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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샤토 기봉이 말씀드렸는데요. 그게 촉발이 되어서 앙드레 뤼통 나머지 와인들을 아예 다 마셔봤답니다. 바비큐 구이 배달해서 아주 맛있게 마셨어요.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글을 보실 수 있는데요. 엄정화 <초대>를 틀어 놓고 들으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이거 마실 때부터 엄정화 <초대>가 생각 나가지고 고기에 레드 와인 마시면서 들었고, 원고 쓰면서 내내 백번 정도 들었거든요. ㅋㅋㅋ (주)와인나라 와인의 모든것이 있는 곳 와인나라 입니다 winenatr1094.godomall.com

안녕하세요. 수지왕입니다. 2020년 참 복잡하고 힘든 경자년이네요. 와인 기자로서 올해는 취재 및 해외 출장이 없어서 시음 와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저는 보통 1년에 1,200~1,400종 정도 시음하는데 올해는 2020년 12월 7일 현재 579종을 기록했어요. 대신 시음 노트 정리는 하나도 밀리지 않았다는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2020년에는 올해 기억에 남은 와인 포스팅을 하고자 그때그때 와인 사진도 남겨두었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올해 마신 와인 중 유난히 잊히지 않았던 맛있는 와인들 소개합니다. 와인 21닷컴에 소개한 와인 스페인 마르 데 프라데스 알바리뇨와 까테나 자파타 아르헨티노 외에 제가 시음한 와인 중에서 골라봤어요. 제가 매일 아침 원두를 가는 공간인데요. 늘 저렇게 와인 샘플과 마시는 중인 와인이 있죠. 상황이 좋으면 제 집 가까이 계신 분들과 피자 정도에 가볍게 한잔하면 제일 좋겠는데 그럴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자, 그럼 수지왕이 2020년 마신 와인 중 유난히 기억에 남은 와인 함께 보시죠. Rogovila Pet Nat 로고빌라 펫낫은 슬로베니아 와인이에요. 미 수입입니다. 하지만, 곧 누가 수입할 거 같아요. 복합성이며 기포며 산미며 정말 끝내줍니다. Domaine Milan Papillon Rose Nature 도멘 밀랑 빠삐용 로제 나튀르 로제 스파클링 와인 고르는 거 어려워요. 그런데...

그리스 와인 전문 수입사인 헬레닉 와인 시음회에서 정말 반가운 와인을 만났어요. 바로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Gerovassiliou Museum 5입니다. 그리스 에파노미에 위치한 게로바실리우에 갔을 때, 점심과 함께 마셔보곤 더 이상 시음은 불가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와인이에요. 와인에서 그렇게 깜짤 놀란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와인병을 달라고 요청해 정면이며 백 라벨 모습을 익혀두었죠.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5 2017 Gerovassiliou Museum 5 2017 '말라구지아 아버지'라 불리는 에반겔로스 게로바실리우가 재배하는 5가지 화이트 품종 아씨르티코, 샤르도네, 말라구지아, 비오니에, 소비뇽 블랑이 블렌딩 된 와인입니다. 모두 올드바인이고 좋은 송이만 골라서 수확해 와인을 빚고 정말 세련된 오크 숙성을 했죠. 이 와인은 게로바실리우 와이너리에서만 살 수 있는 와인이에요. 예외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뉴욕, 런던, 취리히, 그리고 서울입니다. 극소량 들어온 와인이에요. 제가 알기론 20병 미만. 야니스 카라카시스 MW 93점 문두스 비니 2019 금상 문두스 비니 2019 그리스 최고 화이트 와인 디캔터 95점 코리아 와인 챌린지 2019 은상 등등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죠. 와인이 지닌 복합성에 비교하면, 단출한 제 시음 노트는 이렇습니다.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5 2017년 산은 영롱한 ...

