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504
2021.06.10참여 콘텐츠 2
08:14
모소대나무 (김영배 시집) - 독서천재의 오늘의 책
재생수 5082021.05.29
10
모소대나무 (김영배 시집)

최근 TV에서 IBK기업은행의 광고물을 자주 보게 된다. 그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단어 하나. '모소대나무'. 사전을 찾아봐도 이런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모소대나무'라는 이름의 시집이 있던 것이다. 책이라면 평소에도 사족을 못 쓰는 나 아니던가. 이곳저곳 서점이라는 서점은 다 뒤지고 뒤져서 간신히 '한 권'을 발견해 냈다. 새 책이든 헌 책이든, 품절이다 절판이다 할 때 악착같이 찾고 또 찾아서 한 권을 사게 되었을 때의 그 희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 책 또한 그랬다. 신기한 것은, 시집의 내용중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시가 소개되어 있고, 그곳에는 모소대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 모소대나무 :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진 모소대나무는 맹종죽(孟宗竹)의 한일혼합명칭(孟宗 - 모소)으로 최초 호칭자 미상 (일본에서 들여와 거제도 등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 분포함) 사장님, 모소대나무라는 게 있답니다. 4년 동안은 전혀 자라지 않다가 5년째 되는 어느날 갑자기 이런 울창한 숲이 되는데 키운 사람들은 하나도 놀라지 않는대요.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으니까. 어쨌거나 단어의 명칭보다는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대나무의 경이로운 생명력(자연이 부여한 능력, 인내심)에 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대나무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이게 아직 살아 있는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

2021.03.13
2020.12.20참여 콘텐츠 3
15
몽실 언니 (권정생 소년소설 / 이철수 그림)

1939년생 정몽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격변의 시기에 태어나 온몸으로 나라의 아픔을 겪어냈던 한 사람. 대한독립과 한국전쟁. 이 책 《몽실 언니 》는 가족 모두를 잃은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장녀로서의 역할을 해낸 자랑스런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권정생 선생님은 자신이 겪은 시대의 이야기를 '몽실 언니'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나라의 아픔, 민족의 아픔,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아픔을 이 책을 통해서 그려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몽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착한 것과 나쁜 것을 좀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딴데 시집을 간 어머니도 나쁘다 않고 용서합니다. 검둥이 아기를 버린 어머니를 사람들이 욕을 할 때도 몽실은 그 욕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나무랍니다. 몽실은 아주 조그만 불행도, 그 뒤에 아주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몽실은 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라나면서 몸소 겪기도 하고 이웃 어른들에게 배우면서 참과 거짓을 깨닫게 됩니다. 아주 조그마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 몽실 언니한테서 그 조그마한 것이라도 배웠으면 합니다. 몽실 언니는 제가 너무도 어렵게 쓴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만큼이라도 쓴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끝까지 읽어 주세요. (머리말 中에서) 대한민국의 탄생과 현대사에 있어서 나라의 불행은 그 누구의 책임인 것일까? 정치가 몇 명의 책임도 아니고, 주변 강국...

2020.12.20
6
죽을 먹어도 (권정생 저)

 처음 이 책을 손에 넣고 권정생 선생님의 이름을 보았을 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이 분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의 제목 또한 기존에 읽었었던 '무소유'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다 서점 사이트에서 '작가 권정생'을 검색하고 나서야 비로소 고개를 숙일 수 아밖에 없었다. 이 분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책으로는 동화책《강아지똥》, 《엄마 까투리》소설《몽실언니》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작을 남기신 분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이 분의 약력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을 느꼈다. 출생 : 1937년 일본 빈민가에서 출생. 1946년 경북 청송으로 귀환. 1967년부터 안동에 정착하여 평생 가난 속에서 창작활동을 함. 1981년작 《몽실언니》등 베스트셀러를 쓰면서 수억원의 인세를 받았으면서도 검소한 생활을 영위함. 2007년 사망. '소유' 보다는 '존재'를 그 누구보다도 한평생 실천하셨던 분이 아니던가. 그런 분이 평생을 동화를 포함한 창작활동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좀 더 아이답게,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살다 가셨던 것이다. 우리집에도 이제 12살, 8살 된 아이가 둘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나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쟁 일...

2020.01.07
5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은종복 저)

근 2년만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의 책'에 새로운 책 한 권을 올려 놓는 순간이 말이다. '책 속의 책'이라는 주제가 하고 나면 말도 못할 정도로 보람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든지는 직접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한 권의 책 속에서 소개해 주는 책들 (보통 50여권 전후, 이보다 훨씬 많은 경우도 있다)을 나름의 목표한 기간(1년)안에 읽는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진심으로 다하고 마음을 더해 후기로 적는다는 것. 내가 읽은 책과 내가 쓴 글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그 책에서 배운 교훈점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어찌되었건간에 그런 상황 속에서 기어코 내가 이 책을 '책 속의 책'이란 주제로 선정하여 책 속에서 권해주는 책들을 읽어보고자 한다. 앞서 읽었던 책들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전직 작가들의 책도 있고, 나름의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쓴 책들도 있었다. 이 책은 직업 특성상 매일 수많은 책들을 대하는 '책방 주인(이런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에 대한 관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고는 해도, 순수하게 말하자면 '책에 대한 내용'보다는 저자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 이야기, 그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바라보며 생각나는 이야기들. 우리 세대 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위한 바람들. 이런 이야기들을...

