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68
2022.03.15참여 콘텐츠 1
3
한국소설, 눈사람 자살사건 / 최승호

눈사람 자살 사건 저자 최승호 출판 달아실 발매 2019.03.30. 「눈 사람 자살사건」은 우화집입니다. 오랫동안 절판되었던 「황금털 사자」(해냄, 1997)를 재출간하면서 책 제목을 변경하고 부분적으로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75편의 글과 43개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목차, 제목 등 포함 총 152 페이지입니다. 각 글이 어느 정도 분량인지 감이 잡히지요? 표제작인 <눈사람 자살 사건>은 1 페이지 글입니다. 너무 짧아서 소설 스토리를 상상하면서 읽는 것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스타일의 글들은 아니네요. 짧은 글이지만 희극이나 비극을 굴곡있게 표현한 작품은 10편 내외인 것 같습니다. 몇 편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눈사람 자살사건>, <낚시꾼을 끌고 간 물고기>, <인간동물원>이 마음에 드네요. <인생연습>은 작가님이 뭘 비유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웃프네요. 인생이 연습으로 될까요? 그리고 굳이 감당하지 못 하면서 파탄이나 살인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개똥벌레> 낚시꾼이 던진 야광찌를 동족이라고 여기고 끌어 안는 개똥벌레 이야기입니다. <눈사람 자살사건>은 한 편의 시 같습니다. 그런데 왜 눈사람이 집안에 들아와 욕조에 들어갔을까요? 사람은 본디 퇴근하면 집안에 들어오고, 씻어야 하는데, 가족의 불화건, 사업이 잘 안 되건 마음이 너무 추워서 눈사람이라는 비유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요? 뜨거운 ...

2022.03.15
2024.10.28참여 콘텐츠 49
7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마녀와의 7일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녀와의 7일은 전직 수사관의 피살, AI, 게놈 몽타주 등을 키워드로 하는 추리소설입니다.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근 추리소설입니다. 일본에서는 2023년 출간되었습니다. 영어로는 제목을 《Seven Days He Spent with the Laplace's Witch》로 번역했는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네요. 라플라스 마녀와 함께 보낸 7일이라는 뜻입니다. 젊은 형사, 익스체트(천재) 연구원, 중학생 두 명이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합니다. 가독성이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마녀와의 7일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24.06.25. #추리소설 #일본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었습니다. 구입 후 한 달이 넘게 책상 위에서 읽어주길 바라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스토리는 기대보다 약했습니다. 어쩌면 자극적 내용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이 정도로는 감동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일 수도 있을 거예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으며 놀라움, 의외의 반전에 감탄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지요. AI, DNA, 감시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국가가 개인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DNA를 근거로 게놈 몽타주를 만들고 ID카드(신분증) 사진과 대조하여 범인을 색출합니다. 범인 검거율이 올라가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국가기관 또는 누군가가 DNA 데이터를 악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끔찍하네...

2024.10.24
3
일본추리소설,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는 추리소설입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는 2023년 7월 재인에서 김남주 씨의 번역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약간 복잡해 보아지만 반전 좋습니다. 방음실에서 헤드폰 사용, 스탠드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 탁구대 위치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보입니다. 구가 가즈유키가 탐정 역할을 합니다. 살인을 실행하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의 추리에 끌려다니다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됩니다. 남녀 7 명이 외딴 산장에 모입니다. 연극 오디션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연출자인 도고 선생이 연극 연습을 위해 산장에 모이게 했습니다. 자신은 오지도 않습니다. 산장 주인마저도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3박 4일간 팬션에 묵으면서 연기를 생각해야 합니다. 전화를 하거나 집 밖으로 나가면 결격입니다. 오디션 합격이 취소됩니다. 산장에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앨러리 퀸의 『Y의 비극』등 추리소설 5 작품이 7권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피살된 것이란 설정으로 사라지는 동료들이 생깁니다. 눈이 많이 와서 눈 속에 갇혔다는 설정이고 외부에 발자국이 없습니다. 산장에 갇혀 있는 인물들은 누군가 도고 선생과 협력하며 살인자 역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추리합니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살인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의심이 됩니다. 심지어 흉기로 보이는 꽃병에 피가 묻어있기도 ...

2023.07.23
3
일본추리소설, 살인의 문 2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살인의 문 2권을 이어서 리뷰합니다. 살인의 문은 일본에서는 2003년 출간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혁재 씨 번역으로 재인에서 2018년 출간했습니다. 가즈유키는 구라모치 오사무와 같이 살게 됩니다. 구라모치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 그의 실체를 제대로 알려면 그와 함께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가즈유키는 구라모치의 소개로 그가 다니는 회사에 취업하고 함께 금을 팔러 다닙니다. 법이 바뀌어 고액 예금자는 연금이 감소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금을 팔고 금대신 이자 지급을 약속하는 증서를 줍니다. 은행 금리의 세 배나 됩니다. 타깃은 예금이 있는 노인들입니다. 내가 그에게 가르친 건 아주 단순한 진리였습니다. 성공하려면 내버릴 돌이필요하다. 그것 하나예요. 출처: 히가시노 게이고, 『살인의 문 2』 사기라는 것과 동서 상사에 금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즈유키는 회사를 그만둡니다. 가즈유키와 구라모치가 찾아오는 것을 좋아했던 노인(가와모토 후사에)이 자살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의 아들은 어머니의 통장에서 동서 상사로 몇 번 돈을 보내졌고, 심지어 현금으로 인출한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금 예탁증서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사기당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싫어서 폐기했거나 시기친 녀석들을 감싸주려고 증거를 없앴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노인들에게 사기 치러 다니다 알게 된...

2023.07.10
4
일본추리소설, 살인의 문 1 / 히가시노 게이고

인기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은 배신, 악연에 관한 스릴러 소설입니다. 제목이 『살인의 문 』이라고 해서 문이 사람을 죽이거나, 그 문을 지나면 사람의 정신이 이상해져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살인의 계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죽음을 맨 처음 의식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다. 1월이 지나고 봄 학기가 갓 시작됐을 무렵이라고 기억한다. 나에게 죽음의 체험을 안겨준 사람은 할머니였다. 출처: 히가시노 게이고, 『살인의 문 1』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구라모치 오사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이 친구가 화자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살인의 문과 관련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백을 하든지 아니면 좋아한다고 간접적이라도 계속 표현하길 바랍니다. 저도 당연히 잘하지 못했습니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소극적이고 표현을 하지 않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놓쳤고 그녀는 자살했습니다. 용기 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습니다. 사랑을 하더라도 결혼할 나이가 되지 않았다면 여자친구 몸을 버리게 하지 말아야 하고 피임을 해야 합니다. 두 번 읽을 때도 악인이 두드러지네요. 왜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잘 넘어갈까요? 저는 2018년 9월 14일에서 16일간 살인의 문을 일독했습니다. 당시 저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 기대보다 속도감은 좀 떨어집니다. 생각할...

2023.07.09
4
일본추리소설, 매스커레이드 게임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게임은 2023년 6월 출간한 신간도서입니다. 범죄 피해자 가족이 겪는 아픔과 속죄를 그린 추리소설입니다. 간만에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양윤옥 씨가 번역했고, 일본에서는 2022년 출간되었습니다. 소재가 약간 무거운 것이 흠입니다. 피해자 가족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니까 약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의 상처보다는 형사처벌의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폭행치사(死) 죄를 범하고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소년원에서 약한 처벌을 받거나, 강도살인죄임에도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지 않고, 리벤지 포르노 공표 때문에 피해자가 자살했지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는다든지, 연인을 칼로 찔러 살해했지만 심신상실을 이유로 형벌을 면했습니다. 피해가 가족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가족은 죽었는데 범인들의 처벌은 너무 가벼웠습니다. 범인의 정체는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었습니다. 반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 가면을 쓰고 있는지, 누가 연쇄살인범인지 맞춰보세요. 만약 닛타나 아즈사 경감의 추리 전에 범인을 알아차린다면 대단한 추리소설 마니아라고 인정합니다. 저는 못 맞추었습니다. 과거에 사람을 살해하거나 죽게 만들었던 범죄자들이 잇달아 살해됩니다. 이들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 유족들이 같은 날 ...

2023.06.29
2021.02.09참여 콘텐츠 1
4
추리소설추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저자 아가사 크리스티 출판 해문출판사 발매 2002.05.25. 나의별점: ★★★★★ 인디언 섬에서 벌어지는 치밀한 연쇄 살인사건.....너무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인디언 섬이라는 무인도에 남녀 여덟 명이 누군가로부터 초대를 받습니다. 손님들이 도착했지만 초대한 율릭 노먼 오언이라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인 부부가 그들을 맞이 합니다. 섬으로 초대받은 사람들은 예상대로 한 사람씩 차례로 죽어갑니다. 스토리는 전직 판사 워그레이브가 시가를 피우며 타임지 정치면 기사를 읽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마지막은 "그리고 그들은 열 구의 시체와 인디언 섬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로 마무리됩니다. 저는 범인이 누구인지 맞추지 못 하였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한번 추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는 범인이 정의감이 있고, 강렬한 살인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나 자신의 커다란 변화를 인식해 왔다. 그것은 통제력의 감소이다. 내가 직접 살인을 하고 싶어진 것이다. 이것은 예술가가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망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범외의 예술가였거나, 적어도 그렇게 될 소질이 있었던 것이다! 직업때문에 엄격한 나의 욕망은 차츰차츰 거대한 욕망으로 뭉쳐져 가고 있었다. 나는 반드시 살인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 살인이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환상적인 범죄이어야 한다...

