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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추천, 강병인 쓰다 나태주 대표 시 선집 서로가 꽃

서로가 꽃은 멋글씨 캘리그라퍼 강병인 씨의 멋진 글씨로 나태주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화집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 41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강병인 캘리그라퍼의 멋글씨와 수묵화를 감상하며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음미할 수 있어요. 예술적 글씨로 쓴 시를 읽으니 다른 감동이 옵니다. 서로가 꽃 저자 나태주 출판 파람북 발매 2024.08.19. #서로가꽃 #강병인 #나태주 영묵 강병인 님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멋글씨, 캘리그래피를 개척했습니다. 강병인 님은 서예가, 캘리그래퍼, 캘리그래피스트입니다. <강병인 쓰다>는 10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문정희 시선집, 정호승 시선집, 나태주 시선집, 이렇게 세 권만 현재 출간되었고, 정끝별, 나희덕, 장석남 등 시선집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 강병인 님의 많은 캘리그래피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세 편만 소개하겠습니다. 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 시어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활자로는 전달되거나 표상되지 않는 이야기들 획 하나하나에 스며들고 입체적으로 일어나 또 다른 시어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글씨를 썼습니다. 출처: <강병인 쓰다>, 『서로가 꽃』 나태주 시인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풀꽃>, <내가 너를>, <아름다운 사람> 세 편의 시를 감상하겠습니다. 멋진 캘리그래피보다 이해하기 쉬운 감성시를 우선해서 골랐습니...

2024.09.28
4
시집추천, 선물하기 좋은 책,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김남권 시인의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2024년 3월에 출간된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여섯 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봄봄, 화사한 봄, 따뜻한 봄, 셀레는 봄, 그리운 날, 좋은 날의 여섯 개 장입니다. 겹벚꽃나무 등 이쁜 사진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이 시집에는 시 101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61편은 봄을 노래한 시이고, '그리운 날'과 '좋은 날' 장에 수록된 40편의 시는 디카시입니다. 봄의 시가 많습니다. 시낭송 이론서를 쓰고, 시낭송가로 활동하는 시인이라서 잘 읽히는 시가 많습니다. 디카시는 짧습니다. 대부분의 시가 어렵지 않습니다. 선물하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시집입니다. 오늘은 김남권 시인의 시 몇 편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저자 김남권 출판 국일미디어 발매 2024.03.15. #시집추천 #선물하기좋은책 #당신이따뜻해서봄이왔습니다 #김남권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이 시집의 표제작입니다. 그런데 이 시집에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라는 시가 4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시,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로 해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시인으로 소개된다고 하는군요. 김남권 시인은 1995년 조병화 시인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와 시와 동시, 동화를 쓰며 시인, 아동문학가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불타는 학의 날개』,...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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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가슴에 핀 꽃 / 김천택

김천택 시인의 시집, 가슴에 핀 꽃에 실린 시 세 편만 읽어 보겠습니다. 김천택 시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가 많네요. 철인3종 경기, 수영, 테니스, 바둑, 딸, 단식 등을 소재로 한 시가 있습니다. 시집 『가슴에 핀 꽃』은 읽기 쉬운 시, 좋은 시, 사랑시가 많습니다. 옆에 두고 하루 몇 편 음미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가슴에 핀 꽃>, <그대바라기>, <홍가시나무> 세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가슴에 핀 꽃 정원에 피어 있는 꽃은 눈으로 보아서 예쁘고, 가슴에 꽃으로 피어 있는 그대는 마음으로 보아서 예쁘고, 그래서 늘 그리운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출처: 김천택, 『가슴에 핀 꽃』) 표제시, <가슴에 핀 꽃>은 1연과 2연은 좋은데, 3연이 이상하게 연결이 안 되네요. 2연에서 그대는 이미 가슴에 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이미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3연에 "그래서 늘 그리운 그대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가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가슴에 담은 이후에 꽃이 피는 것입니다. 가슴에 이미 꽃으로 피어있는 그대를 그래서 또 담겠다고 하니 자꾸 헷갈립니다. '그래서'를 빼고 읽으면 논리적으로는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시적으로는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다음과 같이 고쳐보았습니다. 그대가 늘 그립습니다/그래서/가슴에 담았습니다/시도 때도 없이/만나고 있습니다 가슴에 ...

