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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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기스스탄 여행, 카라콜 도심 산책 : 환전, 특색음식 아쉬란푸, 마트 구경, 카라콜의 KFC

    알틴아라샨 등산을 위해 찾은 카라콜, 도착 첫날은 동네를 걸으며 동네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중심가 거리에서 환전을 하고, 이 지역 특색음식을 맛보고, 쏟아지는 빗속에 쇼핑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이날은 날이 좀 흐리고, 비도 내렸다. 다행히 날씨는 이날만 이랬고, 여행 내내 맑았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 날씨가 이런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낯설었던 카라콜 시가지를 종횡무진했던 날의 기록, 스타뜨!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길을 나섰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카라콜에선 어디서나 설산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독특한 형태를 한 러시아 정교회당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사방을 신기한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니 카라콜의 메인 거리라 할만한 톡토굴라(Toktogula) 거리에 도착했다. 식당과 상점이 늘어선 이 거리에 온 이유는 바로 환전! 한집 건너 한집이 환전소라 할 정도로 환전소가 많은데, 바로 붙어있어도 환율은 천차만별이었다. 유로나 달러는 환전소별로 큰 차이가 없는데, 루블 등 다른 화폐는 차이가 심했고, 영국 파운드는 환전해 주는 곳이 없었다. 파운드의 굴욕... 키르기스스탄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하얀색 고체 꿀 아트바시는 이곳 '이식쿨 브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슈케크에서 방문한 꿀집은 집에서 퍼먹기엔 좋아도 선물하기는 좀 그랬는데, 이식쿨 브랜드 제품은 포장도 깔끔해서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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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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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 가는 길 캐세이퍼시픽 홍콩 경유 3시간, 입국해 홍콩 냄새 맡고 오기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을 타고 서울에서 두바이(+오만) 가는 길, 경유지 홍콩에서 3시간 반 정도 환승 대기시간이 있었다. 평소 같으면 얌전히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을 텐데, 이번에는 왜때문인지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이번 설 여행의 첫 목적지기도 했고(결국 엎어져서 오만으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간 게 오래전이라 홍콩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캐세이퍼시픽 CX417편을 타고 1시 무렵, 가랑비가 추적대는 홍콩 책랍콕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법 길었던 입국심사를 마치고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게 웬걸, 백팩 하나 달랑 메고 입국하는 내가 의심스러워 보였는지 세관에 붙잡혔다. 중화권의 설 느낌이 팍팍 나던 홍콩공항 세관 사무실에서 별거 있지도 않은 짐을 꼼꼼히 수색당하고, '수색 후 짐을 다 돌려받음'을 확인하는 증명서에 사인까지 하고 나서야 세관 사무실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안 그래도 잠깐 나갔다 오는 일정에 마음이 급해졌다. 그 와중에 이런 건 또 왜 보이는지ㅋㅋㄱ 홍콩공항의 공식 개항 당시 국가지도자가 장쩌민이었나 봄.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홍콩 섬, 주룽반도, 신계 등 홍콩 곳곳으로 철도와 버스가 다닌다. 출입국 수속 시간 모두 합쳐 달랑 3시간인 나는 시내로는 나가지 않고, 공항 옆 통총으로 가 시티 게이트 아웃렛 정도 구경하는 걸 목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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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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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원주 여행, 도심에서 즐기는 원주 치악산 설경, 정말 멋있다!

