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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블라인드 웨딩

블라인드 웨딩 #블라인드웨딩 #제이슨르쿨락 #문학수첩 도서지원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히든 픽처스>를 읽어보셨나요? 저는 아직 못 읽어 봤는데 표지는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 같은 귀여운 모습인데 볼수록 은근히 오싹한 그림이었죠. 많은 분들의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책입니다. 히든 픽처스 저자 제이슨 르쿨락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24.05.03. 그 히든 픽처스의 작가 제이슨 르쿨락의 신작 <블라인드 웨딩>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아빠, 저 결혼해요. 소식 끊긴 지 3년 만에 전화를 한 딸이 결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약혼자가 사는 집으로 초대를 하네요? 도대체 어떤 놈과 결혼을 한다는 건지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찾아간 딸의 집은 매우 호화롭습니다. 게다가 약혼자가 첨단 기업 재벌 집 아들이네요? 근데 왜 아버지의 촉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낄까요? 그리고 어째서 아버지의 촉은 틀리지 않는 걸까요?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거짓말!!! 이런 문구를 보고 어떻게 안 읽을 수가 있겠어요~ 제목부터 수상하죠? <블라인드 웨딩>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작가님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도 어떤 작가가 쓰냐에 따라 새로운 감동을 주죠. 저는 처음 읽는 작가 제이슨 르쿨락. 기대해 보겠습니다~ 블라인드 웨딩 저자 제이슨 르쿨락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24.12.20.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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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신스 #신스 #제나새터스웨이트 #해피북스투유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오로지 연애를 위해 만들어진 인조인간이 있습니다. 신스. 줄리아라는 이름의 신스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원하던 남자와 가정을 이룹니다. 출처 : 예스24 그러나 행복은 잠시. 남편이 실종되고 모두가 줄리아를 의심합니다. 줄리아는 인간을 해칠 수 없는 인조인간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녀가 범인이길 원하죠.. 방법은 단 하나. 진범을 찾아야 합니다. 줄리아는 진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제는 인간이 아닌 인조인간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도달할 거 같네요. 인간을 절대 해칠 수 없다고 프로그램 되었다고 진짜 해칠 수 없을까요? 이런 섬뜩한 시대를 맞이하지 않고 세상과 빠이빠이 할 거 같아서 맘이 놓입니다.. 신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저자 제나 새터스웨이트 출판 해피북스투유 발매 2024.11.28.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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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범죄 청소부 마담 B - 치밀한 듯 치밀하지 않은...

범죄 청소부 마담 B #범죄청소부마담b #상드린데통브 #다산책방 도서지원 #신간리뷰 청소부라는 일에는 상당한 철저함이 필요했고 블랑슈 바르작은 일류에 속했다. 범죄현장 청소부 마담 B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게 아니라 범죄현장을 청소하는 것이다. 범인의 의뢰를 받고 범죄 현장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싹 치워버리는 것. 일류라는 수식어답게 그녀의 양아버지 아드리앙에게 철저하게 전수받은 직업이다. 정신병이 있던 엄마의 자살 이후 양부의 손에서 자란 블랑슈는 이 업계에서 가장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늘 불안정하다. 엄마의 정신병은 유전병이라 그녀에게도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그런 염려를 일깨우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최대 고객인 '사냥개'의 의뢰를 받아 현장을 청소하고 돌아와 정리 작업 중에 어머니의 스카프를 발견한 것이다. 사망자의 가방에서 발견된 피 묻은 스카프... 그것이 어떻게 그 현장에 있던 가방에 담겨있었을까? 게다가 그녀가 분명히 처리했던 시체가 다시 되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정말 정신이 나가 버린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그녀를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 프랑스를 뒤흔든 압도적 스릴러라 해서 기대를 했다. 게다가 소재도 독특해서 엄청 몰입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근데 번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몰입하기 힘들었다. 겹치는 단어들과 상황이 통제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없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쫄깃...