2024.03.27
5
시집 추천, 꽃인 듯 눈물인 듯 / 김춘수시, 최용대 그림

꽃인 듯 눈물인 듯은 김춘수 시인과 최용대 화백이 협력하여 만든 시화집입니다. 최용대 화백의 멋진 그림과 함께 김춘수 시인의 시 53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시집에서 김춘수 시인과 최용대 화백의 인연을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안타까움이 있어서 이 시화집이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두 분의 인연은 제 글에 남기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셔요. 꽃인 듯 눈물인 듯 저자 김춘수 출판 포르체 발매 2024.01.17. #김춘수 #꽃인듯눈물인듯 #김춘수꽃 #좋은시 #최용대 김춘수 님의 「꽃」이란 시를 좋아합니다. 국민 시입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김춘수의 꽃 시를 감히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카톡방에도 공유했고, 제 블로그에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춘수의 꽃 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참 좋네요. 서문에 최용대 화백의 시, 「숲에 기대어 서서」 두 편이 소개됩니다. 이 시도 좋습니다. 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시집 『꽃인 듯 눈물인 듯』에 소개된 시(詩) 중에서 세 편만 소개합니다. 김춘수의 시는 때때로 선율이 되고 노래가 된다. 그림이 되고 향기가 된다. 구름과 파도가 되고, 부러진 두 팔과 멍든 발톱, 느릅나무 어린잎과 하얀 눈으로 변한다. 그는 우리가 인식, 개념, 질서, 관념이 지배하는 딱딱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모험과 이상, 슬픔과 순수에 잇닿은 삶의 고결함을 놓치지 말...

2024.01.20
4
시집추천, 좋은 시, 사랑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는 2023년 12월 출간된 서덕준 시인의 첫시집입니다. 사랑시가 많습니다. 잘 읽힙니다. 서덕준 시인에게 여름은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추운 여름보다는 여름을 좋아합니다. 여름이 좋다고 그대는 나의 여름 이런 표현을 쓰지는 않지요. 시인에게 당신은 도둑처럼 찾아들거나 나를 덥게 만들기에 여름을 닮았습니다. 그밖에도 당신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온 몸에 가득 꽃을 피워놓은 너, 나의 새벽을 뚫고 첫차처럼 내게 올 당신, 불현듯 스친 손가락이 불에라도 빠진 듯 헐떡이게 하는 당신, 내 마음에 발 디딜 틈 없는 꽃밭을 생기게 한 너, 나를 감금하는 눈빛을 가진 당신, 우주가 질투하도록 사랑하는 당신, 큰 강이 되어 나에게 흐르는 너······. 시집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에 실린 좋은 시 세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너의 의미 너를 그리며 새벽엔 글을 썼고 내 시의 팔 할은 모두 너를 가리켰다. 너를 붉게 사랑하며 했던 말들은 전부 잔잔한 노래였으며 너는 나에게 한 편의 아름다운 시였다. (출처: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사람은 책입니다. 서덕준 시인에게 그녀는 한 편의 시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그녀를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녀를 생각하면 시어가 떠오르고 아름다운 시가 만들어집니다. 멋지네요. (출처: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도둑이 든 여름 나의 여름이 모든...

