야기는 백신의 역사, 부작용, 백신 반대주의자 등 백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백신이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있으니 백신 접종을 가급적 맞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Covid 19 백신을 맞고 겨드랑이에 테니스 공만 한 혹이 생겼다 사라졌습니다. Covid19 백신 접종이 아니라면 근 20년 감기약을 먹지 않았고 독감백신도 안 맞았습니다. 백신 이야기 저자 문성실 출판 현암사 발매 2025.01.31. 저자는 대학시절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한 고 이호왕 박사의 강연을 듣고 바이러스 매력에 빠졌습니다. 문성실 님은 대학원에서 감염면역학을 전공한 미생물학자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와 백신에 관해 알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천연두는 두창 바이러스 감염되어 나타납니다. 과거 천연두는 신의 분노와 징벌로 인식되었습니다. 10세기 중국에서는 천연두를 약하게 앓고 있는 환자의 천연두 딱지를 갈아 코로 흡입했습니다. 팔이나 이마에 상처를 내어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바르거나, 팔에 상처를 내어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넣어 면연을 유도하는 나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을 인두법이라고 불렸습니다. 에드워드 제너도 어린 시절 인두를 접종했어요. 어린 시절 경험이 평생 심리적 고통이 되었다고 해요. 제너는 소 젖 짜는 여인들의 손과 팔에 천연두보다 작은 고름...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블루존은 세계 6대 블루존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생활을 자세히 소개하고, 블루존의 공통점을 제시하는 건강 책입니다. 블루존은 100세 이상 건강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장수 지역을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 사르데냐, 코스타리카 니코야, 캘리포니아 로마 린다, 그리스 이카리아, 일본 오키나와, 싱가포르 등 6대 블루존을 소개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소식, 절주, 육류 줄이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바로 끊을 수는 없겠지만, 먹는 횟수를 줄이거나, 먹는 양을 줄어야 할 것 같아요. 건강을 선택하려면 뭔가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어야겠지요. 6개 장수지역,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산의 커뮤니티에서는 저보고 200살까지 살라고 합니다. 오래 살려고 운동하지는 않아요. 충분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건강해 보이나 봅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채식, 소식, 정원 가꾸기 등 몸 움직이기, 이웃과 관계 등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블루존 저자 댄 뷰트너 출판 브레인레오 발매 2025.01.01. 저자 댄 뷰트너는 미국인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돕는 단체, 블루존의 설립자입니다. 저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고전 시집 오래된 시의 초대는 옛시 40여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익숙한 시도 있고, 처음 보는 듯한 시인데도 운율이 마음에 드는 시도 있습니다. 사랑시가 많습니다. 현대시만 읽다가 옛시를 읽으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조나 옛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현대시를 좋아하셔도 고풍스런 옛 시조도 가끔 읽으시면 좋습니다. 시집 오래된 시의 초대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시 40편을 소개합니다. 각 시에 대한 저자 안희진 선생의 감상과 해석이 실려 있습니다. 제 마음속 스승이신 화담 선생의 시도 있네요. 화담 서경덕이란 이름을 보면 한없이 기뻐집니다. 오래된 시의 초대 저자 안희진 출판 포르체 발매 2025.02.21. 오래된 시의 초대를 쓴 안희진 님은 선생님입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및 고등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안희진 선생님은 문학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꾸준히 읽고 쓰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해요. 이 책은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고전 시가들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4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는 계절의 흐름과 사랑의 흐름에 유사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사랑이 꽃 피는 봄과 뜨거운 사랑의 깊이를 보여 주는 여름, 낙엽처럼 흩날리는 이별의 가을과 추위에도 더욱 성숙해지는 겨울을 생각하며 시가들을 분류하였다. 출처: 안희진, 『오래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화월야사 상권에서 녹수는 납치를 당했습니다. 여자와 청년을 납치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녹수 아버지의 과거 신분이 적에게 밝혀집니다. 화월야사는 해피 엔딩 로맨스 웹소설입니다.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월야사 하권도 잘 읽힙니다. 속도감 있게 전개됩니다. 여주인공이 상권보다는 좀 약해 보입니다. 혈랑대군을 도와주는 장면도 있지만 사냥꾼 보다는 혈랑의 여인으로서 이미지가 더 강조됩니다. 녹수는 동굴 속에 갇혀 있고 들쥐의 공격에 생을 포기하는 직전까지 갑니다. 누군가 녹수를 납치한 범인으로 의심되지만 그를 잡지 못합니다. 녹수를 납치한 남자와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로부터 그녀가 있을만한 곳이 알려지고 왕자 결이 그녀를 구하러 옵니다. 녹수의 아빠는 혈랑대군의 스승입니다. 무술을 지도하러 서궁에 갈 때 녹수를 데려갔습니다. 녹수는 결이 나무에 오르던 것을 부러워했고 결국 지붕에 올라갑니다. 기와가 무너지는 위험한 와중에 결이 녹수를 구하러 지붕에 올라갑니다. 녹수를 구하다가 결의 이마에 상처가 납니다. 꼬마 녹수는 결이 장가를 못 갈까 걱정합니다.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네요. 결에게 시집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몇 년 뒤 스승의 사가에 화재가 발생해서 스승과 녹수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혈랑대군은 그 어린 새를 구하지 못한 것이 가슴에 한입니다. 녹수는 동생을 구하러 ...
