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148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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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범죄 청소부 마담 B - 치밀한 듯 치밀하지 않은...

범죄 청소부 마담 B #범죄청소부마담b #상드린데통브 #다산책방 도서지원 #신간리뷰 청소부라는 일에는 상당한 철저함이 필요했고 블랑슈 바르작은 일류에 속했다. 범죄현장 청소부 마담 B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게 아니라 범죄현장을 청소하는 것이다. 범인의 의뢰를 받고 범죄 현장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싹 치워버리는 것. 일류라는 수식어답게 그녀의 양아버지 아드리앙에게 철저하게 전수받은 직업이다. 정신병이 있던 엄마의 자살 이후 양부의 손에서 자란 블랑슈는 이 업계에서 가장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늘 불안정하다. 엄마의 정신병은 유전병이라 그녀에게도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그런 염려를 일깨우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최대 고객인 '사냥개'의 의뢰를 받아 현장을 청소하고 돌아와 정리 작업 중에 어머니의 스카프를 발견한 것이다. 사망자의 가방에서 발견된 피 묻은 스카프... 그것이 어떻게 그 현장에 있던 가방에 담겨있었을까? 게다가 그녀가 분명히 처리했던 시체가 다시 되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정말 정신이 나가 버린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그녀를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 프랑스를 뒤흔든 압도적 스릴러라 해서 기대를 했다. 게다가 소재도 독특해서 엄청 몰입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근데 번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몰입하기 힘들었다. 겹치는 단어들과 상황이 통제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없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쫄깃...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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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작은 자비들 - 지킬것이 없는 엄마의 반격!

작은 자비들 #작은자비들 #데니스루헤인 #황금가지 도서지원 #신간리뷰 지랄 마. 피부색 문제가 아니야. 부당함에 대한 문제지. 1970년대 버싱으로 시끌시끌한 시대적 배경 사이로 정체를 숨기는 것들이 있다. 큰 사건에 묻어가려는 세력들이 사람들을 은근하게 선동하고 그것에서 어떤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그런 세력이 존재함으로써 작게 든 크게 든 일어난다. 세상에 대한 신뢰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선함을 역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세력. 그들에게 이용당하는지도 모르게 이용당하면서 자신들 것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메리 패트는 그런 세력들에게 격렬하게 '반격한다.' 정말 '반격'이라는 단어를 찰지게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 그 어떤 협상 거리도 남아 있지 않은 '어미'에게 돈 몇 푼 쥐여주고 찌그러져 살라고 하는 말은 범죄 보다 더한 범죄다. 흑인 아이 네 명이 백인 아이 한 명을 열차가 지나는 곳으로 몰았다면 사형을 받을 것이다. 탄원서를 제출한다 해도 잘 받아 봤자 최소 20년형이다. 하지만 어기 윌리엄슨을 열차로 몬 아이들은 5년형 이상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끽해야 그렇다. 버싱은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공립학교에서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이 서로 학교를 바꾸어 통학하도록 하는 법이다. 당연히 흑백 양쪽의 엄청난 반대를 몰고 온 정책이었다. 그런 시국에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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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스파이 코스트 - 은퇴한 스파이의 과거를 묻지 마세요~