    원주는 강원도긴 하지만, 흔히 강원도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겨울 날씨와는 좀 다르다. 대설지로 유명한 동해안이나 산간지역과 달리 눈이 그렇게 많이 내리지도 않고, 기온도 춘천보단 수도권 도시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1,300m에 육박하는 치악산이 도시의 동쪽을 병풍처럼 지키고 서 있어서 도심에서 바라보는 설경이 꽤 근사한 편이다. 원주에서 맞는 두 번째 겨울에 적어보는 원주의 설경 이야기! (+영양가 없는 그 밖의 겨울 설경 이야기) 원주에 놀러 온 지인들과 신나게 놀고, 돌아가는 이들을 원주역까지 배웅했더랬다. 역 앞에 이들을 내려주고 차를 돌리는 순간 보이던 눈 덮인 치악산의 설경! 너무나 근사...!! 집보다 서쪽에 있는 역으로 가는 내내 동쪽의 치악산은 등 뒤에 있어서 볼 기회가 없었다. 아이고 이 좋은 걸 나만 보네. 먼길 온 친구들에게 보여줬어야 했는데...!! 집으로 오는 내내, 윗부분에만 마치 모자를 쓴 듯 하얗게 변한 치악산 설경이 보이는데 정말 근사했다. 낮은 산엔 눈이 없는데, 1천 미터가 넘는 치악산 연봉에만 눈이 덮였고, 그래서 더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무실동 시청 앞에서 시작해 단구동, 관설동으로 이어지는 '시청로'는 눈 내린 직후 설경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이다. 관설동(觀雪洞)은 애초에 지명 자체가 '눈을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함. 넓은 길 양쪽으로 뾰족한 나무(...이름 모름-_-)가 가로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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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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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옌타이 여행, 연태 도심 완다광장 가성비 좋은 부티끄 호텔, Yantai Great Boutique Apartment Hotel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주말을 즐기고 오는 짧은 일정, 금요일은 옌타이에 도착하면 잠만 자고 끝나는 일정이었다. '5성급 호텔 호캉스'를 목표로 갔지만, 첫날 심야에 도착해 잠만 잘 숙소까지 5성급일 필요는 없었다. 다음날 목적한 호텔(풀만 옌타이 시티센터) 접근성을 기준으로 잠만 자고 나올 숙소를 물색했고, 같은 완다광장 건물에 있는 'Yantai Great Boutique Apartment Hotel(萬達格瑞特精品酒店公寓)에서 첫날밤을 지냈다. 완다광장의 레지던스 빌딩 건물 고층에 위치한 숙소였는데, 평소 여행 스타일대로 면 며칠을 묵어도 괜찮을 가성비가 좋은 숙소였다. 1박에 3만 원대(조식 불포함), 옌타이 중심가인 완다광장에 있어서 시내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위치도 여행자에겐 장점이었다. 단, 이름과 달리 그다지 '부티크'한 호텔은 아님. 그냥 호텔...ㅋㅋ 공항에서 숙소까진 대략 1시간 거리. 산동항공을 이용해 옌타이 펑라이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마치고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타고 숙소에 왔다. 완다광장의 레지던스 빌딩엔 층별로 각기 다른 이름의 호텔이 있었다. 우리 호텔은 16층인데, 10층에도 다른 호텔이 있네. 萬達格瑞特精品酒店公寓 Wan Da Guang Chang A2, Zhi Fu Qu, Yan Tai Shi, Shan Dong Sheng, 중국 264008 Yantai Great B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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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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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무스티에 생트 마리 Moustiers-Sainte-Marie : 마르세유에서 니스 가는 길에 들린 아름다운 산동네!

    앙수이(Ansouis)에 이어 또 다른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무스티에 생트 마리(Moustiers-Sainte-Marie)에 다녀왔다. 선정하는 기관이 여러 곳이라 '가장' 아름다운 마을도 여러 곳임; 둘 다 아름다운 마을이지만, 무스티에 생트 마리는 마을의 규모나 관광객의 수, 명성 등 크기에 있어서는 앙수이를 압도한다. 산간 계곡을 타고 형성된 동화 같은 마을은 마르세유와 니스 중간에 있어 두 도시를 오가는 길에 들리기 좋다. 우리도 니스 가는 길, 무스티에 생트 마리와 가까운 베흐동 협곡을 함께 들렀더랬다. 앙수이 마을에서의 마지막 아침- 작고 조용한 마을이라 한 사나흘 머물렀더니 마치 우리 동네처럼 익숙해진 앙수이를 떠난다. 마을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가보고 싶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기가 막힌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가기 전부터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Les Terrasses d’Ansouis 32 Gr Grande Rue, 84240 Ansouis, 프랑스 그곳의 이름은 Les Terrasses d'Ansouis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프로방스의 풍경에 반하고,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반하는 곳,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이라도 이런 곳에서 먹으면 기억에 남지 않을 수가! 앙수이를 떠나는 길에 포도밭과 올리브나무 과수원을 지나쳤다. 인증샷도 찍고- 앙수이에서 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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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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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여행, 아에로멕시코 탑승기(과달라하라-LA) 탑승기, 무료 기내 와이파이, LAX 입국 심사