잠비 화월야사는 비운의 왕자, 남장 여자를 모티프로 하는 웹소설입니다. 쌍생아로 태어나 궁에서 나와 지내는 왕자, 금이 필요해서 남장여자로 만난 여자의 로맨스입니다. 장녹조가 금이 필요한 이유는 동생 수로에게 팔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수로는 호랑이에게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녹조는 사냥꾼이 되어 돈을 벌어요. 서궁에서 호랑이를 잡는 사냥꾼을 모집하는 것을 알고 지원합니다. 서궁에 살고 있는 결은 왕자입니다. 혈랑대군입니다. 쌍생아로 태어난 죄로 궁에서 나와 서궁에 살면서 액땜을 하고 있습니다. 밤마다 귀신을 만나고 잠을 설칩니다. 혈랑대군, 결은 서궁을 밖에서 녹조와 하룻밤을 보내며, 귀신을 만나지 않고 잠을 자는 신기한 경험을 하지요. 서산(西山) 사는 늑대야. 뻘건 털 휘날리는 늑대야. 어서 와서 창귀 머리 잡아먹어라 지난밤 딸깍질에 잠 못 자던 우리 아기, 오늘은 고이고이 속잠 자게. 출처: 잠비, 『화월야사 上』 혈랑은 녹조가 여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밤에 홀로 어디론가 가는 녹조를 미행해서 그녀가 옷 갈아입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혈랑은 과거 마음을 주었던 정혼자를 화재로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혼자의 이름이 녹조입니다. 더구나 녹조가 어린 시절 화재로 기억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서산의 그 아이 말인데. 괜히 냄새 맡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 집에 사는 개도 신경 쓰이고. 요즘 귀...
찰스 디킨스, 윌키 콜린스 등 공저 바다에서 온 편지는 추리소설입니다. 추리소설과 비슷하지만 또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바다에서 온 편지 안에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해피 엔딩 소설입니다.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됩니다. 바다에서 온 편지 저자 찰스 디킨스,윌리엄 윌키 콜린스,찰스 콜린스,해리엇 파,로버트 뷰캐넌 출판 B612북스 발매 2024.07.30. 바다에서 온 편지는 조난당한 누군가의 편지입니다. 그는 병 속에 편지를 넣고 봉한 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 편지가 주인을 찾아옵니다. 조르간 선장이 레이브록 부인을 찾아옵니다. 레이브록 부인의 아들 휴는 3년 전 항해중 실종되었습니다. 휴의 아내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조르간 선장은 휴의 동생 알프레드와 이야기를 합니다. 선장은 항해중 심한 폭풍우를 만나 표류를 했어요. 어느 무인도 해초 더미에서 편지가 든 병을 발견했습니다. 내용을 읽지 말고 영국 모처에 사는 알프레드 레이브록에게 전해달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선장이 결국 알프레드를 찾아온 것이랍니다. 편지를 읽은 알프레드는 절망합니다. 알프레드는 아버지가 남긴 500 프랑으로 키티와 결혼할 예정이었어요. 형의 편지를 읽고 아버지가 남긴 돈을 손댈 수 없음을 느끼지요. 편지의 의미를 추적해보기로 합니다. 저기 외동딸의 애...