스파이 코스트 #스파이코스트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도서지원 #신간리뷰 평온한 은퇴의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중에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라는 작품이 있다. 은퇴한 FBI가 과거에 매듭짓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평화로운 은퇴 이후의 생활을 방해받는 이야기다. <파과>의 조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주인공 브리짓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던 작품이었다. 돌아온 테스 게리첸의 이야기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첫 페이지부터 긴장감을 느껴야 하는 독자는 끝까지 그 긴장을 놓지 못한다. 한적한 메인주의 퓨리티 마을에 정착한 매기는 그곳에 친구들이 있다. 모두 CIA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다. 각자의 비밀을 깊게 감춘 채로 은퇴자의 생활을 조용히 보내고 있는 그들 앞에, 아니 매기 앞에 사건이 찾아온다. 누군가 그녀의 집 앞에 그녀를 찾아왔던 요원의 시체를 놓고 갔다. 고문당한 흔적이 있는 시체. 마을 경찰서장 대리 조는 젊은 날의 매기를 빼다 박은 모습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즉석에서 결성된 마티니 클럽 친구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제일 잘하는 일을 해서 매기를 도우려 하지만 조의 의심만 살 뿐이다. 하지만 매기에겐 친구들도 모르는 과거의 비밀이 있었고, 이제 누군가 그 기밀을 빼돌려서 그 작전에 참여했던 요원들을 죽이려 들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악령이 매기를 찾아왔다. 16년 전 그 사건...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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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붉은 그늘 - 노근리 사건을 소설로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붉은 그늘 #붉은그늘 #고광률 #파람북 도서협찬 #신간리뷰 사격을 당할 때마다 궁형 다리 밑에서는 비명과 통곡과 절규 속에서 수십 구의 시신이 발생했다. 개울은 시신에서 나온 선지피로 더욱 검붉게 변했다. 걸쭉해진 핏물은 흐르지 못하고 고여 굳어졌다. 피난민들은 시신을 방패 삼았다. 죽은 자의 시신을 끌어다가 자신의 몸뚱이를 덮거나 쌍굴 입구 쪽으로 밀어놓았다. 부모들은 각자의 어린 자식들을 감싸 안고 자신들의 등을 입구 쪽으로 돌린 채 웅크리거나 엎드렸다. 노근리 사건.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에 한 줄 정도 적혀있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 4.3 사건을 <순이 삼촌>과 <작별하지 않는다>로 배워야 한다면 노근리 사건은 바로 <붉은 그늘>로 배워야 한다. 부끄러운 현대사를 나라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면 작가들의 이야기로라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붉은 그늘 이 쌍굴다리 학살 만행은 26일 정오부터 29일 새벽까지 사흘에 거쳐 60시간 동안 자행됐다. 60여 시간 동안 쌍굴다리를 앞뒤로 포위한 채 500여 명의 갇힌 피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단 한 명이라도 살아서 밖으로 나오게 하지 말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시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붉은 그늘>은 그 시대를 관통해온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일본인을 통해 우리의 역사 한 귀퉁이에서 벌어진 사실들과 실존했을 거 같은 살아있는 인...

2024.11.28
피라미드 -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 최근작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피라미드 #피라미드 #헨닝망켈 #피니스아프리카에 #크레마클럽 발란데르는 많은 밤을 그 피라미드를 생각하며 보냈다. 아버지가 오르려 했던 그 꼭대기. 발란데르는 아버지의 그 행위가 자신의 일을 상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꼭대기에 닿지 못했다. 언제나 자신들이 닿을 수 없는 매우 높은 곳에 앉아 모두를 내려다보는 자들이 있었다. 발란데르 시리즈 최신작 <피라미드>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 발란데르의 첫 번째 사건 * 복면한 남자 * 해변의 남자 * 사진사의 죽음 * 피라미드 발란데르의 첫 사건은 옆집에서 일어났다. 자살처럼 보였지만 발란데르에겐 미묘한 이상이 감지되고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 시기의 발란데르는 모나와 뜨거운 연애 중인데 모나는 발란데르를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의 귀재였다. <복면한 남자>에서 발란데르는 딸이 있는 아빠가 됐다. 모나와는 뭔가 의견 일치가 되지 않고 그의 가정사에 적신호가 켜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퇴근하려는 그에게 상사가 잠시 한 군데 들렸다 퇴근하라고 하는데 노부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발란데르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 이야기에서 발란데르는 그의 영원한 멘토 뤼드베리를 만나게 된다. <해변의 남자>에선 딸과 모나가 여행을 가고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발란데르. 택시 기사의 신고가 들어온다. 손님을 모시고 도착지에 도착해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 알...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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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부] 죄의 끝 - 어머니를 죽인 죄인이었던 범죄자는 어떻게 구원의 신이 되었을까?