2021.02.09
2021.09.02참여 콘텐츠 24
4
자기계발서추천, 부자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 /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부자 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02.04.30.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5 번째 부자 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를 읽었습니다. 원 제목은 Rich Dad's Retire Young Retire Rich입니다. 젊어서 부자로 은퇴하기 위한 마음의 힘, 계획의 힘, 행동의 힘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 계획, 행동 포인트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좋습니다. 저는 1부 마음의 힘 부분이 제일 공감되고 유익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 올바른 단어, 올바른 계획에서 시작한다. 일단 그렇게 하면 행동 단계들은 쉽다. 출처: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 「부자아빠 가난하 아빠」 시리즈의 처음 네 권은 현금흐름에 관한 것이고 이 책은 레버리지에 관한 것입니다. 레버리지 정말 많이 생각하고 활용해야겠습니다. 다윗은 자기 안의 거인을 만나기 위해 골리앗을 만났다. 각각의 우리 안에는 다윗과 골리앗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골리앗을 만날 때 달아나기 때문이다. 골리앗이 없었다면 다윗은 절대로 거인이 될 수 없었다. 출처: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 네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도전은 네 자신의 의심과 게으름을 극복하는 거다. 너의 그런 의심과 게으름이 너를 제한하고 한정하지. 바로 그런 자기 의심...

2021.09.01
4
자기계발서추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세트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00.12.15. 저자들은 이 책에서 부자에게서 배우는 여섯 가지 교훈,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10가지 힘 등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금융지능을 높히면 삶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가난한 아버지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부자 아버지는 돈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출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는 돈에 대한 교육과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일찍 시작하고, 책을 사고, 강연에 참석하고, 실천하라고 조언합니다. 저자가 5천 달러의 현금을 백만 달러의 자산으로 키워 매달 5천 달러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데 6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최근 읽은 책에서 이 책을 추천해서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책 좋네요. 저는 긍정적 마음가짐이 와 닿네요. 부자들에게서 배우는 여섯 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2. 왜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돈에 관한 지식을 가르칠까 3.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4. 부자들은 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2021.08.08
4
자기계발서추천)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속성 김승호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0.06.15. 나의별점: ★★★★★ 돈의 다섯가지 속성과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네가지 능력을 알려주는 책 저자 김승호 님은 글로벌 외식기업 스노우폭스그룹(Snow Fox Group)의 회장입니다. 스노우폭스 그룹은 2019년 11개 국가에 3,878의 매장과 10,000여 명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이 되었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의를 통해 '사장을 가르키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년간 3,000여명의 사업가 제자를 양성했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보니 김승호 회장은 최근 자산이 연 1천억씩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3억원씩 벌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가난의 가장 바닥부터 거의 최상급의 위치까지 올라봤으며 이 과정에서 돈의 여러 속성을 자세히 경험해볼 기회를 얻었다. 돈을 번다는 게 어떤 뜻인지,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돈이 왜 사라지는지, 돈은 어디로 몰려다니는지, 돈은 무슨일을 하는지, 돈은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비교적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출처: 「돈의속성」 김승호, 프롤로그 돈의 다섯가지 속성은 '돈은 인격체다', '규칙적 수입의 힘', '돈의 각기 다른 성품', '돈의 중력성', '남의 돈에 대한 태도'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네가지 능력은 '돈을 버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2021.01.16
3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양장본 HardCover) 저자 짐 로저스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20.11.20. 나의별점: ★★★★☆ 짐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서 10년만에 4,200%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37세에 은퇴하여 전 세계를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였습니다. 로저스는 2019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할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그 위기가 시작되려 한다고 경고합니다. 위기의 전조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위기가 닥쳤을 때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위기의 전조로 유럽에서 재정상태가 건실한 독일의 경우 도이치은행 빨강불, 리트비아에서 은행들의 파산, 아르헨티나의 일시적 채무불이행, 인도의 경기침체, 중국의 과다한 부채, 세계 최대 적자국 미국 등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붕괴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독일을 제시합니다. 금융기관들이 이미 위기에 직면했으며 신용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위기의 순간,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학벌이나 재능보다도 인내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재난(위기) 시대에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전쟁 종결후 미국방위비의 대폭 삭감가능성으로 록히드 주식이 2달러 까지 떨어지고 도산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저스가 의회 방문과 군 간부를 만나 보니 방위비를 줄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하는 인물들이 ...

2021.01.06
6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 우라가미 구니오

주식시장 흐름읽는 법 저자 우라가미 구니오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1993.10.01. 나의별점 ★★★★☆ 주식시장의 사계와 투자방법을 제시하는 책 저자 우라가미 구니오는 언듯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도 4계절의 변화와 같은 보편적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식장세의 4계는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입니다. 주식장세의 큰 흐름 전환을 읽는데 중요한 것은 경기순환 흐름을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닛케이 평균주가가 바닥권에서 반전하여 강세장세로 돌아서는 것은 불경기의 한가운데이고 주시장세가 천장을 시현하는 것도 활황기기 최절정에 달한 때라는 것을 잘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 출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경기가 좋지 않으면 물건이 잘 안 팔리기때문에 판매자들이 돈을 빌려 재고를 늘리려 할 요인이 적고, 생산자도 돈을 빌려서라도 생산설비를 증설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결국 돈이 남아 은행은 금리를 낮추어서라도 대출자를 찾게 됩니다. 불황의 정도가 심하므로 정책당국에서는 금융·재정 양면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거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경기순환과 주식장세 4국면은 거의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주식장세가 선행한다고 합니다. 출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가미 구니오 저 금융장세에서는 금융관련주, 건설·토목, 공공서비스(전력,가스,항...

2020.12.29
2022.08.29참여 콘텐츠 1
3
고전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출판 민음사 발매 2001.05.30. 제이 디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고등학교를 퇴학후 집으로 돌아오는 2박 3일간의 방황을 그린 소설입니다. 기록을 보니 2010년 2월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 별점은 3.5점이었고, 제 블로그에는 다시 한번 읽어 보겠다고 기록이 남아 있네요. 12년 반만에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읽힐까요? 작가의 재능이겠지만, 이번에도 주인공은 정말 말과 생각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 담배를 즐기고, 싸움도 못하고 맞기만 합니다. 오빠를 따라 가겠다고 짐을 싸서 나온 동생 피비가 귀엽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명문 펜시고등학교를 퇴학당한 홀든 콜필드입니다. 여동생 피비, 좋아하는 여자친구 제인, 그리고 공연을 보고 사귀던 여차친구 샐리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정말로 이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끔찍했던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와 같은 데이비드 코퍼필드 식의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알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지 않다. 우선 그런 일들을 이야기하자니 내가 너무 지겹기 때문이고, 그렇게 시시콜콜하게 이야기 했다가는 부모...

2022.08.18
2024.09.29참여 콘텐츠 48
6
시집 추천, 강병인 쓰다 나태주 대표 시 선집 서로가 꽃

서로가 꽃은 멋글씨 캘리그라퍼 강병인 씨의 멋진 글씨로 나태주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화집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 41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강병인 캘리그라퍼의 멋글씨와 수묵화를 감상하며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음미할 수 있어요. 예술적 글씨로 쓴 시를 읽으니 다른 감동이 옵니다. 서로가 꽃 저자 나태주 출판 파람북 발매 2024.08.19. #서로가꽃 #강병인 #나태주 영묵 강병인 님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멋글씨, 캘리그래피를 개척했습니다. 강병인 님은 서예가, 캘리그래퍼, 캘리그래피스트입니다. <강병인 쓰다>는 10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문정희 시선집, 정호승 시선집, 나태주 시선집, 이렇게 세 권만 현재 출간되었고, 정끝별, 나희덕, 장석남 등 시선집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 강병인 님의 많은 캘리그래피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세 편만 소개하겠습니다. 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 시어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활자로는 전달되거나 표상되지 않는 이야기들 획 하나하나에 스며들고 입체적으로 일어나 또 다른 시어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글씨를 썼습니다. 출처: <강병인 쓰다>, 『서로가 꽃』 나태주 시인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풀꽃>, <내가 너를>, <아름다운 사람> 세 편의 시를 감상하겠습니다. 멋진 캘리그래피보다 이해하기 쉬운 감성시를 우선해서 골랐습니...

2024.09.28
4
시집추천, 선물하기 좋은 책,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김남권 시인의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2024년 3월에 출간된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여섯 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봄봄, 화사한 봄, 따뜻한 봄, 셀레는 봄, 그리운 날, 좋은 날의 여섯 개 장입니다. 겹벚꽃나무 등 이쁜 사진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이 시집에는 시 101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61편은 봄을 노래한 시이고, '그리운 날'과 '좋은 날' 장에 수록된 40편의 시는 디카시입니다. 봄의 시가 많습니다. 시낭송 이론서를 쓰고, 시낭송가로 활동하는 시인이라서 잘 읽히는 시가 많습니다. 디카시는 짧습니다. 대부분의 시가 어렵지 않습니다. 선물하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시집입니다. 오늘은 김남권 시인의 시 몇 편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저자 김남권 출판 국일미디어 발매 2024.03.15. #시집추천 #선물하기좋은책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김남권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이 시집의 표제작입니다. 그런데 이 시집에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라는 시가 4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시,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로 해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시인으로 소개된다고 하는군요. 김남권 시인은 1995년 조병화 시인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와 시와 동시, 동화를 쓰며 시인, 아동문학가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불타는 학의 날개』,...