5일 전
[신간소개] 작은 자비들

작은자비들 #작은자비들 #데니스루헤인 #황금가지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버싱 : 흑인과 백인들이 서로 학교를 바꾸어 통학하도록 하는 공립학교 내 인종차별 폐지정책으로서, 당시 백인 부모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에 부딪히며 197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시로 자리 잡았다. 첫 남편과 사별하고 두 번째 남편과는 이혼하고 아들을 베트남에서 잃은 주인공 메리 패트에겐 딸 줄스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 버싱을 며칠 앞두고 딸 줄스가 실종되고, 다음 날 메리의 동네에서 흑인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두 사건은 서로 연관이 있을까요?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무슨 연유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걸까요? 미스터리와 사회문제가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지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데니스 루헤인의 필력은 믿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죠^^ 잘 읽어보고 오겠습니다~ 작은 자비들 저자 데니스 루헤인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24.11.20.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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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 - 범인을 짐작도 못 했음ㅡ.ㅡ

귀신 들린 아이 #귀신들린아이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제 뒤에 있는 문을 닫아버리는 아이들의 의도는 둘 중 하나야. 그 너머의 세계에서 도망치려 하거나, 아니면 이 안쪽 세계로 도피하려 하거나. 그 둘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지. 하지만 당장은 명확히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군." 이번 <귀신 들린 아이>는 끝까지 범인을 찾지 못해서 각인된 작품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중간에 느낌이 딱! 오는데 이 이야기에서 범인 찾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의심한 사람은 많았지만 범인과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세 시대 수도원엔 자식들을 맡기는 부모들이 많았네요. 보통은 신심으로 자식들을 종교에 봉헌하는 느낌으로 맡겼고, 스스로 수도사의 길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러나 귀족들 중에서는 재산을 상속받기 어렵거나, 군인으로 참전해서 공을 세울만한 인물이 못 되는 이들이 주로 수도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에서도 다섯 살 난 아이를 수도사로 들여보내는 일로 수도원 내에서 찬반의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슈롭셔주의 영주가 자신의 둘째 아들 메리엣을 수도원에 맡깁니다. 본인 의지가 충만한 소년이었지만 캐드펠은 왠지 이 아이가 수도사가 되는 것에 반대하는 마음이 듭니다. 척 봐도 사람을 꿰뚫어 보는 캐드펠 수사의 눈에 이 아이는 자신의 말처럼 수도사가 되고...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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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아드 - 역사서지만 소설처럼 읽힌다.

알렉시아드 #알렉시아드 #안나콤니니 #히스토리퀸 도서협찬 운명이 로마 제국의 제위에 열망을 가진 국외의 많은 이를 계속해서 자극한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운명은 이 불나방들에게 낫지 않는 고통과 치유될 수 없는 불치병 같은 제국을 떠맡겼다. 횡포한 성격으로 유명한 허풍쟁이 로베르가 바로 후자에 속했다. 노르망디가 그를 탄생시켰지만, 그를 진정 양육하고 길러낸 것은 순수한 사악함이었다. 로마 제국은 이 이질적이고 야만적인 인종과 국혼을 제안하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쳐들어올 침략전쟁의 구실을 제공하고 말았다. 동로마 제국.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남성 중심의 역사서만 읽다가 황제의 딸이자 역사에 조예가 깊은 여성의 손으로 기록한 역사를 읽자니 역사의 기록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소설을 읽는 거 같았다.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다가도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쓰는 안나 콤니니. 황제의 첫 딸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왕권을 남동생에게 빼앗기고 수도원에 갇혀서 사랑했던 아버지의 일대기를 적어 내려간 그 시간들. 이 역사서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버텨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어린 소년으로 동로마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나 로베르라는 인물로 인해 한시도 전쟁터를 떠날 수 없었던 알렉시오스 황제. 1081년부터 1118년까지 동로마 제국을 다스렸다. 알렉시오스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던 로베르 덕에 알렉시오스는 ...