죄의 끝 #죄의끝 #히가시야마아키라 #해피북스투유 도서협찬 #신간리뷰 우리 문명은 2173년 6월 16일에 종말을 맞는다. 소행성 나이팅게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인류는 핵미사일을 쏘아 소행성을 맞췄으나 그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면서 지구는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만다. 인류가 이뤄왔던 문명이 파괴되고,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는 살기 위해 인육을 먹기 시작한다. 백성서파에 몸담고 있던 네이선은 화이트라이더로서 백성서파가 지목하는 이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맡지만 아내가 목사에 의해 산 채로 불타 살해당한 충격으로 얼이 나간 상태로 10년을 보내다 친구에게 의뢰를 받고 옛날 방식의 '책'을 쓰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네이선이 식인을 긍정하는 새로운 구세주 블랙라이더를 추적하면서 쓴 그의 일대기이자 멸망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캔디선 안의 사람들은 식량을 배급받고 비교적 보호받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캔디선 밖의 사람들은 식인을 하며 옛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캔디선 안의 사람들 보다 그들이 좀 더 자유로와 보인다. 블랙라이더란 캔디선 밖에 사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 ㅡ 이를테면 식인하더라도 사람을 사랑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가족을 지키고 편안하게 숨을 거두기 위해 ㅡ 그들이 새로 쓴 복음의 한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블랙라이더 네새니얼 헤일런. 폭력과 강...

2024.11.24
5
[신간소개] 스파이 코스트 - 테스 게리첸의 귀환~

스파이 코트 #스파이코트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리졸리&아일스>라는 미국 드라마 보신 적 있나요? 보스턴 형사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시리즈죠. 이 드라마는 테스 게리첸의 작품을 드라마화 한 것입니다. 의사 출신인 테스 게리첸은 출산 휴가 때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메디컬 스릴러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저는 리졸리&아일스 시리즈 두 편을 읽었어요. <악녀의 유물>과 <아이스 콜드> 두 편을 읽었는데 정말이지 치밀하면서 독보적인 소재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이 테스 게리첸이 새로운 이야기로 귀환했습니다~ 바로~ <스파이 코스트> 스파이 코스트 전직 CIA 요원이 주인공입니다. 메인주의 작은 마을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고 있는 매기 버드. 어느 날 그녀의 집 앞에 시체 한 구가 버티고 있습니다. 과거의 망령이죠. 매기는 은퇴 동료들과 '마티니 클럽'을 결성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상대와 맞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클럽은 퓨리티 마을 경찰 서장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죠. 설정만 봐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테스 게리첸의 필력은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 <스파이 코스트> 즐독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제임스 본드처럼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은퇴자로 조용히 살아가는 스파이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묻어두었던 과거가 되살아나 괴롭히...

2024.11.23
리가의 개들 - 발란데르 시리즈

리가의 개들 #리가의개들 #헨닝만켈 #피니스아프리카에 #크레마클럽 "우리나라에선 뭔가 말하다 죽을 수도 있고, 어떤 말도 하지 않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잘못된 걸 말하거나요. 아니면 잘못된 사람에게 말하거나." <얼굴 없는 살인자> 이후 연달아 읽었는데 리뷰를 쓰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감상을 남기고 싶었던 작품이다. 꽤 인상적인 작품이라 시대적 배경이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적 배경이 주는 쫄깃함이 한층 작품의 긴장감을 유지해 주었던 이야기다. 스웨덴 해안에 고무보트가 떠밀려 온다. 그 보트엔 고급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성의 시체가 있다. 아무런 단서도 없고 두 남자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 1991년의 발트해 3국 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리예파 소령이 사건 해결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 살해된 남자들의 사건을 함께 풀어가던 리예파 소령이 라트비아로 돌아가고 나서 그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발란데르는 그의 죽음을 함께 공조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리가로 출장을 떠난다. 그는 범죄자들과 접촉을 하고, 마피아조차 성취하지 못한 상황을 창조한 푸트니스나 무르니에르스나 어쩌면 그 둘 모두가 연루된 부패의 핵심을 들여다보았다. 국가가 관리하는 범죄를. 리예파는 보았었다. 그는 너무 많이 보았고, 살해되었다. 어딘가에 그가 한 수사와 찾은 증거에 대한 기록과 증언이 있었다. <리가의 개들>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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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 드디어 캐드펠 수사님의 액션을 보게 되는 이야기~