2023.12.16
4
시집추천, 좋은 시, 내가 바라보면,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나태주

나태주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저자 나태주마치봄블리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23.04.15. 나태주 시인의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는 2023년 4월 출간된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김소월, 릴케, 괴테, 정호승, 백석, 한용운, 정지용, 박인환, 도종환, 이재무, 박노해, 조병화 등 여러 시인의 좋은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가 16편 실려 있습니다. 먼저 좋아하는 시인님의 시, 좋아하는 작품을 골라 감상하기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나태주 시인님의 시 한 편, 다른 시인의 시 두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내가 바라보면>, 하인리히 라이네 <이 깊은 사랑>, 버지니아 울프 <사랑이란>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도종환 시인의 <눈 내리는 벌판에서>, 김소월 <잊었던 맘>,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사랑의 되뇌임>, 나태주 시인의 <너도 그러냐>, 괴테의 <연인 곁에서>, 강원석 시인의 <맑음>, 조병화 시인의 <늘, 혹은> 등 좋은 시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시집 추천합니다. 멋진 삽화가 함께 실려있습니다. 삽화는 #마치봄블리 님이 그렸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인생이 좋은 인생인지 아는 사람은 더욱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아무리 살아봐...

2023.04.20
3
시집추천, 좋은 시, 꽃, 호수, 시가 있는 아침 / 기형도, 정지용 외, 이경철 엮음

시가 있는 아침 저자 김남조 출판 책만드는집 발매 2013.01.14. 이경철 교수님이 엮은 시집 시가 있는 아침은 김남조, 정호승, 신경림, 이혜인 수녀 등 유명 시인의 시 72편과 짧은 해석이 수록된 시선집입니다. 오늘은 수강중인 현대소설창작론 과제 제출 기한입니다. 단편소설 4편을 읽고 겨우 기한에 맞춰 제출했습니다.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이 없고, 좋은 시 두 편만 소개하겠습니다. 기형도 시인의 꽃, 정지용 시인의 호수입니다. <시가 있는 아침>은 중앙일보 인기리에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역자인 이경철 교수님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입니다. 저의 은사님입니다. 시란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이경철 교수님인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문학박사이고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문예중앙》 주간으로 일했으며, 《문학의 오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10여 년 전 문학 담당 기자 시절 <중앙일보>에 이 책 제목과 같은 '시가 있는 아침' 난을 처음 마련했습니다. 야박하고 어둡고 잇속만 챙기는 현실적 사회의 신문 기사 틈에 인간의 향기가 솟는 샘 하나 파놓자는 뜻에서였습니다. 하여 매일 아침 독자 여러분이 시, 순수 한 모금 마시며 하루를 맑고 향기롭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여기에는 이런 의도에 합당한 시들만 추려 실으려 애썼습니다. 출처: 이경철, <맑고 향기로운 삶을 위한 시 한 모...

2023.04.10
4
시집추천, 좋은시, 아비와 벚꽃, 섯! / 오봉옥

섯! 저자 오봉옥 출판 천년의시작 발매 2018.07.02. 오봉옥 시인님의 시집, 섯!에 실려 있는 시(詩) 몇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시집 「섯!」에 마음에 드는 시(詩)가 많은데, 가급적 인터넷에서 잘 검색이 되지 않는 시로 골랐습니다. <엄마가 없는 집>, <아비와 벚꽃>, <내 사랑이 그립다> 세 편을 골랐습니다. <나에게 묻는다>, <사랑>, <사소하거나 거룩한>, <운명>. <인생>, <말>, <별> , <맨발>,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이유> 등 시도 좋습니다. 「섯!」은 시인이 팔 년간 쓴 시를 모아 출간했고, 다섯 번째 시집이라고 합니다. 2018년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으로 2019년 한송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섯'은 이 시집에 수록된 시의 제목입니다. '섯!'은 철도 건널목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는 말입니다. 철도 건널목에 그런 말이 쓰여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멈춤'이 아니었을까 추정됩니다. 시인은 <섯!>이란 시(詩)에서 그 '섯!'이란 말을 철도 건널목에서 가져와 자살 바위 옆에 세워두고 싶었다고, 기러기 떼 날아가는 노을 속에 슬그머니 척, 걸어두고 싶었다고 노래합니다. 기러기들이 그 글을 보고 멈추는 순간 멋질 것 같습니다. 시인 오봉옥 님은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입니다. 현재 예술학부 문예창작학과 학과장님입니다. 1985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하였습니다. 어...