    여행을 마치고 과달라하라를 떠나는 날!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해 과달라하라에서 LA로 간다. AM782편의 과달라하라 출발시각은 오전 8시 35분, 공항엔 6시 반에는 가야 했고, 그렇다면 숙소에서 늦어도 6시에는 나가야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 비행기를 타고, 비몽사몽간에 시작한 비행,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으로 남긴다. 택시 앱 디디와 우버 둘 다 확인해 봤는데, 그때는 디디가 훨씬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디디와 우버 가격은 때마다 저렴한 것이 달랐다) 5시 50분쯤 차를 탔고, 30분 정도 달려 6시 20분쯤 과달라하라 공항에 도착했다. 디디 비용은 242페소였다. 과달라하라공항은 새벽부터 분주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벽부터 국내선과 주로 미국으로 향하는 국제선이 빼곡하게 배치돼 있기 때문이었다. 아에로멕시코보다는 LCC인 볼라리스와 비바의 항공편이 훨씬 많은 모습-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보기 힘들고, 죄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이런 것들만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랄까. 중남미 여행) 보고타-칸쿤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us) 탑승기, 콜롬비아 출국세 환급 실패 후기 끝마치고 싶지 않은 콜롬비아 여행기의 마지막 순간이 와버렸다. 작년 3월에 보름 가량 여행했고, 여행 중... blog.naver.com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은 멕시코 V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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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이미지 수26
    울산 여행, 서울에 폭설 내리던 날 간 울산, 여전히 완연한 가을+공업도시 울산의 이모저모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백몇 년 만의 폭설이 내렸던 지난 11월 말, 쏟아지는 눈을 뚫고 원주에서 서울을 거쳐 울산에 갔다. 끝을 모르고 내리는 함박눈에 서울은 거의 마비 상태가 되었는데, 기차를 두어 시간 타고 울산에 가니 '서울엔 눈이 온다고?'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맑은 날씨에, 완연한 가을의 정취가 한창이었더랬다. 그리고 서울에 혹한이 엄습했던 12월 말에 다시 울산을 찾았다. 그때도 울산은 서울과 많이 달랐다. 불어대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며가며 종종걸음으로 광명역 구내로 들어갔는데, 울산역에 내리니 온화한 바깥공기에 움추러들었던 몸이 자연스레 이완되더라는 @.@ 불과 두어 시간 거리인 서울과 울산의 날씨는 이토록 달랐다. 작년 하반기에만 세 번 찾은 울산 나홀로 여행의 기록, 스타뜨 가을 울산 여행, 태화강국가정원 갈대밭과 십리대숲, 태화강의 노을 울산으로의 첫 출장, 마침 방문한 날 날씨가 참 좋았다. 업무를 마치고 그간 지도에 점찍어두고 가보지 못... blog.naver.com 9월 출장의 (일과 관계없는) 기록은 위에- 그래서 계획대로라면 올 필요가 없던 노량진역을 거쳤다. 어느 정도 소강상태를 보이던 강설 이날 첫 회의 장소는 서울대였다. 그러나 고개를 넘어야 들어갈 수 있는, 그리고 캠퍼스 곳곳이 경사로인 서울대는 이날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급하게 장소를 변경해 다른 곳에 만나 일을 마치고,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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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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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여행 숙소, 신라스테이 울산 디럭스 룸 호캉스(w. 욕조, 조식, 라운지 맥주 무제한 이벤트)