여러분, 요즘 친구나 지인들과 선물 대신 카카오톡으로 간단히 상품권을 주고받죠? 저는 최근에 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어요. 그래서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쁜 마음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돈 쓰러 갔어요. 일부러 저희 동네에서 규모가 제일 큰 CU 편의점에 들렸죠. 예전에 와서 보니 색다른 먹을거리가 많았거든요. 막상 CU 편의점으로 들어오니 이게 또 직업병인지라 지난번 방문 때랑 지금이랑 편의점 와인이 달라진 점이 있나 궁금하더라고요. 아! 참고로 CU 앱을 설치하시면, 거기서 와인 할인되는 품목도 알려줘요. (뜬금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그래서 와인 코너를 봤죠. 지난번이랑 심각하게 달라졌던데요. 편의점 유통이 이렇게 변화 무쌍한 건가요? 아님 와인 수입사가 적극적으로 편의점 판매를 늘이는 건가요? 둘 다인가요? 이달의 와인이 뭔지도 보고 위에서부터 한 칸씩 와인이랑 수입사랑 가격이랑 와인 종류를 파악하는데요. 오잉? 샤토 기봉. 으잉? “샤토 기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이처럼 소리 지르고 싶었잖아요. 우리 기봉이, 샤토 기봉이 샤토 기봉이가 왜 CU에 누워있는거죠? 저처럼 와인 오래 마신 분들은 아마 다 아시는 와인일 거예요. 그렇죠? 샤토 기봉 Chateau Guibon 보르도 와인 대부 앙드레 뤼통 소유 샤토 기봉이는요. 일단 샤토 기봉은 보르도 와인 대부 앙드레 뤼통이 소유한 와이너리에요. 앙...

여러분, 안녕하세요. 11월 1일은 국제 시노마브로 날(International Xinomavro Day)입니다. 깊이, 복합성, 숙성 잠재력에서 바롤로를 닮은 시노마브로 시노마브로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적포도 품종으로 그리스 레드 와인 디바로 불립니다. 시노는 ‘시큼한’, 마브로는 ‘검은’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많은 그리스 와인 애호가가 시노마브로를 네비올로와 닮았다고 하는데요. 향, 풍미 특성은 네비올로와 차이를 보이지만, 깊이, 숙성력, 본성에서는 상당한 유사성을 지닙니다. 실제로 수 십 년 숙성된 시노마브로는 어마어마한 복합성과 힘, 아직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보이면서 가격은 바롤로의 6분의 1조 채 되지 않기에 진짜 좋은 와인을 고르는데 집중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떠오르는 시노마브로 산지 구메니싸 시노마브로는 그리스 북부 나우싸와 아민데오가 유명한데요. 그 뒤를 이어 떠오르는 산지가 바로 구메니싸입니다. 그리스 와인 전문가, 와인 생산자 모두 구메니싸를 눈여겨보고 있죠. 이 지역 대표 품종은 네고스카(Negoska)인데, 시노마브로도 표현력이 좋다는 게 소문나고 있어요. 사진 출처: 차치바리티 인스타그램 Photo Credit: Chatzivariti Instagram 구메니싸 전설 부티크 와이너리 차치바리티 차치바리티 구메니싸 2016(Ktima Chatzivariti Goumeni...

Chatzivariti Estate Migma Petnat 2019 차치바리티 와이너리는 1994년 클로에 차치바리티 Chloe Chatzivariti 와 스웨덴 출신 양조가 토비아스 툴버그 Tobias Tullberg 가 만들었어요. 그리스> 구메니싸 Goumenissa> 필리리아 Fyliria에 위치하는데요. 구메니싸는 시노마브로와 네고스카 품종으로 떠오르는 생산지입니다. 포도원은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됩니다. 말라구지아 Malagousia 25%, Muscat of Alexandria 65%, 시노마브로 10%. 블렌딩된 내추럴 펫낫입니다. 6개월 병 속에서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 손으로 데고주망. 무황와인이에요. 그리스 와인, 내추럴 와인, 펫낫! 특히 내추럴 와인 입문용으로 좋아요. 차치바리티 미그마 펫낫은 즐기실 이유가 많은 와인이네요. Chatzivariti Estate Migma Petnat 2019 차치바리티 미그마 펫낫은 진한 금색 뿌옇고 작고 지속적인 기포를 지니고 있어요. 동그란 뻥튀기, 레몬, 살짝 딱딱한 흰 복숭아 향과 풍미를 지녀요. 기분 좋은 산미가 상당하네요, 중상 정도 바디라 안정감을 줘요. 흰색 치즈, 과일, 약간 달달한 소스가 들어간 음식, 연인들끼리 영화 볼 때, 식사 준비하면서, 야구 경기 볼 때, 식전주로 좋아요.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치즈 들어간 육포, 치킨 시킬 때 함께 주문...