2023.03.10
5
이별시, 사랑시,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 서미영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저자 서미영 출판 메이킹북스 발매 2022.11.22. 서미영 시인의 「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는 이별시, 사랑시입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를 읽어보면, 이별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이별의 아픔을 안고 있는 분들이 읽으시면 공감되고,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유머러스한 사랑시도 있습니다. 시집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는 총 8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인 님이 짧고 이해하기 쉽게 시를 쓰셨습니다. 때로는 서성이는 이별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이별을 물리치려고 온몸으로 막기도 합니다. 이별이 할퀸 상처에 온몸이 피로 물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별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도 대학시절에 쓴 이별시를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제 블로그에 공개해 볼까 하는 망설임이 있습니다. 오늘은 서미영 시인 님의 시(詩) 3 편만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플라스틱사랑, #일상인그대, #내게오세요 등 3편입니다. <밥이라도 먹여보낼걸> 시도 좋습니다. 이제는 보내야 하는데 보내지도 못하고, 대책 없는 그리움만 커지고 있습니다. #서미영 시인은 피아노 치는 시인입니다. 추계예술대학교 음대를 졸업했습니다. 서미영 시인의 서명(Signature)에도 높은 음자리표가 들어 있습니다. 주와연구소 시 테라피스트이며, 2020년 시집 <제가 사랑하겠습니다>를 출간했습니다. ...

2023.01.11
5
시집추천, 아주 높다란 그리움 / 이상훈

아주 높다란 그리움 저자 이상훈 출판 파람북 발매 2022.11.10. 이상훈 시인님의 시집 「아주 높다란 그리움」은 이삼십 대에 쓴 시에 최근에 쓴 시 몇 편을 더해 발간한 시집입니다. #이상훈 시인의 이삼십 대는 북앵글러의 인생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저도 이상훈 시인님이 공부했던 건물에서 공부했고 도서관에서 시(詩) 몇 편을 썼습니다. 이십여 년 전 제 홈페이지에 발표했던 시들인데 아마도 어딘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제 시를 읽고 찾아오는 팬(?)도 있었습니다. #이상훈 조연출님의 일터에서도 한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습니다. 일했다는 서명 확인도 받고, 방송국에서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받았습니다. 그때 이상훈 조연출님은 바쁜 KBS 공개홀에서 조연출을 담당하면서도 여유있고 젠틀한 신사였습니다. 방청객들의 웃는 얼굴을 찍기 위한 개그맨 심형래의 무대 밖 개그도 대단했습니다. 오늘따라 이 시집의 제목처럼 저의 이십 대가 그리워집니다 2022년 11월 발간된 이상훈 시인님의 시집 「아주 높다란 그리움」에서 시 몇 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더 많이 소개하고 싶지만, <가지 않은 길>, <주왕산에 올라>, <사랑이 너무 쉬웠어요> 세 편만 감상하겠습니다. 주왕산에 올라 홀로 주왕산에 오른다 눈부시도록 맑은 시냇물이 오래 묵은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주산지 물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나...

2022.11.20
4
시집추천, 문정희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저자 문정희 출판 민음사 발매 2022.08.26. 오늘은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에 실려있는 문정희 시인님의 시 몇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어제 이 시집을 소개하려고 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엉망이라 결국 읽지도 쓰지도 못했습니다. <나 잘 있니> 시에서 "그해 겨울 네가 가지고 간 / 나", "네가 가진 나는 누구였니?"라는 표현 좋습니다. 사랑하기에 데려가고, 따라나서고······. 사랑은 때로는 추운가 봅니다. 사랑의 속성이 따뜻함이 아니라 차가움일까요? 사랑을 하면 마음을 주고, 언젠가 필연적으로 이별이 찾아오면 그 마음은 어디로 갈까요? 다시 그 마음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면 그뿐일까요? <첫눈은 못질 소리로 온다>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더니 시아버지 입관 못질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운명입니다. 떠나는 것을 슬퍼해야 할지 아니면 담담히 넘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문정희 시인은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남자를 위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다산의 처녀」, 「나는 문이다」, 「응」, 「지금 장미를 따라」 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청마문학상, 목월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습니다. 나 잘 있니? 그해 겨울 네가 ...

