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4
2020.11.10참여 콘텐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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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크 시비 피노 방어 회와 잘 맞아요

오래간만에 어머니와 시장에 갔어요. 신선회 코너에서 '방어 회' 5팩 선착순 행사해요!라는 외침을 듣고 1팩 19,900원에 사들고 옵니다. 제가 바로 그 소리 지른 직원 앞을 지나고 있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 맛을 본 와인은 공크 시비 피노 2019 Gönc Sivi Pinot 2019입니다. 공크 와이너리 슬로베니아 푸토이라고 고급 와인 산지에 1936년 설립된 와이너리래요. 헝가리와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사용하는 136리터 오크 통 이름이 공크라네요. 와이너리 이름이자 오크 통 이름이 바로 공크입니다. 그래서 시비 피노 와인 라벨에 찍힌 점(Dot) 수도 136개래요. 세어 볼까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시비 피노? 시비 피노는 피노 그리(피노 그리지오)를 의미합니다. 이 와인은 화이트 품종을 껍질과 함께 발효한 오렌지 와인입니다. 색이 왜 저렇게 진하냐고요? 피노 그리라는 품종이 워낙 껍질에 붉은색이 감도는데요. 피노 그리에서도 조금 더 붉은색이 나는 포도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비건 인증을 받은 와인이기도 합니다. 시음 노트 공크 시비 피노 2019는 진한 양파 껍질색을 띱니다. 중간 정도 농축된 향에서는 말린 감귤 껍질(진피), 후추, 매운 내가 느껴져요. 그리고 미네랄이 두드러집니다. 중간 정도 바디, 산미, 여운을 지니고 있고, 오렌지 와인이지만, 많이 쌉쌀하지 않고 부드럽고 순한 편입니다. 오렌지 와인 입문용으로 쓰기 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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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초보를 위한 와인 페어링

오늘은 와인 초보를 위한 와인 페어링 알려드릴게요. 팍팍한 일상, 맛있는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를 곁들여 즐기는 순간만큼 행복한 건 없죠. 그런데 와인은 낯설어서 와인에 어울리는 와인 안주 고르기가 어려워요. 우리는 그냥 먹고 싶은 와인에 바로 그 순간 당기는 음식 곁들이면 좋겠는데 말이죠. 저는 와인을 집에서 식사에 곁들여서 자주 즐기는데요. 18년 정도 와인 페어링을 해보니 언제나 성공하는 완벽한 음식과 와인 페어링을 찾는 일은 어렵고, 지름길도 없더라고요. 매번 시도해볼 뿐이죠.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순간, 잊을 수 없는 또는 잊히지 않는 환상적인 와인 페어링이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해요. 이런 와인 페어링 경험은 와인 생활을 지속하는 큰 이유가 됩니다. 성공적인 와인 페어링이란, 내가 맛있게 먹고 있는 음식 맛도 살리고, 내가 맛있게 마시는 중인 와인 맛도 잘 느낄 수 있고, 음식과 와인이 만나서 더 좋은 맛을 내고, 입안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입맛을 돋우어 기분이 좋아지면서 기억되는 페어링을 이야기 합니다. 제가 각종 매체에 와인 페어링 글을 쓰면서 적용하는 기본 사항을 알려드릴 테니 기억했다가 응용해보세요. 여러분도 얼마든지 성공적인 와인 페어링 즐길 수 있어요. 와인 초보를 위한 와인 페어링 기본 8가지 1. 내 입맛에 집중하세요. 주변 사람이 와인에 대해, 음식에 대해, 와인 페어링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내가 먹었을 때 맛...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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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에 어울리는 와인 알려드릴게요