바라파카스 와이너리 로제 세미 스위트 Barafakas Winery Rose Semi Sweet Wine 2019 그리스> 네메아> 고린트 바라파카스 와이너리는 꽤 신생 와이너리인데요. 디캔터를 비롯 여러 와인 전문지에서 상을 많이 받았어요. 이 와인 이름은 세 마녀 와인. 그리스어로 Magises는 영어로 Witches래요. 모스코필레로, 시라, 아기오르기티코 3가지 품종이 블렌딩되었어요. 바라파카스 세 마녀 와인은 중간 정도 분홍색을 내요. 로제 와인으로는 색이 예뻐요. 산딸기, 라즈베리, 커런트 등 붉은 과실과 열매 향이 진해요. 잔잔한 기포, 버블검 느낌 그러나 젖산은 아니라서 품질이 좋은 와인이에요. 약간 단맛이 있어서 마시는 딸기 마이쭈 같아요. 평소 와인은 약간 단맛나는 걸 즐기시는 분, 할로윈 파티에, 진짜 친한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할 때, 브런치 모임, 캠핑, 홈 솔, 매콤한 아시아 요리에 최적화된 와인입니다. ※와인 구입은 헬레닉 와인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 하세요. 헬레닉와인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28길 48

WSA와인아카데미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311 신영빌딩 1층 여러분, 안녕하세요.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어제 오픈된 기사를 쓰기 위해 부르고뉴 와인 취재를 갔을 때, 옆방에서는 샴페인 앙리오 웨비나가 진행 중이었어요. 제 취재가 빨리 끝나서 인사를 드리고 나오는데요. 샴페인 앙리오 웨비나는 아직 진행 중이더라고요. 나라셀라 배려로 저는 뒤늦게 참석했지만, 샴페인 앙리오 신규 와인을 맛보고 참 좋아서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다른 샴페인 앙리오 시음기도 다 들어있으니 샴페인 앙리오 구입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Champagne Henriot Cuvée Hemera 2006 지속적인 작은 기포가 정말 아름답더군요. 벌써 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렸지요? 동영상으로 꼭 남기고 싶은 모습이었어요. 이런 아름다움을 지녔기에 빛의 여신 에메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거라 짐작해봅니다. 중상 정도 진한 영롱한 금색이에요. 상 정도 향 아몬드 파우더 마지팬 빵 버터 꿀 잘 익은 사과 미네랄 말린 버섯 상 정도 농축된 풍미 부사 꿀이 든 사과 미네랄 자몽 쌉쌀함 자몽이나 레몬 흰 껍질 부분 완전히 녹아든 기포 구조가 좋으며 긴 여운을 즐길 수 있죠. 풍만하기도 깊이 빨려 드는 느낌도 관대함도 느낄 수 있고 피네스와 우아함은 가히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탈리아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넬에서 부르고뉴 와인을 신규로 19종을 들여왔어요. 그중 일부 와인을 시음하며 웨비나를 듣는 자리가 마련되어 다녀왔어요. 자산 규모가 무려 5조가 넘는 부호가 부티크 와이너리를 꿈 꾸며 투자한 와이너리들이에요. 그냥 고르진 않았겠죠? 분명 좋은 와인 많이 마셔봤을거고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었을거라 짐작됩니다. FIDAL(프랑스 최대 로펌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김앤장 같은 곳)출신 와인 전문 변호사도 관여했고요. 디캔터와 잰시스 로빈슨MW가 별도 칼럼을 내기도 했더군요. 레 파셀레르 드 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지역 단위(Regional)라서 그냥 부르고뉴 포도라면 다 써도 되지만, 이 집은 마르사네 한 곳 포도만 씁니다. 