2022.09.30
3
시집추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저자 류시화 출판 열림원 발매 2015.09.25.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시집입니다. 1991년 9월 푸른숲에서 초판 발행되었고, 지금은 열림원 판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이 시집을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좋네요. "내 안에 있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꿈과 만나는 이여" 누굴까요? 연인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신, 스승 또는 자기의 본질적 자아 같은 생각도 듭니다. 내 안에 있는 이를 그대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그대라고 부르기엔 어색한 신이나 스승 등은 아닌 것 같고, 연인이나 나의 본질 또는 또다른 나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시적 표현으로 신이나 스승을 그대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요. 어떻게 해석해도 읽기 좋고 느낌도 좋은 시입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출처: 류시화 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여섯 줄의 시 너의 눈에 나의 눈을 묻고 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묻고 너의 얼굴에 나의 얼굴을 묻고 말하렴, 오랫...

2022.09.27
7
에세이추천, 시인 김용택의 인생 100시,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저자 김용택 출판 테라코타 발매 2022.07.18. 0세부터 100세까지 시를 이용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입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김용택 시인은 삶이 쌓이면 시가 되어 나오고, 인생이 시(詩)라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김용택 시인은 0세부터 100세까지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시들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시처럼 오랫동안 빛난다. 출처: 김용택,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김용택 시인의 시(詩)가 제일 많이 수록되었지만, 김소월의 <먼후일>, 나태주의 <세상일이 하도 섭해서>, 라이너 마리에 릴케의 <인생>, 프리드리히 니체의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등등 다양한 시인의 시가 소개됩니다. 이 책은 101개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므로 시집이고, 시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므로 에세이입니다. 해당 나이대에 공감되는 시들이 많습니다. 시를 더 많이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어느날 강을 건너나 뒤돌아보았더니 내 나이 서른이었고, 앉았다 일어나 보니 마흔이었고, 감았던 눈을 보니, 나의 인생은 또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 흐르는 강물 앞에 어찌 인생을 묻고 답하겠는가. 그냥, 살았다. 출처: 김용택, <이것은 나의 인생>,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6세: 박목월, <엄마...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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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나태주 시집

오늘은 나태주 시인님의 시집을 모아봤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나태주 시인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팔리는 시집이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읽어보니, 짧고, 쉽게 읽히는 시가 많았습니다. 이쁜 그림이 포함된 시집이 많았습니다. 제목도 이쁘게 지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나내주 시인님이 시집이 9권이네요. 2015, 지혜, 「풀꽃」 2015, 지혜, 「꽃을 보듯 너를 보다」 2015, RH Korea, 「오래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2017, RH Korea,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2019, RH Korea, 「마음이 살짝 기운다」 2019, 북로그컴퍼니,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2019, 북로그컴퍼니, 「지금처럼 그렇게」 2021, 시공사,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2021, 마음서재, 「사랑만이 남는다」 제가 나태주 시인님의 시집 9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읽었던 시집을 따로 모아 두었는데, 찾다가 한 권은 포기했습니다. 최근에는 찾다가 찾지 못하는 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딸 방에서 한 권을 찾았습니다. 시집을 찾으려고 딸방 책장을 세번은 찾아보았는데도 저는 못찾았습니다. 오늘은 나태주 시인님의 시 두 편만 소개하겠습니다. 「마음에 살짝 기운다」, 「사랑만이 남는다」 시집에서 각 한 편을 뽑았습니다.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풍금에 연결한...