2024.05.21
3
시집추천, 가슴에 핀 꽃 / 김천택

김천택 시인의 시집, 가슴에 핀 꽃에 실린 시 세 편만 읽어 보겠습니다. 김천택 시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가 많네요. 철인3종 경기, 수영, 테니스, 바둑, 딸, 단식 등을 소재로 한 시가 있습니다. 시집 『가슴에 핀 꽃』은 읽기 쉬운 시, 좋은 시, 사랑시가 많습니다. 옆에 두고 하루 몇 편 음미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가슴에 핀 꽃>, <그대바라기>, <홍가시나무> 세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가슴에 핀 꽃 정원에 피어 있는 꽃은 눈으로 보아서 예쁘고, 가슴에 꽃으로 피어 있는 그대는 마음으로 보아서 예쁘고, 그래서 늘 그리운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출처: 김천택, 『가슴에 핀 꽃』) 표제시, <가슴에 핀 꽃>은 1연과 2연은 좋은데, 3연이 이상하게 연결이 안 되네요. 2연에서 그대는 이미 가슴에 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이미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3연에 "그래서 늘 그리운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가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가슴에 담은 이후에 꽃이 피는 것입니다. 가슴에 이미 꽃으로 피어있는 그대를 그래서 또 담겠다고 하니 자꾸 헷갈립니다. '그래서'를 빼고 읽으면 논리적으로는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시적으로는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다음과 같이 고쳐보았습니다. 그대가 늘 그립습니다/그래서/가슴에 담았습니다/시도 때도 없이/만나고 있습니다 가슴에 ...

2024.03.27
5
시집 추천, 꽃인 듯 눈물인 듯 / 김춘수시, 최용대 그림

꽃인 듯 눈물인 듯은 김춘수 시인과 최용대 화백이 협력하여 만든 시화집입니다. 최용대 화백의 멋진 그림과 함께 김춘수 시인의 시 53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시집에서 김춘수 시인과 최용대 화백의 인연을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안타까움이 있어서 이 시화집이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두 분의 인연은 제 글에 남기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셔요. 꽃인 듯 눈물인 듯 저자 김춘수 출판 포르체 발매 2024.01.17. #김춘수 #꽃인듯눈물인듯 #김춘수꽃 #좋은시 #최용대 김춘수 님의 「꽃」이란 시를 좋아합니다. 국민 시입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김춘수의 꽃 시를 감히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카톡방에도 공유했고, 제 블로그에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춘수의 꽃 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참 좋네요. 서문에 최용대 화백의 시, 「숲에 기대어 서서」 두 편이 소개됩니다. 이 시도 좋습니다. 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시집 『꽃인 듯 눈물인 듯』에 소개된 시(詩) 중에서 세 편만 소개합니다. 김춘수의 시는 때때로 선율이 되고 노래가 된다. 그림이 되고 향기가 된다. 구름과 파도가 되고, 부러진 두 팔과 멍든 발톱, 느릅나무 어린잎과 하얀 눈으로 변한다. 그는 우리가 인식, 개념, 질서, 관념이 지배하는 딱딱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모험과 이상, 슬픔과 순수에 잇닿은 삶의 고결함을 놓치지 말...

2024.01.20
4
시집추천, 좋은 시, 사랑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는 2023년 12월 출간된 서덕준 시인의 첫시집입니다. 사랑시가 많습니다. 잘 읽힙니다. 서덕준 시인에게 여름은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추운 여름보다는 여름을 좋아합니다. 여름이 좋다고 그대는 나의 여름 이런 표현을 쓰지는 않지요. 시인에게 당신은 도둑처럼 찾아들거나 나를 덥게 만들기에 여름을 닮았습니다. 그밖에도 당신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온 몸에 가득 꽃을 피워놓은 너, 나의 새벽을 뚫고 첫차처럼 내게 올 당신, 불현듯 스친 손가락이 불에라도 빠진 듯 헐떡이게 하는 당신, 내 마음에 발 디딜 틈 없는 꽃밭을 생기게 한 너, 나를 감금하는 눈빛을 가진 당신, 우주가 질투하도록 사랑하는 당신, 큰 강이 되어 나에게 흐르는 너······. 시집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에 실린 좋은 시 세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너의 의미 너를 그리며 새벽엔 글을 썼고 내 시의 팔 할은 모두 너를 가리켰다. 너를 붉게 사랑하며 했던 말들은 전부 잔잔한 노래였으며 너는 나에게 한 편의 아름다운 시였다. (출처: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사람은 책입니다. 서덕준 시인에게 그녀는 한 편의 시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그녀를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녀를 생각하면 시어가 떠오르고 아름다운 시가 만들어집니다. 멋지네요. (출처: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도둑이 든 여름 나의 여름이 모든...

2023.12.16
2022.09.10참여 콘텐츠 2
5
한국소설추천,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발매 2022.08.10.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권을 리뷰합니다. Always 편의점 야간에 일하는 근배 아저씨도 옥수수 수염차를 좋아합니다. 불편한 편의점이 연극으로 공연됩니다. 독고 씨가 까미오로 등장하고, 시현 씨는 염 여사가 생각나 편의점을 찾았다가 남사친을 만납니다. 염 여사의 아들 강사장이 정신을 차리고 염 여사가 서울로 올라옵니다. 가독성있습니다. 전직형사 출신의 곽선생이 편의점을 사직합니다. 점장 선숙은 이혼후 아내와 살고 있는 곽선생의 딸이 아버지를 만나러 며칠전 편의점에 들렀다가 말 한 마디 못하고 돌아간 것을 알게 됩니다. 선숙은 두 부녀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기로 합니다.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친구를 데리고 간 딸의 생각이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소원해진 아버지와 대화가 쉽지 않겠지만 어색한 대화를 친구가 본다고 생각하면 더 싫어질 것 같습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취직이 잘 안되는 소진이 주말 알바로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을 근배가 잘 처리해줍니다. 적절한 액션이지만 과연 손님에게 그렇게 대응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도 내가 호구로 보이죠? 나 호군 거 온 세상이 알거든요!! 근데 그거 알아요? 아저씨도 호구야! 개호구! 왕호구!! 에이씨, 진짜 개떡 같아······. 출처: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 ...

2022.09.09
4
한국소설추천,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발매 2021.04.20. 노숙인 출신 편의점 알바생, 편의점 직원, 손님 등 주변인물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해피엔딩의 소설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강한 반전, 스릴, 자극적인 스토리를 선호하는 제 입맛에 맞는 작품은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읽었습니다. 물건이 부족하고, 기기가 고장나고, 늦은 밤 나이 든 남자가 가게를 지키고 있어서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아니, 손님한테 불편을 줬으면 해결을 해줘야 할 거 아냐? 여기 편의점 아냐? 그래 안 그래? 출처: 「불편한 편의점」 처음에는 에피소드가 끊어져 단편소설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정체불명 야간 알바생을 만나면서 위로받고 문제가 해결되는 사람들의 사연과 자살하려했던 알콜중독자가 과거 상처를 마주보고 극복하여 사회봉사를 떠나는 장편소설입니다. 편의점 주인 염 여사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알콜성 치매로 기억을 잃은 노숙자 출신 편의점 알바생 독고 씨가 주인공입니다. 염 여사는 잃어버린 파우치를 찾아준 인연으로 노숙자인 독고 씨에게 자기 편의점으로 데려와 도시락을 주고, 도시락을 공짜로 먹으러 언제든지 오라고 합니다. 염 여사가 심야에 편의점을 지키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봉변당할 위기에서 구해준 감동으로 독고 씨를 편의점에 고용합니다. 염 여사는 남편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 청파동 뒷골목에 편의점을 차렸지만 실상...

2021.07.17
2021.12.05참여 콘텐츠 1
4
한국소설추천,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저자 김초엽 출판 자이언트북스 발매 2021.08.18. 「지구 끝의 온실」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쓴 김초엽 작가의 첫번째 장편소설입니다. 기계정비공 지수, 더스트에 내성이 있고 도피처를 찾아 헤메던 나오미, 더스트생태연구센터 아영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미래 어느 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더스트 시대, 무기로 개조된 인간형 로봇의 공격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더스트는 제어할 수 없는 스마트 파티클로 자가증식하는 먼지를 말합니다. 더스트는 인간의 몸에 치명적으로 작용해서 돔으로 덮히지 않은 지역에서는 어떤 생명체든 살 수 없었다고 합니다. 더스트로 인해 인간이 멸종위기에 처합니다. 지구가 먼지로 뒤덮히고, 동물과 식물이 전멸하는 상황이라면 약히디 약한 인간이 과연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생태계가 완전 파괴되었을 것이고, 음식물 부족, 산소부족 등으로 인간의 생존이 가능할까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여간 일부 인간은 더스트에 내성이 있었고, 인간들은 돔시티에서 살게 됩니다. 다행히 더스트가 생긴 원인이 밝혀지고, 더스트 사태는 해결됩니다. 더스트 시대가 막이 내리고 아영은 더스트생태연구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강원도 해월에서 유해 잡초가 증식하고 더스트생태연구소는 이 잡조의 증식을 조사하게 됩니다. 인류의 멸망, 실험하기 위한 인간 사냥, 살인로봇 등 내...