2024.11.25
10
월동준비

알라딘 구매 #내가산책 #책에대한끄적임 가끔. 누군가에서 책 선물을 받고 싶은 날이 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한 권씩 삥(?)을 뜯었는데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는 요즘 책 사달라는 말을 하기 쉽지 않다. 또 다르게 말하자면 다들 책을 읽더라도 육아에 관한 책들이나 사춘기 아이들에 관한 책을 읽기 바쁘다. 그리고 돈 버는 책들... 그들도 한때는 책을 읽었던 사람들인데 이제는 실용서나 아이들 관련 책들 외에는 보려 하지 않는다. 눈이 아파서 책을 못 읽는다는 그들은 대신 유튜브를 본다. 그게 눈을 더 아프게 해.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난 온라인의 책 읽는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같은 걸 읽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수집한다. 그게 내게는 살아가는 공부다... 알라딘에서 이번에 멋진 굿즈로 유혹하기에 이참에 사고 싶었던 책들을 데려왔다.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강물처럼 #셀리리드 #다산책방 많은 분들의 칭찬이 가득했던 책. 그래서 찜해 두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데려왔다. 데뷔작으로 눈에 띄기가 쉽진 않은데 많은 리뷰를 읽어 보니 작가님 필력이 깊은 거 같아서 기대됨. 흐르는 강물처럼 저자 셸리 리드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4.01.08.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온다 #한강 #창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담은 작품이다. 오랫동안 읽고 싶은 마음과 읽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갈등했던 책이다. 그날...

2024.12.15
3
[신간리뷰] 작은 자비들 - 지킬것이 없는 엄마의 반격!

작은 자비들 #작은자비들 #데니스루헤인 #황금가지 도서지원 #신간리뷰 지랄 마. 피부색 문제가 아니야. 부당함에 대한 문제지. 1970년대 버싱으로 시끌시끌한 시대적 배경 사이로 정체를 숨기는 것들이 있다. 큰 사건에 묻어가려는 세력들이 사람들을 은근하게 선동하고 그것에서 어떤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그런 세력이 존재함으로써 작게 든 크게 든 일어난다. 세상에 대한 신뢰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선함을 역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세력. 그들에게 이용당하는지도 모르게 이용당하면서 자신들 것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메리 패트는 그런 세력들에게 격렬하게 '반격한다.' 정말 '반격'이라는 단어를 찰지게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 그 어떤 협상 거리도 남아 있지 않은 '어미'에게 돈 몇 푼 쥐여주고 찌그러져 살라고 하는 말은 범죄 보다 더한 범죄다. 흑인 아이 네 명이 백인 아이 한 명을 열차가 지나는 곳으로 몰았다면 사형을 받을 것이다. 탄원서를 제출한다 해도 잘 받아 봤자 최소 20년형이다. 하지만 어기 윌리엄슨을 열차로 몬 아이들은 5년형 이상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끽해야 그렇다. 버싱은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공립학교에서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이 서로 학교를 바꾸어 통학하도록 하는 법이다. 당연히 흑백 양쪽의 엄청난 반대를 몰고 온 정책이었다. 그런 시국에 ...

2024.12.11
11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최초이자 최고의 판타지 교과서.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전홍식관장의판타지도서관 #전홍식 #AK커뮤니케이션즈 도서지원 #신간리뷰 톨킨의 말대로 판타지는 '도피의 문학'이지만, 저는 동시에 '치유의 문학'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채워 넣어서 현실의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하는 문학이라고 말이죠. 적어도 저 자신은 판타지에서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판타지를 좋아하지만 판타지가 뭐냐고 묻는다면 판타지란 이런 것이라는 대답을 정확하게 할 수 없었다. 나 역시 마음이 고단하거나 현실이 답답할 때 주로 읽는 책이나 영화는 판타지다. 판타지 중 나는 마법 세계를 좋아한다. 마법의 세계를 여행하다 현실로 돌아오면 현실적 감각이 살짝 무뎌지면서 마음 어딘가에 흘러넘치는 알 수 없는 희망이 나를 편안케 한다. 죽을 거 같았던 고통이나 고민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는 시간이 판타지의 세계다. 판타지 도서관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는 판타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로서도 판타지를 써야 하는 작가로서도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최초이자 최고의 교과서라고 말하고 싶다. 판타지 상상의 원천을 배우고, 다양한 판타지 작품을 소개하고, 판타지 세상의 다양한 과물들과 종족들에 대해 공부하고, 판타지 세상의 다양한 직업과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판타지의 가치관과 과학과의 관계를 둘러보고, 판타지 세계를 완성...

