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보 앞을 지나가다가 잠시 차를 세우고 둘러봤다. DSLR에 푹 빠져 있던 예전에는 가끔 생각나면 출사 오던 곳이었다. 여기서 보는 일몰 뷰도 꽤 괜찮은 편이라서... 그런데 이날 차를 멈추고 잠시 둘러보던 시간도 공교롭게 해가 저물어 갈 때쯤이었다. 한때는 열정을 갖고 금강 자전거길 종주에 나서며 지나쳐 갔던 코스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백제보 인증센터는 종주 라이더들에게 매우 중요한 휴식처이자 보급처이기도 하다. 완주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인증 도장도 중요한 곳이지만... 말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과 편의점 같은 시설은 휴식처로서 아주 제격이기 때문... 나 역시 금강자전거길 종주에 도전할 때 이곳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음료와 간식 등을 보충하며 쉬어 갔던 추억이 있다. 바랑바랑 님의 금강자전거길 라이딩 여정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게 벌써 4년 전이라니... ;;;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 금강 자전거길 따라 군산까지 남자 혼자 라이딩~ 나도 언젠가는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 따라 그 대장정을 완성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요즘이라 밤마다... blog.naver.com 생각나서 다시 살펴보다 보니 이거 또 도전하고 싶어지네...ㅎㅎ 부러진 팔 좀 어떻게 해결 좀 되면 나중에;; 오후 18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이날도 종주하는 라이더를 한 분 만날 수 있었다. 저 작은 바퀴로 라이딩하...
가을 라이딩 즐기기 좋은 계절도 바야흐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네요.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공기 탓에 한낮에 타는 게 아니라면 춥기까지 해요~ 저는 그래서 10월 말 가을 라이딩을 끝으로 시즌 오프하곤 합니다~ 추워서 못 타겠어요;; 그런 기준으로 아마도 올해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세종에서 대청댐 인증센터까지의 왕복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기준으로 대략 70km가 채 안 되는 거리로, 제가 종종 오가는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자전거국토종주코스 중 하나로 인기 있는 금강자전거길이기도 합니다. 대전, 세종, 청주 등 인근의 대도시와도 인접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기 구간으로도 꼽히죠. 때문에 날씨 좋은 주말에는 수없이 많은 라이더를 마주칠 수 있어요. 이날은 연휴라서 늘어지게 늦잠을 자다 일어나서 점심쯤 세종을 출발~ 혼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 달리는 재미에 비할 바는 아니죠? 그래서 동생과 동행했습니다. 동생은 이 길은 와본 적이 없다길래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함께하게 됐어요. 너의 인생샷을 남겨주겠노라 호언장담하며 사진도 찍어줬고요~😁 구름이 좀 많이 낀 날씨였지만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제철 맞은 코스모스는 오가는 길목 곳곳에서 한들한들 손짓하며 쉬었다 가라고 발목을 잡는 느낌~ 부강면에 위치한 쉼터에서 잠시 휴식도 취했습니다. 여기는 언제나...
2023년 첫 라이딩 겨울잠 끝 겨우내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끌고 나가 올해 첫 라이딩을 시작했다. 날짜는 3월 5일(일) 작년에 비하면 조금 더 빨라졌다. 작년엔 꽃 필 때쯤 끌고 나갔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시즌 개막 라이딩인데, 처음부터 비교적 장거리를 계획했다. 바로 금강자전거길 따라 오가는 세종에서 대청댐 왕복이 목표! 종종 오가던 구간이라서 걱정과 부담 없이 출발할 수 있었다. 햇무리교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금강보행교에서 출발해 햇무리교를 건너 전월산 옆을 따라 달리다 보니 맞은편 아파트 숲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파트 숲은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고 계속 달리다 보니 금강을 따라 펼쳐진 습지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람찬교가 나타났다. 세종합강캠핑장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태산로 329 그 아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카라반을 보유한 합강오토 캠핑장이 운영 중이다. (사이트 잡기 어려워서 딱 한 번 가 봤다.)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 중 하나인 금강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합강 인증센터를 마주할 수 있다. 그곳에서 출발하면 괴산, 연풍까지 이어지는 오천 자전거길이다. 그 코스도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못 가보고 있다. 합강공원인증센터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644-1 인증센터를 지나면 미호강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다리가 나타나는데, 유려한 곡선으로 놓인 다리라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 그 다리를 건너면 ...
시즌 개막! 바야흐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어느덧 사르르 녹아내리는 계절~! 남들에 비해서 살짝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저의 2022년 라이딩 시즌이 활짝 열렸습니다. 최대한 날씨가 따뜻해지길 기다렸다가 비로소 지난 일요일, 올해 첫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그 구간은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 중 하나로 인기 많은 금강자전거길이었습니다. 지금은 자도를 따라 벚꽃과 복사꽃, 개나리, 유채꽃이 어우러진 화사한 풍경이더군요~ 그야말로 지금은 꽃길 라이딩 절정 시기! 출발은 이번에 세종의 대표적인 시설물로 자리매김한 원형 보행교를 한 바퀴 돌아보며 시작됐습니다. 동그란 모양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위에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산책로, 밑에는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밑에도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더군요~😥 어쨌든 이색적이고 풍광은 좋았습니다. 금강수변공원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 623-1 원형 다리를 한 바퀴 돌아본 후에는 둑 위의 도로를 따라 내달렸습니다. 아래에 놓인 도로를 따라 주행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둑 위에 늘어선 벚나무에 하얀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일부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달렸네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풍성한 벚꽃만큼이나 오가는 사람도 참 많은 풍경이었습니다. 부담스럽군;; 한참 벚꽃을 따라 달리던 저는 세종에서 공주로 가기 위해 이내 금남교와 한두리교...
자전거 산지 일주일도 안돼서 혼자 금강 자전거길 따라 세종에서 대청댐까지 실컷 라이딩 즐겼던 이번 토요일~! 항상 차를 타고 방문했던 곳이지만 내 두 발과 두 바퀴를 이용해 방문했더니 그 성취감은 천여 미터 고지의 등산보다 더 뿌듯한 것이, 이 세상 쾌감이 아니더라~👍 그 쾌감을 맛보기 위해 갖춰 입은 복장은 헬스장에서 입던 레깅스와 반바지 그리고 등산할 때 입던 래시가드 등을 총동원... 이 정도면 라이딩 패션 종결자🤣?? (아직 헬멧을 장만 못함~ㅠ) 출발지인 세종시청을 기점으로 왕복까지는 총 71킬로미터 정도~! 앱을 이용해 거리와 평균 속도 등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지도 앱 하나로 거리와 경로만 확인하고 출발~~~ 했지만... 500미터도 못 가서 다시 집에 옴;; 사진 욕심에 DSLR을 짊어지고 출발했는데... 아.. 이건 아니다 싶어 (무겁고 거추장스럽더라;;) 집에 굴러다니던 똑딱이 카메라로 바꿔 들고 다시 출발해야했거든ㅎㅎ; 그렇게 출발해 열심히 페달을 굴러 금강을 가로지르는 햇무리교를 지나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장소는 바로 이 합강공원 인증센터! '나도 도장 찍게 수첩 하나 살 걸 그랬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내달리다 보니 어느새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합강 캠핑장과 아람찬교~! 주말이라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던 곳! 그리고 조금 더 내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