2021.12.03
2022.01.14참여 콘텐츠 1
3
세계문학전집,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발매 2001.08.31.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자서전 같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입니다. 원작은 「Unterm Rad」이며, 1906년 출간되었습니다.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위선적 권위에 맞서는 소년을 그리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지난번에 데미안, 크눌프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때 민음사 판은 아니지만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헤세는 외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목사가 되기 위하여 신학교에 들어가는데, 규율과 인습을 이겨내지 못하고 퇴학당했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헤세는 시계 공장 견습공, 서점의 견습공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결말부분에서 한스가 굳이 죽어야 했을까요? 인생은 때론 적응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시기를 잘 인내하면 그 다음은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는데, 그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는 그게 감당하기 힘든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요. 한스가 짊어진 수레바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연 자살을 선택할만큼 무거운 짐일까요? 한스의 죽음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기에 사회에 뭔가를 이야기하고, 세계문학고전이 되었지만, 끝마무리가 마음에 안 드네요. 공부와 성적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한 친...

2022.01.13
2021.02.16참여 콘텐츠 1
7
시추천 서정주 국화옆에서 귀촉도 화사

국화 옆에서 저자 서정주 출판 민음사 발매 1997.11.25. 이 시집은 서정주의 시(詩)중 문학적 정수를 보인 작품만 선정하여 서정주의 시 세계를 일반 독자에게 널리 소개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미당 서정주 님의 시 중에서 <국화 옆에서>, <화사>, <귀촉도> 3편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주 님의 <국화 옆에서> 입니다. 국화 옆에서 잘 읽히고, 너무 멋집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소쩍새, 천둥이 울고, 무서리가 내립니다. <국화 옆에서>는 1947년 11월 9일 경향신문에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국화는 가을 (9월~20월)에 꽃피는데, 봄에 소쩍새가 울고, 여름에 천둥이 울고, 4연에는 늦가을 무서리가 내립니다. 원작에는 소쩍새가 솥작새로 되어있네요. 다음은 서정주님의 <화사>입니다. 「화사집」에 실린 미당의 초기작품입니다. 화사(花蛇)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사향 방초(芳草)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안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먹은 듯 ······ 석유 먹은 듯 ······ 가쁜 숨결이야 화사는 꽃뱀입니다. 독이 있는 뱀이지만 앞니가 아니라 안쪽 이에 독이 있어 시골에서 그다지 무섭지 않게 여기는 뱀입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입술, 순네의 고운 입술...... "스며라! 배암" 독특하네요 마지막으로 미당 선생의 귀촉도 감상하시겠습니다. 귀촉도 신이나 삼어줄걸 슬픈 ...

2021.02.16
2022.04.02참여 콘텐츠 1
3
한국소설,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쇼코의 미소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6.20. 나의 별점: ★★★★☆ (3.5점) 「쇼코의 미소」는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입니다, 최은영 작가는 2013년 《작가세계》에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고 합니다. 「쇼코의 미소」는 2016년 소설가들이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소설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예전에 모리사와 아키오의 「미코의 보물상자」를 읽었었는데, 미코와 쇼코를 헷갈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독서가 늦어졌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쇼코의 미소> 등 7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저는 단편소설이더라도 감동, 반전, 해학이 있는 작품이 좋습니다. 7 작품에서 죽음, 우울증, 이별 등 상황이 나오고 스토리의 전개나 결말도 제게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쇼코의 미소>, <찐짜오, 찐짜오>, <한지와 영주>가 당분간 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고 나머지 작품은 아쉽게도 일주일 이내에 생각도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집을 읽고 쇼코의 미소처럼 작가님이 괜히 나를 보고 의미없는 웃음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찐짜오, 찐짜오> 동독 지역 플라우엔이라는 도시에서 살았던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화자의 가족은 이웃집 호 아저씨네와 교류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호 아저씨의 부인 응웬 아줌마의 가족들이 베트남 전쟁에서 살해당했습니다. 화자는 한국은 다른 나라를 ...

2022.04.01
2022.04.25참여 콘텐츠 1
3
한국단편소설, 병신과 머저리 /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저자 이청준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0.07.30. 문학과 지성사 「병신과 머저리」는 단편소설 12편이 실려있는 단편소설집입니다. 이 책에는 이윤옥 평론가가 쓴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라는 자료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청준 작가님은 「서편제」, 「매잡이」, 「이어도」, 「당신들의 천국」 등 많은 작품을 저술했습니다. 집에 「병신과 머저리」 책이 분명히 있었는데 한 시간 정도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새로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표제작인 <병신과 머저리> 한 편만 간단히 리뷰하겠습니다. 소설 스토리 좋네요. <병신과 머저리>는 『창작과 비평』 1966년 가을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제1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입니다. <병신과 머저리>는 작가의 입대전 습작 <아벨의 데쌍>이 원형이라고 합니다. 이청준 작가의 등단작인 <퇴원>보다 3년이나 앞서는 작품입니다. <아벨의 데쌍>에서는 동생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병신과 머저리>가 되면서 화자인 '나'가 삽입되어 격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형은 의사이고, 화자인 동생은 화가입니다. 형이 소설을 쓴다는 기이한 일은, 달포 전 그의 칼끝이 열 살배기 소녀의 육신으로부터 그 영혼을 후벼내버린 사건과 깊이 관계가 되고 있는 듯했다. 출처: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성공가능성이 적은 수술하고, 환자가 죽자 형님은 병원을 그만 둡니다. 술을 마시고 소설을 쓴다고 합...

2022.04.25
6일 전참여 콘텐츠 16
6
나태주 소영 만화 시집, 별을 사랑하여

별을 사랑하여는 만화 시집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와 웹툰 작가 소영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입니다. 만화를 읽으며 시가 인용된 것을 보기는 했지만, 이런 본격적 만화 시집은 처음 맛보았습니다. 나태주 선생님의 시, 나태주 시집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가웠습니다. 나는 사실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시를 썼지요. 그것도 일생 동안 쓰고서도 80살인데도 여전히 시를 쓰고 있지요. 출처: 나태주 시, 소영 그림, 『별을 사랑하여』 시집 별을 사랑하여에는 새우 눈 등 나태주 시인의 시 77편이 실려 있어요. 웹툰 작가 소영이 소녀의 감성이 느껴지는 그림으로 시에 풋풋한 사랑을 더했습니다. 오늘은 시집 별을 사랑하여에 수록된 나태주 시인의 사랑시 몇 편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별을 사랑하여 저자 나태주 출판 더블북 발매 2024.10.10. 나태주 시인은 <풀꽃> 등 시를 발표한 국민 시인입니다. 소영은 네이버 웹툰 작가입니다. 『오늘도 핸드메이드!』로 만화가 데뷔했습니다. 웹툰 <별개 다 궁금해>, <모퉁이 뜨개방>을 연재했습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글과 함께한 시간 동안 사랑을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단 번의 작업이 아닌, 만화가로 사는 동안 새겨야 할 소중한 경험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려 놓은 만화가 시 ㅡ와 어울린다고 여겨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출처: 나태주 시, 소영 그림, 『별을 사랑하여』 새우 눈 너는 너의 눈이 ...

6일 전
2
나태주시, 김두엽 그림, 봄밤

나태주 시인의 시집 지금처럼 그렇게에 수록된 시 한 편 읽어 보겠습니다. <봄밤> 이란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난해하지 않아요.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김두엽 화가는 97세입니다. 이 시집 출간당시 12년차 ㅎ화가라고 합니다. 다시 봐도 그림이 이쁘네요. 봄밤 꽃피는 밤이에요 새가 우는 밤이에요 꽃들만 뜰에 두고 혼자서 방에 들어와 잠들기 아쉬워요 새들만 나무 위에 두고 혼자서 방에 들어와 잠들기 미안해요 바람에서도 향내가 묻어나고 사람의 마음에서도 향내가 날 것 같아요. (출처: 나태주, 『지금처럼 그렇게』) 출처: 나태주 시, 김두엽 그림, 『지금처럼 그렇게』 나태주 시인의 시 <봄밤>입니다. 지금은 가을 밤입니다. 가을에 읽어도 좋네요. 서리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거리엔 나팔꽃, 장미꽃, 쑥부쟁이 등 많은 꽃이 피어 있습니다. 새벽에 산에 가면 소쩍새도 있고,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립니다. 꽃이 밖에 있어서, 새를 나무 위에 두어서 아쉬운 건 아닙니다. 곧 겨울이 오면 산에서 꽃이 향기를 느낄 수 없고, 새의 달콤한 지저귐을 들을 수 없겠지요. 아쉽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꽃이 적어지고, 새울음 소리 듣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차가운 추위도 언젠가는 물러나겠지요. 지금처럼 그렇게 저자 나태주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21.09.29. #나태주시 #지금처럼그렇게 #나태주 #봄밤 #나태주봄밤

2024.10.28
4
시집추천, 좋은 시, 내가 바라보면,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나태주

나태주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저자 나태주마치봄블리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23.04.15. 나태주 시인의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는 2023년 4월 출간된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김소월, 릴케, 괴테, 정호승, 백석, 한용운, 정지용, 박인환, 도종환, 이재무, 박노해, 조병화 등 여러 시인의 좋은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가 16편 실려 있습니다. 먼저 좋아하는 시인님의 시, 좋아하는 작품을 골라 감상하기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나태주 시인님의 시 한 편, 다른 시인의 시 두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내가 바라보면>, 하인리히 라이네 <이 깊은 사랑>, 버지니아 울프 <사랑이란>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도종환 시인의 <눈 내리는 벌판에서>, 김소월 <잊었던 맘>,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사랑의 되뇌임>, 나태주 시인의 <너도 그러냐>, 괴테의 <연인 곁에서>, 강원석 시인의 <맑음>, 조병화 시인의 <늘, 혹은> 등 좋은 시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시집 추천합니다. 멋진 삽화가 함께 실려있습니다. 삽화는 #마치봄블리 님이 그렸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인생이 좋은 인생인지 아는 사람은 더욱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아무리 살아봐...