    지난 연말, 갑작스레 울산을 다시 찾았다. 출발 전날 숙소를 예약해야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숙박비가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간 예산을 초과해 묵지 못했던 신라스테이와 롯데시티호텔이 예산 범위 내에 들어왔고, 고민 끝에(?) 신라스테이를 숙소로 잡았다. 신라스테이 울산은 지난 두 차례 출장에서 묵었던 스타즈호텔 울산이나 토요코인 울산삼산에 비하면 확실히 훌륭한 숙박 경험을 선사했다. 울산 중심가, 번영사거리에 우뚝 서있는 현대식 유리 건물 신라스테이 울산, 3성급 호텔.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엔 아담한 로비 공간이 나온다. 체크인 전후로 안락한 소파 혹은 업무공간에서 쉬거나 간단하게 일을 보기에 적절한 공간- 1층 프런트 데스크의 밤과 낮 모습 건물 1층 프런트 데스크에서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저녁 9시가 넘어 체크인했는데, 프런트 데스크마다 체크인하려는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들 일 마치고 울산 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일보려는 사람들인가... 울산 신라스테이는 22층 건물인데, 21층에 있는 객실을 배정받았다. 체크인할 때 받은 '라운지 스페셜 이벤트' 쿠폰은 2층 라운지에서 운영 중인 무제한 맥주 이벤트에 참여할 때 필요하다. 예약한 객실은 '디럭스 더블'로, 2106호는 번영사거리 방면으로 창이 난 객실이었다. 널찍한 더블베드와 소파, 테이블이 놓인 디럭스 더블룸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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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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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여행, 공용욕실+단독 객실 조합 저렴한 숙소, 카라콜 베이스드 호스텔 Karakol Based Hostel

    키르기스스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알틴아라샨'으로 가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카라콜에서 3박을 했다. 촐폰아타를 출발해 도착한 카라콜에서 첫 2박은 '카라콜 베이스드 호스텔 Karakol Based Hostel'에서 했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객실이 있고(도미토리도 있음), 욕실과 주방, 라운지 등의 공간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투숙 후 알틴아라샨 1박2일 트래킹 하는 동안 짐을 맡아줘서 우리 상황에 여러모로 편리한 조건이었다. 더블룸 하나, 트윈룸 하나 이렇게 객실 총 2개 2박에 8,020솜(약 12만 원)이니까 방 하나 1박에 약 3만 원꼴이었다. (조식 불포함) 무언가 삭막한 느낌을 주는 철문이 가로막고 있는 KbH의 입구, 하지만 보기와 달리 문은 아주 쉽게 열고 닫힌다. FREE BAGGAGE STORAGE!! 건물로 들어와 소박한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했다. 제티오구스, 알틴아랴산 등 관광 포인트가 많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라 스태프도 영어를 잘하고, 모든 안내가 영어로 잘 되어 있었다. 아침식사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가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주요 목적지에 대한 설명과 오가는 법, 그리고 데이투어 등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적힌 가이드북 같은 것도 구비해 두고 있음. 비슈케크에서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나 촐폰아타의 게스트하우스에 비해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에 매우 특화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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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이미지 수31
    중국 주말여행, 인천-연태(옌타이) 산동항공 탑승기 + 공항버스 탑승 실패하고 디디 타고 시내로

    중국 옌타이는 '목적지 : 아무데나'를 조건으로 두고 항공권을 검색할 때, '저렴한 순'으로 정렬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도시 중 하나다. (이웃한 칭다오, 웨이하이, 다롄 등과 함께) 중국동방항공에서 일 2-3회, 중국산동항공에서 하루 한 편을 띄우는데, 요일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항공편이 있어서 연차를 내지 않고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거나 토요일 새벽같이 출발할 수 있어 주말을 가득 채워 즐기고 돌아오기에 좋은 일정이다. 이번 옌타이 여행은 금요일 저녁 9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고,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산동항공을 이용했다. ps. 산동항공은 중국 산동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로, 저비용항공사가 아니다. 장기주차장에 차를 대고, 순환 셔틀을 타고 1터미널 도착층 서쪽 끄트머리를 통해 청사로 들어왔다. 이 부분은 1터미널의 다른 부분과 달리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산뜻하게 변해있는 모습이었다. 21:45 출발 예정인 옌타이행 산동항공 SC7684편의 체크인 카운터는 N1-15 비슷한 시간대에 떠나는 산동항공의 칭다오행 두 편, 지난 행 한 편이 같이 수속해서 N 카운터 전체를 사용한다. 산동항공은 온라인 체크인이 지원되지 않는다. 맡길 짐은 없어서 키오스크 셀프체크인이 되면 하고 싶었으나, 이것도 안 된다; 4개 항공편의 수속이 동시에 이뤄지는 인천공항 서쪽 끄트머리 산동항공 N 카운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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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이미지 수42
    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에서의 물놀이, 꺄시스 Cassis

