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등산코스는 다양하다. 최 정상인 영봉으로 가는 코스만 해도 네 곳에 달하고,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도락산, 가은산 등 여러 산과 봉우리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나는 지금까지 월악산 영봉을 비롯해서, 제비봉, 옥순봉, 구담봉, 가은산까지 다섯 군데 코스를 다 가본 경험이 있다. 전부 22개에 달하는 정규 탐방로를 모두 둘러보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번 글과 사진에는 그동안 내가 다녀본 월악산 등산코스에 대해 남겨 볼 계획! 가장 먼저 이야기할 곳은 바로 어제(11월 12일) 일요일에 다녀온 가은산이다. 가은산은 월악산국립공원의 금수산 탐방로와도 이어져 있다. 다만, 옥순봉 쉼터에서 출발해서 8km 정도 거리 왕복 산행도 가능하다. 쉼터는 작은 주차장과 함께 매점이 있어서 물과 음료 간식 등을 장만할 수도 있고, 화장실과 주차도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오전 10시 출발 주차 후에는 옥순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가은산 산행이 시작되면서 청풍호가 내다보인다. 이와 동시에 기암괴석 어우러져 유려한 모양으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곳곳에 펼쳐지면서 마치 하롱베이 혹은 장가계를 연상시키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요즘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낙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누구나 수월하게 오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에 속하는 편~ 이날은 친한 직장동료 다섯 명이 함께한 단체 산행...
수고에 비해 절경이 예술! 지금까지 내가 다녀온 모든 산은 그 산을 대표하는 주봉이 목적이었습니다. 어떤 곳이든 최정상을 다녀와야 그 만족감과 성취감이 컸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월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인기 있다는 단양 제비봉 한 번 다녀오고 난 후로는, 꼭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니어도 다른 많은 곳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려한 바위로 뒤덮인 옥순봉과 구담봉은 물론이고 그 아래 유유히 흐르는 충주호까지 멋진 절경에 감탄사 연발하며 커다란 감동을 경험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산행일시 2022. 08. 15.(월) 10:00 AM 이날은 산행을 위해서 집에서 출발하면서 차를 세워둘만한 곳을 미리 지도에서 확인 후 목적지로 했습니다. 그렇게 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은 제법 말끔하게 꾸며졌고 널찍한 규모의 휴게소 건물 앞이었습니다.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서 차를 대기에는 매우 수월했습니다. 물도 잘 나오고 깔끔하기까지 했던 화장실도 갖추고 있었고, 식당과 매점 등이 자리해 있어 산행을 위해 찾는 사람들에게도 꽤나 편리한 곳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여기는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 배를 타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나름 HOT 관광 명소였던 것~! 덕분에 시설이 쾌적한 듯했습니다. 가을이면 특히 그 풍광이 멋들어지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