욱시무스의 4번째 만화 퇴근 후 바닐라, 라떼를 리뷰합니다. 65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소재가 많네요. 가볍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만화입니다. 아쉬운 점은 야한, 에로틱한 장면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하철에서 읽을 때 뒷사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벌써 네 번째 출간이라니 부럽습니다. 바닐라와 라떼는 우째와 쓰유의 쌍둥이 아들 이름입니다. 퇴근 후 바닐라, 라떼 저자 욱시무스 출판 하늘세상 발매 2024.12.15. 욱시무스는 광고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문에 보면 진급 누락과 육아휴직이 나오는데, 정말 육아휴직을 한 걸까요? 휴직 후 다시 복직을 했네요. 3화 패밀리호에서 우째의 상사는 우째가 뺀질대고 말대꾸만 하고 형편없다고 캡틴에게 악평을 합니다. 그러고는 자기가 아닌 캡틴이 우째를 미워한다고 거짓말을 하네요. 부하직원이 유능하다고 하면서도 캡틴에게 나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우째가 다니는 회사의 업황이 좋은가 봅니다. 요즘 구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또 원하는 사람을 찾기는 참 힘들지요. 우째가 회사를 그만두고 쓰유가 복직합니다. 우째 혼자서 쌍둥이를 어찌 돌볼까요? 하나도 힘든데 쌍둥이를 따라다니는 것 대략 난감해 보입니다. 출처: 욱시무스, 『퇴근후 바닐라, 라떼』 쌍둥이들이 외계인 침공을 무찌르네요. 쌍둥이는 외계인 말을 할 수 있는 천재였어요....
최서형 한의학 박사의 만병의 근원, 담적증후군은 담적의 의미, 원인, 증상, 관련 병, 담적 치료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합니다. 담적증후군과 미들존의 발견은 원인을 알 수 없던 위장병, 위장과 전신 질환의 상호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열쇠다. 출처: 최서형, 『만병의 근원, 담적증후군』 제가 이 리뷰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미란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크론병, 역류, 과민성대장증후군, 간경변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은 병들의 배후에 담적증후군이 있다는 주장은 좀 억지같은 생각이 잠깐 들기는 했지만, 설득력이 있고, 치유사례도 많다고 하니 신뢰가 됩니다. 유익합니다. 절식, 천천히 먹기, 장운동, 혈액순환, 장내미생물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만병의 근원, 담적증후군 저자 최서형 출판 헬스조선 발매 2024.10.30. 최서형 교수는 경희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대전대 교수,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 원주 의대에서 외래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대한담적한의학회를 설립하고, 보건복지부 신지식인 의료계 1호로 선정되었습니다. 23년간 담적증후군 과학화 및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전문가입니다. 1992년 국내 최초 양·한방 통합 병원을 세우고 한국형 융합의학을 추진했습니다. 2021년 공립 충주위담통합병원을 설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데 의학적으로 그 원...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음식 절제를 강조하는 자기계발책입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남북상법극의수신록 南北相法極意修身錄입니다. 부록으로 실린 일본어판 제외하면, 111페이지로 분량은 얼마 되지 않아요. 구어판이라 쉽게 읽힙니다. 운이 잘 안 풀린다고 느껴지거나 개운(開運)을 원하시는 분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간결, 명확합니다. 음식 절제입니다. 이 책은 1812년 최초 출간되었습니다. 200년 이상 절판되지 않고, 계속 출간되는 건 이유가 있어서겠지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저자 미즈노 남보쿠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5.01.29. 이 책의 저자 미즈노 남보쿠 선생은 일본 에도시대 유명한 관상가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 남북상법극의수신록에 포함된 '상법'이 관상법을 의미합니다. 제 글 후반부에 미즈노 남보쿠 선생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이 책은 식(食)을 가려 먹는 것과, 절제해서 먹는 일이 어떻게 인생 전체를 다스리고 인간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짓는가를 철저하게 깨닫게 합니다. 출처: 미즈노 남보쿠,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저는 오랫동안 관상을 보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관상을 판별하는 능력에 앞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음식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즈노 남보쿠, 『결코, 배...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생활의 역사는 중세에서부터 사생활, 프라이버시 권리의 변화의 과정을 기록한 인문학 책입니다. 공동생활, 편지, 정원, 자동차, 전화 등 사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소재를 다룹니다. 사생활 권리, 프라이버시 권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법학책은 아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 인문학 책입니다. 변호사 새뮤얼 워런, 루이스 브랜다이스가 1890년 《하버드 로 리뷰》에 프라이버시 권리를 발표했다고 해요. 프라이버시 Privacy를 혼자 있을 권리라고 정의했다고 하는군요.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빈센트는 『낭만적 은둔의 역사』를 쓴 역사 학자입니다.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진 프라이버시의 발전에 관한 설명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시간적 관점을 제공하려 한다. 수백 년 동안 계속된 프라이버시의 개념과 실천은 그 시대에 맞는 용어로 설명할 것이다. 출처: 데이비드 빈센트, 『사생활의 역사』 영국에는 12세기부터 방해죄가 있었다고 해요. 존 루터의 미망인 이사벨이 이웃들을 상대로 한 4건의 소송 흥미롭습니다. 이웃집 창문이 깨져 그 창문으로 자기 정원을 들여다볼 수 있다든지, 창문, 망루, 구멍 등으로 자기와 하인들의 사적 행동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이먼 드워스테드는 자신의 집과 인접한 로버트 비숍과 로저 마두르의 연립주택에 창문 6개와 구멍 2 개가 있어서 그들이 자신의 사생활...
