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를 보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는 드라마를 먼저 보려고 했으나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준 덕분에 원작을 먼저 접하게 되었고, 2권까지 다 읽은 후에 드라마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평이 엄청 좋아서 기대가 컸는데, 막상 본 드라마는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고 몰입감도 상당했다. 총 8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이 드라마를 자는 시간까지 아껴 에피소드 6까지 몰아보고서 새벽에 일어나 남은 두 에피소드를 봤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예고편 & 등장인물 김민하(청년 선자 役), 윤여정(노년 선자 役), 전유나(유년 선자 役) 정인지(선자 어머니 양진 役), 이민호(고한수 役), 노상현(백이삭 役) 소지 아라이(선자, 이삭 부부 둘째 백모자수 役), 진하(모자수 아들 백솔로몬 役), 정은채(이삭의 형수 경희 役) 내용 & 리뷰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 어머니 양진과 장애를 가진 아버지 훈이 사이에서 태어난 선자는 아이를 여러 번 잃은 부부의 귀한 딸이었다. 그렇게 귀하게 얻은 딸이기에 훈이는 선자를 더없이 예뻐했지만, 양진은 오냐오냐만 하는 훈이와는 다르게 다소 엄하게 대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를 우려 탓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엄한 어머니와 다정한 아버지에게서 자란 선자는 밝고 건강했으며, 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