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5
    [여자 혼자 홍콩 여행] 3월 홍콩여행 준비, 홍콩 왕복 항공권 가격, 홍콩 에어비앤비, 2박 4일 홍콩여행 코스, 홍콩 맛집 예약

    여행 좀 참아보려고 참아보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연휴에 괜찮은 항공권 발견해서 우선 예약해두고 결제하기까지 고민 또 고민.... 그러다가 결국 질러버렸다. 헤헤 내가 그렇지 머 프렌즈 홍콩 마카오(’19~’20)(Season 11) 저자 전명윤 출판 중앙북스 발매 2019.08.12. 이번 여행 준비는 마침 집에 있던 프렌즈 홍콩 마카오(19~20년판)와 함께했다. 개정 전 책이다보니 내용이 다른 부분이 좀 있었지만 믿고 보는 환타님 책이라 홍콩에 대해 이해하기 좋았다. 1. 항공권 예약 스카이스캐너 띄워서 날짜 선정해놓고 어디든지 눌러서 저렴한 순서대로 구경하는 게 취미인데 그러다 얻어걸린 홍콩 왕복 항공권.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했다. 항공사는 진에어! 새벽 도착, 새벽 출발이다. 원래 이것보다 훨씬 쌀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연휴에 가는 거다보니 감안하기로 했다. 마리트에서 서울-홍콩 항공권 보러가기 토요일 밤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홍콩 도착, 화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화요일 아침에 인천 도착. 그리고 바로 출근하는 미친 일정이다. 야호! 어떻게든 되겠지! 2. 숙소 예약 언젠가 홍콩에 가면 꼭 묵어보고 싶은 꿈의 호텔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 . . . . 더 페닌슐라 홍콩. 더 페닌슐라 브랜드의 시작점이자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호텔에 너무너무 묵어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하하... 헷... 마리트에서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2
    [몽골 홉스골 7박 8일 여행준비] 몽골여행준비법, 7박 8일 홉스골 코스, 동행 구하기, 여행사 고르기, 일정 짜기, 여행 비용+몽골 사기당할뻔한 썰

    몽골에 가기로 했다. 친구 ㅂ이 먼저 말했는지, 내가 먼저 말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평소 호수를 매우 좋아하는 ㅂ의 목표는 홉스골 호수. (언젠가 이 친구와 판공초를 보러 가면 좋을텐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고비사막은 패스하고 홉스골로, 연차 최대한 땡겨 써서 7박 8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1. 몽골 여행 정보 구하기 몽골 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은 기존에도 관심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홉스골 7박 8일의 여행코스들은 여행사마다 다~ 비슷해서 별로 고민할 게 없었다. 그래도 몽골 여행카페인 러브몽골에 우선 가입했고 견적문의란에 여행 일자와 기간, 홉스골 여행인 점을 밝혔더니 여행사측에서 메일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이 또한 고만고만했다. 러브몽골 : 네이버 카페 대한민국 최고의 몽골 정보 카페, 몽골 여행정보, 몽골다문화 가정 지원, 몽골어 공부 지원 및 번역 cafe.naver.com 다 비슷하구나 싶어서 고민하지 않고 제일 평가 좋은 여행사로 고르기로 마음먹었다. 참, 홉스골쪽 여행은 6월부터가 좋다고 한다. 그 전에 가게 되면 호수가 아직 얼어있어서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2. 몽골 여행 동행 구하기 (사기당할뻔한 썰) 내 주변에는 몽골에 다녀온 분이 이미 두 분 계셔서 그분들께 물어보니 우선 가고 싶은 행선지를 정했다면 동행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 라다크처럼 차와 드라이버를 빌려 로드 트립을 떠나는 거기...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364
    여행덕후의 2024년 여행 결산(국내 15회, 해외 8회)