도올 김용옥 선생 주역 계사전을 이어서 리뷰합니다. 주역 계사전 역시 글맛이 좋네요. 올해 계사전 필사를 시작했어요. 원전을 쓰고 외다 보니 다시 주역 공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주역을 공부하려면 계사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사전 해설서가 아니라 계사전 원문만 읽어도 됩니다. 주약 계사전 한 번 읽어 보니 뿌듯합니다. 주역에 관심 있으신 분 읽어 보셔요. 초반에 심벌리즘 등 몇 가지 영문 표현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역(易)을 대하는 이유는 공업(功業)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공업이란 문명 내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성취 그 모든 것을 가리킨다. 내가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그 공업의 여부는 효와 상의 변통 위에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을 만든 성인의 애틋한 감정, 성인이 민중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하는 그 우환의식은 괘사∙효사의 언어에 절실하게 드러나있다(聖人之情見乎辭). 우리는 그러한 마음의 자세로 역을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성인의 가슴을 만나야 한다! 출처: 도올 김용옥, 『주역 계사전』 출처: 도올 김용옥, 『주역 계사전』 1장 하위수위왈인에서 인이 사람인(人)과 어질인(仁)인지 여부에 대한 대립이 있습니다. 도올 선생은 경전석문의 사례에 따라 사람 인으로 봅니다. 주자나 대산 선생님은 仁으로 봅니다. 해석상 마지막 義자를 고려하면 仁이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도올 주역 계사전 리뷰합니다. 계사상전과 계사하전 두 번으로 나누어 리뷰합니다. 용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도올 선생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도올에 대해서 말뿐인 사람이라고 무시했습니다. 도올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처음입니다. 끊어 읽기가 저와 다른 부분이 있네요. 번역에 군더더기가 많아요. 해설은 그럴 수 있지만, 번역은 직역이든 의역이든 불필요한 말이 없어야 이간(易簡)입니다. 서론을 읽을 땐 이 분이 왜 이러시나, 음양과 이간을 말할 준비가 되어있나 의심했습니다. 솔직히 쇄설, 의, 상을 읽으며 책을 던져 버릴까 생각했습니다. 참고 읽으세요. 도올 주역 계사전 저자 도올(김용옥) 출판 통나무 발매 2024.04.11. 도올 선생은 계사전이 공자의 저술이 아닐 수 있고, 문왕이 역경(괘사)를 지은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읽다 보니 자왈(子曰)이라는 표현이 많군요. 공자님 스스로 자왈이라고 쓰진 않았을 것 같고 후대에 누군가 첨가한 거 같아요. 「계사」는 인류 사상사의 출발이자 동시에 종점이었다. 그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계사」앞에 유·불·도라는 분별의식은 설 자리가 없다. 서양철학의 모든 질문도 궁극적으로 계사로 회귀해야 한다. 출처: 도올 김용옥, 『주역 계사전』 왕필은 계사(전)을 해설서라고 생각해서 일체 주석을 달지 않았고, 왕필의 후학 한강백이 계사에 주석을 달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주역...