2023.04.20
3
좋은시, 풀꽃 / 나태주

풀꽃 저자 나태주 출판 지혜 발매 2021.04.05. 안녕하세요? 제가 즐겨 읽는 나태주 시인님의 풀꽃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24자로 지은 시인데 참 이쁩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출처: 나태주 作, 「풀꽃」) 출처: 나태주, 「풀꽃」 스물 네 글자로 된 시가 이렇게 아름답게 읽힙니다. 풀꽃에서 말하는 너는 누구일까요? 학생, 아내, 딸 ? 자세히 보고, 오래 볼 수 있는 사이.... 그런 사이의 누군가입니다. 그런데 너를 과연 자세히 보아야 예쁠까,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울까요? 자세히 보지 않아도 예쁘고,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럽지 않을까요? 자세히 보지 않아도 예쁘지만, 자세히 보고 싶은 너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럽지만, 오래 보고 싶은 너 그런 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고향은 충남 서천입니다.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43년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나태주 시인님은 대략 150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풀꽃>은 2005년 출간된 나태주 시인의 시집 <쪼금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에 포함되었고, 그 이후에 출간된 나태주 선생님의 시집에는 <풀꽃>이 자주 보이게 됩니다. 2012년 봄 서울의 교보생명 본사 외벽을 장식해온 광화문 글판에 "풀꽃"시가 게시되면서 다시 한번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풀꽃 시는 ...

2022.12.15
2
좋은시, 너의 발 / 나태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태주 시인 님의 시,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너의 발>입니다. <너의 발>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에 수록되어 있는 시(詩)입니다. 이 시집은 2021년 8월 출간되었습니다. 너의 발 번번이 너의 발에게 감사한다 여기까지 너를 잘 데리고 온 너의 발 너를 너이게 하고 너를 꽃으로 만들어주는 발 너의 발을 쓰다듬으며 칭찬한다 잘했다 잘했어 참 잘했어요 앞으로도 이 사람을 잘 좀 부탁하자 (출처: 나태주,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주로 나이 어린 사람들로부터 받은 느낌을 소재로 하여 쓴 작품들이다. 하므로 이 시집은 나에게 하나의 선물 같은 책이다. 젊은 벗들로부터 받은 선물. 그 어찌 고맙지 아니하랴. 이 시집이 나의 것이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것이기도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출처: 나태주,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는 제목 참 좋습니다. 네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니 나는 얼마나 기분 좋겠습니까? 그런데 나를 넘어서 세상이 웃는다고 합니다. 지구가 웃는다고 합니다. 네가 웃으니 세상이 웃는다면, 제가 웃어도 과연 세상이 웃고 지구가 웃을까요? 웃는 모습 참 좋습니다. 오늘은 웃는 향기를 널리 퍼뜨리는 날로 하시지요. 억지로 웃어도 뇌는 기분 좋은 날이라고 생...

2022.11.13
2024.07.11참여 콘텐츠 100
4
고전문학,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는 엠마의 결혼, 권태, 외도, 절망, 자살의 과정을 그린 고전소설입니다. 마담 보바리는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는 샤를르와 엠마의 만남 등 서문입니다. 당데르빌리에 후작의 무도회에 참석하고, 무도회를 추억하고 화려한 삶을 동경합니다. 2부에서 엠마는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3부에서 헤어진 남자와 다시 사랑하고 몰락합니다. 대략 500 페이지 분량인데 스토리 전개 속도 느립니다. 딱 고전소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보다는 묘사, 문장, 문체를 즐기시며 읽으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고전이라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후련합니다. 주인공은 엠마입니다. 초반엔 그녀의 남편 샤를르 보바리의 시선도 있지만, 샤를르는 엠마의 등장과 존재를 밝혀주는 인물에 그칩니다. 샤를르는 엠마가 마음에 들었지만, 엠마는 남편이 답답합니다. 샤를르 보바리는 왕진을 가서 엠마를 만났습니다. 엠마의 아버지가 골절상을 입어 의사 보바리를 불렀습니다. 엠마의 농장은 60리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보바리는 자발적으로 자주 찾아갑니다. 샤를르는 의사 면허시험에 합격하고, 어머니가 찾아준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아내 엘로이즈는 45살 과부입니다. 결혼 당시 샤를르 나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입니다. 마담 보바리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 출판 민음사 발매 2000.02.25. #고전문학 #민음사 #세계고...

2024.07.10
4
소설추천, 일본소설, 미우라 시온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미우라 시온의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은 산속 마을의 삶에 적응해 나가는 도시 청년이 나오는 일본소설입니다. 도시청년 유키가 산속 마을인 가무사리 마을에서 보내는 1년간의 삶을 그린 소설입니다. 산속 마을을 무대로 여러 사건이 발생하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아름답고 재미있습니다. 가무사리 숲의 가무사리는 나무 이름이 아니에요. 가무사리 마을, 가무사리산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히라노 유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알바를 하면서 지내려고 했어요. 엄마와 담임의 농간으로 가무사리 마을 나카무라 임업회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핸드폰도 안 터지고, 인터넷도 안 되는 외진 곳입니다. 유키는 친구도 없고, 외진 가무사리 마을에서 잘 적응합니다. 도망가려다 잡히기도 하고, 꽃가루 알러지, 아이 실종, 축제(마츠리), 짝사랑, 산불진화, 천년 삼나무 베기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저자 미우라 시온 출판 청미래 발매 2024.06.05. #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 #미우라시온 미우라 사온은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외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배를 엮다』, 『고구레 빌라 연애소동」 등 작품을 썼습니다. 서점대상과 나오키 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제목이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이지만 주인공 유키가 느긋한 삶을 보낸 것 같지는 않아요. 처음 하는 산 일이 고되고, 나무에 오르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2024.06.11
4
소설추천, 8월에 만나요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8월에 만나요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유고 소설입니다. 짧지만 의외의 결말 재미있습니다. 여성의 욕망을 다룬 관능적인 소설입니다. 매년 8월의 어느 날 어머니 묘지를 찾는 중년 여자와 그 어머니의 비밀에 대한 서사입니다. 여자의 이름은 아나 막달레나 바흐입니다. 이십여 년 결혼생활에서 한눈팔지 않았는데, 어머니 묘지에 왔다가 다른 남자와 즐기는 재미를 알게 되고, 심리 변화를 흥미롭게 서사하고 있습니다. 8월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소나기가 미친 듯이 퍼붓는 달이었지만, 그녀는 그 일을 자기가 반드시, 그리고 항상 혼자 해야만 하는 고행의 하나로 여겼다. 출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8월에 만나요』 마르케스는 이 책을 없애려고 했지만, 가족은 없애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 작품에 약간의 흠(여주인공의 이름?)이 있지만 매력적 문체, 인간에 대한 이해, 경험과 불행, 사랑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애착 등 마르케스의 작품을 맛볼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8월에 만나요』는 마르케스 사후 10주기에 맞추어 전 세계 동시 출간되었습니다. 8월에 만나요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24.03.06. #8월에만나요 #가브리엘마르케스 #소설추천 #관능소설 #로맨스소설 마르케스 아들의 프롤로그(서문), 편집자 크리스토발 페라의 편집자의 말, 송병선 교수의 해설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가브리엘 ...

2024.03.28
5
소설추천,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 사쿠라이 미나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할머니 유언이 만든 기이한 인연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소설입니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왕래가 없었던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해피엔딩, 성장소설입니다. 가에, 고타로, 리사코, 다마키가 한 집에서 살게 됩니다. 가에, 고타로, 리사코는 상속을 받는 사람이고, 다마키는 유언집행자입니다.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자 사쿠라이 미나 출판 빈페이지 발매 2024.01.20. #오늘가족이되었습니다 #사쿠라이미나 #일본소설 #소설추천 가에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뺏으러 오는 한심한 아빠를 둔 여고생입니다. 집세가 많이 밀려 쫓겨날 처지입니다. 고타로는 여장을 즐기는 남자입니다. 가에의 삼촌이지요. 리사코의 아빠는 가에의 할머니와 재혼했습니다. 피는 안 통하지만 가에의 이모입니다. 사치와 낭비벽이 심해 사채를 써서 갚지 못해서 쫓기고 있습니다. 새엄마도 아니고 자기 친엄마를 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이상했습니다. 아무리 답답하고 견디기기 힘들어서 가출을 선택했다고 해도 낳고 어려서 키워준 엄마보고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니요. 딸은 나보다 먼저 가버렸어. 그래서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을 다마키한테 해주고 싶을 뿐이야. 출처: 사쿠라이 미나,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에는 임대료가 밀려 쫓겨날 처지가 됩니다. 마침 다마키가 찾아와 할머니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가에의 엄마...