여러분, 회나 모둠 해산물 좋아하세요? 요즘은 배달회나 포장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전 화 한 통, 클릭 몇 번이면 삼면 바다에서 공수된 싱싱한 회를 집에서 먹을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회에 어울리는 와인, 회 와인 얘기를 할게요. 특히, 한국식으로 즐기는 회를 어떤 와인이랑 먹으면 더 맛있는지 한번 만나보시죠! 회 전에 나오는 반찬 동네 흔한 횟집에서 회를 주문하면 잠시 뒤 계절에 맞춰 여러 반찬이 쫙 깔립니다. 저희 동네 횟집에서는 대왕 꼬막 조림 고급스러운 복어 껍질 무침 양념게장 그리고 감자샐러드 튀김 같은 감자채 전을 줍니다. 옥수수구이 그리고 고등어구이도 줍니다. 꼬막과 복어 껍질 무침 양념엔 간장이 쓰였죠. 매콤한 맛, 복어 껍질 무침엔 새콤함과 미나리가 주는 시원 하도 톡 쏘는 향, 배가 주는 달콤함과 시원함이 있죠. 저는 며칠 전 마시다 남은 내추럴 와인 펫 낫을 곁들였어요. 슈냉 블랑으로 만든 펫 낫은 잘 익은 열대과실 향에 잔잔한 기포, 좋은 산미를 지니고 있죠. 그래서인지 간장 양념 올린 꼬막과 참 잘 어울렸어요. 꼬막에서 느껴지는 강한 바다 내음, 꼬막 즙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질감을 와인 기포가 정리해 줬죠. 맵지만 이내 입에서 살살 녹는 게살 단맛과 진한 감칠맛을 지닌 양념 게장도 먹었죠. 입가가 매콤할 때, 한 젓가락 집어먹는 포슬포슬하고 촉촉한 감자 샐러드도요. 튀김 같은 감자채 전은 별다른 양념 없이...

2020.05.10
하디스 VR 모스카토

동네에 미미고라는 도넛 전문점이 생겼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도넛을 사서 먹고 있죠. 반죽에 보이차를 넣어 밀가루 냄새도 안 나고 소화도 잘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하디스 VR 모스카토를 따라서 같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는거에요. 그래서 와인 큐레이터에 추천드렸습니다. 혹시 근처에 도넛가게 있으시면 모스카토 와인과 함께 들어보세요. 대박 페어링입니다. 와인 큐레이터에 공감 부탁드려요~~ 입문용 와인 하디스 VR 모스카토 여러분, 안녕하세요.어버이날이네요. 혹시 부모님과 와인 함께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아직이... m.blog.naver.com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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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낫 모둠회 와인 안주로 잘 어울려요

펫낫은 잔잔한 기포가 있는 와인 펫낫(Pét-Nat)은 페틸랑-나튀렐(Pétillant Naturel) 줄임말입니다. 펫낫은 최근 인기가 많지만, 사실은 샴페인 이전부터 있었던 와인입니다. 펫낫은 메토드 안세스트랄(méthode ancestral)/ 메토드 트라디시오넬(methode traditionalle) 방식으로 만듭니다. 메토드 안세스트랄 혹은 트라디시오넬은 포도 속 당분이 남은 상태로 와인을 병에 담아 이후 병에서 기포가 발생하여 잔잔한 기포를 지닌 와인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16세기 프랑스 리무 지역 수도사가 시작했죠. 프랑스 리무, 가이악, 루아르 밸리에서 주로 생산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빠르게 그 생산량이 늘고 있어요. 펫낫을 부르는 다른 표현으로는 rurale, artisanale, gaillacoise 등등이 있습니다. 펫낫 차이점 펫낫이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과 다른 점은 1. 펫낫은 1차 발효가 끝나기 전에 병에 담고 2차 발효를 시키고,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은 1차 발효를 마친 뒤 다시 설탕과 효모를 넣어 2차 발효를 시키는 점입니다. 2. 펫낫은 잔잔한 기포에 낮은 압력을 지니고,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특히 샴페인은 6기압 이상 압력을 지닙니다. 3. 펫낫은 데고르쥬망, 여과, 정제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펫낫 특징 펫낫은 여과나 정제하지 않아 뿌연 경우도 있어요. 펫낫은 보통 가볍고...