    2025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하다. 2024년 연말결산을 쓰긴 했지만(책으로) 블로그에는 여행결산을 쓰지 않았어서 지금이나마 결산을 써 본다. 2024년 1월 필리핀 모알보알 23년 1월에 세부 가는 비행편이 결항되었었다. 세부퍼시픽에서는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인천-세부 항공권을 주었고 그 항공권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서 급하게 떠났던 세부 모알보알 3박 4일 여행. 이틀은 이동, 하루는 프리다이빙, 하루는 스쿠버다이빙으로 보냈던 여행이었고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아 무던하게 잘 지내다 왔던 것 같다. 2024년 2월 태백산 산행 좋은 기운 받으러 더코랑 태백산에 갔었다. 당일치기로, 갈 때는 버스, 올 때는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힘들었지만 설경을 실컷 봐서 눈이 화-해질 지경이었다. 다녀오고 나서 다리가 꽤 아팠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2024년 3월 대만 타이베이 6박 7일 대만 여행. 역시 더코랑 함께 갔다.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여행하지는 못했지만 호스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르웨탄 협곡을 대중교통으로 다녀왔다. 맛있는 것도 엄청 먹어서 살쪄서 돌아왔다. 2024년 3월 괴산 당일치기 여행스케치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괴산 산막이옛길 당일코스를 다녀왔다. 산막이옛길 뿐만 아니라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배가 아프면 여행이 가고 싶다.

    누구에게나 긴장이라는 건 다양한 반응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역마살찐년의 경우 긴장하면 배 안 쪽에 앞을 향해 빼꼼히 열린 블랙홀 같은 게 생긴 기분이 든다. 뱃가죽이 안쪽으로 마구마구 쏠려 들어가는 것 같아지며, 약간 숨이 쉬기 어려워서 금세 답답해진다. 참 다행스럽게도 그런 기분들이 자주 찾아오는 편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무대에 서거나, 거짓말을 해야 한다거나 할 때 긴장하지만, 역마살찐년은 그런 상황에 의연한 편이다.(물론 그 상황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그렇다면 언제 그런 기분이 드느냐 하면, 그건... 여행을 가고 싶을 때다. 이상하게 여행을 생각하면 뱃속이 울렁울렁하다. 목구멍 안쪽이 뜨겁게 말라가는 것 같기도 하다. 순간 어지럽기까지 하다. 그런 순간들 또한 잦은 것은 아니나,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배가 아프면 여행이 가고 싶다.

    누구에게나 긴장이라는 건 다양한 반응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역마살찐년의 경우 긴장하면 배 안 쪽에 앞을 향해 빼꼼히 열린 블랙홀 같은 게 생긴 기분이 든다. 뱃가죽이 안쪽으로 마구마구 쏠려 들어가는 것 같아지며, 약간 숨이 쉬기 어려워서 금세 답답해진다. 참 다행스럽게도 그런 기분들이 자주 찾아오는 편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무대에 서거나, 거짓말을 해야 한다거나 할 때 긴장하지만, 역마살찐년은 그런 상황에 의연한 편이다.(물론 그 상황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그렇다면 언제 그런 기분이 드느냐 하면, 그건... 여행을 가고 싶을 때다. 이상하게 여행을 생각하면 뱃속이 울렁울렁하다. 목구멍 안쪽이 뜨겁게 말라가는 것 같기도 하다. 순간 어지럽기까지 하다. 그런 순간들 또한 잦은 것은 아니나,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인도여행] 콜카타 개념 정리

    아마 다음달까지는 인도에 있을 역마살찐년. 인도를 직접 다녀보니, 개념 정리가 참 어려운 동네라는 걸 매번 깨닫게 된다. 아니, 애초에 그런 게 가능한 동네인지도 전혀 모르겠다. 이것저것 검색해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 또한 정리해서 써본다. 우선은 아주 마음에 들었던 도시, 콜카타부터. 콜카타는 인도의 엄청난 대도시들 하나로, 어딜 가든 사람이 넘쳐흐르고 차들도 너무 많은 곳이다. 델리에 비해서는 공기도 비교적 좋고 차들도 좀 적고, 경적 소리도 덜하다. 무엇보다 놀랍게도 차들이 차선을 되도록 지키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평가로, 인도 입성을 콜카타로 한다면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일거다. 콜카타의 이전 이름은 캘커타로, 영국 식민 통치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자체가 정말 오래되었다. 도시의 건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백년 이상 되어보이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인도 느낌은 절대 아닌, 이국적인 모양새다. 그러나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벽돌이 무너져내려있거나 하는 등 무척 아슬아슬한 느낌을 풍기는 곳들도 제법 많다. 한편 바닥은 대도시답게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고, 노면 상태도 델리보다는 나은 편이다. 온갖 똥들도 델리보다는 적다. 그러나 어디서 오는지 모를 먼지들은 언제나 휘날리고 있고, 콜카타로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인도여행] 콜카타 개념 정리