고행의 순례자 #고행의순례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아주 오래전, 그는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한 바 있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무기라곤 갖고 있지 않지만, 그리고 관절염 증세가 있긴 하지만 캐드펠에게는 아직 쓸 만한 두 주먹이 있었다. . . 언제고 그 잔인한 행위에 대해 마음 깊이 속죄해야 하겠으나, 십자군의 사나운 피가 끓어넘치는 지금으로서는 그저 통쾌하기 그지없었다. 다른 편에 비해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물론 슈루즈베리와 아주 멀리 떨어진 윈체스터에서 스티븐 왕을 지지하던 성직자가 모드 황후 편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을 때 그를 도와주던 모드 황후의 측근 중 한 사람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을 뿐이었다.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헨리 주교는 모드 황후의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모드 황후는 과거에 연연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들마저 적으로 돌리기 급급했다. 그런 불안한 정세 속에서 슈루즈베리에서는 성 위니프리드 축제가 벌어지고 수많은 순례자들이 슈루즈베리로 몰려온다. 그 일행 중 맨발로 십자가를 목에 지고 고행을 자처한 순례자가 있으니 그 곁에는 그를 지키며 같이 걸어온 친구가 있었다. 그들의 감동적인 사연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성 위니프리드 성녀의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한다. 그 와중에 호시탐탐 남의 물건을 노리는 양아치들이 있었으니 사...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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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 사랑은 우리를 눈멀게 한다~

죽은 자의 몸값 #죽은자의몸값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한 생명을 위해 두 생명을 바친다..... 그건 결코 공정한 거래가 아니죠."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를 둘러싼 내전으로 인해 휴는 전투에 참가했다 돌아오지만 그의 상관인 길버트 프레스코트가 그만 적진에 포로로 잡혀버립니다. 상관 대신 슈루즈베리를 지켜야 하는 휴에게 고드릭 포드 수녀원을 약탈하려던 웨일스인들 중 한 명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웨일스인 포로는 젊은 청년으로 지위가 높아 보였죠. 휴는 그 포로와 웨일스에 잡혀있는 프레스코트를 맞교환하려 합니다. 그러나 웨일스의 청년 엘리스는 프레스코트의 딸 멜리센트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미 아버지가 정해준 약혼녀가 있는 엘리스, 그런 줄도 모르고 사랑에 빠진 멜리센트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게 되죠. 사랑은 그렇게 모든 것에서 눈을 멀게 만드나 봅니다... 잉글랜드의 왕위 쟁탈전에 웨일스가 끼어든 상황에서 웨일스의 젊은 청년과 잉글랜드 처녀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하던 차에 프레스코트가 슈루즈베리로 돌아옵니다. 부상이 심해서 거의 죽음 가까이에 다가간 프레스코트는 수도사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는 와중에 그만 숨을 거두고 맙니다. 다른 수도사였다면 자연사라고 생각했겠지만 그의 죽음을 확인한 캐드펠 수사는 그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프레스코트의 딸은 ...

2024.11.16
[신간소개] 죄의 끝 - 멸망과 식인, 나오키상 수상작

죄의 끝 #죄의끝 #히가시야마아키라 #해피북스투유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인간이 '식량'으로 전락한 세상. 그런 세상에도 구원자가 있을까요? 있다면. 그 구원자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까요? 평범한 제 머리로는 아무런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얼마 전 자신들의 젊음을 위해 식인을 하는 노부부 교수의 이야기를 읽은 뒤라 이런 끔찍한 소재가 제법 익숙해(?) 지려고 합니다. 선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에서 구원자가 된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할지 책을 받아들고 잠시 멍 때려 봅니다. <류>의 작가님이라서 믿고 읽어 보려 합니다. 당췌 스토리를 가늠할 수 없는 이야기라 설레기도 하네요. 죄의 끝 저자 히가시야마 아키라 출판 해피북스투유 발매 2024.11.11.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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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붉은 그늘 ㅡ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상상 밖의 이야기