    액상프로방스 여행을 마치고 향한 지중해 해변은 카시스 Cassis, '마르세유 주민의 리조트 타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원래는 사진으로 보고 반한 깔렁끄 덩보(Calanque d'En-vau)에 갈 생각이었는데, 꽤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가볍게 포기하고, '주변의 아무 해변이나 가자!'는 마음으로 간 곳이었다. 물놀이한 곳은 까시스 시내 해변이 아니라 동쪽으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플라주 듀 꼬흑똥 Plage du Corton이라는 곳이었다. 편의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춰져 있고, 물 맑고, 절벽이 보이는 해안 풍경도 멋져서 반나절 더위를 피해 놀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해변으로 내려가기 전, 꺄시스 해변을 끝내주게 잘 감상할 수 있는 해안절벽(Falaises de Cassis)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먼저 향했다. 산을 타고 조금 올라왔더니 벌써부터 보이는 풍경이 만만치 않다. '남프랑스의 보물', '럭셔리 리조트 타운'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알 것 같다. 그런데, 도로가 통제돼 있어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는 것...!! 하이킹족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통제를 뚫고 막 가던데, 우리는 차인 데다 외국인이니까 얌전히 물러나기로. 올라간 산길을 따라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좁은 길을 구불구불 내려가다 보니 이렇게 넓게 잘 갖춰진 공영주차장이 나왔다. 도로변에 주차한 차들이 꽤 있었지만, 지역 상황을 잘 모르는 우리는 돈을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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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이미지 수11
    1월 27일 임시공휴일로 더 길어진 설 연휴, 아직 늦지 않은 해외여행 항공권 발권 : 에티하드 오만, 아메리칸항공 과테말라

    설 '엿새 황금연휴' 되나…'27일' 임시공휴일 검토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이번 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27일이 공휴일이 되면 주말부터 해서 목요일까지 엿새 동안의 연휴가 가능해집니다. news.sbs.co.kr 어제 낮, 화-목(1/28-29)인 설 연휴 앞 월요일(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떴다. 이런 경우 대개 지정이 확정됐던 전례로 볼 때 되지 않을까 기대 중 @.@ 내수 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 지정한다고 하지만, 이미 두바이행 항공편을 구입해 둔 나로선 그저 연차를 하루 아낄 수 있어 좋을 뿐-_-;; 왜때문인지 발권 이후에도 설 항공권을 지속적으로 찾아봤더랬다. 그리고 놀랍게도, 연휴를 고작 보름에서 3주 정도밖에 남기지 않은 지금도(!!) 발권할 만한 표가 보이더라. 오만+아부다비(UAE) 두바이에서 오만 국경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 큰일이라 '아예 오만으로 바로 가는 항공권 괜찮은 거 없나?'하고 찾아보다 발견한 에티하드항공의 (오만 수도) 무스카트 in - 아부다비 out 항공권, 80만 원대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23-24(목-금) 이틀 연휴가 필요한 일정으로, 현지에서 23-28일 엿새 정도를 머물 수 있다. 23일(목) 자정 넘어 출발하고, 올 때는 29일 수요일 저녁 늦게 도착해 와서 목요일 하루를 쉴 수 있는 일정. 스카이스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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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이미지 수64
    멕시코 배낭여행, 다시 돌아온 과달라하라 도심(센트로) 산책

