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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주위로는 그 산세에 걸맞게 유명사찰이 꽤 많은데 남원, 함양, 구례까지 찾아보니 이름난 유명사찰이 예상보다 많았다. 그중 이번에는 구례 사찰 투어 두번째로 사성암을 이어 지리산 천은사에 들렀다. 이 절은 신라 흥덕왕때 덕운조사와 인도승려 스루가 터를 닦고 지은 절이라고 한다. 두번의 화재를 겪고 다시 지어졌는데 이곳은 보물 5점과 도지정 문화재 2점이 있다. 수홍루 전국 유명사찰 지리산 구례 천은사는 미스터 션사인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노고단 가는 길목에 있어 산세와 꾸불 꾸불 길이 산속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천은사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풍경이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많을 땐 다리아래 반영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만한 풍경도 썩 나쁘진 않다.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의 의미를 가진 '감로사'라고 부르던 절을 전설같은 설화(샘에 구렁이가 자꾸 나타나 잡아 죽이니 물이 솟아나지 않자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의'천은사'로 바꾸었는데 그 이후로 재앙이 줄을 이어 마치 물 흐르듯한 서체로 일주문 현판으로 걸었더니 그 후로 재앙이 사라졌다고 한다. 수홍루를 지나 오르다보면 엄청 높은 계단위에 금강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 사이로 보이는 고목의 은행나무가 살짝 보인다. 이곳을 지날때 사천왕의 무서운 표정에 놀라기도 하는데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라 무섭지도 않았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살짝 더운 10월의 첫주말~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