협찬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쓴,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는 에세이입니다. 강형욱 훈련사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교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개 훈련소에 들어갔습니다. 강형욱이란 사람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개의 습성과 주의사항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강형욱 훈련사가 글을 이렇게 잘 쓰는구나 생각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셔요.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저자 강형욱 출판 혜다 발매 2025.01.15. 강형욱 님은 <TV 동물농장>,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의 반려견 훈련사입니다.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외에도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를 썼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개가 위험하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는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데, 자신은 같이 운동할 힘도 그럴 여유도 없으니 너 혼자 놀다 오라면서 그냥 개를 풀어놓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습니다. 출처: 강형욱,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마음씨 좋은 노부부가 투견을 찾는 사연을 읽고 보니 안타깝네요. 반려견을 물어 죽이고도 미안해하지 않네요.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그 이후에도 사냥견을 풀어 놓고 지냅니다. 저자는 투견을 구...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망치의 개그림 일기는 10년차 견공, 망치의 관찰과 생각을 기록한 일기입니다. 그림 이쁩니다. 개의 시각으로 인간과 동물을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쁜 그림이 많은 그림 에세이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망치의 개그림 일기를 읽고 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망치는 견생(犬生) 10년차 개입니다. 엉뚱한 생각이 많고, 개와 인간의 세상에서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반려견을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딱 좋습니다.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다양한 이유로 기르지 못하네요. 가끔 술에 취하면 그냥 반려견을 데려올까 이런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망치의 개그림 일기 저자 김충원 출판 진선북스 발매 2025.01.21. 저자 김충원 님은 서울대학교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명지대학과 김충원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셨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반려인과 반려견을 관찰하면서 인간들이 어떤 마음으로 개를 입양하는지에 대해 늘 궁금했어. 내가 관찰해 본 결과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어. 첫째는 외롭기 때문이고, 둘째는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세 번째가 중요한데인간과 가까운 다른 동물의 주인 노릇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출처: 김충원, 『망치의 개그림 일기』 하비는 나에게 지시를 하고, 나는 그 지시를 따라. 이 규칙은 우리가 ...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은 추리소설 전문가 5명이 선정한 세계 추리소설 선집입니다. 목차, 서문 등 제외 약 330페이 분량입니다. 추리소설 50편이 실려있으니 각 작품당 6~7페이지입니다. 제목 페이지와 볼만한 작품 소개 등을 고려하면 5~6페이지, 한 작품당 10분 정도면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1. 고전, 세월이 흘러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 2. 추리소설 역사에서 의미있는 작품 3. 우리 나라 독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 출처: <프롤로그: 독자여, 작가여! 추리소설의 세계로 어서어서 나오라!> 저는 다수 공동저자가 쓴 책, 많은 작품이 실린 단편집은 살짝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도 5명, 50편의 작품이 실려있지만 다양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읽었던 작품도 제법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들어 봤지만 못 읽은 작품, 아예 처음보는 제목도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추리소설을 읽어야 할 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저자 무경,박상민,박소해,이지유,조동신 출판 센시오 발매 2025.01.06. 이 책 《추리소설 필독서 50》을 집필하기 위해 다섯명의 추리소설 작가들이 모였다. 오래전에 읽었던 작품들을 오랜만에 다...
1인 기업가를 만드는 성공법칙은 부하율, 잠재의식, 신념, 사명, 천명 등 1인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책입니다. 1인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해 저자의 사업 경험, 컨설팅 경험을 소개하고 성공법칙을 설명합니다.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빠르게 일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영위하고 있는 사업 또는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영감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1인 기업가를 만드는 성공 법칙 저자 김서한 출판 미다스북스 발매 2024.10.24. 김서한 님은 비즈니스 코칭 전문가입니다. 7여 년 사업하면서 단발성 코칭 3천 명, 마스터 마인드 그룹 600명을 코칭한 전문가입니다. CJ제일제당에서 생산관리, 품질관리, 혁신엔지니어 일을 했어요. 식품 제조사 에이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여러분이 사업가이든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전문직이든 사업에 관심이 있든 사업에 관심이 없든 상관이 없습니다. 당장 여러분이 관계를 맺거나 사업할 때 자유자재로 타인과 사업이 쉽게 돌아가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김서한, 『1인 기업가를 만드는 성공의 법칙』 저자는 1장에서 부하율과 잠재의식을 강조합니다. 부하율(負荷率)은 원치 않은 인간관계, 쓸모없는 카톡, 아메일, 개인적 일 등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여러 방해전파를 말합니다. 부하율이 줄어야 에너지가 ...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아 주관적 시선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C. J. 하우저의 두루미 아내는 사랑을 모티프로 하는 에세이입니다. 두루미 아내 표지 제 맘에 쏙 듭니다. 두루미 아내는 <파리 리뷰>에서 공감을 많이 받은 기고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책은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데 자신의 성 경험과 욕망을 이야기합니다. 성에 개방적이고 자유롭습니다. 성은 본디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우리 가운데 일찌감치 사랑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중에 사랑을 다시 시도할 힘을 모아 둔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출처: C .J. 하우저, 『두루미 아내』 C J 하우저의 두루미 아내를 읽으면서 사랑과 관계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과 표현,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남자들은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작은 표현을 안 하면, 결국 잊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합니다. 에세이니까 허구는 아니겠지요. CJ 하우저는 사랑을 많이 했어요. 남자에게 실망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군요. 안타깝지만, 그래도 사랑은 또 하우저를 찾아올 것입니다. 두루미 아내 저자 CJ 하우저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4.12.20. CJ 하우저는 소설가, 산문작가입니다. 미국 콜게이트 대학에서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파리 리뷰>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