2019.11.24
2021.06.10참여 콘텐츠 6
13:22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이원석 지음) - 독서천재의 오늘의 책
재생수 9,1752021.06.07
10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이원석 지음)

'매일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씁니다.' 온라인상에서 나를 소개할 때 내가 매번 상대방에게 전하는 말이다. 그렇다.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오늘(4월 9일)까지 나는 최소한 하루 한 권 이상(하루에 두 권 이상인 날도 있었다.)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나의 마음을 이끌어 낸 문구와 내 마음을 내 블로그에 적고 있다. (이른바 '천권 읽기 시즌 2'다.) 누군가는 '와!'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설마...' 하는 생각에 '그게 가능해요?' 하고 묻곤 한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다. "너무도 평범했던 내가 내 인생에서의 어떤 한순간, 또는 어떤 기간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책 읽기 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오로지 독서만 할 수 있었거든요." 하루에 한 권 읽는다고 해도 이렇게 놀라는 사람이 많다는 게 더 놀랍다. 나보다 더한 독서가, 애서가, 장서가 들이 얼마나 많은데... 더 나아가 작가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그야말로 책 읽는 게 직업인 분들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 훌륭한 작가분들은 얼마나 많겠는가? 그 중에 몇몇 작가 분들은, '다독'과 '속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누군가는 몇 년 만에 만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십 분이면 한 권을 다 읽는다고 한다. 그것도 내용을 빠짐없이 다 제대로 읽었다고... 나는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21.04.10
12
[정태유 추천도서] 습관 디자인 45 (이노우에 히로유키 저)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습관을 바꿔야 한다! 2020년 한 해가 벌써 한 달여 밖에 안 남은 시점. 그렇지만 이런 시기는 한 해 마무리를 하는 때가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40여일 남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365일에 더해 400여일이 남아있은 것이다.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 애쓰지 마라. 오히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라. 평소 습관이라고 하면 책을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이지만, 왠지 이 책은 읽기 전에 먼저 '제가 이 책을 읽고 있어요!'하고 말하고 싶어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완독을 하고 나서는 책에서 밑줄 그은 내용과 함께 내 생각을 적을 예정이다. 2020년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21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2020년 11월 20일, 아침에) ---------------------------------------- 책을 손에 쥐는 순간 가슴이 뛰는 책 한 권. 게다가 작가가 '이노우에 히로유키'가 아니던가. 예전에 읽었던 그의 책을 살펴보니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40대, 진짜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가 있었다. 한 권 한 권 내 인생에서 눈이 확 뜨도록 만들어 주는, 한 획을 그었던 책이 아니던가. 그러다 간만에 만난 이 책. 《습관 디자인 4...

2020.11.20
15
보르헤스 문학 전기 (김홍근 저)

  보르헤스가 누구던가! 1899년 출생, 1986년 사망. 본명 : 아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 평론가로서 환상적 사실주의에 기반한 단편들로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에 관해 딱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세르반테스문학상이다. 나아가 눈먼 국립도서관장이란 표현은 어색하면서도 얼마나 대담한 것인가! 어느 나라에나 민족을 대표하는 문인(文人)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지만, '보르헤스'를 말하자면 단지 아르헨티나 한 나라가 아닌, 중남미를 넘어, 스페인어를 넘어, 전세계 문학세계에 커다란 한 획을 그었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수많은 작품들이 영화화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이 책 《보르헤스 문학 전기》는 김홍근 작가가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르헤스의 출생에서부터 가족관계. 지나온 지역에서의 벌어졌던 일들, 그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까지 그려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작품들속에 어떻게 묻어나는지와 그렇게 반영된 내용들이 작품 곳곳에 흔적들로 남아 있다. 앞서 읽은 그의 책 《보르헤스 전집》에서는 색다른 분위기에 신선함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맛보기에 불과한 것이다. 나아가 알베르토 망구엘 작가의《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을 통해서 '보르헤스'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사전학습을 했...

2020.11.03
10
100인의 책마을 (리더스가이드 기획)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책을 만났다. 독서후기 블로그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말이다. '책 속의 책'이라는 장르로 설명하자니 여기서 소개하는 책은 무려 그 권수가 439권이다. 이제까지 '책 속의 책' 장르에서 소개한 책은 한 권에 많아야 100여권의 수준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무려 439권이다. 그 권수도 권수지만 이 책을 쓴 작가들 또한 한 명이 아니다. 책의 양쪽 날개에 언급된 작가는 총 23명으로 되어 있는데 책 제목은 《100인의 책마을》이다. 아마도 리더스가이드라는 출판사명이자 이 책을 엮은이를 가리켜 100인이라고 지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책 속의 책'이라는 장르로 책을 읽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내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책을 소개시켜 주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를 고르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책 속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꾸준한 독서를 진행하는 데 훌륭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정해져 있겠다, 순서대로 읽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보자면 언제쯤 다 읽을 수 있는지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 미친듯 하루 삼시세끼 밥먹는 시간 빼고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책만 읽는다면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아니면 돈을 버는 내 본 업무에 치중하느라 하루에 몇 줄 읽지 못할지. 결국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나에게 얼마나 부여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2020.04.18
2021.03.26참여 콘텐츠 6
11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 지음)