    아마 다음달까지는 인도에 있을 역마살찐년. 인도를 직접 다녀보니, 개념 정리가 참 어려운 동네라는 걸 매번 깨닫게 된다. 아니, 애초에 그런 게 가능한 동네인지도 전혀 모르겠다. 이것저것 검색해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 또한 정리해서 써본다. 우선은 아주 마음에 들었던 도시, 콜카타부터.콜카타는 인도의 엄청난 대도시들 하나로, 어딜 가든 사람이 넘쳐흐르고 차들도 너무 많은 곳이다. 델리에 비해서는 공기도 비교적 좋고 차들도 좀 적고, 경적 소리도 덜하다. 무엇보다 놀랍게도 차들이 차선을 되도록 지키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평가로, 인도 입성을 콜카타로 한다면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일거다.콜카타의 이전 이름은 캘커타로, 영국 식민 통치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자체가 정말 오래되었다. 도시의 건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백년 이상 되어보이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인도 느낌은 절대 아닌, 이국적인 모양새다. 그러나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벽돌이 무너져내려있거나 하는 등 무척 아슬아슬한 느낌을 풍기는 곳들도 제법 많다.한편 바닥은 대도시답게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고, 노면 상태도 델리보다는 나은 편이다. 온갖 똥들도 델리보다는 적다. 그러나 어디서 오는지 모를 먼지들은 언제나 휘날리고 있고,  콜카타로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웰컴서른여행 두 달 째.

    오늘로 벌써 웰컴서른여행이 두 달 째. 약간 믿기지 않을 지경인데 어떻게 시간은 무척 잘 간다. 지금은 또다시 아그라로 가는 기차, 슬리퍼칸 안이다. 하필이면 키가 큰 내게 거의 고문일 지경으로 작은 사이드 언더 좌석이 배정되어서 허리를 꼬부린 채 이 글을 쓰고 있는 중.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봐주는지 누가 비집고 앉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다. 많은 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또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우선은 머리카락이 또 왕창 자라나서 덥수룩해졌다 살은 많이 빠졌고,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는데도 사진을 찍으면 눈에 띌 만큼 피부가 까맣게 탔다. 인도 말을 몇 마디쯤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인도식 영어에도 어느 정도 능숙해졌다. 비싸다고 깎아달라고 하면서 능청을 떨고 있으면, 이게 진짜 난가 싶을 정도로 아리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진짜 심각한 일 없이 즐거운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페와 호수에서 보트타기 사실 이건 한달차에 썼어야 했는데, 너무 길이 한도끝도없이 길어져서 쓰기를 포기했었다. 포카라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페와 호수다. 바라보고 있으면 넋을 놓게 되는 이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목 좋은 카페에 앉아 구경하는 것,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 패러글라이딩으로 높이 올라가서 바라보는 것 등등 많지만 백미는 누가 뭐래도 보트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킹에서 돌아온 후 윤여름이랑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웰컴서른여행 두 달 째.

    오늘로 벌써 웰컴서른여행이 두 달 째. 약간 믿기지 않을 지경인데 어떻게 시간은 무척 잘 간다. 지금은 또다시 아그라로 가는 기차, 슬리퍼칸 안이다. 하필이면 키가 큰 내게 거의 고문일 지경으로 작은 사이드 언더 좌석이 배정되어서 허리를 꼬부린 채 이 글을 쓰고 있는 중.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봐주는지 누가 비집고 앉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다.많은 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또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우선은 머리카락이 또 왕창 자라나서 덥수룩해졌다 살은 많이 빠졌고,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는데도 사진을 찍으면 눈에 띌 만큼 피부가 까맣게 탔다. 인도 말을 몇 마디쯤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인도식 영어에도 어느 정도 능숙해졌다. 비싸다고 깎아달라고 하면서 능청을 떨고 있으면, 이게 진짜 난가 싶을 정도로 아리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진짜 심각한 일 없이 즐거운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페와 호수에서 보트타기 사실 이건 한달차에 썼어야 했는데, 너무 길이 한도끝도없이 길어져서 쓰기를 포기했었다. 포카라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페와 호수다. 바라보고 있으면 넋을 놓게 되는 이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목 좋은 카페에 앉아 구경하는 것,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 패러글라이딩으로 높이 올라가서 바라보는 것 등등 많지만 백미는 누가 뭐래도 보트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킹에서 돌아온 후 윤여름이랑 종...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5
    그 3박 4일 여행에서 깨달은 것들

