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환상의 섬 제주. 저에게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저는 서울 태생입니다만 군생활을 운 좋게도 제주에서 했습니다. 전투경찰순경으로서 말이지요. 그렇게 지냈던 2년여 간의 시간이 저에게 있어서는 결코 잊지못할 시간이었습니다. 그저 군생활로서의 기간이지만 그 당시에는 제가 왜 제주에 가게 되었는지도 몰랐었죠.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습니다. 제주에는 육군 부대가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제주 4ㆍ3사건이라는 끔찍한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책 <작별하지 않는다>는 그런 제주의 아픔을 이야기로 써 낸 장편소설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그리고 기억해야만 하는 아픔이 담긴 이야기지요. 그저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여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는데 실제로 그 일을 겪은 당사자, 그리고 그 후손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요. 그 아픔을 다같이 나누고자, 그리고 치유하고자 한강 작가는 자신만의 필력으로 이야기를 써 냈습니다.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이 소설은 이별하지 않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사랑을 상징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1부 '새'는 결정, 실, 폭설, 새, 나무 등의 요소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다루고 있으며, 이는 세상의 고통과 상처 속에서 다시금 빛을 찾아가는 여...
오늘의 맛집투어 바로 들어갑니다. 인천하고도 주안역! 교통의 요지이자 맛집의 요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뉴! 바로 삼겹살입니다. 그 맛좋은 삼겹살 중에서도, 최고 맛집을 찾아서... 주안역 돈돼지를 방문했습니다. 짝짝짝~! 그야말로 맛집을 찾아서 아이들 학교에 있는 동안 재빨리 아내와 함께 둘이 찾았는데요. 예술같은 맛에 대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돈돼지 주안점에서의 삼겹살은 그야말로 입안에서 녹아드는 특별한 맛을 선사해 주는데요. 먼저, 고기의 신선함이 눈에 띄는데, 단면이 아름답게 마블링 되어 굽기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냅니다. 두툼하게 썰어진 삼겹살을 불판 위에서 구울 때 올라오는 향은 그야말로, 식욕을 자극하여, 적당히 배어든 맛의 향기가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니까요. 홀도 생각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적당하구요. 메뉴도 이렇게 깔끔하게... ㅎㅎㅎ 먹고싶은 메뉴는 죄다 있는 것 같네요. 반찬은 여윽시 셀프바입니다.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싶은 것대로... ㅎㅎㅎ #주안동맛집, #주안역밥집, #주안동삼겹살, #주안역회식, #주안동돼지고기, #돈돼지, #돈돼지주안점 Previous image Next image 돈돼지 삼겹살! 한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과하지 않게 배어 있는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며 돼지고기의 진한 풍미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돈돼지 주안점의 특제 소...
자기 자신에 이르는 찬란한 여정 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어 보신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어떤 책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그 기억을 더듬어 그의 삶을 되돌아 본다면, 아마도 이 책은 그가 살아왔던 삶과 고독, 기쁨과 고통, 그리고 자기 발견에 이르는 길까지 가장 잘 설명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서는 각 장마다 헤세의 철학과 사색이 담겨 있으며, 독자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고요하게 마주하고 극복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헤세가 제시하는 삶의 길은 그저 순탄한 여정이 아닌, 고통을 포함한 모든 경험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설명해 주고 있거든요. 첫 장에서는 고독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헤세는 고독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고독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자아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혼돈과 갈등 속에서도 산책을 통해 사색하고 창작에 몰두했습니다. 헤세에게 고독은 외로움이 아닌 자기 자신을 찾고 본연의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고독 속에서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고 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을 향한 출발점입니다. 헤세는 다양한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사랑의 상실, 건강 문제, 가족의 죽음 등 많은 시련을 마주했지만, 그는 그 고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오히려 그 고통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글을 쓰고 ...