내가 불과 20여 일 전에 읽은 책이 있다. 책의 제목이 바로 《미라클 모닝》이다. 이름하야 아침의 기적. 그 책을 읽고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또 엄청나게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단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일부러 일찍 일어나서 뭘 할 것인가?' '할 일 없이 일찍 일어났는 것보다는 차라리 편안하게 푹~~~~~ 자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굳이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 스스로 '평생 동안 일찍 일어났다고 자부하는' 나 자신도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그렇자면 몇 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무엇 때문에' (Why)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인가?'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What)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일찍 일어날 것인가(How)' '결국 무엇을 위하여 (For What)' 일찍 일어날 것인가?' 이런 몇 가지를 생각하고 생활한다면 하루하루가 정말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앞서 읽었던 《미라클 모닝》이 교과서라고 한다면 이 책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는 참고서라든가 문제집과 같다. 전에 없던 철학적 메시지를 던져준 《미라클 모닝》 그 책에 따라서 삶의 방식을 깨우쳤다면 그다음에는 하나하나 Step을 밟아가면서 진행하는 과정일 뿐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 그중에 하나가 바로 백만장자가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미...

2021.03.26
10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미라클모닝》 최근에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이자 책의 제목이다. 나 역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를 다 아는 척' 했다. '흥, 아침에 일찍 일어나란 말이네.'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거지?' '난 평생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얼리버드'인데 말이야.'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어쩌면 일종의 '자기 비하'일 지도 모르겠다. '네까짓 게 뭔데.' '넌, 뭐 그리 잘났는데?' '네가 그렇게 대단한 존재야?' 사실 이 책은 여느 '얼리버드'와 같은 내용의 책은 절대 아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고?' 맞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니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떠야 한다.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미라클모닝'이라는 건 말 그대로 <'아침의 기적'을 만들어라>라는 뜻이다. 어떻게? 되돌아보면, 나는 내 인생을 '말로만' 살아왔던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듯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진짜 나 자신이 말한다. '그 정도면 됐어.', '이 정도라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잖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그렇게 스스로 대충 만족하는 가운데 점점 더 평범한 사람.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그저 평범한 그런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거다. 펜을 잡아라. 더 읽어 나가기 전에 펜이나 연필을 집어 들길 바란다. 이 책에 ...

2021.03.07
7
나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지음)

 새벽 4시 30분이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면, 당신은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먼저 책의 저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책 머리에 나와 있는 저자에 대한 설명으로는.....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마다 저자는 동이 트지 않은 캄캄한 새벽에 일어났다. 그 결과 결국 20대 후반에 명문 로스쿨에 편입했다. 새벽마다 로펌의 변호사들에게 직접 지원서를 보내 원했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머 포지션을 경험했다. 법원에서 근무하면서도 새벽 일찍 일어나 다시 도전한 끝에 뉴욕주는 물론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까지도 한 해에 합격했다. 또한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새벽 기상을 통해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단편 영화제 참가 등 수많은 목표를 달성하고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가 됐다.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 中에서) 1월 : 뉴욕주 변호사 시험 공부 2월 : 뉴욕주 변호사 시험 3월 : 일에 집중하기 4월 : 뉴욕주 변호사 시험 결과 나오는 날 (난 합격할 것) 5월 :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 공부 (재도전) 6월 : 뉴욕주 변호사 선서 7월 :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 8월 : 한국으로 귀국 9월 : 휴식 및 취업 준비 10월 :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 결과 나오는 날 (난 합격할 것) 11월 : 조지아주 변호사 선서 12월 : 취업 (P187 중에서) 이 정도의 노력과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면 새벽 4시 30분에 일어...

2020.11.08
8
[나폴레온 힐] 상쾌한 아침 당신의 잠재능력을 깨워라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우연이든 필연이든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 계기를 만나게 되는 순간은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급격한 상승 또는 하락을 겪게 되는 것이다. 상승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은, 운이 좋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반면에 급격한 하락을 겪는 사람 또한 '운이 나빴다'라고 표현은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생각 또는 행동 보다는 다른 사람, 환경 등 외부에 그 원인을 둔다. 쉽게 말해서 남탓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수많은 인생 변화의 경험을 하게 되지만 정작 그 순간이 언제 올른지는 모른 채 살아간다. 아니 언젠가 오겠지라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수동적인 태도로 살아간다. 사실 '운'이라고하는 것은 기다린다고 해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대로, 아니 그 능력을 넘어설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는 사람에게도 '운'이 기적처럼 주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 '운'은 언제 오는 것인가? 나는 '운'이 오는 시간을 잠에서 깨어난 새벽 시간과, 잠들기 전의 시간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처럼 '상쾌한 아침'이 운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이다. 단순히 눈을 뜬 아침 ...