붉은 그늘 #붉은그늘 #고광률 #파람북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74년 전 1950년 7월. 노근리 철로와 쌍굴다리에서 일어난 일. 미국 7기병연대에 의한 양민학살이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약 400명의 희생자를 낸 사건으로 피난길에 올랐던 피난민들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노근리 사건. 여러분은 아시나요? 저는 이름만 들었습니다. 우리의 역사 시간엔 어쩌다 한 줄로 남은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누구도 속 시원하게 어떤 일인지 말해주지 않았던 그 사건을 모티브로 쓰인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붉은 그늘>입니다. 붉은 그늘 1960년 미국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를 주도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1999년 AP 통신에서 사건에 대한 심층 기사를 내놓자 그제야 국내외 언론들이 진상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쌍굴다리는 등록문화재 5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시의 탄흔이 일부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런 역사를 왜 제대로 알리지 않을까요? 미군이 우방국가라서? 아직도 미군에게 의지하고 있어서? 아니면 이미 지난 과거 따위라서? 그게 아니라면 힘없는 민초들이 겪은 이야기라서? 우리가 모르고 있던 눈물겨운 억울한 역사들이 이야기로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붉은 그늘>도 그중 하나입니다. 적군이 아닌 아군이자 우방국의 총탄에 숨을 다한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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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 - 범인을 짐작도 못 했음ㅡ.ㅡ

귀신 들린 아이 #귀신들린아이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제 뒤에 있는 문을 닫아버리는 아이들의 의도는 둘 중 하나야. 그 너머의 세계에서 도망치려 하거나, 아니면 이 안쪽 세계로 도피하려 하거나. 그 둘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지. 하지만 당장은 명확히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군." 이번 <귀신 들린 아이>는 끝까지 범인을 찾지 못해서 각인된 작품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중간에 느낌이 딱! 오는데 이 이야기에서 범인 찾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의심한 사람은 많았지만 범인과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세 시대 수도원엔 자식들을 맡기는 부모들이 많았네요. 보통은 신심으로 자식들을 종교에 봉헌하는 느낌으로 맡겼고, 스스로 수도사의 길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러나 귀족들 중에서는 재산을 상속받기 어렵거나, 군인으로 참전해서 공을 세울만한 인물이 못 되는 이들이 주로 수도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에서도 다섯 살 난 아이를 수도사로 들여보내는 일로 수도원 내에서 찬반의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슈롭셔주의 영주가 자신의 둘째 아들 메리엣을 수도원에 맡깁니다. 본인 의지가 충만한 소년이었지만 캐드펠은 왠지 이 아이가 수도사가 되는 것에 반대하는 마음이 듭니다. 척 봐도 사람을 꿰뚫어 보는 캐드펠 수사의 눈에 이 아이는 자신의 말처럼 수도사가 되고...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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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X열린책들 디 에센셜 프리드리히 니체