이반 튜르게네프의 『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는 서구 문학의 상징적 인물인 햄릿과 돈키호테를 통해 르네상스 후기의 인간성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철학적 논의를 펼칩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라는 두 거장이 창조한 주인공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인생과 사고방식을 보여주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인물이 상징하는 인류 보편의 문제를 다양한 사상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살아간 시대와 그들의 개인적 경험이 그들의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설명합니다. 셰익스피어는 그 시대의 철학적, 정치적 고민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으며,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유랑과 전쟁 경험, 감옥 생활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온화한 시선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튜르게네프는 두 작가가 각자의 독창적인 문체와 철학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어떻게 드러냈는지 탐구합니다. 튜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를 단순한 인물로서가 아니라 철학적 상징으로 바라봅니다. 햄릿은 고독하고 내면적인 성찰을 통해 진리를 찾으려는 인물로, 자신의 불안과 모순 속에서 진정한 답을 얻으려 합니다. 반면 돈키호테는 비현실적인 이상을 좇는 광기의 인물로서, 그의 환상과 오해는 현실과 충돌하면서도 그에게 삶의 목적을 제공합니다. 튜르게네프는 이...
화창한 가을 날씨(였는데 갑자기 흐려졌어요.) 아내와 함께 강화도로 떠납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인천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바다를 볼 수 있거든요. 식사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고, 그렇게 가을 바다도 볼 수 있는 곳. 강화만큼 수도권에서 가까운 바다가 또 있을까요~? 그래서 강화 어디를 가냐구요? 오늘의 맛집 투어. 강화도 맛집 동막해수욕장맛집, 동천갈비입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외관부터가 특이하죠~? 식당과 카페가 동시에~! 동천갈비 본점은 식사와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은데요. 함허동천 주차장과 연계하여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거든요. 주중은 당연, 주말에도 주차장소가 부족할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 1층에서는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며, 2층에는 자수 보자기 전시와 함께 여유로운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4층에는 루프탑이 있어서 식사 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이렇게 1층부터 4층까지 구성되어 있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먼저 1층 카페입니다. 파스텔톤 분위기가 안정적이면서도 묘한 끌림을 느끼게 해 줘요. 밥 먹기 전이다 보니 케잌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요... 깜빡 유혹(?)에 넘어가 버릴 듯... ㅎㅎㅎ Previous imag...
자... 오늘의 맛집투어는..... 두구두구두구두구.... 인천 송도에 있는 타키 이자카야입니다. 회사 선배가 살고 있는 송도... 마침 그 근처에서 볼 일이 있다 보니, 오래간만에 의기투합. 송도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그 어떤 음식도 부담없고, 여기에 더해 약간의 가성비까지... 게다가 아시는 분까지 모시고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송도 이자카야 타키에서였습니다. 철판요리와 하이볼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특별한 식당. 처음 와본 사람도 부담없이 만족할 수 있고, 두 번 오는 사람은 꼭 단골이 된다고 하니, 안 가볼 수 없겠지요? 오... 막상 와보니 이 건물에 몇 번 와본 곳이더라구요. ㅎㅎㅎ 먼저 외부부터 언급하자면, 일본의 정통 이자카야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입니다. 깔금하면서도 소박한 간판과 전통적인 일본풍의 장식물들이 한 눈에 들어 오네요.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는 않아 방문객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매장 외부에 있는 사인물들이 세련되게 디자인되어 있어 첫인상부터 매력을 더해 줍니다. 저녁시간대면 늘 웨이팅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생각보다 이른 시각(?)에 방문했기에 곧장 입장했습니다만... ㅎㅎㅎ 송도 맛집, 송도 술집, 송도 이자카야는 타키 송도점~! 오... 하이볼부터 당장 마셔봐야겠네요.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아...
말(語)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眼)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이야기 왜 많고 많은 언어 중에 희랍어인가? 책을 읽기 전 표지만을 바라보고 문득 들었던 생각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한강의 책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먼저 읽었습니다. 그 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은 후 뒤늦게나마 한강 작가의 다른 책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죠. 이 책 <희랍어 시간>은 그다음에 읽은 첫번째 책입니다. '희랍어' 이미 잊혀진 사어(死語)입니다. 그렇지만 학술적인 의미에서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 계속해서 사용되어질 언어이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희랍어'란 주인공 남녀 간에 둘만이 소통할 수 있는 과정 속에서 발견하는 어떤 상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언어적 소통을 넘어, 상처와 치유, 그리고 존재에 관한 깊은 사유를 불러 일으키는 매개체가 아닐런지요. 작품의 여주인공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언어를 상실한 인물로, 낯선 외국어, 특히 죽은 언어인 '희랍어'를 배우며 세계와의 소통을 다시 시도합니다. 그녀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자신의 내면과 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감정과 상처들을 희랍어라는 고대 언어를 통해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과정은 그녀의 내적 성장을 보여줍니다. ...