2024.02.18
3
소설추천,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은 짧은 소설입니다.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요한네스의 탄생을, 2장은 요한네스의 죽음을 서사하고 있습니다. 문장의 호흡이 좀 기네요. 몇 번씩 읽어봐야 하는 문장이 많았어요. 마침표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욘 포세는 21세기 사뮤엘 베게트라고 불리는 노르웨이 극작가입니다. 20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I장은 요한네스의 부친 올라이의 시선으로 서사됩니다. 산파 안나의 도움으로 사내아이 요한네스가 태어납니다. II장에서는 요한네스가 벌써 손자까지 있는 노년입니다. 요한에스가 에르나와 결혼했고, 일곱 남매를 보았고, 에르나가 먼저 죽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 버린 이상한 날입니다. 몇 년 전에 죽은 친구(페테르)가 나타납니다. 배를 타고 나가 루어를 단 주낙을 던져도 제대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꽃게를 팔려고 하지만 손님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집으로 갔더니 이미 죽은 아내 에르나가 맞아 줍니다. 에르나의 손이 차갑습니다. 막내딸 싱네가 걸어오면서 요한네스에게 아는 체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아침 그리고 저녁 저자 욘 포세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7.26. 요한네스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면 죽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고, 심지어 집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싱네는 걱정하면서 아버지 집을 찾았습니다. 내가 자네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 자네가 저세상으로 ...

2023.11.06
2021.03.19참여 콘텐츠 1
3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창가의 토토 저자 구로야나기 테츠코 출판 김영사 발매 2019.06.28. 창가의 토토는 작가가 초등학교시절을 회고하면서 쓴 글입니다. 이야기는 토토가 전철을 처음 타는데 전철표를 반납하는 것이 아까워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토토는 엄마에게 커서 전철표를 파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토토는 다른 아이들의 공부에 피해를 주어 퇴학당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입니다. 도모에 학원은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대안학교입니다. 책상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책과 필기구 등을 책상속에 넣었다 하나씩 빼는 것을 반복하며, 친동야를 부르기 위해서 교실창가에 서있고 그들과 큰 소리로 대화하고, 심지어 교실 지붕 밑 제비와도 이야기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른 학교로 전학을 결심한 것입니다. (* 친동야는 이상한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클라리넷, 꽹과리 등 악기를 연주하면서 상품, 업소를 광고하는 사람들입니다.) 학교에 전철교실이 있어 토토의 마음에 듭니다. 교장선생님을 만난 첫날 토토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합니다. 교장선생님이 토토의 이야기를 네 시간 동안 진지하게 들어주었기 때문에 토토는 교장 선생님과 이 학교가 마음에 듭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

2021.03.18
2022.12.12참여 콘텐츠 2
5
일본소설, 로맨스소설 추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저자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발매 2022.07.28.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스핀 오프 작품입니다. 전작을 읽으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와타야 이즈미의 짝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2021년 7월 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도 잘 읽히고 재미있었습니다. 전작이 없었더라면 아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되지만, 전작 내용의 반복인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아쉬웠습니다. 이즈미의 관점이 많이 등장하지만, 가미야와 마오리의 이야기가 전작과 중복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핀 오프 작품이라고 하지만 좀 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장부터 좋았고, 공모전 시상식에서 만나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을 두 남녀가 서로 알아보는 장면 짜릿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제일 좋았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을 읽으려고 전작의 후반부를 다시 한번 들춰보았습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읽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친구의 연인을 짝사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짝사랑이 아니고 서로 좋아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즈미는 짝사랑이라고 생각하고 ...

2022.12.11
4
일본소설추천,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저자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출판 모모 발매 2021.06.21. 나의 별점: ★★★★★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여고생을 사랑한 남학생, 그의 유언 그리고 그 사랑을 기억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사연을 담은 소설입니다. 제목을 기막히게 잘 지었네요. 내용은 더 멋집니다. 마지막 부분에 가면 눈물이 나네요. 감동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가미야 도루와 히노 마오리입니다. 마오리의 친구 와타야 이즈미도 화자로 등장합니다. 히노는 사고로 기억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잠을 자서 뇌가 기억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그날 하루의 기억이 축적되지 않은 채 지워지는 특수한 장애라고 합니다. 가미야는 애초 여자에 관심이 없었는데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하여 대신 망신당할 각오로 히노에게 사귀자고 프로포즈합니다. 그런데 히노가 3가지 조건을 걸고 덜컥 승낙한 것입니다. 1.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걸지 말기 2. 연락을 짧게 할 것 3. 정말 좋아하지 말 것 가미야는 다음날 진실을 말하고 사과할 생각입니다. 가미야는 어제는 벌칙 게임으로 사귀자고 한 것이라 고백하지만, 히노는 남자친구님이라고 하면서 자기랑 사귀기 싫은 것인지 묻습니다. 세 가지 조건이 있으니 일반적인 연애와는 다른 유사연애라는 표현을 쓰고, 친구 이즈미가 걱정할까 봐 겉으로는 진짜 사귀는 것으로 하자고 합니다. ...

2021.07.26
2021.10.09참여 콘텐츠 9
3
노자 도덕경 (道德經)

도덕경 저자 노자, 오강남 출판 현암사 발매 1995.12.01. 도덕경은 기원전 6세기경 노자가 지은 글로 약 5000자 정도입니다.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기에 따라서는 한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도 있고, 평생을 두고 읽고 또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원문번역과 해석은 있지만 원문 자체에 대한 세밀한 자구해석은 없습니다. 한문원문도 각주에 실려있습니다. 도덕경의 내용을 한번 일독해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들에게 적당합니다. 이 책은 왕필본을 저본으로 필요에 따라 몇 군데 고쳐 번역했다고 합니다. 마왕퇴(馬王堆)본을 비롯한 여러 판본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된 번역본, 왕필 및 하상공 주석서 영역본 등 수십가지 문헌을 참고하고 대조하였다고 합니다. 오강남 교수님이 번역한 도덕경(The Tao Te Ching) 영문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덕경 선택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역자인 오강남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7년간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임하였습니다. 도덕경의 기본 메시지는 우주의 기본원리인 도(道)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德)을 보라는 것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책의 원문 번역만 일독해 보았습니...

2021.10.09
5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석한남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저자 석한남 출판 가디언 발매 2021.04.21. 이 책은 노자 도덕경을 해석한 책입니다. 저자 동혼재(東昏齋) 선생은 고문헌 연구자입니다. 노자 도덕경을 직역에 가깝게 해석하고, 각 장마다 간결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동혼재 선생은 IMF 이후 어느 순간부터 한문공부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문 책이 손에서 떠난 적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한문풀이 만큼은 오류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벗들에게 노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종 갈 길을 못 찾아 헤맵니다. 숨 가프게 살아가다 길을 잃고 막막했을 때, 《노자》는 제게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벗들과 그 감동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노자》를 씁니다. 힘들고 지칠 때 노자의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노자의 성은 이(李)씨,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입니다. 초나라 사람으로 주(周)나라 장서실을 지키던 관리였습니다. 노자는 춘추시대(BC 770~ BC 403) 말기에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노자》 또는 《도덕경》은 5600여 자, 8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37장까지를 도경(道經)으로, 38장부터 81장까지를 덕경(德經)...

2021.04.26
노자 도덕경 제7장 - 무사성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덕경 7장 공부합니다.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具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출처: 노자 도덕경 "하늘은 영원하고 땅도 영원하니, 하늘과 땅이 영원한 까닭은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원히 살 수 있다." 불자생(不自生)은 많은 해석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생겨나지 않았다면 천지는 신이 창조한 것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홍익판 김학목 선생은 '아무 것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천지가 아무것도 생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출처: 노자 도덕경 邪: 간사할(사) "이런 까닭에 성인은 자기 자신을 뒤로 하지만 앞에 나서게 되고, 자기 자신을 버려두지만 살아 남는다. 그 사사로움이 없어서가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을 이룰 수 있다." 득도한 성인은 천지의 법칙을 본받아 처세할 수 있습니다. 자아의 인위적 이기심을 버리고 자신의 거짓형상인 심신(心身)을 맨 뒤에 버려두어 자아의 인위적 심신을 외물(外物)과 똑같이 간주하여 지나치게 아낄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돌보지 않지만 결국 자신의 몸을 가장 좋은 곳에 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음부경(陰符經)에는 天之至私 用之至公, '하늘은 지극히 사사로우나 그 쓰임은 지극히 공정하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도덕경 2권을 동시에 공부하...