#프리드리히니체 #프리드리히니체 #열린책들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열린책들 X 교보문고 세 번째 디 에센셜은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 연보라의 색감의 표지엔 위쪽엔 프로메테우스가 아래쪽엔 태양이 금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책엔 <비극의 탄생>과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실렸네요. 열린책들 X교보문고 디 에센셜 시리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서 완독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나와줘서 기쁜 마음으로 데려왔습니다. 느리게 천천히 읽을 예정입니다. 세 권 모아 놓으니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프리드리히 니체의 <프리드리히 니체> 세 권 모두 분권된 책들의 합본판입니다. 벽돌책 두께를 자랑하지만 저는 장편은 분권보다는 합권을 좋아하는지라 디 에센셜 시리즈가 아주 맘에 듭니다. 다음 번 디 에센셜은 어떤 책일까요? 미리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 양식을 마련해 놓고 느긋해진 다람쥐가 된 기분입니다~ 디 에센셜:프리드리히 니체(The Essential Friedrich Nietzche)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4.10.30.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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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 -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들만 담은 작법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 #손에땀을쥐게하는이야기쓰는법 #조단로젠팰드 #글담 도서협찬 글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작법서 하나쯤은 읽어봤을 것이다. 각종 글쓰기 책들이 다양하게 나와있기에 골라 읽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은 같이 읽는 분들과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함께 했다. 온라인 독서모임은 처음 참여했었기에 나에겐 재밌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함께 읽는 분들 모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어서 그분들의 글을 읽으며 나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 매일 방장이 정해주는 분량을 읽고 정리하고, 방장이 내주는 제시문으로 한 편의 글을 썼다. 같은 제시문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하루의 시간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기발한 글들을 올려주어서 짜릿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은 각 챕터의 설명마다 예시문을 들어서 그 설명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글쓰기에 있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 멋지게 글을 다듬으려면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긴 설명보다는 예시문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찰떡같이 알려주기에 글을 쓸 때 많은 참고가 되었다. 무엇보다 한 챕터가 끝나...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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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전홍식관장의판타지도서관 #전홍식 #ak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 또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판타지 소설을 쓰고 계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 전홍식은 2009년 SF&판타지 도서관을 세워 운영했습니다. 게임 개발자로 드래건볼 외 다수의 온라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지금은 대학에서 게임 제작과 판타지, SF 세계관 창작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판타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입니다. 완전히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이야기도 있고 현실과 공존하는 세상도 있죠. 전홍식의 판타지 도서관 이렇다 할 판타지 소설의 작법서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전홍식의 판타지 도서관>은 독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판타지 세상에서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무엇이든 판타지에서는 가능하니까요. 제가 혼자 써보는 글들이 모두 결국에는 판타지로 빠져서 방황했었는데 그 방황을 잠재워 줄 책인 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길어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읽어 보겠습니다~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저자 전홍식 출판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발매 2024.07.25.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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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참새 - 그냥 빨리 도망갔어야지...

성소의 참새 #성소의참새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그러나 약간의 생각과 끈기, 인내, 그리고 교묘한 꾀로 인해 그 모든 남자와 여자의 운명이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도 있는 법이다. 1140년의 평온한 봄날 자정. 새벽 기도를 하고 있는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 갑자기 폭도들이 들이닥친다.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수도원으로 피신한 사람은 떠돌이 광대 릴리윈. 살인자를 쫓아 수도원으로 쳐들어 온 마을 사람들은 소리 높여 살인자를 내놓으라 하고,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수도원으로 피신해 왔으니 하나님의 품에 들어온 자를 내줄 수 없다고 대치하는데... 성소의 참새 특정한 누군가 악당으로 낙인찍히면, 그다음부터는 희생양이 필요할 때마다 다들 자신들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서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마련이다. 특히 자기네 무리에 속하지 않는 이방인, 뿌리도 친척도 없는 사람은 더없이 좋은 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의 목소리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스크루지만큼 돈에 인색한 아우리파버가 사람들. 새신랑 대니얼은 동네 유부녀와 바람피우는 사이고, 새 신부 마저리는 결혼 첫날부터 시아버지가 다치고, 시댁의 금고가 털리고, 그 소식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시할머니와 집안의 곳간 열쇠를 가진 나이 많은 시누이가 있다. 엄마가 죽고 실질적인 안주인이 된 수재나는 할머니에게 받은...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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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 싹쓸이를 싹쓸이하라!!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당신의비밀을묻어드립니다 #엘코시마노 #인플루엔셜 도서협찬 #신간리뷰 #어쩌다킬러시리즈 "제 추측은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싹쓸이는 경찰이 분명해요. 저는 그것밖에 몰라요." 어쩌다 킬러가 된 스릴러 작가 핀레이 도너번. 그녀에겐 비밀을 감추고 베이비시터로 자리 잡은 베로라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핀레이가 뜻하지 않게 시체를 데리고(?) 집에 온 날 베로는 핀과 함께 시체를 처리하면서 그녀에게 킬러가 되기를 종용합니다. 그 대가로 받는 돈에 대한 지분도 받겠다고 합니다. 그러는 거 보면 베로도 분명 범상치 않은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는 어쩌다 킬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깁니다. 아주 빠르게 출간되는 시리즈 환영입니다~ 어둠의 경로에서 살인 의뢰를 받아 감쪽같이 해치우는 일명 "싹쓸이" 전편에서 핀레이의 남편을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가 핀레이와 맞짱 떴던 암살자죠. 감옥에 있는 마피아 보스 펠릭스는 핀레이에게 씩쓸이를 싹.쓸.이. 하라고 명령합니다. 마피아 보스에게 약점 잡힌 핀레이와 알 수 없는 자들에게 쫓기는 베로는 싹쓸이가 경찰이라는 제보를 믿고 그를 찾아 시민을 위한 경찰 아카데미에 참가합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꽤 그럴듯했다. 싹쓸이가 경찰이라면 그를 찾는 최선의 방법은 함께 일하는 형사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내 언니 조지아는 강력볌죄팀 소속이지만 마약조직범죄 수사팀 형사...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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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십만왕국 - 역시 판타지의 여왕! 데뷔작이 이렇게 장대할 줄이야~