2020.05.03
2021.02.13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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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린넨 레지 좋은 거 다들 아시죠

!!! 마감!!! 와인 21닷컴 와인 상식에 와인잔 닦는 법과 필수 와인 액세서리를 안내했어요. 그랬더니 와인 21닷컴 사이트,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반응이 좋았고요. 이전에 올린 <와인잔 린넨 사는 법과 사용법> 포스팅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 문의가 이어졌죠. 와인잔 린넨 사는 법과 사용법 알려드릴게요 명절 기간 각종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보니 명절 음식에 와인 곁들이신 분 많으시더라고요. 제사상에 와... blog.naver.com 그래서 다시 한번 와인잔 닦는 법, 와인잔 린넨이 필요한 이유, 사용법, 사용하기 좋은 제품과 알뜰하게 사는 법 알려드릴까 합니다. 와인잔 닦는 법 와인잔은 원래 세제를 쓰지 않고 뜨거운 물로 세척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식사 메뉴나 와인 종류에 따라 세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립스틱이나 립밤이 와인잔 입술 닿는 부분에 찐듯하게 묻은 경우가 특히 그래요. 세제를 아주 조금 풀어서 거품을 많이 내서 잔을 닦습니다. 샴페인 잔처럼 홈이 깊은 잔은 정수기 관리하는 솔로 뾰족한 홈 구석에 끼인 와인까지 구석구석 닦아 줍니다. 이후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와인잔을 헹구는데, 잔에 혹시 세제 냄새가 남았는지 꼭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샴페인 잔에 세제가 남게 되면 기포가 잘 생기지 않아요. 와인잔 린넨이 필요한 이유 보풀 없이 광 내기 이렇게 세척을 하고 나면, 반짝반짝 광을 내야 물 자국...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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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린넨 사는 법과 사용법 알려드릴게요

명절 기간 각종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보니 명절 음식에 와인 곁들이신 분 많으시더라고요. 제사상에 와인을 올리신 분도 많고요. 저도 애호박 속을 파서 다진 새우 살을 넣은 전에 소비뇽 블랑 맛있게 한 잔 마셨어요. 와인, 마실 때는 참 좋은데 와인 마시고 난 뒤에는 숙제가 하나 남죠. 바로 와인잔 닦는 일요. 저는 와인 마신 뒤엔 혹시라도 와인잔을 깰까 봐 바로 와인잔을 닦지 않아요. 그냥 따뜻한 물을 와인잔에 채워 놓는 편이에요. 문제는 그렇게 계속 잔을 둔다는 거죠. 와인잔 속 물이 뿌옇게 될 때까지 게으름을 피우고 결국엔 더 이상 새 잔이 없을 때 와인잔을 한 번에 다 닦아 와인잔 광을 내고 정리를 합니다. '너 저 잔들 언제 치울 건데~~~~~~~~~~' 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견디죠. 이렇게 게으르면서도 제가 못 참는 거 하나가 와인잔 얼룩이랑 와인잔 린넨 보풀이에요. 그래서 면 100% 와인잔 헝겊, 리델, 일본산 도레이씨, 오스트리아산 레지 등을 모두 사용한 뒤 지금은 오스트리아산 레지로 마음을 정했어요. 사용해보고 감탄해서 벌써 블로그로 추천도 드렸지요. 와인 잔 전용 광택 헝겊- 오스트리아 레지(Rezi) 짱! 당신도 소믈리에처럼 와인 잔 광낼 수 있어요! 명절을 앞두고 와인 재고도 정리하고와인 잔을 닦아두는 중입니다!아니...분명히 와인 잔을 광내서 찬장... blog.naver.com 이번 명절 앞두고 제 블로그를 ...