2024.12.10
[신간소개] 범죄 청소부 마담 B

범죄 청소부 마담 B #범죄청소부마담b #상드린데통브 #다산책방 도서지원 #가제본 #책에대한끄적임 #신간소개 얼마 전 다산북스 이벤트로 마담 B의 직업을 맞추기가 있었어요. 저는 데스마스크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추측했었는데 마담 B의 정체는 범죄 청소부였네요. 블랑슈 바르작 일명 마담 B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고 범죄 현장을 말끔히 치우는 청소부랍니다. 특이한 직업군의 마담 B.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는 어떤 걸지 몹시 궁금합니다~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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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스파이 코스트 - 은퇴한 스파이의 과거를 묻지 마세요~

스파이 코스트 #스파이코스트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도서지원 #신간리뷰 평온한 은퇴의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중에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라는 작품이 있다. 은퇴한 FBI가 과거에 매듭짓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평화로운 은퇴 이후의 생활을 방해받는 이야기다. <파과>의 조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주인공 브리짓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던 작품이었다. 돌아온 테스 게리첸의 이야기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첫 페이지부터 긴장감을 느껴야 하는 독자는 끝까지 그 긴장을 놓지 못한다. 한적한 메인주의 퓨리티 마을에 정착한 매기는 그곳에 친구들이 있다. 모두 CIA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다. 각자의 비밀을 깊게 감춘 채로 은퇴자의 생활을 조용히 보내고 있는 그들 앞에, 아니 매기 앞에 사건이 찾아온다. 누군가 그녀의 집 앞에 그녀를 찾아왔던 요원의 시체를 놓고 갔다. 고문당한 흔적이 있는 시체. 마을 경찰서장 대리 조는 젊은 날의 매기를 빼다 박은 모습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즉석에서 결성된 마티니 클럽 친구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제일 잘하는 일을 해서 매기를 도우려 하지만 조의 의심만 살 뿐이다. 하지만 매기에겐 친구들도 모르는 과거의 비밀이 있었고, 이제 누군가 그 기밀을 빼돌려서 그 작전에 참여했던 요원들을 죽이려 들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악령이 매기를 찾아왔다. 16년 전 그 사건...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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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피와 기름 -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라니~

피와 기름 #피와기름 #단용 #래빗홀 도서협찬 #신간리뷰 "세상 모든 일은 본질적으로 집안싸움이죠. 인간이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요." 이야기를 읽으며 멍해진다. 이 작가는 도대체 누구인가! 단요라는 특이한 이름의 작가. 내가 처음 읽는 작가의 글은 초반의 흡입력으로 인해 멋진 사이비 스릴러의 느낌이었다. 도박에 빠져 허우적대는 30대 남자. 최우혁 그를 도박의 세계로 인도한 김 형의 속죄로 우혁은 김 형의 학원에서 잡일을 하며 갱생(?)의 시간을 누리던 찰나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은 우혁을 되살렸던 소년과 마주치게 된다. 세월을 비껴간 소년은 나이 들지 않은 모습으로 우혁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을 도망시켜달라고 한다. 이상한 집단에 쫓기던 소년이 우혁이 몸담은 지 며칠 안된 학원으로 도망친 건 우연일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학 타임~ 소년은 분명 기적을 행할 줄 알았다. 그러나 권능에 비하면 놀라울 만큼 백치 같은 면모를 보이곤 했다. 초등학생만큼이나 단순한 사고방식과 기묘할 정도의 지혜가 공존한다는 평가가 알맞았다. 이 미지의 소년 이도유는 예수가 맞을까? 나는 종교적인 인간이 아닌지라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이야기의 초반까지는 신나게 읽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해하며 읽느라 시간이 걸렸다. 한 번도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깊거나 얕게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낯설었다. 그러면서 호기심도 강해졌다. 도대체 어떤 작가이기에...