명동 언제 가 보셨나요? 명동... 그야말로 마음의 고향이 아닐런지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바로 명동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릴적부터 명동은 정말 자연스럽게 친근한 곳이었는데요. 세월이 흐르고 건물들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 느낌은 아직도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직장생활 중에서도 명동에서 2년 정도 근무했었거든요. 골목골목 점심과 저녁... 맛집을 찾아다녔던 기억도 아득합니다. 그런 명동을 이번에 다녀온 것 아니겠습니꽈~? ㅎㅎㅎ 함께 명동에서 근무했던 선배를 만났습니다. 선배는 지금 시청 쪽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의기투합.. 명동에서 만났습니다. ㅎㅎㅎ 오늘의 메뉴는 바로 명동에서 먹어보는 스페셜(해물)찜입니다 .짜잔~! 시간도 일부러 5시! 사람들이 몰려오기 바로 전 시간입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한국인 반, 외국인 반. 전세계 언어가 들려오는 명동 한 복판. 그 한 복판 중에서도 한 복판. 바로 명동횟집입니다. 1층에서는 바깥쪽 야외테이블이 있구요. 실내는 이렇게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 명동 횟집, 을지로 횟집은 여기가 최고! 커다란 랍스터 모형이 어찌나 귀여워 보이던지요. ㅎㅎㅎ Previous image Next image 밖에서도 부담없이 모든 메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짜잔~! 수족관에서는 오늘 먹어볼 수 있는 싱싱 그 자체인 해물과 조개가...
동영상 버튼을 누르면 현재 화면에서 재생됩니다. 돌연변이의 탄생! (4차원 영상소설) 인류는 지난 200년간 유전자 공학의 발전을 통해 다양한 잠재능력을 발견해왔고, 사람들은 보통 어린 시절에 그 능력을 발현합니다. 하지만 줄리앙은 시간이 지나도 그 능력을 보이지 않아, 부모는 그를 잠재능력 클리닉에 데려가기로 합니다.클리닉에서 줄리앙은 다양한 검사를 받습니다. 그... youtu.be “Domus Formcae! (도무스 포르미카에)”마당 한 켠에서 줄리앙의 엄마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오늘도 줄리앙의 엄마는 연구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원래 연구소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줄리앙을 돌보기 위해서 며칠간 집에 계시는 것이었습니다.줄리앙의 엄마는 곤충학자이며 연구소에서 동물학자인 줄리앙의 아빠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개미집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녀의 명령에 따라 수백, 수천 마리의 개미들이 일사분란하게 개미집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줄리앙은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줄리앙의 엄마는 지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줄리앙의 잠재능력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으니까요. 보통 4살에서부터 5살이면 잠재능력이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별 걱정을 하지 않아요.그런데 줄리앙은 많이 늦는 편인...
“Domus Formcae! (도무스 포르미카에)” 마당 한 켠에서 줄리앙의 엄마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늘도 줄리앙의 엄마는 연구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원래 연구소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줄리앙을 돌보기 위해서 며칠간 집에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줄리앙의 엄마는 곤충학자이며 연구소에서 동물학자인 줄리앙의 아빠를 만났습니다 . 오늘은 개미집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녀의 명령에 따라 수백, 수천 마리의 개미들이 일사분란하게 개미집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줄리앙은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줄리앙의 엄마는 지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줄리앙의 잠재능력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으니까요. 보통 4살에서부터 5살이면 잠재능력이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별 걱정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줄리앙은 많이 늦는 편인가 봅니다. 아이가 주눅들지 않게, 그리고 스스로 각성할 때까지 줄리앙의 아빠, 엄마는 여태껏 기다려 왔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별로 없어요. 드디어 줄리앙의 아빠, 엄마는 잠재 클리닉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잠재된 특수능력을 외부 자극을 통해 각성시켜 주는 전문클리닉이거든요. 비용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줄리앙처럼 각성이 늦는 경우에는 꼭 빌요한 과정입니다.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