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
9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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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전시] 《김보희-The Days》,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제주현대미술관

아름답고 신비하고 황홀하다. 자연에 대한 찬사인 동시에 예술의 지극한 표현. 그 안에서는 마음이 순해진다. <김보희 전 - The Days> 제주의 자연 현대미술을 품다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2022.09.09 - 2023.02.26 제주현대미술관 김보희, The Seeds, 2022, Mixed media, 295(h)x188x186cm <김보희-the Days> 출품작 김보희, The Seeds, 2022(detail)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전시, 《김보희-The Days》, 2022,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전시, 《김보희-The Days》, 2022, 제주현대미술관 "인간 이전, 태초의 자연에서 느끼는 고요함과 신비로움" 

아침바다에서 밤하늘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 화면 안에 담긴 작가의 대표작 <The Days>를 모티브로 한 실감 미디어 콘텐츠 <The Days>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자연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공유하고, 온전한 자연 속에 머물며 사색하고 쉼을 얻는다. 

바다를 덮는 빛, 고요한 그 날 오후, 생동하는 초록의 밤 세 가지 파트 구성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태초의 자연에서 하루를 보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해설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전시, 《김보희-The Days》, 2022,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전시, 《김보희-...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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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전시]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_ 2.제주도립미술관 주 전시

새해엔 면면(綿綿), 밀밀(密密), 유유(幽幽), 미미(微微)하게...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봄 못 속의 물고기처럼 미미하게 숨을 내쉬며,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칩거한 온갖 벌레처럼 고요하게 숨을 들이쉰다. 고른 호흡은 바로 이것과 같다. 면면(가늘고 길게 이어짐), 밀밀 (고요하고 깊음), 유유(그윽함), 미미(있는 듯 없는 듯) 하게 숨을 내쉬니 온몸의 만 가지 구멍으로 기가 따라 나가고 숨을 들이쉬니 온갖 구멍으로 기가 따라 들어오는 것이다. 이것이 늙은이를 젊게 하는 약이다. 허균(1569~1618), <한정록> 중에서 제주 도립미술관 전경 제3회 제주 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3rd JEJU Biennale_Flowing Moon, Embracing Land 2022.11.16. - 2023.2.12.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협력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알로라&칼자디아 Allorascalzadila 작품 <Graft>는 실제 꽃과 매우 유사한 모양을 한 사실적인 꽃 설치 작품으로,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생태학적 위기를 상징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카리브해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파괴되었다. 우리 눈앞에 떨어진 카리브해의 꽃 들은 나무에서 떨어진 유령들이다. 꽃을 매우 닮았지만 단순한 꽃처럼 느껴지지만은 않는 이 작품은 인간이 어...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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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전시]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_ 1.제주현대미술관 주 전시

세 번째 제주비엔날레가 오 년 만에 다시 열렸다. 마침 제주 여행 중이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지역성을 강조하는 주제 때문인지 전시 참여작들은 제주 땅의 느낌이 물씬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같은 세계적인 전시 행사들은 특별히 장소성에 연연하지 않는데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의 범위를 한정 짓는 건 아닐까? 물론 참여 작가들에게 제주는 기후 위기 시대의 인류세 문제라는 이번 전시 테마를 다루기 효과적인 무대였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현대미술관 주전시 작품 중 Andy Hughes(앤디 휴즈)의 가파도 관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시실 영상이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스크린 가득 확대된 페트병 바닥이다. 작가의 관점은 인간에서 사물로 이동해 있다. 덕분에 조수에 흔들리는 페트병이 응시하는 세계를 새로워진 눈으로 상상해 본다. 그의 연계된 작업도 궁금했는데 여행 일정상 가파도는 못 갔다. 앤디 휴즈의 나머지 작업은 내년 2월 12일까지 제주 비엔날레 위성 전시장 가파도 Ai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유료 입장으로 미술관에서 구매한 통합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전시 끝나기 전에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그런데 티켓을 잃어버렸다는...ㅠㅠ) 제3회 제주 비엔날레 주전시가 열리는 제주현대미술관 전경 제3회 제주 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Flowing Moon, Embracing Land 2022.11.16. - 2023....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