2020.08.12
6
[정태유 추천도서] 하루를 완성하는 시간 아침 30분 (다카시마 데쓰지 저)

이 책은 이전에 읽은 《잠자기 전 30분》의 후속편이다. 앞서 읽은 책은 하루중 잠자기 전 30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던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하루의 시작 아침에 만날 수 있는 30분의 활용법과 그 기적같은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누구나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자신의 삶에 있어서의 아침 30분에 대한 개선을 생각해 본다. 책만 읽으면 자연스럽게 아침 30분의 기적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이 말이다. 그렇지만 정작 책을 읽고 깨달았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 낼 것인지 또한 온전히 책을 읽은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 책을 읽고 깨달은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거기에다가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 내기까지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따를까? 나의 경우를 말하자면 나는 아침 시간 30분에 관해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너무 건방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나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에 가기 위해서 4시 반에 일어났었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사실이다. 당시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올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절대로 전학은 하고 싶지 않았던 내 성격이 빚어낸 결과였다. 그 이후로 고등학생, 대학생, 군생활, 직장생활. 약 25년에 걸친 내 지난 생활속에서 아침 기상시간은 항상 5시였다. 더 재미있는 점은 휴일에도 5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휴일에는 오히려 한 주동안 제대로 못잔 잠을 보충...

2019.12.02
2021.09.07참여 콘텐츠 1
10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첫사랑을 경험했나요? 유치원? 초등학생? 사춘기 시절인 중고등학생, 정말 늦었다면 대학생이 된 이후? 그 어떤 경우든 첫사랑만큼 가슴아프면서도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도 없죠. 누구나 겪는 일종의 질병(疾病)과도 같지만, 그렇게 한바탕 심각한 병치레를 하더라도 다시 또 걸리는 질병과도 같은 것이죠. 여기 이 책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도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시간 날때 읽는 책, 뭔가 읽을거리를 찾을 때 손에 잡히는 책, 아무런 부담없이 읽었는데 읽고 나면 뭔가가 남는 책. 이 책을 요약하면 이런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라디오 방송국에 근무하는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 언뜻 보면 '이게 사랑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랑인듯 사랑이 아닌듯 그런 경계를 넘나드는 사랑. 사랑은 아날로그일까요, 디지털일까요? 마치 라디오주파수처럼 무슨 짓을 해도 완벽히 잡음이 없는 것은 불가능할 것만 같다가도, 디지털 숫자로 0.1씩 누르다보면 기가막히게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것. 사랑은 그렇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아마도 우리는 첫사랑이 그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그 당시 상대방이 그토록 멋지고 아름답다라고 여겨졌기 보다는, 그 무엇보다도 완벽하게 순수하게 사랑했던 내 자신에 대한 아름다운 ...

2021.09.07
2021.04.11참여 콘텐츠 1
9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세상을 살면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처럼, 나에게 해를 끼치지만 않았으면... 그렇게 나에게 무해한 사람이었으면... 내게 무해한 사람 말이다... 그 여름 601, 602 지나가는 밤 모래로 지은 집 고백 손길 아치디에서 이 책에 실린 일곱 편의 소설에는 내가 지나온 미성년의 시간이 스며 있다. 쉽게 다루어지고, 함부로 이용될 수 있는 어린 몸과 마음에 대해 나는 이 글들을 쓰며 오래 생각했다. 어린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고독을, 한량없는 슬픔과 외로움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어른이 된 우리 모두는 그 시간을 지나왔다. 나는 한때 그런 아이들 중 하나였다. 운동장 조회 시간에 일렬로 신발주머니의 줄을 맞추고, 친구들이 일사병으로 하나둘 쓰러져나가도 부동자세로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던 아이. 수련회에 가서 유사 군사훈련을 받으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여자로서 순결을 지키며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다나까'로 말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던 아이. 그때 내가 하고 싶었던 건 개인행동이었다. 그 반듯한 줄을 탈출해서 멀리로 달려나가고 싶었다. 운동장에 줄을 선 신발주머니들로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로부터, 야, 너, 51번, 차렷, 열중쉬엇, 앞으로나란히, 앉아, 일어서, 앞으로 나와, 싸가지 없는 년, 너희 부모가 돈이 없어서 이런 동네에 살지, ...

2021.04.11
2022.04.14참여 콘텐츠 2
03:30
인류 멸망에서 살아 남은 마지막 생존자들이 만든 미래 이야기 [더 기버 - 기억전달자]
재생수 3052022.03.27
11
기억 전달자(The Giver, 로이스 로리 글)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내용이 영화로도 유명한, 소위 대박을 친 책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럴 경우, 헷갈리는 때는 원작이 책이고 영화화된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영화가 유명한 게 먼저고 나중에 책으로 출간된 것인지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책이 먼저이고 그렇게 유명해진 다음에 영화화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저는 영화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보통 너무도 재미있게 책을 보았는데 나중에 영화화되었을 때도 재미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한 것으로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이 책 《기억 전달자》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애초에 책이 있는지조차 몰랐으며, 영화 또한 아무런 기대 없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지도 거의 10년 정도나 지났을까요. 영화 제목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어느 날, 우연히 책을 읽어 보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 내가 전에 읽었던 책인가?' 책을 읽던 도중에 잠시 책을 덮고 기억을 떠올려 봤습니다. 당최 아무리 기억을 해보려고 노력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책을 읽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나서야 무릎을 탁! 하고 치게 되었습니다. 아 글쎄 영화로 본 적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