2020.01.26
2020.11.06참여 콘텐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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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와인 블라우프랜키쉬 기억해두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 와인 21닷컴에 쓴 오스트리아 대표 레드 와인 칼럼 보셨는지요? 저는 글에 오스트리아 대표 레드 품종인 츠바이겔트, 블라우프랜키쉬, 상크트 라우렌트, 그리고 피노 누아 특징과 맛보시면 좋은 와인을 소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대표 레드 와인 품종 오스트리아 와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화이트 와인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레드 와인은 전체 생산량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와인 애호가를 유혹하고 있다. 그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참 맛있는 오스트리아 레드 와인 품종과 그 와인을 만나보자. wine21.com 며칠전 오스트리아 와인 마케팅 보드에서 오스트리아 레드 와인 관련 공문을 보내왔어요. 읽어보니 내용이 좋아 간추려 공유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심장부에 위치한 와인 생산국으로 화이트 와인 생산량이 전체 67%에 이릅니다. 특히, 마시는 녹색 후추라 불리는 그뤼너 벨트리너가 유명하죠. 그런데, 최근 오스트리아 토착 레드 품종 와인이 와인 평론가 호평을 얻으며 와인 시장에서 자기 위치를 더욱더 분명하게 잡아가고 있습니다. 블라우프랜키쉬가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죠. 와인 스펙테이터에 글을 쓰는 오스트리아 와인 최고 평가자인 알렉스 체체비크(Alex Zecevic)은 ‘점점 더 나아지는 블라우프랜키쉬(Bettering Blaufränkisch)’라는 글을 쓰기도 했죠...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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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따는 법 힘 센 남자용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그리고 내일은 할로윈이네요. 집합 자제 권고가 내려와 있으니 크게 모이기는 힘들지요. 그래도 소소한 모임이 있을 같은 10월 마지막이네요. 이번 글에서는 할로윈에 모임 있으신 분들을 위해 할로윈에 샴페인 따는 법 알려드릴게요. 샴페인 따는 법, 스파클링 와인 따는 법은 그동안 여러 번 안내했는데요. 제가 샴페인 따는 동영상 기반이라서 모두 손에 힘이 없는 분들을 위한 안내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정식으로 샴페인 따는 법 즉 손에 힘 좋은, 손힘 센 남자용 샴페인 따는 법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사진과 동영상 속 손은 제가 아는 한 샴페인을 제일 잘 따는 분이신 와인21닷컴 이사님이십니다. 언제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완벽하게 샴페인 따는 법을 보여주십니다. 샴페인 따기 전 필수 사항 무조건 충분히 차게 하세요. 시원하게 온도를 맞추는 일이 샴페인을 안전하게 따서 맛있게 먹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 온도가 높으면 샴페인 속에 녹아있던 기포가 활발하기 때문에 코르크가 너무 빨리 솟구쳐 오르거나 요란한 소리를 내거나 이 과정에서 와인이 쏟아질 수 있어요. 그리고 온도가 높으면 잡맛이 나서 맛이 없어요. 미지근한 샴페인은 안 먹는 게 더 나을 지경이랍니다. 그렇다고 얼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슬러시가 된 샴페인이 가래떡처럼 솟아오르거든요. 6도 정도가 좋습니다. 샴페인 따는 법 힘 센 남...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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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풋 와인 Barefoot Wine 놀라운 이야기