    지금은 인도에서도 한참 북쪽에 와 있다. 잠무&카슈미르 주의 누브라 밸리 안, 훈두르라는 마을 안이다. 먼 곳으로 시선을 던지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산들이 첩첩이 걸쳐져 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높이는 모두 제각각이어서, 멀찌감치 보이는 높은 산 중 어떤 봉우리에는 단 한 번도 녹지 않았을 법한 눈이 쌓여있기도 하다. 한편 모양새 또한 괴이하기 그지없다. 워낙 산이 높고 경사가 가파른 탓인지 풀 한 포기 나지 않은 바위산들인데, 돌의 색깔이니 모양이니 질감이나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어떤 산들은 둥그런 돌들이 모여 만들어진 듯하고, 어떤 산들은 물에 적신 모래가 그대로 굳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어떤 산은 무슨 돌인지 햇빛을 받으면 반들반들하게 광택이 흐른다. 주변을 둘러보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고 나무 하나 없어 괴이하게 보이는 산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가운데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이다. 주변 산세의 험악함과는 다르게, 마을의 모든 것들은 전부 정감이 가게 생겼다. 둥그런 돌만 골라서 쌓아올린 담벼락이나 마을 구석구석을 흐르고 있는 작은 시냇물, 골목에 굴러다니는 낙엽이나 새끼 소들. 모든 동식물들이 익숙한 듯한데, 잘 보면 조금씩 달라 어색하다. 해가 지면 한국의 한겨울만큼이나 춥고 난방시설도 없지만, 우연히 구한 동료들과 잘 이겨내고 있다. 군사 지역인 탓에 여행자들에게 허락된 지 이제 갓 7년이 되는...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이미지 수5
    그 3박 4일 여행에서 깨달은 것들

    지금은 인도에서도 한참 북쪽에 와 있다. 잠무&카슈미르 주의 누브라 밸리 안, 훈두르라는 마을 안이다. 먼 곳으로 시선을 던지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산들이 첩첩이 걸쳐져 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높이는 모두 제각각이어서, 멀찌감치 보이는 높은 산 중 어떤 봉우리에는 단 한 번도 녹지 않았을 법한 눈이 쌓여있기도 하다. 한편 모양새 또한 괴이하기 그지없다. 워낙 산이 높고 경사가 가파른 탓인지 풀 한 포기 나지 않은 바위산들인데, 돌의 색깔이니 모양이니 질감이나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어떤 산들은 둥그런 돌들이 모여 만들어진 듯하고, 어떤 산들은 물에 적신 모래가 그대로 굳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어떤 산은 무슨 돌인지 햇빛을 받으면 반들반들하게 광택이 흐른다. 주변을 둘러보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고 나무 하나 없어 괴이하게 보이는  산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가운데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이다. 주변 산세의 험악함과는 다르게, 마을의 모든 것들은 전부 정감이 가게 생겼다. 둥그런 돌만 골라서 쌓아올린 담벼락이나 마을 구석구석을 흐르고 있는 작은 시냇물, 골목에 굴러다니는 낙엽이나 새끼 소들. 모든 동식물들이 익숙한 듯한데, 잘 보면 조금씩 달라 어색하다. 해가 지면 한국의 한겨울만큼이나 춥고 난방시설도 없지만, 우연히 구한 동료들과 잘 이겨내고 있다. 군사 지역인 탓에 여행자들에게 허락된 지 이제 갓 7년이 되...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26
    녹동항에서 저녁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이미지 수26
    녹동항에서 저녁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39
    나로우주센터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이미지 수37
    나로우주센터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이미지 수38
    고흥 애도, 쑥섬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이미지 수38
    고흥 애도, 쑥섬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어려운 여행지 자유여행 준비하기