2022.01.12
2020.12.26참여 콘텐츠 1
11
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책을 읽기 전 까지는 몰랐었다. 이 책이 이토록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을 줄은...... 이 책은 실제로 일본에서 살았던 한 소녀에 관한 기록입니다. 15세의 어느 날 불치병에 걸리게 된 소녀 '아야'가 10년간 불치병과 싸우며 기록한 일기입니다. 25세 10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난 아야씨의 일기는 30여년이 흐른 지금가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져 200만 부가 넘게 발행되었고 2005년에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드라마의 첫 회는 '특별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 아닌, 특별한 병에 걸린 사람의 기록' 이라는 문구로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아야씨 역시 병에 걸리기 전 까지는 너무나도 건강하고 밝은 사춘기 소녀였습니다. 단지 어느 날 '특별한 병'을 만난 이후로 중증신체장애를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의 삶이 조금 '특별'해진 것 뿐 입니다. (발행인의 말 中에서)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보통의 수명을 다하고 죽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너무도 큰 소망을 바라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그저 보통의 삶을 바란 것 뿐인데, 왜 누군가는 그 작은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다가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하는 걸까...

2020.12.26
2021.08.27참여 콘텐츠 1
10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한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놓은, 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오래간만에 한강(韓江) 작가의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읽은 책 《채식주의자》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글의 내용이 단순히 '호러'적이거나 '공포'스러워서가 아닙니다. 인간 내면에 잠들어 있는 가장 극한의 공포를 끄집어 낸 듯한 느낌에 소름이 돋았던 것입니다.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이번에 읽은 《소년이 온다》 또한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불편함'을 끄집어 내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할 게 많다는 이유로 오로지 나와 내 주변의 일들만 신경 쓰고 있을 때, 문득 아무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 '훅'하고 들어와 버린 느낌입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의 가장 가슴 아픈 현실, 수 천년, 수백 년 전도 아닌, 불과 몇 십 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슬픈 역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몸소 경험했던 사람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고, 가족이, 친구가, 친지가 죽어갔던 현...

2021.08.27
2021.06.29참여 콘텐츠 4
06:26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 독서천재의 오늘의 책
재생수 1322021.06.29
1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판) (로버트 기요사키)

"누구나 천국에 가고 싶어 하지만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가 되길 꿈꾸지만 동시에 돈을 잃기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들은 결코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요? 주변에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까요?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예의상,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거절을 말하는 사람은 있었지만요. (그것은 본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갈망합니다. 갖고 싶어하고 끝없이 원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는 단지 바라기만 하는 사람과, 그만큼의 돈을 위해 실제로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우연히 돈을 버는 방법을 발견하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죽을 때까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 단지 바람에 그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들도 제가 어렸을 때는 항상 똑같은 말씀을 하셨죠. "열심히 공부해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실 막연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에 가고, 좋은 회사에 가서 남들보다 더 나은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말이죠. 사실 그 당시 그분들의 생각에서 보자면 그게 최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그 말만 들으면서 자랐으니까요. 지...

2021.06.26
11
부자 아빠의 비즈니스 스쿨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부자 아빠 시리즈 책을 읽었습니다. 《부자 아빠의 비즈니스 스쿨》.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방법을 학교라는 뜻인데 사실 읽고 보면 모든 내용이 네트워크 마케팅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찌 보면 소름 돋는 내용인데요.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온라인으로의 탈바꿈. 나아가 단순히 흔히 말하는 피라미드 판매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 오로지 회사를 네트워크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자 아빠 시리즈는 모든 책이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 말하는 '일하는 법'은 가난한 아빠의 지침이었죠. 그것을 생각부터 깨 나가는 것.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법' 그것은 부자 아빠의 가르침입니다. 이 상반되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거기에 덧붙여 네트워크 방식의 일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1년 6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카카오톡 오픈 단톡방을 통해서 들어오는 메시지만 하더라도 완벽한 '네트워크 방식'의 사업이 아닐까요?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문자 속에서 자신에 속한 내용을 찾아내고 사업의 기회를 삼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어떻게 예측하고) 설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1세기 최대의 무기는 돈도 사람도 아닙니다. 바로 실시간으로 오고 가는 '(믿을만한) 정보'입니다. 아는 지인을 통해서 좀 더 확실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선...

2021.06.14
10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직장을 그만두기 전 내 사업을 준비하라 (로버트 기요사키ㆍ샤론 레흐트)

전세계 최대 베스트셀러 시리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오늘 읽은 책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또다른 책 <직장을 그만두기 전 내 사업을 준비하라> 가난한 아빠는 열심히 공부해서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를 들어 가라고 한다. 월급쟁이 중 최고의 수준을 받는 것. 그렇게 정년 퇴직까지 안정적인 삶을 살라는 것. 그것이 가난한 아빠가 알려주는 삶의 방식이다. 부자 아빠는 반대로 말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회사에 들어가서 월급쟁이가 될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나만의 사업을 하라고 말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나서는 젊은이에게 이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먼저 직장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회사를 설립할 것인가. 어느 쪽도 쉬운 것은 없다. 그리고 각기 장단점은 있다. 하나뿐인 정답은 없겠으나, 기왕에 첫 직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직장인을 택할 것 같다. 직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R & R (즉, Role & Responsibility)를 배울 수 있지 않은가. 또한 수직과 수평 사이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다만, 자신이 평생 해야 하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직(織)'이 아닌 '업(業)'을 택하는 시점은 평생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만 한다. 어느 정도 경험도 쌓게 되고, 나만의 준비된 자본과, 나를 도와줄 투자자를...