2021.03.21
도덕경 제6장 - 현빈 용지불근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덕경 제6장을 공부합니다. 도덕경 6장은 간단하네요. "골짜기의 신묘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오묘한 암컷(玄牝)이라고 하고, 오묘한 암컷이라는 문을 바로 천지의 근본이라고 하니,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것 같은데도 작용함에는 지침이 없다." 谷神不死, 是爲玄牝, 玄牝之門, 是爲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출처: 노자 도덕경 牝: 암컷(빈) 곡신이 신이 되는 까닭은 중간이 텅 비어 사물이 없기 때문에 영험한 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가운데가 텅 비어 사물이 없기 때문에 보기에는 텅 빈 듯 하지만 그 속에 오묘한 생성의 기능이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빈(牝)은 중국 상고시대의 문자에서는 모성, 자성(雌性)의 생식기능을 점잖게 일컫는 대명사라고 합니다. 반대로 모(牡)는 남성, 웅성(雄性)의 생식기호를 나타낸다고 하네요. 현빈(玄牝)은 영험한 능력과 영험한 힘의 구멍이라는 뜻입니다. 현빈은 비록 그 속이 텅 비어 아무 것도 없지만 천지만물의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해 가는 구멍입니다. 현빈의 문이 천지만물의 뿌리(근본)이라는 말이 딱 와닿네요. 용지불근(用之不勤)은 아무리 써도 지지치 않는다는 뜻입니다. "현빈(玄牝)은 용지불근(用之不勤)이라". 뭔가 잡힐 듯 말 듯 하네요. 이 장은 천지만물과 사람의 생명은 항상 동(動)과 정(精) 사이에서 작용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요한 듯 ...

2021.03.17
노자 도덕경 제5장 (천지불인)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덕경 5장을 공부합니다. 아침에 백합 새싹을 보고 흥분했더니, 공부 시작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출처: 도덕경 芻:꼴(추), 狗:개(구)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성인은 어질지 않아서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추구(芻狗)는 옛날 중국에서 제사에 사용하던 짚으로 만든 개입니다. 제사가 끝나면 버리면 하찮은 것입니다. 어진 자는 무엇인가 만들고 베풀고 교화를 시켜야 하는데 천지는 자연에 맡겨두어서 어떤 시행함도 만드는 것도 없으니 어질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를 체득한) 성인은 백성들에게 천지처럼 하기 때문에 백성을 하찮은 꼴이나 개에게 견주었다고 합니다. 천지가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고, 반대로 천지가 만물을 죽이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천지는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일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만물을 죽이는 것 역시 나쁜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노자는 사람들이 진실로 천지의 자연스런 법칙을 본받아 생각하고 행동하며, 높고 심오한 것을 찾을 것 없이 평범하고 실제적인 것을 구하기에 힘쓰기를 희망했기 때문에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라는 명언으로 세상을 깨우치려 했다고 합니다. (출처: 「노자타설 上」 194p) 天地之間 其猶...

2021.03.09
2022.06.05참여 콘텐츠 4
4
일본추리소설, 루팡의 샛별, 루팡의 딸 4 /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4 저자 요코제키 다이 출판 북플라자 발매 2022.05.10. 나의 별점: ★★★★☆ (3.5점) 홈즈가문의 딸(미쿠모), 그리고 도둑가문의 손녀(안)의 활약을 그린 추리소설입니다. 이 책을 아침에 주문하고 오후 늦게 받아 한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가독성있고 재미있지만 스토리는 기대에 못 미치네요. 6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초판 1쇄네요. 소제목으로 Rookie of Lupin으로 나오지만 목차나 장 구분 표시에서는 Daughter of Holmes로 표시되어 홈즈의 딸 호죠 미쿠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찰집안의 카즈마와 도둑집안 하나코가 결혼했고 그 딸 미쿠모 안이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안은 할아버지가 소매치기 하는 것을 목격하고, 할아버지가 도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카즈마의 본가에서는 안을 경찰로 키우려고 경찰집안과 약혼시키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도둑가문 장남 와타루와 홈즈 가문의 외동딸 미쿠모는 결혼후 무슨 사연인지 헤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보면 황당합니다. 하여간 이후 미쿠모는 수사 의욕을 잃고 현지 경찰서로 이동합니다. 호죠 소신이 추적하던 사건과 연결되는 사건을 손녀 미쿠오가 추적합니다. 독자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전개입니다.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사실 할아버지의 관련성을 배제해도 스토리 전개는 무리가 없습니다. 하나코는 다시 위기에 처하고 천재 범죄 기획자 고모의 도움을...

2022.06.05
4
일본추리소설, 루팡의 딸 3 /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3 저자 요코제키 다이 출판 북플라자 발매 2021.12.01. 나의 별점: ★★★★★ 홈즈의 딸과 루팡의 아들의 사랑, 과연 이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까요? 「루팡의 딸 3」은 사랑에 빠진, 신참 형사인 홈즈의 딸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천재 범죄기획자와 대결을 그리는 스토리입니다. 작품에 루팡의 딸이 제법 비중있게 나오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은 홈즈의 딸(Daughter of Homes)이 더 적절한 제목 같습니다. 홈즈의 딸 미쿠모과 루팡의 아들(와타루)은 서로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하는데, 집안의 반대로 결혼은 난관에 봉착힙니다. 미쿠모와 미쿠모의 파트너(루팡의 사위 카즈마)는 인터넷에서 범죄계획을 판매하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게임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미쿠모는 연인 와타루가 과거 불법적인 해커일을 했음을 알게 됩니다. 과거 해커 일이야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미쿠모는 와타루가 L가문의 일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결혼을 포기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힙니다. 정체불명의 인물과 게임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두 가문 자녀의 사랑, 그리고 L가문의 천재 범죄 기획자와 홈즈의 딸의 대결이야기 입니다. 복잡한 추리는 없고, 스토리는 가볍게 전개되지만, 가독성이 좋습니다. 위기도 있지만 장난처럼 해결됩니다. 긴장감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경찰가문과 도둑가문의 결...

2021.12.28
4
추리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루팡의 귀환, 루팡의딸 2 / 요코제이 다이

루팡의 딸 2 저자 요코제키 다이 출판 북플라자 발매 2021.07.16. L의 일족과 탐정가문의 신출내기 형사의 만남, 그리고 살인사건 등의 배후를 추리하는 소설입니다. 전설의 도둑 가문의 딸과 경찰가문의 아들 카즈마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습니다. 명탐정 가문의 호죠 미쿠모가 경찰청 수사1과에서 카즈마의 부사수가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호죠 가문은 전설의 도둑 가문인 L의 일족을 추적했었고, 미쿠모도 이들을 체포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미쿠모의 추리능력은 대단한데 덜렁이라서 자주 넘어지고 부딪칩니다.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루팡의 귀환입니다. 여기서 루팡이란 누구일까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어렵거나 잔인하지는 않습니다. 쉽고 가독성 있게 빨리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추리소설입니다. 신입 여형사 미쿠모는 수사기록을 읽고 정정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유흥업소 접대부 살해사건을 해결하는데 기여하여 본격적으로 카즈마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추리합니다. 유능한 법무부 관리가 살해당합니다. 이 남자는 차기 차관 후보로 거론되는 실력자입니다. 살인 용의자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L"이라로 쓴 의문의 단어가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버스를 타고 소풍을 가는데, 이 버스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버스에 카즈마의 아내 하나코와 딸(안)이 타고 있습니다. 범인은 몸값 1억 8천만엔을 요구합니...

2021.08.05
2
루팡의 딸 (Daughter of Lupin) /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저자 오코제키 다이 출판 북플라자 발매 2019.09.25. 전설의 도둑가문과 경찰가문의 사돈맺기 프로젝트.... 미쿠모 하나코의 가족은 도둑입니다. 그녀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오빠가 전설의 소매치기, 미술품 전문 절도범, 귀금속 절도범, 해킹 등 도둑입니다. 하나코는 도서관에서 일합니다. 그녀의 애인인 사쿠라바 카즈마는 공무원입니다. 카즈마는 하나코에게 결혼 프로프즈를 할 생각입니다. 하나코를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하나코는 카즈마 집에서 그의 가족이 모두 경찰(또는 전직 경찰)인 경찰 가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카즈마 할아버지는 은퇴한 수사1과 과장, 할머지는 경찰견 훈련사, 아버지는 경찰청 경호부서, 어머니는 과학수사대 근무, 여동생은 교통과에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즈마는 경찰청 수사1과 소속 형사이고, 개는 경찰견에서 은퇴했다고 합니다. 카즈마는 노숙자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철청 데이터에 남아 있는 살해된 노숙자의 사진과 자기가 수사해서 알게된 노숙자의 사진이 상이한 것을 알게 됩니다. 와타베는 공원에서 살해당한 다케시마 마사오가 자신이 경찰청 데이터를 해킹해서 사진을 바꾸어준 할아버지 이와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족은 변장해서 할아버지 시신을 확인합니다. 시신의 얼굴은 확인이 안될 정도로 망가졌지만, 하나코의 아버지 타게루는 시신에 끼어 있는 반지로 인해 자기 아버지 이...

2019.12.31
2023.10.11참여 콘텐츠 2
4
소설추천, 꿀벌의 예언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 2권을 이어서 리뷰합니다. 『꿀벌의 예언』은 예언하는 꿀벌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전기사단이 보물로 여기며 비밀스럽게 관리한 예언서의 제목입니다. 스토리가 지루하지는 않지만 제 맘에 딱 드는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역사 이야기가 많습니다. 십자군 전쟁, 로마사 등에 관심 있는 독자가 읽으시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예언서 <꿀벌의 예언>을 찾기 위해 전생에서 단서를 찾으려 하고, 현세에서 그 위치를 찾아다니며 사건사고를 만듭니다. 전생이라는 소재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스토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끊어집니다. 전생, 현세, 종교 이야기 등 좀 복잡했습니다. 이런 구조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을 겁니다. 3차 세계대전은 인구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요? 의외의 인물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나타나니 흥미로웠습니다. 선행최면으로 미래를 엿본 부작용으로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는데. 전생을 여행하면서 과거 자기에게 경쟁적으로 예언서를 작성시키다니 참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멜리사, 이건 승부가 걸린 일이야. 오직 한 사람만이 승자가 돼. 내가 선생님을 이겨야 해. 이건 나에게 너무도 중요한 일이야. 출처: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2』 살뱅의 예언서가 채택되지만 예언서를 빼앗기고 살뱅이 살해됩니다. 살뱅 드 비엔의 이름에서 비엔이 저지 독일어로 꿀벌이란 뜻이기 때문에 예언서가 <꿀벌...

