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제목 정하는 순간부터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다. 나 또한 그랬는데, 요즘 귀찮아서 그런지 그냥 하고 싶은 말만 딱 적고 끝낸다. 그래, 리뷰도 그런 식으로 한다면 보다 쉬울 테니까. 인천 주안 바네 파티룸 이용후기 간단하게 남겨본다. 석바위시장역 지하상가 5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바네 호텔이라고 적혀 있다지만, 여기 주변에 온통 모텔들만 가득한 곳이라 그냥 이름만 호텔이구나 싶은 마음으로 방문하길 바란다. 그래도 내가 굳이 돈 내고 방문한 이유는 여기는 그나마 최근에 리모델링을 통해서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서 선택했다. 숙박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여기어때가 조금 더 쿠폰을 잘 주고 있어서 그걸 이용했고, 그 이외에도 다양한 숙박 어플에서도 이벤트가 보이는 듯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체크인은 간단했고, 숙박을 이용하기로 했기에 오후 6시에 맞춰서 입장했다. 객실로 바로 가지 않고 1층 로비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를 몇 개 챙겨서 들어갔다. 내가 이용했던 객실은 505호 파티룸 객실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침대도 2개나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혼자서도 잘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약했다. 사진 속 모습은 3개의 공간 중 중간에 있던 부엌이랄까. 식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나 수도 연결까지 잘...

마포에 있는 바결을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평소에도 새로운 바를 탐방하는 걸 좋아하지만, 마포에서 이런 감각적인 곳을 찾은 건 정말 행운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우연과 행운으로 시작된 마포 핫플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바결은 처음부터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조명과 함께 흐르는 재즈 음악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안락함이 느껴졌다. 매장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바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묘하게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메뉴판 메뉴판 메뉴판 이날 선택한 술은 "늘 마시던거." 사실,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이든지 처음 마시는 술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모험이니까. 사장님께서 메뉴를 추천해주시며 달콤, 상큼, 술맛 중에 선택하라고 하셨다. 평소에도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나는 주저 없이 달콤한 맛을 골랐다. 그리고 술의 강도를 선택할 차례. 이곳에서의 경험을 더욱 깊게 즐기고 싶어서 '강'을 선택했다. 사장님은 섬세한 손길로 나만의 특별한 술을 만들어 주셨다. '늘 마시던거'는 단순한 술이 아니었다. D.O.M Bénédictine, Bulleit 95 Rye Whiskey, Martell VSOP, 그리고 Laphroaig 10년, 이렇게 네 가지 위스키가 절묘하게 섞였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