기본기 튼튼한 와인이고 단점 잡기 어려워서 업장 하우스 와인으로 쓰기 좋아요. 일반 와인 애호가라면, 부르고뉴 와인 입문용으로 추천합니다. 레 파셀레르 드 쏘 페르낭-베르쥴레스 사세요! 꼭 맛보세요! 강력 추천! 이 가격에 이런 샤르도네 만나기 어려워요. 올가을 해산물, 생굴, 개불, 해삼, 멍게, 홍합, 섭, 거북손, 문어 이런 데 다 어울릴 와인이에요. 입에 착! 정도가 아니라 딱! 붙습니다. 레 파셀레르 드 쏘 샤샤뉴-몽라셰 아직 어리지만 진짜 대단합니다. 이 와인도 사서 묵히세요. 5~7년 뒤에 드시면 온몸이 이 와인에 휘감기는 기분이 드실거에요. 절정에 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찰떡아이스 사러 나갔다가 추워서 그냥 들어왔어요. 덜덜 떨며 들어와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인스타그램을 보니 와인앤모어 쓱데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더군요. 뭐가 좋으려나? 10월 29일 예정인 샤토 프리외레 리신 2017 빈티지 좋네요. 59,900원 샤토 프리외레 리신은 프랑스> 보르도> 메독> 마고에 위치한 와이너리입니다. 1855분류에서 보르도 그랑 크뤼 4등급을 받았죠. 프리외레 리신은 알렉스 리신이라고 당시 보르도 와인에 대한 최고 책을 써낸 사람이 인수하면서 더욱더 알려지게 됐어요. 알렉스 리신은 자신 포도원이 보이는 철길 옆에 묻혀있죠. 그 아들이 사샤 리신으로 유명한 로제 와인 위스퍼링 엔젤과 데스끌랑을 만들고 있고요. 아버지 알렉스 리신 작고 후 아들 사샤는 세계적인 양조 컨설턴트 미쉘 롤랑 도움을 받았고 이후 성공한 네고시앙인 발랑드 그룹이 소유하게 되었죠. 이후 샤토 프리외레 리신은 양조 컨설턴트를 스테판 데레농꾸르로 변경합니다. 이 분은 보르도 우측에서 좀 더 유명한 분이고, 전 세계 90개 이상 와이너리를 컨설팅하고 있죠. 스테판 데레농꾸르는 와이너리 별 이해도가 매우 깊은 걸로 유명해요. 그는 이산화황 사용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건강한 포도를 얻고, 가능한 간섭을 줄이려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 와인 컨설턴트입니다. 그가 컨설팅한 와인은 여성적인 면과 미끈한 선을 지닙니다. 2...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한국에 들어온 샴페인 아얄라 넘버 7 2007 이야기 해드릴게요. 샴페인 아얄라 Champagne Ayala 샴페인 아얄라는 1860년 에드몽 드 아얄라 Edmond de Ayala가 아이 Äy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2005년 샴페인 하우스 볼랭저가 샴페인 아얄라를 인수하지요. 이로써 샴페인 하우스 볼랭저는 피노 누아 중심 샴페인과 샤르도네 중심 샴페인을 골고루 생산할 수 있게 되었죠. 2011년 셰프 드 까브로 당시 36세였던 캐롤린 라트리브 Caroline Latrive를 지명하고, 양조 시절에 엄청난 투자를 합니다. 25~100헥토리터 온도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를 도입했거든요. 샤르도네 중심 블렌딩 샴페인 양조에서 이런 변화는 섬세한 향과 풍미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도자주를 기존 리터당 11g에서 7g으로 낮추어 더욱더 드라이하게 만들죠. (사실 샴페인 아얄라는 페리에 주에처럼 드라이한 샴페인을 만든 초창기 생산자이자 제로 도자주 샴페인을 내놓은 초기 생산자이기도 해요.) 그리고 샤르도네 비중을 기본급 와인에도 40%이상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생산량은 연간 70만 병에서 1백 만 병 수준으로 늘리고, 기본급 샴페인도 최소 30개월, 빈티지 샴페인 경우 6년 이상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한 뒤 출시합니다. 데고주망 날짜도 진작부터 표기한 집이고요. 샴페인 아...