2024.12.02
15
AI로 그려본 캐드펠 수사의 모습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권을 읽었습니다. 10권 읽는 동안 캐드펠 수사의 이미지를 그려봤는데 제 상상만으로는 부족해 보여서 AI의 힘을 빌려봤습니다~ 검은 수도복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 벨트를 두르고 있고, 온화하고 지혜로운 표정을 지닌 얼굴로 주름이 있지만 그 주름에는 많은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고, 짧은 회색 머리의 수도사. 캐드펠 수사 어떠신가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AI가 그린 캐드펠 수사 모습은 비슷합니다. 세 분의 캐드펠 수사님 중에 어느 분이 맘에 드세요? 짙은 갈색 머리, 검고 진지한 눈빛, 강한 턱 선과 뚜렷한 이목구비 바로 캐드펠 수사님의 용의자였다가 베프로 자리한 휴 베링어의 모습인데요. AI가 그려준 이미지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휴 베링어 조금씩 다르지만 꽤 비슷한 모습이죠? 휴 베링어 제 원픽은 바로 이 모습입니다~ 헤어스타일이 맘에 안 들지만 그래도 나온 이미지 중엔 젤 맘에 듭니다. 다음은 캐드펠 수사님의 있는지도 몰랐던 아들! 여위고 기름한 윤곽에 잘 빠진 언월도처럼 솟은 코, 짚은 눈썹, 부드러운 윤곽을 지닌 입술, 두려움을 모르는 매의 것처럼 빛나는 황금빛 눈, 접힌 날개인 듯 그의 뺨과 관자놀이를 감싼 검푸른 곱슬머리, 아이 젊은 나에게도 분명하게 틀이 잡힌, 동서양의 특징이 절묘하게 조화된 얼굴. 올리비에 드 브리타뉴 올리비에의 모습은 곱슬머리를 휘날리는 세 번째 사진이 저의 ...

2024.11.30
7
[신간리뷰] 붉은 그늘 - 노근리 사건을 소설로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붉은 그늘 #붉은그늘 #고광률 #파람북 도서협찬 #신간리뷰 사격을 당할 때마다 궁형 다리 밑에서는 비명과 통곡과 절규 속에서 수십 구의 시신이 발생했다. 개울은 시신에서 나온 선지피로 더욱 검붉게 변했다. 걸쭉해진 핏물은 흐르지 못하고 고여 굳어졌다. 피난민들은 시신을 방패 삼았다. 죽은 자의 시신을 끌어다가 자신의 몸뚱이를 덮거나 쌍굴 입구 쪽으로 밀어놓았다. 부모들은 각자의 어린 자식들을 감싸 안고 자신들의 등을 입구 쪽으로 돌린 채 웅크리거나 엎드렸다. 노근리 사건.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에 한 줄 정도 적혀있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 4.3 사건을 <순이 삼촌>과 <작별하지 않는다>로 배워야 한다면 노근리 사건은 바로 <붉은 그늘>로 배워야 한다. 부끄러운 현대사를 나라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면 작가들의 이야기로라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붉은 그늘 이 쌍굴다리 학살 만행은 26일 정오부터 29일 새벽까지 사흘에 거쳐 60시간 동안 자행됐다. 60여 시간 동안 쌍굴다리를 앞뒤로 포위한 채 500여 명의 갇힌 피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단 한 명이라도 살아서 밖으로 나오게 하지 말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시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붉은 그늘>은 그 시대를 관통해온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일본인을 통해 우리의 역사 한 귀퉁이에서 벌어진 사실들과 실존했을 거 같은 살아있는 인...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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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책에대한끄적임 #민음사온라인패밀리데이 #십만왕국시리즈 #무너진왕국 #신들의왕국 N.K. 제미신의 <유산시리즈> 3부작. 십만왕국은 책이 있어서 2, 3편을 사려 했는데 낱개 판매는 안 하고 세트 판매만 해서 세트로 구매. 이렇게 구매해도 낱권 2, 3부 사는 가격보다 싸다.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참 좋다~ 유산 시리즈 세트 저자 N. K. 제미신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24.10.18. #채근담 #홍자성 잡동산이 읽으면서 만나는 채근담. 언젠간 읽어야지 했던 책이라 담았다. 채근담 저자 홍자성 출판 민음사 발매 2022.02.11. #파리대왕 #윌리엄골딩 파리대왕 원작을 읽고 싶었지만 어디선가 민음 버전이 너무 올드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그래픽노블로 구매함. 파리대왕은 영화로 봐서 원작을 읽어 보고 싶은데 좋은 버전 있으면 알려주세요~ 파리대왕: 그래픽 노블 저자 윌리엄 골딩 출판 민음사 발매 2024.09.20. 나의 첫 패밀리데이 때 눈독 들였던 책을 왕창 사서 살 책이 없음.(내 관심분야에선).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담아 봄. 하루 늦게 주문했더니 에디션은 모두 품절이라 한 권도 못 건짐 ㅠ.ㅠ 그래도 책이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 오늘 배송이었으면 어쩔 뻔~ 눈 겁나 쌓였는데 계속 내리고 있음. 눈 내리는 창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짐. 눈은 차가운데 보고 있음 왜 온기를 줄까? 이상해...