2023.08.11
3
소설추천, 꿀벌의 예언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은 미래에 꿀벌이 사라지고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한 르네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by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출처: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 30년 뒤 급격한 인구증가, 꿀벌의 소멸, 식량부족 등 상황에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찾아다닙니다. 과거 벌들이 참 많았습니다. 벌에 쏘이기도 많이 쏘였고, 양봉업자들의 벌통도 많이 보았습니다. 서울 한가운데라서 벌통을 보기 어려운 것은 이해가 되지만 꽃 위에 벌 보기 어렵습니다. 벌들이 사라지면 과일 수분이 어려워지고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꿀벌의 사라짐의 이유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더따뜻해서 꿀벌이 겨울잠을 자지 않고 생활하다가 수명 단축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전생이나 선행최면을 통한 미래 여행은 흥미롭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좀 늦습니다. 지금부터는 더 독창적인 명상을 같이 해볼 생각이에요. 미래로 가볼 겁니다. 여러분은 미래의······ 30년 뒤의 자신을 만나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그 사람, 다시 말해 미래의 여러분은 지금의 여러분에게는 없는 지혜가 있어요. 그걸 느...

2023.08.08
2024.01.30참여 콘텐츠 80
3
추리소설, 테러리스트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마이 셰발, 페르 발뢰 작가가 쓴 테러 리스트는 범죄소설, 추리소설입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상원 의원을 암살하려고 도시에 폭탄을 설치하는 테러리스트들, 테러리스트의 의도를 간파하고 조치하는 대책반의 대결 멋집니다. 대통령 암살테러, 이상한 은행강도, 포르노 영화 감독의 피살 등 다수의 사건이 등장합니다. 북유럽의 블랙 코미디가 살짝 가미되어 있습니다. 테러, 살인 등 사건 전개는 스피드하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마르틴의 관여는 생각보다 좀 늦습니다. 등장인물의 수가 좀 많은 거 같아요. 핵심인물의 이름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대중에게 반감을 사는 미국 상원의원의 스위덴 방문으로 스웨덴 경찰청은 경호문제로 난리가 났습니다. 유력 정치인의 입국을 앞두고 마르틴 베크가 특별대책반 책임자가 됩니다. 만약 울라그가 암살을 시도한다면, 정황상 무선조종되는 폭탄을 쓸 것이다. 가스 공급관에 설치된 폭탄은 우리가 세우고 있는 경호 체계에서 가장 방어하기 어려운 무기다. 그들로서는 적절한 폭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출처: 마이 셰발, 페르 발뇌, 『테러리스트』 울라그 조직 테러리스트는 암살 준비를 마쳤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찾아 바에 들릅니다. 남자가 만난 여자는 형사였고, 이 여자는 군발드 라르손을 찾아와 용의자와 하룻밤을 보냈음을 이야기합니다. 베크의 여친도 어느날 밤 이 ...

2024.01.30
4
추리소설, 유골의 도시 City of Bones / 마이클 코넬리

마이클 코넬리의 유골의 도시는 크라임 스릴러, 스릴러 소설입니다. 끔찍하게 학대당한 소년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사건 전개는 약간 느리지만, 경찰조직의 일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세밀하고 수사진행 상황을 명확히 그려볼 수 있습니다. 해리 보슈 형사의 활약 멋집니다. 저도 경찰대를 가서 경찰이 되었더라면 내 인생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골의 도시(city of bones)라는 이름은 유해발굴 책임자 캐시 콜이 작명했습니다. 그녀가 발굴 경계망 표시 도표 상단에 유골의 도시라고 적었습니다. 우선 우리는 수거된 유골에서 많은 사실을 알아내고 있다는 말부터 해야겠군요. 그리고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사체를 검시해왔지만 이번 경우엔 정말로 괴롭다는 얘기도 해야 할 것 같구요. 출처: 마이클 코넬리, 『유골의 도시』 10~13살 소년이 20~25년 전 살해당했습니다. 그 소년은 생애 대부분을 부상당하거나 치유하면서 보냈습니다. 시신이 얕게 묻혀서 들짐승이 유골을 파헤쳤습니다. 유골의 60% 정도만 발굴되었지만 유골에서만 44곳의 부상 흔적을 찾아냅니다. 해리는 관할서 줄리아가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맥라이트를 빌리고 되돌려주는 것을 핑계로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밤을 같이 보내기도 합니다. 유골의 도시 저자 마이클코넬리 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 발매 2010.05.03. 유골이 발견된 장소와 암매장 방법에서 모순점이 발견됩니...

2023.10.07
3
스릴러소설,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 조엘 디케르

조엘 디케르의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2권으로 구성된 미스터리 스릴러소설입니다. 10년 전 화이트마운틴 국유림 그레이비치에서 시신이 발견됩니다. 곰이 시신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곰에게 살해된 것은 아니고 그전에 살해되었습니다. 피해자 이름은 알래스카 샌더스입니다. 피해자의 주머니에서 프린터로 인쇄한 문구가 발견됩니다. 나는 네가 한 짓을 알아 출처: 조엘 디케르,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시점(시기)이 좀 복잡한 것이 흠입니다.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11년 전 사건, 헬렌이 죽는 현재가 메인입니다. 주인공 마커스의 대학시절, 해리 쿼버트 사건 등 시절도 등장합니다. 가독성이 있고 재미있습니다. 아직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흥미롭습니다. 물론 2권을 읽어도 범인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아야겠죠. 해리 쿼버트 교수가 자꾸 등장합니다.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책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조엘 디케르의 작품은 처음 만났습니다.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볼티모어의 서』,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등 작품을 썼습니다. 유명 작가 마커스 골드먼은 경찰 친구 페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10년 전 사건을 조사합니다. 이미 10년 전 수사가 종결된 사건입니다. 알래스카는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있었고 사건 당일 남자친구(월터)를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남자친구가 의심스럽지요 전 여친이 월터와 헤어지려고 했을 때...

2023.08.16
2
추리소설추천, 끝없는 밤 / 애거서 크리스티

끝없는 밤 저자 아가사 크리스티 출판 해문출판사 발매 2008.02.29. 끝없는 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으론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후반부에 가면 반전이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73번째 작품이고 58번째 장편소설로입니다. 작가가 뽑은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작품입니다. 엘리의 죽음에 사건성이 의심되지 않아 탐정이나 형사의 추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상함을 느낀 누군가가 미리 조사하고 있었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집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와 결혼하고도 꿍꿍이가 있던 남자, 아내가 사망하고 뒤늦게 뭔가를 깨닫습니다. 렌터카 운전사를 하던 마이크는 어느 날 집시의 뜰이란 집에 관심이 생깁니다. 경매장을 찾았다가 집시의 뜰 근처에서 엘리를 만납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엘리는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구트먼의 단독 상속녀입니다. 엘리와 마이크는 사랑에 빠지고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결혼식을 올립니다. 엘리의 후견인인 리핀코트 변호사가 찾아와 마이크의 과거를 묻습니다. 엘리가 의존하고, 엘리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그레타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집시의 뜰을 매입해서 함께 살 집을 지으려 합니다. 하필이면 저주를 내린 그 땅에 신혼집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저택이 완성됩니다. 엘리와 마이크는 저택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유리창을 깨고 돌이 날아옵니다. 엘리의 얼굴에 상처가 생기고 엘리는 불안감을 느낍니...

2023.05.21
6
추리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 김윤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저자 김윤태 출판 북오션 발매 2022.10.12. 김윤태 작가의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은 미스터리 로맨스 장편소설입니다. 주인공은 김석태입니다. 김석태와 이소미의 시선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두 연인의 방해꾼으로 곽태권이라는 고등학교 동창이 등장합니다. 가독성 있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목차 체계도 깔끔하고, 스토리 좋습니다. 얌전히 회사에 다니던 석태가 고교시절 사귀던 여자친구를 위해 살인까지 저지를 결심을 하고, 실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과연 사랑을 완성시키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스토리가 끝날까 걱정스러웠는데, 마지막 에필로그는 제가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정리되네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지만, 로맨스라는 측면에서 두 주인공의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은 사귀기로 했습니다. 며칠 만에 영화를 보고, 키스를 합니다. 단 하루, 몇 번의 키스가 열렬한 사랑으로 몇 년 동안 남게 되는 일인지는 약간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입장에서는 자기 얼굴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생긴 것이 남자가 위험한 장소에 자기를 홀로 두고 떠난 것이라 생각하면 그리움이 아니라 분노에 휩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김윤태 작가님은 IT업계에서 18년을 근무하고 퇴사했습니다. 현재 네이버 도서전문 인플루언서(긴가쟌)로 활동하고 있습...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