    산 미겔 데 아옌데, 과나후아또 여행을 마치고 대략 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온 과달라하라, 다음날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LA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오후 반나절을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숙소 주변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올드타운을 걷고, 시장통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과달라하라 여행하기 좋은 달'로 꼽히는 2월, 과달라하라의 날씨는 그저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청명하고, 온화했다. 기분 좋은 방랑의 기록, ㄱㄱ! 1960년에 시작한 60년 노포 숙소 근처 구글맵 평이 좋은 한 수산물 레스토랑을 찾았다. 가게 이름은 Mariscos El Jarocho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온통 수족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던 곳- 뻥튀기같이 생긴 무언가와 각종 소스, 라임이 한가득 올려있던 테이블 기본 셋팅- 60년을 넘게 이어온 전통의 노포 메뉴판엔 (아마도) 창업자에 관한 안내가 적혀 있다. 생선튀김 타코, 참치 타코와 해산물 샐러드(??)를 주문해서 먹었음. 타코는 참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구나...!! 식후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물고 본격적으로 거리를 걸었다. 과달라하라가 속한 할리스코 주정부 청사(Palacio de Gobierno del Estado de Jalisco)와 과달라하라 대성당(Catedral de Guadalajara)이 있는 과달라하라 센트로의 아르마스 광장(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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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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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무비자 기념 주말 해외여행, 연차 없이 떠나는 산동 옌타이(연태) 2박 3일 호캉스!

    한국인에 대한 중국 입국 무비자 시행 기념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 중 하나인 산둥성 옌타이(연태, 煙臺 혹은 烟台). 가깝고, 가성비가 기가 막힌 곳으로, 짧은 주말여행에 제격인 곳이다. 굳이 비교하지만 비행시간은 제주만큼 짧고, 항공권 가격도 제주만큼 혹은 그 이상 저렴하고, 호텔의 가성비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 게다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의 이색적인 경험과 좌충우돌은 여행의 재미를 배가한다. 인천에서 1시간 정도를 날아 서해만 건너면 나오는 곳이 바로 산동반도의 연태. 칭다오(청도), 웨이하이(위해), 다롄(대련) 등의 도시도 1시간 남짓 비행하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들인데, 안 가본 곳+연차가 필요 없는 항공편 일정 등을 고려해 옌타이(연태)를 목적지로 택했다.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입국은 너무나 수월해졌다. 일본, 대만 가듯 여권만 들고 가면 아묻따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중국 입국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 싶더라. Pullman Yantai Center(혹은 완다비스타 호텔/烟台中泽华羿铂尔曼酒店) 연차도 내지 않고 떠나는 짧은 주말여행,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잘 먹고, 잘 쉬기'였다. 연태 도심 한복판에 있는 '풀만 옌타이 호텔'은 호캉스하기에 너무도 적절한 곳이었다. 조식이 포함된 주말 1박에 12만 원이라는 가격도 훌륭하고, 객실 시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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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이달의 블로그' 선정 기념 굿즈를 받았다. 선물 언박싱!

    2025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 글은 작년 2024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2025년 한 해의 의지를 다지는 글로! 지난해 12월, '이달의 블로그'로 선정됐다.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선정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선정됨. '이달의 블로그' 선정은 19년 10월, 21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되면 위와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이중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아무래도 4)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이다. 마침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넷플릭스도 볼 수 있게 되어서 볼까 말까 생각했던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기존 명작의 후속작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달의 블로그 기념품을 보내준다. 무료한 일상에 찾아온 소소한 기쁨, 네이버 '이달의 블로거' 선물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다니고, 다녀온 기억이 잊혀지는 게 아쉬워 시작한 블로그, 당연히 이 블로그 포스팅... blog.naver.com 코로나 직전이던 2019년 연말에는 파란 양은도시락같이 생긴 선물이 왔고, 2021년 네이버 블로그 '이달의 블로그' 기념 굿즈 패키지 수령, 언박싱 후기 지난 연말, 네이버에서 '이달의 블로그 선정 기념품'을 보내왔다. 이미 이달의 블로그 선정 선물... blog.naver.com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레고 st 블록과 여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한 패드 케이스, 충전 케이블 등이 담긴 선물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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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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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기스스탄 여행, 촐폰아타를 떠나 카라콜로! : 관광경찰의 도움을 받아 탄 카라콜행 택시