오늘은 저렴한 블랑 드 블랑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페를레 드 플라네르 블랑 드 블랑(와인 밑에 놓인 천은 루시옹 지역을 상징하는 색 조합이에요. 루시옹에서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아베크 와인(Avec Wine)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어요. 얼마 전 새로 들어온 와인 소식을 보니 페를레 드 플라네르 블랑 드 블랑이 있었어요. 예전에 마셔보고 기억해둔 와인인데 반가워서 얼른 다시 마셔봤습니다. 역시 가격 대비 맛이 참 좋네요. 한국에 300명 수입되었으니 얼른 사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페를레 드 플라네르 블랑 드 블랑 기본 정보 페를레 드 플라네르 블랑 드 블랑은 조베르 형제(Jaubert Brothers)와 롤랑 누리(Roland Noury)가 만듭니다. 이들은 루시옹(Rousillon)와인 개척자로 지중해를 내다보는 언덕에 포도원을 갖고 있죠. 전체 대지 규모는 100헥타르인데 이중 60헥타르를 포도원으로 조성했어요. 포도원에는 19세기에 지어진 카탈루냐 형식 건물이 멋을 더하고 있다고 해요. 페를레 드 플라네르 블랑 드 블랑은 뚜르바(Tourbat)라는 품종으로 전통 방식으로 양조한 스파클링 와인이에요. 2차 발효 후 숙성 기간은 12~16개월 정도입니다. 연간 생산량은 15,000병이 전부에요. 이중 300병이 국내에 들어옵니다. 무척 귀한 와인이지요? 이름도 <플라네르 진주>라 참 잘 어울리네요. 페를레 드 플...

요즘 편의점 음식이 먹음직하고 다양하더라고요. 와인 큐레이터 마감도 해야 해서 편의점 강자 GS25를 방문했어요. 와인 큐레이터를 통해 하디스 빈 619 카베르네 소비뇽 론칭 소식을 전할 때는 GS25에서 하디스 빈 619와인을 찾기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동네 GS25를 돌아보니 모든 매장에 하디스 빈 619가 판매 중이어서 홍보 글을 쓰는 저는 마음이 좋았답니다. 마셔보니 맛이 좋아서 더욱 듬직한 와인 하디스 빈 619 카베르네 소비뇽 날씨가 워낙 더워서 쉽게 꼬치바를 먹을까 고민해봤어요. 요즘 인싸템이더라고요. 맥스봉 직화구이 꼬치바, 오븐구이 한입 꼬치, 오븐구이 한입 꼬치 매운맛 오호라! 뼈를 발라낸 그릭슈바인 순살학센슬라이스 숯불 닭갈비 머릿고기 쫄깃한 편육 모두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지요. 집에서 혼자 와인 한 잔 아님 그냥 가볍게 와인 한 잔 모임하고 들어오면서 왠지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하디스 빈 619와 GS25 안주를 참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저는 GS25에서 와인 안주로 와인 숙성 훈제 삼겹을 사서 왔어요.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캠핑 그릴/ 에어프라이어에 모두 조리 가능하네요. 저는 기름기를 제거하려고 일단 넓은 후라이팬에 훈제 삼겹을 넣고 물을 부어서 기름기를 제거했어요. 사리곰탕면 국물만큼 뿌옇게 기름기가 나옵니다. 기름기를 버리고 기름 없이 뜨거운 팬에 느긋하게 훈제 삼겹을 굽습니다. 기름기를 ...

제가 폭염 대비용으로 쟁여둔 순한 와인 세미용입니다. 오늘은 위 와인 중 티렐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좋은 게 아니면 위대한 건 없다 Nothing is great unless it is good> 티렐(Tyrell) 와이너리 철학입니다. 티렐 와이너리 Tyrell Winery 티렐은 1858년 호주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지금은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빅토리아 등 여러 지역에 걸쳐 포도원을 갖고 있어요. 티렐은 훌륭한 와인으로 호주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가 됐죠. 제임스 할리데이 선정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고, 2010년 올해의 와이너리에 선정된 와이너리입니다. 1971년 이후로 받은 누적 메달 수만 5천 개가 넘어요. 티렐은 여러 산지에서 포도를 기르는 만큼 다양한 와인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중 대표가 되는 와인이 바로 헌터밸리 모래가 많이 섞인 충적 토양에서 자란 세미용 와인입니다. 헌터 밸리에는 수확 무렵 자주 비가 내려요. 그로 인해 세미용은 무척 일찍 수확을 한답니다. 수확을 서두르다 보니 세미용 와인은 색도 없고, 당분도 낮은 편이라 완성된 세미용 와인은 무척 달라요. 갓 만든 세미용 와인은 색도 물에 가까울 정도로 없고, 알코올 도수도 낮고, 풍미도 중성적이고, 산미가 굉장히 높아요. 보통 프랑스에서 소비뇽 블랑 와인에 혼합하는 용도로 쓰이는 세미용 와인은 헌터밸리 세미용은 단일 품종 와인으로 전혀...

