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까지는 몰랐었다. 이 책이 이토록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을 줄은...... 이 책은 실제로 일본에서 살았던 한 소녀에 관한 기록입니다. 15세의 어느 날 불치병에 걸리게 된 소녀 '아야'가 10년간 불치병과 싸우며 기록한 일기입니다. 25세 10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난 아야씨의 일기는 30여년이 흐른 지금가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져 200만 부가 넘게 발행되었고 2005년에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드라마의 첫 회는 '특별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 아닌, 특별한 병에 걸린 사람의 기록' 이라는 문구로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아야씨 역시 병에 걸리기 전 까지는 너무나도 건강하고 밝은 사춘기 소녀였습니다. 단지 어느 날 '특별한 병'을 만난 이후로 중증신체장애를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의 삶이 조금 '특별'해진 것 뿐 입니다. (발행인의 말 中에서)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보통의 수명을 다하고 죽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너무도 큰 소망을 바라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그저 보통의 삶을 바란 것 뿐인데, 왜 누군가는 그 작은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다가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