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천음악창작소 생활 속 음악활동 < WNM : Weekday Night Music > 글 | 사진 조연희 촉촉한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주 목요일(11월 14일), 인천음악창작소 WNM 음감회가 열린 토니커피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음감회 장소들은 이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덕분에 사심 가득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답니다. 붉은 벽돌로 아치형 구조를 가진 건물은 요즘 보기 드문, 참 귀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에, 요즘은 이런 붉은 벽돌로 건물을 짓는 곳이 거의 없으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 분위기만으로도 이미 멋짐이 가득하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LP로 가득 찬 진열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LP를 수집하는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이곳의 분위기에 충분히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했어요.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고,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살았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문하는 테이블 위에는 WNM 음감회가 진행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어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행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마련된 이런 작은 배려가 참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WNM 음감회는 정상 영업 중간에 하나의 코너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공간을 이용하면 되는 방식이었어요. 토니커피하우스가 커피 전문점...

2024 인천음악창작소 생활 속 음악활동 < WNM : Weekday Night Music > 글 | 사진 조연희 지난 주 인천음악창작소에서 기획한 작은 음감회 <WNM: Weekday Night Music>을 즐기느라 수목금 밤이 너무 기다려졌어요. 마음 같아서는 이번 주까지 전 일정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일이 차곡차곡 쌓여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지난주 다녀왔던 음감회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해요. 음감회 첫 번째 장소였던 '구월골방', 여기 정말 제 원픽이에요! 혼자 술 마시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런데 집에서 청승 떨고 싶지는 않고,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혼술하기 마땅한 곳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바를 가기는 내키지 않고.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지방 출장 다녀오느라 원래 음감회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해 부랴부랴 입장했는데, 분위기 무슨 일이야!? 대형 스크린에 1인 리크라이너 자리가 딱 6개 놓여있더라고요. 1인 테이블이라 오로지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과 음악을 즐기며 혼술하기도 딱이었어요. 마침 또 연말이잖아요. 구월골방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장식을 끝내 분위기까지 환상적이라 더 반해버렸지 뭐예요. 여기가 재미있는 점은 주문 방식이 독특하다는 거예요. 우선,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고, 2만원의 예약금이 있어요.(인천음악창작소 음감회 신청해 가서 저는 별도 예약금은 없었어요) 예약금은 주문 시 차감...

2024 인천음악창작소 × 부평구문화재단 쇼케이스 DAY 1 글 | 사진 조연희 2024 음반 제작 지원 사업 쇼케이스 두 번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인천음악창작소와 부평구문화재단이 음반 제작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주관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는데요. 인천음악창작소는 음원과 음반 제작을 맡고, 부평구문화재단은 공연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뮤지션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음악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중심으로, 이 두 기관이 협력해 창작자들에게 풍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음악적 지원과 기회를 제공해주는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문화향유를 누릴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설이 길었네요, 본 공연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뮤지션은, 잊고 있던 록 스피릿을 한껏 끌어올리는 밴드 'And One'이 장식했습니다. 하드록 연주를 기반으로 얼터너티브 감성을 추구하는 이 밴드는, 강렬한 사운드와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그들의 음악은 록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며, 공연에 몰입도가 상당했어요. 무대를 보고 나면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의 밴드 '더웜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더웜스의 공연은 몇 년 전부터 즐기고 있는데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들을수록 신나고 즐거워지는 음악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해학과 풍자가 난무하...

2024 인천음악창작소 × 부평구문화재단 쇼케이스 DAY 1 글 | 사진 조연희 공연으로 가득 채워진 11월의 시작, <뮤직 플로우 라이브 클럽> 공연을 통해 2024 음반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발매된 곡들을 선보였던 뮤지션들이 이번 쇼케이스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고 하여 그 특별한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지역 대중음악의 발견과 활성화를 목표로, 인천음악창작소와 부평구문화재단이 협력하여 음반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이번 쇼케이스가 기획되었습니다. 공연은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지역 뮤지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틀 모두 출석 체크! 그중 첫째 날 공연 관람 후기를 소개해 볼게요.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문화도시부평에서 제작한 특별한 굿즈도 선물로 제공되었는데요. 작은 기념품까지 준비된 세심한 배려가 더욱 즐거운 관람 경험을 선사했어요. 공연장 로비에는 이번 지원 사업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발매 앨범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민조 님의 앨범은 지난 공연 때 받아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다죠~ 설렘 가득한 첫 번째 무대는 따뜻하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JuO' 님이 장식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음원을 제대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밴드 섹션을 더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로 무대를 완성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