코스(COS) 와이너리는 1980년 이탈리아 시칠리 비토리아에 생긴 내추럴 와인 생산자입니다. 코스 와이너리 COS winery 코스(COS)는 비토리아 태생 학교 친구들 쟘바티스타 칠리아(Giambattista Cilia), 쥬스토 오키핀티(Giusto Occhipinti, 와인 생산자로 아리아나 오키핀티 Ariana Occhipinti 삼촌) 그리고 피누치아 스트라노(Pinuccia Strano) 세 사람 이름에서 성씨에 있는 철자 하나씩을 따서 만든 이름이에요. 처음에 이들은 부모로부터 허락받은 포도를 가지고 마치 놀이를 하듯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곧 이들은 새 오크 통을 비롯한 일련 당시 유행이던 와인 양조 조언에 환멸을 느끼며 포도원과 포도 본래 모습으로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전환하고, 다른 양조 기법도 거의 고대로 회귀했죠. 2000년부터는 암포라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고요. 그 결과, 코스 와이너리는 오래 사용한 배럴에서 만든 와인과 400리터 암포라 와인인 피토스(Pithos)로 유명해지지요. 체라수올로 디 비토리아(Cerasulol di Vittoria, 50% Nero d’Avola and a minimum of 30% Frappato)와인은 1607년부터 프라파토(Frappato)와 네로 다볼라(Nero d’Avola) 포도로 만든 와인인데요. 지금은 거의 코스=체라수올로 디 ...

어제 올리브 영에 화장품 사러 나갔다가 근처 CU 편의점에 들렸어요. 요즘 편의점 와인 판매가 대단한 데다가 1인 가구와 혼술족을 노린 안주가 다양하게 늘고 있거든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어떤 편의점 와인이 있는지 시장 조사 겸 동네에서 제일 큰 CU 편의점을 방문했어요. 제가 걸어서 다니는 반경 안에만 CU가 크고 작게 6군데가 있는데요. 야탑역 동사무소 방향에 있는 곳이 제일 크더라고요. CU 편의점 와인을 쭉 살펴보니 금양, 신세계 L&B, 아영 FBC, 하이트 진로, 나라셀라, 롯데주류, 신동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그 와중에 맛있는 와인 스캔 좀 하고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와인은 제이. 부숑 카르메네르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 브라운 브라더스 모스카토 소비뇽 블랑이에요. 이렇게 더운 계절에 브라운 브라더스 모스카토 소비뇽 블랑 대박 맛날 거예요. 그러다가 발견한 하디스 더 리들 2개 15,000원 할인행사 사서 왔죠. 세상에! "편의점 주인장께 하디스 더 리들 잘 팔려요?"하고 여쭈니 "호호호! 저는 이 와인 처음 팔아봐요. 가격 행사 중인데 잘 사가시네요." "하하하! 제가 이 와인 홍보하는 일하고 있어요. 제가 다 사 갔으니 주문 넣어주세요~" "아! 그러세요? 이거 맛있어요? 손님들이 물어보면 알려주게요." "가격 대비 맛이 좋아요. 편안히 마실 수 있어요." 집에 와서 아직 온도가 시원할 때 시음을 해봅니...

코스트코에서 이번 주만 하디스 더 크로니클 세븐스 그린 카베르네 소비뇽 가격 할인해서 10,990원에 팝니다. 드시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해서 드세요. 너무 더울 땐 레드 와인을 좀 차게 마시면 맛있더라고요. 특히 이 빈티지 2017년은 호주에서 특별히 농사가 잘 된 해니 참고하세요. 와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와인 큐레이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번 주 코스트코 가격 할인 와인 하디스 더 크로니클 세븐스 그린 카베르네 소비뇽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은 더 늦기 전에 코스트코 와인 할인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딱 이번 주만 진행... blog.naver.com