여러분, 대형 마트에서 발바닥이 그려진 와인 본 적 있지요? 마시는 와인에 맨 발바닥이라니. 여러 생각이 들어요. 맨발로 으깨어 만든 와인인가? 맨발로 마시면 더욱 맛있는 와인인가? 맨발일 때 마실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와인인가? 대체 맨 발바닥 와인 라벨에 어떤 사연이 있나 궁금해집니다. 궁금하면, 알아봐야죠. 베어풋 와인(Barefoot Wine) 베어풋 와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와인 브랜드에요. 베어풋 와인은 현재 13종 일반 와인과 6종 스파클링 와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죠. 1985년 시작된 베어풋 와인은 그동안 받은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수많은 기부 활동을 하고 있어요. 베어풋 스피릿(Barefoot Spirit)이라는 단체와 책을 만들어 도전하는 정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요. 베어풋 와인은 2005년 이앤제이 갤로사(E&J Gallo, 갤로사 연구는 우리나라 삼성 미래전략실 같은 엄청난 정보력을 자랑합니다.)에 흡수되었습니다. 베어풋 와인 맨 발바닥 로고 진짜 이유 정보를 좀 모아보니 대부분 베어풋 와인은 창업자 중 한 사람이 와인 브랜딩을 하면서 와인 라벨이 필요하자 발 도장을 찍은 게 계기가 되었다고 나와요. 그런데 조금 더 알아보니 진짜 베어풋인 이유는 1965년 캘리포니아 한 와인 메이커인 데이비스 바이넘(Davis Bynum)이 차고에서 맨발로 포도를 으깨어 만든 게 계기가 됐다고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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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선물 받았을 때 챙길 점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로나19 대 확산과 태풍 피해로 이번 추석엔 와인 선물이 매우 인기라고 합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모두 추석 와인 선물 세트를 전년도와 비교해 30% 이상 많이 준비했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코로나19로 타격이 있었던 온 트레이드 매장에서도 와인 선물 세트를 준비해 팔고 있으니 어쩌면 와인을 평소에 안 즐기던 분도 와인 선물을 받지 않으셨을까 짐작되네요. 저도 올해는 어떤 와인 선물 세트가 준비되었는지 그리고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대형마트에 들려 봤습니다. 와인 매장 직원에 따르면, 특정 가격대나 와인 선물 세트가 굉장히 빨리 소진되었고, 마트 전체에서는 샴푸 세트와 함께 와인 선물 세트가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 와인 안 즐기시던 분이 와인 선물 받았을 때, 챙길 점을 정리합니다. 일단 와인 선물을 받으면, 어떤 와인인지 궁금하지요? 와인 검색은 네이버, 와인21닷컴 혹은 구글에 와인 이름을 입력하시면 상세페이지를 보실 수 있어요. 상세페이지에서 가격이 나오기도 하지만, 늘 가격 정보가 있진 않습니다. 가격 정보가 정확하진 않아요. 또한, 일부 와인은 주문자 생산 방식에 따라 명절 와인 선물 세트 용으로 대량 구매된거라 와인 라벨이나 이름이 달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짜리인지 너무 궁금했지만, 주신 분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갤로 와인에서는 샤르도네와 메...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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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테일 와인 Yellowtail 성공 이야기

동네 마트에 참외를 사러 나간 길에 빨간 라벨 옐로우테일 와인을 끌어안고 걸어가는 여대생을 봤어요. 병이 어찌나 눈에 잘 띄던지 멀리서 보고도 옐로우테일 와인인 걸 알 수 있었죠. 제가 블로그에 옐로우테일 와인 이야기는 안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마트나 편의점에서 한 번쯤을 스쳤을 옐로우테일 와인 이야기해드릴게요. 옐로우테일 전 세계 와인 브랜드 파워 1위 한국에서 연간 1백만 병 판매 2020년은 옐로우테일 와인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축하하듯 2020년 3월 17일 와인 인텔리전스(Wine Intelligence) 발표에 따르면, ‘세계 와인 브랜드 파워 조사 2020’에서 옐로우테일은 3년 연속 1등을 거머쥐었죠. 옐로우테일 와인을 수입하는 롯데칠성에 따르면, 옐로우테일 와인은 한국에서만 연간 1백만 병 팔린다고 하네요. 옐로우테일 =도이치 패밀리 와인 앤 스피릿+ 카젤라 와인 합작 회사 그 유명세에 비하면 역사가 무척 짧게 느껴지는데요. 꽤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어 심심풀이 땅콩처럼 읽으시라고 정리합니다. 도이치 패밀리 와인 앤 스피릿(Deutsch Family Wine and Spirit)이라는 마케팅 회사는 미국 시장에 수많은 와인 브랜드를 소개하고 마케팅을 한 기업입니다. 이들 성공작 중엔 조르주 뒤뵈프(George Duboeuf)가 만든 보졸레(Beaujolais)와인 유행이 있죠. 1...