2022.06.19
3
시집추천,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 박서영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문학동네시인선 118) 저자 박서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5.18.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별시일까요? 아니면 권태? 이별이네요. 유고시집이라는 편견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이미에서 떠남을 노래하는 시로 읽혀지는 시들이 몇 편 보입니다. 나는 사랑했고 기꺼이 죽음으로 밤물결들이 써내려갈 이야기를 남겼다. 출처: 박서영,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시인님은 1995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 「좋은 구름」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2018년 2월 지병으로 타계하셨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 시집에 실린 시중에서 2편만 감상하겠습니다. <입술, 죽은 꽃나무 앞에서>, <홀수를 사랑한 시간>입니다. 읽어 보시면 부분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알 듯 모를 듯합니다. 입술, 죽은 꽃나무 앞에서 더 깊이 만지기 위해 살을 파고들어가 서로의 뼈를 만지면서부터 대부분은 불행해졌다 처음엔 보여주었고 나중엔 말해주었고 천천히 부풀었다가 찢겨져 흩날려버리는 것 한 입만 하다가 두 입만 하다가 세 입만 하다가 첫 한 입을 잊어버리는 일 주고받은 말들은 산산조각났다 우리는 어디에 파묻어야 할지 모를 말을 주고받으며 종이 같은 추억을 찢어 날렸다 벼랑 위에서 구름 위에서 태양 속에서 나는 불탔다 몸서...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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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시, 백석정본 / 백석, 고형진 엮음

백석 정본 저자 백석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3.30. 말로만 듣던 백석 시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1935년부터 1948년 까지 백석이 발표한 모든 작품을 검토해서 백석 시의 정본과 원본을 확립한 것입니다. 백석은 분단후 북쪽에서도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백석 시의 본령은 그 이전에 발표한 작품에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정본 백석시집, 백석수필 8편, 백석소설 4편, 그리고 각각의 원본시·수필·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수필과 소설은 각각 해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정본은 백석 시의 원본에서 방언과 고어는 살리고 맟춤법 규정에 위반된 표기와 오·탈자를 바로 잡은 것입니다. 편자는 백석시 원본을 확립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서강대학교 도서관 원본 잡지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시인 백석님은 오산고보와 일본 아오야마 학원을 졸업하고 조선일보 출판부에 근무했다고 합니다. 1930년 조선일보 현상문예에 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었고,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오셨다고 합니다. 편자 고형진 님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입니다. 적경 寂境 신 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 오는 아츰 나어린 안해는 첫아들을 낳았다 인가人家 멀은 산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즞는다 컴컴한 부억에서는 늙은 홀아비의 시아부지가 미역국을 끓인다 그 마을의 외따른 집에서도 산국을 끓인다 출처: 백석 作...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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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꽃샘바람에 흔들리면 너는 꽃 /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저자 류시화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2.04.11. 《꽃샘 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은 류시화 시인이 2022년 4월 출간한 신간 시집입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편두통이 와서 결국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습니다. 침을 맞고 나서 몸에 열기가 생기고 오히려 상태가 더 안좋아 진 거 같아요. 오늘은 시 딱 두 편만 감상할께요. <흉터의 문장>과 <달에 관한 명상>입니다. 시인은 흉터를 보면서도 시를 생각하네요. 저는 손등에 흉터가 있습니다. 순간적인 실수로 생긴 것인데 한동안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타인이 그 흉터를 얼마나 관심있게 쳐다볼까요? 타인에게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할 일이지요. <달에 관한 명상>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크고, 빛날 수 있는 '나'가 있다는 생각 좋습니다. 그러므로 친애하는 독자여 그대의 삶이 시를 잃었을 때 그대가 기억하는 내 시 한 편이 봄을 담고 그대에게 다가가기를 출처: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흉터의 문장 흉터는 보여준다 네가 상처보다 더 큰 존재라는 걸 네가 상처를 이겨냈음을 흉터는 말해준다 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 흉터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 네가 한때 상처와 싸웠음을 기억하라고 그러므로 흉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그러므로 몸의 온전한 부분을 잘 보호하라...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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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시편지 꽃잎 한 장 처럼 / 이해인