대형마트 초저가와인 전쟁은 진행 중입니다. 롯데마트 와인 중 초저가 와인은 매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롯데마트에서 6월 론칭한 새로운 초저가와인은 750mL 용량 1병에 3,900원에 불과합니다. 정말 커피 한 잔 값이죠. 론칭 이후 하루 1만 병씩 팔려나가 7월 초 50만 병을 새로 주문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롯데마트 초저가 와인 레알푸엔테 병당 3900원 하루 1만 병 판매 진작에 롯데마트에서 사다 둔 롯데마트 초저가와인 레알푸엔테 와인 2종입니다. 왼쪽은 레알푸엔테 템프라니요 세미 스위트 와인 오른쪽은 레알푸엔테 템프라니요 드라이 와인입니다. 일단 와인 라벨이 깔끔하고 고급 져서 보기 좋네요. 제 블로그 독자님이 오래전 달콤한 레드 와인 추천해달라고 하신 게 기억나서 레알푸엔테 템프라니요 세미 스위트 와인을 먼저 열어봅니다. 세미 스위트한 와인, 특히 세미 스위트한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 와인으로 넘어오기 좋은 도약 단계 와인입니다. 저가 템프라니요는 자칫하면 이상하게 떫은맛, 탄내가 묻어나기 쉬운데 당분이 조금 있으면 이 부분이 가려져서 마시기 편안할 것으로 짐작해봅니다. 잠깐 여름철 레드 와인 맛있게 마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보통 레드 와인은 실온에 즐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실온이 예전에 냉난방 방식 없는 유럽 고성 온도이기 때문에 보통 18도나 그 근처일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여름에 레드 와...

저는 지난 2016년 스페인 출장에서 차콜리 몇 종을 시음했습니다. 보통 차콜리는 바스크 지방에서 마시는 가볍고 잔잔한 기포가 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차콜리 전용 주전자에 넣어 독특한 방식으로 따르지요. 관광지를 찾은 손님에겐 이런 방식으로 와인을 따르는 게 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용으로도 좋겠지요. 그런데 제가 맛본 차콜리는 조금 더 진지한 와인이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스페인 출장에서 차콜리를 챙겨오기도 했죠. 함께 드신 지인들이 미네랄 덩어리 와인이라며 가끔 생각날 맛이라고 칭찬해 줬죠. 국내에는 그동안 수입되는 차콜리가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한 수입사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해보니 작년 말 차콜리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차콜리 와인은 비노테가 수입하고 있어요. 초창기 레뱅드매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셨던 대표님이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와인에 강합니다. 최근 가로수길로 사무실을 옮기셔서 마침 근처에 점심 약속이 잡힌 김에 참 그립던 차콜리 와인을 사서 왔어요. 차콜리(Txakoli)는 스페인 해안가 바스크(Basque) 지방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에요. 바스크 지방은 와인 산지, 와인 이름에 T, X, K가 유난히 많이 보이는 특징이 있어요. 차콜리는 스페인어로는 Chacoli인데 바스크 지방 언어로 Txakoli로 쓴 걸로 보더라고요. 차콜리는 온다라비 주리라는 품종으로 만들어요. 스페인이 주요 산지로 프랑스와 칠레 일부...

지난 6월 초, 저는 도곡역 근처에서 볼 일이 많았어요. 파리크라상 도곡점은 카페테리아 개념이라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메뉴가 다양하고 넓은 공간, 빵빵한 와이파이가 있어서 시간 때우기도 좋은 공간이에요. 한동안 이 근처에 올 일이 없었다가 오래간만에 방문이라 파리크라상 도곡점에 방문했어요. 파리크라상 도곡점은 여전히 북적이고 있었고 신메뉴도 엄청나게 늘었더군요. '와! 새로 나온 빵 많이 살 수 있겠다~~~'하며 신난 제 눈에 와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 전 와인 업계 어르신 면담을 갔었는데, 어르신은 주말이면 분리수거장에 와인병이 얼마나 나오는지 매번 살피신대요.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와인 병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어떤 와인이 제일 눈에 많이 보이는지 확인하신다는 말씀에 저는 아직도 멀었구나 생각했네요. 반성도 할 겸 파리크라상 도곡점 와인 리스트한번 봐야겠네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 파리크라상 도곡점 와인 한번 보시죠! 일단 철제 파티션으로 다이닝 공간과 쇼핑 공간이 나뉘었는데 파티션 가운데에 와인 코너를 마련해뒀어요. 파리크라상 도곡점 출입문을 등지고 섰을 때 오른쪽에 있습니다. 미니 와인 4종, 화이트 와인 2종, 스파클링 와인 3종, 레드 와인 4종, 그리고 디저트 와인이 있네요. 파리크라상은 SPC계열이라 자체 수입 와인만 취급할 줄 았았는데 3~4군데 수입사 와인을 갖추고 있어요. 야영FBC와 국순당 와인이 얼른 눈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