2021.03.29
2021.09.02참여 콘텐츠 1
8
말의 품격 (이기주 지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이 좀 많은 편입니다. 원체 책을 좋아하다 보니 혼자서 책을 읽는 시간도 많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화를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편이죠. 직업이 영업이다 보니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참 말이 많네." "어쩜 그렇게 말을 잘 하세요?" "남이 말할 때는 좀 들어야지. 중간에 말을 끊으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도 '조심해야지' 생각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나 스스로를 경계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보다는,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 20년 넘게 영업이라는 직종에서 일해오다 보니 깨닫게 된 가장 큰 교훈입니다.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인간관계를 탁월하게 잘하는 방법은 결국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백화점 매장에서 클레임 처리를 할 때도,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도 결국 상대방의 이야기를 몇 분이건, 몇 십 분이건 다 듣고 메모한 뒤 비록 내 힘으로 처리할 수 없는 것일지라도 예의 바르게 말씀을 건넬 경우, 80~90퍼센트는 해결됩니다. 거래처...

2021.09.02
2021.03.15참여 콘텐츠 1
12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인류의 탄생 이후로 가장 먼저 생겨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종교다. 그리고 그 종교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다. 세상의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국가 간의 인과관계가 더 복잡해지고 빨라질수록 종교에 관한 '갈등'은 더없이 많아지고 깊어지고 있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예외로 해두고, '자기계발' 차원에서 이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역대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베스트셀러이며, 책 좀 읽어봤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는 못 읽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한다면, 일생 동안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 책을 소개해 주는 것에 기뻐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불교라든가, 다른 종교를 믿는다면 이런 책도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굳이 나의 입장을 말해보자면, 나는 누가 뭐래도 '크리스천'이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 시절에 교회를 열심히 다녔으며 웬만한 성경 구절과 찬송가는 다 외우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기도도 빠짐없이 한다. 단, 교회에 나가는 것은 꽤 오래전에 중단하였다. (이유는 뭐.) 한편, 내 가족의 경우를 보자...

2021.03.15
2021.04.02참여 콘텐츠 1
13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최근에 한국어 단어 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게 있다. 그건 바로 '눈치'라는 단어다. 글로벌한 단어로 좋은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단어는 좋은 것 반, 나쁜 것 반이기도 하다. 외국인에게 있어서 이런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딱히 영어로 해석할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한국어 그대로 'Noonchi'라고 부를 수밖에.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어른들 눈치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일까. 눈치라고 하는 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그저 혼자서 알아서 배울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 혼자서는 살 수 없듯이, 조직/사회 속에서 분위기를 보면서 그 속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좋을 땐 좋은 분위기대로, 나쁘면 나쁜 분위기대로, 그렇게 눈치 속에서 요령껏 살아가는 것이 알아서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최근에는 오히려 '눈치'대로 사는 게 너무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왜 내가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해?' 가족 중에서는 남편을, 아내를, 장모님을, 시어머니를, 처제를, 도련님을... 회사에서는 상사를, 부하를, 동료를, 거래처 사람을... 나는, 우리는 왜 그렇게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이었을까. 나도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속 그대로를.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대로. 속 시원히 말하고 행동해서는 안 되는 걸까? 왜? 어째서? 사실...

2021.04.02
2021.07.04참여 콘텐츠 1
12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장편소설)

내 시급은 300엔. 다코야키 한 상자에 일당이 3분의 1이나 날아가는 최악의 아르바이트. 그럼에도 이 일은 최고다. 남을 구하면서 돈까지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어려움에 처한 '사자'가 있다면 내가 간다. 나는 시급 300엔의 사신이니까.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혹시 저승사자를 본 적이 있을까요? 질문이 좀 황당하죠? 하지만 우리는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저승사자는 너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왜, 그 유명한 '도깨비'만 해도 그렇잖아요. 초자연적인 존재인 저승사자. (이 책에서는 '사신'으로 나옵니다.) 어쩌면 우리 곁에서 보통 사람처럼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일지도 모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세계. 우리는 삶의 유한함과 함께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버무려져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막연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 막상 죽지 않는 삶은 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죽음이 임박한 사람이 삶에 대한 미련 '집착'이 너무도 크게 남아 있을 경우,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추가시간'이 주어진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사자'들에게 '사신'이 찾아다니며 죽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일깨워 준다고 말입니다. 그게 바로 시급 300엔짜리 아르바이트 '사신(死神)'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나 있음 직한 '사신' ...