    어려운 여행지 자유여행 준비하기 - 엄두가 안 나는 나라를 여행하는 법(인도, 네팔, 스리랑카) 자기소개. 위드이노베이션 액티비티사업부 역마살찐년 김민정 여기어때 앱 안에 액티비티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음. 여행 매거진이라던지, 카피라이팅이라던지 주로 글 쓰는 업무와 사진 찍는 업무를 하고 있음. 회사에서 보내준 거지만 지금은 잠깐 리프레시 시간이니까 가벼운 여행 이야기를 하려고 함. 저는 원래는 여행의 이응도 모르는 사람. 여행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사람임. 스무살 때 하루 일당이 오만원이라고 해서, 국내여행가이드 일을 시작하게 됨. 그걸 십일년째, 서른살 되도록 계속 하고 있음. 글 쓰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여행기자로 취직하게 되었는데, 흘러흘러 오다 보니 지금은 여행 콘텐츠 에디터가 되었음. 일을 하면서 점점 여행의 맛을 깨닫게 되었고,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최소한 어떻게 해서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음. 그러다보니 점점 해외여행에도 맛을 들이게 되었고, 결국 작년 이맘때쯤 인도라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떠나기로 마음먹기 됨. 서른 되기 전에 인도를 꼭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서른 넘으면 고생만 하고 재미있는 걸 모른다고 해서. 그래서 웰컴서른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인도로 떠나기로 함. 근데 제가 진짜 쫄보에요. 너무 쫄보. 쫄보였던 이야기 줄줄. 1.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가장 중요한 것. 옷은 어떻게 입는...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역마살찐년 김짜이
    어려운 여행지 자유여행 준비하기

    어려운 여행지 자유여행 준비하기- 엄두가 안 나는 나라를 여행하는 법(인도, 네팔, 스리랑카) 자기소개.위드이노베이션 액티비티사업부 역마살찐년 김민정 여기어때 앱 안에 액티비티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음. 여행 매거진이라던지, 카피라이팅이라던지 주로 글 쓰는 업무와 사진 찍는 업무를 하고 있음.회사에서 보내준 거지만 지금은 잠깐 리프레시 시간이니까 가벼운 여행 이야기를 하려고 함. 저는 원래는 여행의 이응도 모르는 사람.여행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사람임.스무살 때 하루 일당이 오만원이라고 해서, 국내여행가이드 일을 시작하게 됨.그걸 십일년째, 서른살 되도록 계속 하고 있음. 글 쓰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여행기자로 취직하게 되었는데, 흘러흘러 오다 보니 지금은 여행 콘텐츠 에디터가 되었음.일을 하면서 점점 여행의 맛을 깨닫게 되었고,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최소한 어떻게 해서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음. 그러다보니 점점 해외여행에도 맛을 들이게 되었고, 결국 작년 이맘때쯤 인도라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떠나기로 마음먹기 됨.서른 되기 전에 인도를 꼭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서른 넘으면 고생만 하고 재미있는 걸 모른다고 해서. 그래서 웰컴서른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인도로 떠나기로 함. 근데 제가 진짜 쫄보에요. 너무 쫄보. 쫄보였던 이야기 줄줄.1.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가장 중요한 것. 옷은 어떻게 입는지, 뭘 먹는지...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김짜이의 희극인생
    오키나와 여섯번째 여행 1

    오키나와를 자주 오는 덕분에 피치항공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피치에서 보내는 광고 메일도 꼬박꼬박 받아보고 있다. 저번에 이벤트를 한다는 메일을 받고 응모했는데, 글쎄, 10만 포인트에 당첨된 것이 아닌가! 9월 2일까지 쓸 수 있는 포인트였고, 내년 2월이면 가볼만하겠지 하고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약을 해 뒀었다. 그 와중에 말레이시아-인도-네팔-스리랑카를 다녀오느라 잊을뻔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출국해 오키나와에 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혹등고래를 만나는 것! 프렌즈 오키나와 저자 전명윤, 김영남 출판 중앙북스 발매 2017.06.12. 사실 오키나와, 아니 일본에서 거대한 고래를 만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뭔가 있다면 작은 돌고래정도겠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프렌즈 오키나와를 쭉쭉 읽다가 혹등고래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나는 아마 고래를 못 만났을 거다. 아무튼 겨울이 되면 혹등고래가 번식을 위해 오키나와 근처 바다로 찾아온다고 했다. 고래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자마미 섬이라고도... 지난번에 다녀왔었던 기억도 좋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계획을 세워 다녀왔다. 배 표 예매, 고래 투어 예약, 숙소 예약까지 다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웃겼던 건 캐리어를 싸면서 겁나 마음이 설렜다는 거. 엄청난 백팩을 메고 다녔던 인도 여행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캐리어를 가져간...

    상세 화면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