십만왕국 #십만왕국 #nk제미신 #황금가지 도서협찬 #신간리뷰 #유산시리즈 하늘궁의 벽 안은 비어 있고 복도는 미로였다. 그건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비밀이 숨은 장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들을 파헤칠 것이다. 아주 낱낱이. <십만왕국> 제목에서 아주 방대한 이야기의 서사가 흘러나온다. 그럼에도 데뷔작이기에 뭔가 아쉬운 점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나는 이 경탄스러운 이야기가 그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처음부터 이렇게 완벽한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나는 이 이야기의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 신들의 전쟁 대혼돈에서 태어난 나하도스, 어둠의 군주는 억겁의 세월을 홀로 존재했다. 그러다 그에게 동생 이템파스 광명의 신이 생겼다. 둘은 서로의 반대 영역으로 견제하고, 싸웠다. 그러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됐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형제이자 연인인 둘 사이에 대지의 여신 에네파가 끼어들었다. 에네파가 성장하면서 그녀는 이템파스의 영역을 조금씩 보이지 않게 건드리며 변화를 추구했다. 나하도스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신이었지만 이템파스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변화를 원하지 않았다. 둘이었던 사랑은 셋으로 변했고, 나하도스와 에네파는 뜻을 함께 했다.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이템파스는 에네파를 죽인다. 그로 인해 신들의 전쟁이 발발하고 승리를 거머쥔 이템파스는 나...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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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컬렉터 - 피부를 수집하는 자. 본 컬렉터의 추종자인가?

스킨 컬렉터 #스킨컬렉터 #제프리디버 #알에이치코리아 #밀리의서재 #링컨라임시리즈 뉴욕시의 지하엔 거미줄 같은 통로가 있다. 그 지하 통로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자가 있다. 이 자는 피해자의 몸에 문신을 남기고 독을 주입한다. <스킨 컬렉터>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본 콜렉터>의 향기가 스며있다. 어딘지 그 범인과 비슷한 구석을 가진 살인자는 서로 연관 없는 피해자를 지하로 끌고 와 살인을 저지른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범인. 계속되는 살인. 간발의 차로 놓치는 범인. 색스는 폐소공포증을 느끼며 현장 수사를 하고, 라임은 범인을 유추하기 바쁘다. 이 와중에 감옥에 있던 시계공이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시계공이 죽다니? 이렇게 어이없이? 시계공의 배후를 잡기 위해 라임은 론 풀라스키에게 위장근무를 시키며 시계공의 장례식에서 정보를 얻어 오게 한다. 스킨 컬렉터는 간발의 차로 라임과 색스를 따돌리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고 심지어 라임의 집으로 침투해 라임의 술에 독을 풀어 놓는다. 이처럼 대범하고 용의주도한 범인을 라임은 어떤 수로 잡을까? 첫 번째 이야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어린 소녀는 이제 다 자라 성인이 되었다. 라임과 색스의 후원을 받으며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고, 팸을 걱정하는 색스와 마찰을 빚는다. 미묘한 두 사람의 신경전과 라임과 색스의 주변인들에게 복수하는 살인자는 ...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