꽃잎 한 장처럼 저자 이해인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2.02.23. 이 시 편지는 4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부는 최근의 시, 2 부는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후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시 편지, 3 부는 이런 저런 기념 시와 글, 4 부는 지난 1년간 메모해 둔 일기 노트의 일부를 실었다고 합니다. 이 시집은 2022년 2월에 출간되어 벌써 3쇄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이 "이해인 수녀 시인님은 그 존재하심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위로와 축복을 선물하는 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추천사를 쓰셨네요. 멋진 찬사입니다. 그런데 추천사가 아니라 이해인 수녀님을 향한 연서 같이 느껴집지다. 두 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오늘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詩) 몇편을 감상하겠습니다. 가급적 인터넷 소개가 적은 시를 골랐습니다 제목에 꽃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책들이 많아 이번만은 피하려고 고민하다가 다시 '꽃잎 한 장처럼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요즘 제가 마음에 담고 있는 꿈, 하고 싶은 말들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시가 바로 《꽃잎 한 장처럼》인 것 같아서 입니다. 출처: 이해인, 시인의 말, 《꽃잎 한 장처럼》 빈 병을 사랑하며 빈 병을 보면 늘 가슴이 뛰어요 보석함은 아니지만 동그랗고 귀여운 갸름하고 우아한 날카롭고 화려한 여러 모양의 빈 병들을 모으고 나누면서 행복을 파는 선물가게 주인으로 일생을 보냈어요 어떤 이들에겐 들꽃을 어떤 이...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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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저자 정호승 출판 비채 발매 2021.07.16.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2021년 7월 발간한 정호승 시인의 시선집(詩選集)입니다. 시 275편이 실려있습니다. 시인은 이 시집을 돌아가신 부모님께 바친다고 합니다. 올해초 히가시노 게이고 《조인계획》을 서점에서 데려올 때 이 시집을 같이 데려왔습니다. 영수증이 남아 있어 확인해 보니 2022년 2월 9일이네요. 오늘은 몸이 피곤해서 포스팅을 시 몇편 소개하는 것으로 짧게 마무리하려고 이 시집을 펼쳤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집은 작년에 읽었습니다. 이 시집에서 본 시들도 많이 실려있습니다. 그때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시들은 여전히 좋고,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집에 실린 시 세 편을 감상하겠습니다. 봄비 어느날 썩은 내 가슴을 조금 파보았다 흙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 흙에 꽃씨를 심었다 어느날 꽃씨를 심은 내 가슴이 너무 궁금해서 조금 파보려고 하...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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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독자들이 즐겨 읽는 용혜원 대표명시

용혜원 대표 명시 저자 용혜원 출판 책만드는집 발매 2014.12.29. 「용혜원 대표 명시」는 2014년말에 발간된 시집입니다. 용혜원 시인이 그동안 발표한 작품중에서 독자들이 좋아하고, 즐겨 읽는 시, 180편을 선정하여 엮은 시선집입니다. 이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 그리움, 외로움과 고독, 희망(소망) 등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가끔 찾아서 읽어 보고 싶은 시가 제법 많습니다. 시인들의 고관찰력, 생각이 멋지고 대단함을 느낍니다. #용혜원 시인은 시집 93권, 시선집 13권 등 2022년 현재 200여 권의 책을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시인은 1986년 KBS <아침의 광장>에 시 <옥수수>를 발표하였고, 황금찬 시인의 추천으로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하였다고 합니다. 이 시집 234 ~ 235p에 <옥수수> 시가 실려 있습니다. 용혜원 시인님을 인터넷 검색해 보니 「날마다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라는 시집이 있네요. 2017년 출간되었는데, 30년동안 신약성경 2,000번 구약성경 500번을 읽으셨다고 합니다. 대단하시네요. 갑자기 읽어보고 싶네요. 기도하며 살고 싶어요. 「용혜원 대표 명시」 시집은 알리딘 강남점을 찾았다가 만났습니다. 오늘은 용혜원 시인님의 시 몇 편 감상하겠습니다. 여기에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거의 마지막에 <시인 예수>라는 시가 수록되어...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