    촐폰아타에서 이식쿨 호수 산책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동부의 카라콜로 떠났다. 원래 계획은 촐폰아타 터미널에서 카라콜행 마슈로카를 타는 것이었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마슈로카는 타지 못했고, (합승) 택시를 타고 갔다. 비슈케크에서 촐폰아타로 올 때, 그 마슈로카가 카라콜까지 가는 것이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촐폰아타에서 카라콜로 가는 마슈로카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 여하튼 우리는 그것을 타지 못했고, 무려 경찰의 도움을 받은 끝에 택시를 타고 카라콜로 이동할 수 있었다. 키르기스스탄 소도시 여행, 촐폰아타 이식쿨 호수 산책 : 톈샨산맥 설산과 어우러진 멋진 내륙의 바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여행의 하이라이트 알틴아라샨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 blog.naver.com ▲ 산과 호수의 조화가 기똥찼던 이식쿨 오전 산책 후기는 위에 ▲ 키르기스스탄에서 우리의 이동 수단이 되어줬던 얀덱스 택시를 불러 촐폰아타 터미널에 왔다. 서울에선 카카오택시를 거의 타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얀덱스 택시를 정말 많이도 탔다. 아니 그런데, 터미널을 아무리 둘러봐도 카라콜 가는 버스가 없네...?! 여기저기 물어봐도 카라콜 가는 마슈로카는 없다고... 그 와중에 한 할아버지가 '카라콜 가는 마슈로카는 여기 없고, 마을 끄트머리에 있다'는 말과 함께 택시를 잡아줄 기세였다. 어리둥절한 채로 '엥??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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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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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정선 여행, 금 광산과 천연동굴이 이어진 화암동굴+정선 볼만한 공연 '아리아라리' 뮤지컬

    우리나라에 동굴이 많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정선의 화암동굴은 특별하다. 금을 캐내기 위해 사람이 파고 들어간 금광산과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진 석회동굴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동굴 속 갱도를 타고 내려오는 경험도 특별하다. 가을이 절정이던 어느 날, 이 특별한 화암동굴을 구경하고, 정선 같은 작은 도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던 수준급의 뮤지컬 '아리아라리'까지 재미나게 보고 왔다. 화암동굴 입장은 오후 4시 반까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있는 곳은 화암동굴이 유일하다고 한다. 동굴 일대는 '화암관광단지'로 지정돼 있어서 주변이 깔끔하게 잘 정비돼 있다. 출처 : 화암동굴 홈페이지(정선군 시설관리공단) 화암동굴 입장은 유료로, 성인 기준 7천 원인데, 이래저래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아무 조건 없이 온라인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해도 자매도시 주민 가격인 5,500원으로 할인된다. 표를 끊은 뒤, 동굴 입구까지는 걸어갈 수도 있고, 별도 운임이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도 있다. 인공동굴과 자연동굴이 연이어 있는 화암동굴은 우리나라 5대 금광산이었다는 옛 천포광산 쪽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우리나라 첫 '테마형 동굴'이라는 화암동굴은 그래서 초반엔 '동굴'보다는 '금광 테마파크' 느낌임. 금광산이었던 과거를 반영해 금광맥 발견부터 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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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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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프로방스 소도시 앙수이(Ansouis) 산책