2020.05.23
2020.12.09참여 콘텐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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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홈 파티에 좋은 보르도 와인 3종

얼마 전에 샤토 기봉이 말씀드렸는데요. 그게 촉발이 되어서 앙드레 뤼통 나머지 와인들을 아예 다 마셔봤답니다. 바비큐 구이 배달해서 아주 맛있게 마셨어요.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글을 보실 수 있는데요. 엄정화 <초대>를 틀어 놓고 들으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이거 마실 때부터 엄정화 <초대>가 생각 나가지고 고기에 레드 와인 마시면서 들었고, 원고 쓰면서 내내 백번 정도 들었거든요. ㅋㅋㅋ (주)와인나라 와인의 모든것이 있는 곳 와인나라 입니다 winenatr1094.godomall.com

2020.12.03
18
2020년 기억에 남은 와인

안녕하세요. 수지왕입니다. 2020년 참 복잡하고 힘든 경자년이네요. 와인 기자로서 올해는 취재 및 해외 출장이 없어서 시음 와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저는 보통 1년에 1,200~1,400종 정도 시음하는데 올해는 2020년 12월 7일 현재 579종을 기록했어요. 대신 시음 노트 정리는 하나도 밀리지 않았다는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2020년에는 올해 기억에 남은 와인 포스팅을 하고자 그때그때 와인 사진도 남겨두었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올해 마신 와인 중 유난히 잊히지 않았던 맛있는 와인들 소개합니다. 와인 21닷컴에 소개한 와인 스페인 마르 데 프라데스 알바리뇨와 까테나 자파타 아르헨티노 외에 제가 시음한 와인 중에서 골라봤어요. 제가 매일 아침 원두를 가는 공간인데요. 늘 저렇게 와인 샘플과 마시는 중인 와인이 있죠. 상황이 좋으면 제 집 가까이 계신 분들과 피자 정도에 가볍게 한잔하면 제일 좋겠는데 그럴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자, 그럼 수지왕이 2020년 마신 와인 중 유난히 기억에 남은 와인 함께 보시죠. Rogovila Pet Nat 로고빌라 펫낫은 슬로베니아 와인이에요. 미 수입입니다. 하지만, 곧 누가 수입할 거 같아요. 복합성이며 기포며 산미며 정말 끝내줍니다. Domaine Milan Papillon Rose Nature 도멘 밀랑 빠삐용 로제 나튀르 로제 스파클링 와인 고르는 거 어려워요. 그런데...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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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와인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5 끝내줍니다