2021.07.04
2022.02.03참여 콘텐츠 1
11
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단 한 번밖에 없는 짧디짧은 인생, 그 소중한 시간을 왜 내가 원치 않는 일에 허비하겠는가?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봤을 때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 정도는 살아온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는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괴로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좀 더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 무수한 시간 동안, 그 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서 '왜 좀 더 행복해지지 못했을까'하는 생각 말입니다. 결국 행복은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내가 행복하고 싶은 만큼 행복할 수 있었던 것 말이죠. 그런데 왜 못 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이라는 순간의 고마움을 놓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순간은 지금만이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미래에 하게 될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이라는 선택의 순간을 그렇게 흘려 버릴 때가 많습니다. 무심코 흘려보낸 수많은 '지금'의 결과가 곧 지금의 내 모습입니다. 나는 그런 수많은 선택의 결과인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매일 깨어 있으면서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는 것, 그런 습관을 갖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 책 《죽은 시인의 사회》는 그런 저에게 매일 깨어있으라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하...

2022.02.03
2021.09.12참여 콘텐츠 1
8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이 책을 읽고 당신이 잃을 거라곤 단 하나, 지금 그 의미 없는 삶뿐이다.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책을 좀 많이 읽는 편입니다. 활자 중독인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들어서는 하루에 한 권씩은 빠짐없이 읽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웬만하면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흔히들 '삶을 바꾸는 책'을 읽는다고 한다면 보통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이 얘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책이든 '자기계발'이 아닌 책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바꾸는 책'을 읽는다고 한다면 나에게 무엇이 우선적으로 가장 필요한지를 생각해서 읽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어느 병이든 다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존재할 수 없듯이,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채워줄 수 있는 책도 없습니다. 아무 책이라도 읽어야 한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일단 뭐든지 읽는 것도 좋지만, 진짜 나를 찾고자 한다면 잠시 시간을 가지고 진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삶의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바꿔야 할 것인지, 그리고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를 말입니다. 그런 다음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 관리, 끈기, 인간관계, 도...

2021.09.12
2021.02.24참여 콘텐츠 1
12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세상에 이보다 더 가슴시린 이야기가 또 있을까. 소설속 엄마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서울역에서 남영역 사이. 아버지와 함께 전철을 타고 이동하던 사이에 잃어버리게 되었다.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 겨우 전철역 하나 사이다. 인천이나 수원을 가는 것도 아니었고, 의정부나 천안을 가는 것도 아닌데 그 전철역 하나 사이에 엄마를 영원히 잃어버린 것이다.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단지 하루면 찾을 수 있을거라고 쉽게 생각했다. 엄마의 자녀들. 오빠와 언니. 그렇게 자녀들은 결코 아버지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그런 엄마의 모습, 그런 엄마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엄마의 모습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그렇게 몇 달이 가고. 결국에는 도저히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행방불명. 엄마는 그렇게 가족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언제든 바로 곁에 있었던 엄마였는데...언제든 바라보면 있었던 엄마인데... 엄마는 그렇게 눈앞에서 사라져갔다. 늘 있었던 존재. 언제든지 찾아보면 있었던 존재. 그곳에, 바로 그곳에 있었던 엄마였는데 말이다. 소설은 모두 네 개의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세 장은 큰딸, 큰아들, 그리고 아버지가 고해의 주체다. 그런데 그 고해는 '나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들은 '너' '그' 그리고 '당신'으로 호명되며 엄마의 실종, 그 부...

2021.02.24
2022.01.19참여 콘텐츠 1
10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색과 체 산문집)

"누구라도 만나봐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다." 누가 그런 뻔한 사실을 모를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지나간 사람이 흐려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새로운 인연조차 내게 상처를 줄까, 생각이 들어 시작을 두려워하는 거다. 그러니 차라리 시작조차 하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고. 그들에게 필요한 건 또 언제 떠날지 모르는 새로운 사랑이 아니라, 앞으로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들은 결국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으니, 사랑의 상처가 두려워 피할 것이 아니라 굳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최고의 사랑은 없을지 모르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을 테니까.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 그 순간이 아닐까요?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알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살면서 겪게 되는 무수한 순간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주 어릴 적 놀이터나 학원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들도 평생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사춘기 시절 교회에서 만나게 되는 이성도 어쩌면 평생 반려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평생 선후배와 친구의 인연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직장 생활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 선후배 등도 그렇지만 이성 간의 인연은 훨씬 더 강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죠....

2022.01.19
2022.07.11참여 콘텐츠 49
24:59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재생수 2212022.07.11
11
1Q84 (BOOK 3)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덴고, 너는 지금 어디 있어? 빨리 나를 찾아줘. 다른 누군가 나를 찾기 전에...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드디어 길고 긴 이야기의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1Q84는 진정한 장편소설입니다. 한 권당 600여 페이지가 넘는 3권 합쳐 2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이죠. 단 3권에 이 정도라는 것에 놀랐고, 이건 보통 한 권의 두께로 봤을 때 다섯 권 정도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80퍼센트의 현실에 20퍼센트 비현실을 적당히 버무린 소설다운 소설인 겁니다. 1권에서 느껴지는 호기심과 온갖 질문들에 대해서 2권에서도 약간 지루할 정도로 이어지던 이야기는 3권에 이르러서야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각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3권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끝을 보게 되는 거죠. 책 속에서 언급하는 1984년은 또 다른 시대이자 장소인 1Q84년으로 보입니다. 그곳은 현실 같은 세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세계입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바삐 뛰어가는 토끼를 따라가면 나타나는 땅굴이 어딘가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단지 허무맹랑한 소설로만 읽을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서 나의 상상력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것인가? 어쩌면 책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에게 그런 선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상상의 세계, '어쩌면' 있을지도 모른다가...