    프로방스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앙수이 Ansouis'는 주변을 돌아다니기 괜찮은 위치에, 적당한 가격으로 묵을만한 숙소를 찾다 알게 된 곳이었다. 그런데 그 마을은, '그저 숙소가 있어 가는' 그런 곳이라기엔 대단한 곳이더라. 천년 고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마을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도 꼽힌 바 있는 곳으로, 남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일부러라도 찾아오는 곳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숙소를 예약하는 시점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고, 가서 보니 '뭐야 여기? 너무 예쁘잖아'라고 생각했고, 돌아와서 더 알아보니 '좀 더 알아보고 갈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곳이었음.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남프랑스 여행. 여행의 시작은 주로 니스, 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에서 시작되지만, 관광 인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한 남프랑스식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프로방스 속 작은 마을들 중심의 여행을 추천한다. 실패 없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인증을 받은 프로방스의 마을들을 참고하자. (...) 앙수이는 특별한 목적지 없이 하염없이 거닐기 좋은, 절벽 위에 세워진 전형적인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이다. 이브 몽땅 주연의 영화, <마농의 샘>의 촬영지도 바로 이곳 앙수이다. 출처 : 프랑스 관광청 한국어 홈페이지 서울에서 상하이를 거쳐 마르세유까지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온 뒤, 공항에서 차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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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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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여행, 프리메라플러스버스 타고 과나후아토에서 과달라하라로, 지하철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체크인

    과달라하라에서 시작해 중부 과나후아토 주의 과나후아토와 산미겔데아옌데 여행을 마치고 다시 과달라하라로 돌아가는 날, 올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메라플러스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과달라하라로 돌아가면 하룻밤 짧게 머문 뒤 다시 LA를 거쳐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시내 중심가에 있는 평이 좋은 저렴이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다. 마무리되어가는 멕시코 여행, 언제 다시 올지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라 더욱 아쉬운 마음으로 과나후아토를 떠났다. 전망이 참 좋았던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체크인했던) 과나후아토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즐기는 마지막 모닝커피. 지난 나흘 해프닝도 많았지만, 즐겁기도 즐거웠던 과나후아토, 안녕! 과나후아토 도심에서 버스터미널까지 100페소 정도가 나왔다. 소요시간은 13분. 과나후아토 버스터미널은 과나후아토 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걸어가긴 힘들어서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지 않았던 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은 버스를 이용했고, 반대로 시간을 맞춰가야 하는 터미널 가는 길은 우버를 이용했다. 공유 차량 앱 우버와 디디를 둘 다 돌려봤는데, 이때는 우버가 더 저렴했다. (그때그때 저렴한 앱이 달랐다.) 마르필(Marfil)에 있는 과나후아토 버스터미널,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하다. 과달라하라에서 산미겔데아옌데 가는 버스를 탈 땐 장거리 이동에 대비한다고 먹을 걸 바리바리 싸들고 터미널로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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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적 일상, 일상적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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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적립 불가한 터키항공 마일리지, 편의점/올리브영 상품권으로 털어버리기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여름, 예비군 특권(?)으로 얀센 백신을 맞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해외(루마니아)로 떠난 적이 있었다. 터키항공을 이용했는데, 이때 발권한 항공권은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아시아나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한 클래스였다. 터키항공에 적립해 봐야 더 모을 일도 없을 것 같아 마일리지 적립을 포기하려 했는데, 터키항공 기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터키항공에 회원가입하고 회원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계정을 만들고, 마일리지를 적립했더랬다. 이스탄불행 터키항공 TK91(ICN-IST)편 탑승기, 기내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터키항공 코로나 이후 첫 국제선은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TK91편이 됐다. 코로나 상황에서 유럽행 노선은 직항... blog.naver.com 그때의 기록은 위에- 쌓으려고 쌓은 마일리지도 아니고, 보너스 발권을 하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라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터키항공에서 '너의 4090 마일리지가 연말이면 소멸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이 왔다. '와 나 4090마일리나 있어?' 싶어 계정을 확인해 보니, 뭔지는 모르겠지만 쌓여야 할 양보다 조금 더 많은 마일리지가 쌓인 것 같아 보인다. 이를테면, 서울에서 오사카 가는 거리도 안 되는 이스탄불-클루지나포카(IST-CLJ) 구간 탑승으로 1250마일이 적립돼 있음; 터키항공에서 보낸 '소멸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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