그리스 와인 전문 수입사인 헬레닉 와인 시음회에서 정말 반가운 와인을 만났어요. 바로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Gerovassiliou Museum 5입니다. 그리스 에파노미에 위치한 게로바실리우에 갔을 때, 점심과 함께 마셔보곤 더 이상 시음은 불가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와인이에요. 와인에서 그렇게 깜짤 놀란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와인병을 달라고 요청해 정면이며 백 라벨 모습을 익혀두었죠.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5 2017 Gerovassiliou Museum 5 2017 '말라구지아 아버지'라 불리는 에반겔로스 게로바실리우가 재배하는 5가지 화이트 품종 아씨르티코, 샤르도네, 말라구지아, 비오니에, 소비뇽 블랑이 블렌딩 된 와인입니다. 모두 올드바인이고 좋은 송이만 골라서 수확해 와인을 빚고 정말 세련된 오크 숙성을 했죠. 이 와인은 게로바실리우 와이너리에서만 살 수 있는 와인이에요. 예외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뉴욕, 런던, 취리히, 그리고 서울입니다. 극소량 들어온 와인이에요. 제가 알기론 20병 미만. 야니스 카라카시스 MW 93점 문두스 비니 2019 금상 문두스 비니 2019 그리스 최고 화이트 와인 디캔터 95점 코리아 와인 챌린지 2019 은상 등등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죠. 와인이 지닌 복합성에 비교하면, 단출한 제 시음 노트는 이렇습니다. 게로바실리우 뮤지엄 5 2017년 산은 영롱한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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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기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여러분, 요즘 친구나 지인들과 선물 대신 카카오톡으로 간단히 상품권을 주고받죠? 저는 최근에 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어요. 그래서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쁜 마음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돈 쓰러 갔어요. 일부러 저희 동네에서 규모가 제일 큰 CU 편의점에 들렸죠. 예전에 와서 보니 색다른 먹을거리가 많았거든요. 막상 CU 편의점으로 들어오니 이게 또 직업병인지라 지난번 방문 때랑 지금이랑 편의점 와인이 달라진 점이 있나 궁금하더라고요. 아! 참고로 CU 앱을 설치하시면, 거기서 와인 할인되는 품목도 알려줘요. (뜬금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그래서 와인 코너를 봤죠. 지난번이랑 심각하게 달라졌던데요. 편의점 유통이 이렇게 변화 무쌍한 건가요? 아님 와인 수입사가 적극적으로 편의점 판매를 늘이는 건가요? 둘 다인가요? 이달의 와인이 뭔지도 보고 위에서부터 한 칸씩 와인이랑 수입사랑 가격이랑 와인 종류를 파악하는데요. 오잉? 샤토 기봉. 으잉? “샤토 기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이처럼 소리 지르고 싶었잖아요. 우리 기봉이, 샤토 기봉이 샤토 기봉이가 왜 CU에 누워있는거죠? 저처럼 와인 오래 마신 분들은 아마 다 아시는 와인일 거예요. 그렇죠? 샤토 기봉 Chateau Guibon 보르도 와인 대부 앙드레 뤼통 소유 샤토 기봉이는요. 일단 샤토 기봉은 보르도 와인 대부 앙드레 뤼통이 소유한 와이너리에요. 앙...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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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와인 차치바리티 구메니싸 2016 Chatzivariti Goumenissa 2016

여러분, 안녕하세요. 11월 1일은 국제 시노마브로 날(International Xinomavro Day)입니다. 깊이, 복합성, 숙성 잠재력에서 바롤로를 닮은 시노마브로 시노마브로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적포도 품종으로 그리스 레드 와인 디바로 불립니다. 시노는 ‘시큼한’, 마브로는 ‘검은’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많은 그리스 와인 애호가가 시노마브로를 네비올로와 닮았다고 하는데요. 향, 풍미 특성은 네비올로와 차이를 보이지만, 깊이, 숙성력, 본성에서는 상당한 유사성을 지닙니다. 실제로 수 십 년 숙성된 시노마브로는 어마어마한 복합성과 힘, 아직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보이면서 가격은 바롤로의 6분의 1조 채 되지 않기에 진짜 좋은 와인을 고르는데 집중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떠오르는 시노마브로 산지 구메니싸 시노마브로는 그리스 북부 나우싸와 아민데오가 유명한데요. 그 뒤를 이어 떠오르는 산지가 바로 구메니싸입니다. 그리스 와인 전문가, 와인 생산자 모두 구메니싸를 눈여겨보고 있죠. 이 지역 대표 품종은 네고스카(Negoska)인데, 시노마브로도 표현력이 좋다는 게 소문나고 있어요. 사진 출처: 차치바리티 인스타그램 Photo Credit: Chatzivariti Instagram 구메니싸 전설 부티크 와이너리 차치바리티 차치바리티 구메니싸 2016(Ktima Chatzivariti Goumeni...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