2022.01.29
9
1Q84 (BOOK 2)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당신의 하늘에는 달이 몇 개 떠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불금! 오늘은 불금 다운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2》를 읽었습니다. 1권에 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내용이 이어지는데요. 두 주인공 아오마메와 덴고는 챕터별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2권에서는 드디어 1권의 두 주인공의 접점이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이 둘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창 관계였습니다. 어릴 적 같은 학교에서 서로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사이. 사춘기도 되기 전, 서로 간에 이성으로서 뭔가 알 수 없는 애틋한 감정만을 남긴 채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눠보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택해서 성장했던 것입니다. 지금 서른이라는 나이에 문득 그 당시를 떠올려 보고, 서로 간에 평생의 인연이라는 직감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현실 세계)에서는 정말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가능합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곳. 이곳은 1Q84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시각에 각자의 공간을 살고 있다는 것. 우리가 흔히 말하는 3차원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든 공간이든 어느 하나가 뒤틀렸다고 할 수 있을 때 세상의 경계는 무너져 버립니다. 우리가 5감을 통해서 세상을 접하고 있다고 말할 때 그 감각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

2022.01.21
10
1Q84 (BOOK 1)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그녀는 자신이 본래의 1984년이 아니라 몇 가지가 변경된 1Q84년이라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자각하고 있었다. 아직은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은 하루하루 리얼리티를 더해간다.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정보가 그 새로운 세계에는 아직 많은 듯했다. 그녀는 더욱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하루키를 좋아하세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책을 냈다하면 베스트셀러가 아닌 게 없을 정도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꼭 나 또한 좋아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책도 글도 모두가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오늘의 책은 《1Q84》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연상되듯이 조지 오웰의 단편 소설 《1984》가 연상됩니다. 사실 일본어로는 '이치큐하치욘'으로 중간의 '9'나 'Q'나 발음이 같습니다. 그리고 'Q' 를 소문자 'q'로 쓰면 '1q84'로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을 보면 '아오마메(靑荳)'라는 여성과 '덴고(天吾)'라는 남성이 각 장(章)마다 번갈아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봐 왔던 하루키의 1인칭 시점의 소설과는 달리 3인칭이죠. 이름부터가 특이합니다. '아오마메'는 우리말로는 푸른콩이라는 뜻입니다. 스포츠센터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각종 무술'에 능합니다. 덴고는 소설가를 꿈꾸는 남자입니다. 이 둘은 처음에는 전...

2022.01.14
11
비밀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작가 이전의 생활인 하루키의 기지와 유머, 통찰이 돋보이는 에세이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비밀의 숲》을 들고 나왔습니다. (저는 약장수는 아닙니다.) 보통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상실의 시대》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아, 생각보다 다른 장르의 책을 많이 썼습니다. 이 책 《비밀의 숲》은 그의 에세이집입니다. 에세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장르의 구분이 없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글의 소재이자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 내가 가본 곳, 내가 먹어 본 것. 내가 경험한 모든 것. 아니 경험하지 못한 것도 포함될 수 있죠. 내가 생각하는 것, 모든 것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이 책도 그렇습니다. 제가 읽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만 뽑고 또 뽑아 쓴 것이 아래쪽에 있는 내용인데요. 출판사인지 역자분인지 이 책의 제목으로 뽑은 '안자이 미즈마루의 비밀의 숲'에서는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썼고, 영어 발음이 안 되는 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술을 주문할 때는 발음하기 쉬운 '하이네켄'을 주문하라고 하는 것이라든가, 20년 이상 키우게 된 장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 호텔 서랍 속에서 발견된 야한 잡지 이야기. 책을 읽는 동안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의도한 것이겠지만 혼자서 '큭큭'거...

2021.10.30
2021.08.02참여 콘텐츠 1
11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 권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살아온 평생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지낸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여기 소설 속 인물이 그렇습니다. 편의점에서만 무려 18년간 아르바이트로만 지내온 사람입니다. (여성입니다.) 꼭 그 이유만은 아니지만, 연애도 해 본 적이 없고 결혼은 물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그저 당연하다고 맹목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스스로 무언가 모자란 사람, 부족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과 생각의 틀을 깨보고자, 같은 편의점에 근무했었던 남자(소설 속 현재는 백수 상태)와 동거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보통 사람이 되고자 생각해 보고, 일반적인 회사에 면접 및 결혼, 2세까지 생각해 봅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책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편의점 인간》.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편의점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의 삶. 그것도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 대해서 타인의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객관적이든 보편적이든 일반적이든 간에 말입니다. 자신이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적합하다, 옳다, 맞는다고 판단한다면 그 또한 자신의 삶이겠지요. 평범하지 않은 삶, 오히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평...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