2024.11.27
[신간소개] 피와 기름 - 들어는 보셨나요?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피와기름 #단요 #래빗홀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다이브>로 문유성 SF 문학상 대상, 박지리문학상 수상을 한 단요 작가님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이 래빗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신학 스릴러! 이 말에 이 책의 내용이 짐작되시나요? 1991년 12월 31. 종말론을 이야기하던 사람들, 그들의 종교. 저도 그 당시에 겁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리셋되거나 멈출 거라는 그래서 세상이 망할거라는 대충 그런 이야기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그런 이야기가 먹힐 세상이 되었네요. 지금은 핸드폰 하나만 망가져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중학생 때 임사체험을 했던 '우혁' 그때 그를 도와주었던 어떤 소년이 있습니다. 새천년파 신도 32명을 죽음으로 이끈 교주가 바로 그 소년이었죠. 34살의 우혁 앞에 그 소년이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나타납니다. 소년의 정체는 뭘까요? 새로운 형식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신학은 알지 못해도 스릴러라고 하니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피와 기름 저자 단요 출판 래빗홀 발매 2024.11.22.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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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부] 죄의 끝 - 어머니를 죽인 죄인이었던 범죄자는 어떻게 구원의 신이 되었을까?

죄의 끝 #죄의끝 #히가시야마아키라 #해피북스투유 도서협찬 #신간리뷰 우리 문명은 2173년 6월 16일에 종말을 맞는다. 소행성 나이팅게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인류는 핵미사일을 쏘아 소행성을 맞췄으나 그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면서 지구는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만다. 인류가 이뤄왔던 문명이 파괴되고,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는 살기 위해 인육을 먹기 시작한다. 백성서파에 몸담고 있던 네이선은 화이트라이더로서 백성서파가 지목하는 이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맡지만 아내가 목사에 의해 산 채로 불타 살해당한 충격으로 얼이 나간 상태로 10년을 보내다 친구에게 의뢰를 받고 옛날 방식의 '책'을 쓰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네이선이 식인을 긍정하는 새로운 구세주 블랙라이더를 추적하면서 쓴 그의 일대기이자 멸망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캔디선 안의 사람들은 식량을 배급받고 비교적 보호받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캔디선 밖의 사람들은 식인을 하며 옛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캔디선 안의 사람들 보다 그들이 좀 더 자유로와 보인다. 블랙라이더란 캔디선 밖에 사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 ㅡ 이를테면 식인하더라도 사람을 사랑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가족을 지키고 편안하게 숨을 거두기 위해 ㅡ 그들이 새로 쓴 복음의 한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블랙라이더 네새니얼 헤일런. 폭력과 강...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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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스파이 코스트 - 테스 게리첸의 귀환~

스파이 코트 #스파이코트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도서협찬 #신간소개 #책에대한끄적임 <리졸리&아일스>라는 미국 드라마 보신 적 있나요? 보스턴 형사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시리즈죠. 이 드라마는 테스 게리첸의 작품을 드라마화 한 것입니다. 의사 출신인 테스 게리첸은 출산 휴가 때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메디컬 스릴러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저는 리졸리&아일스 시리즈 두 편을 읽었어요. <악녀의 유물>과 <아이스 콜드> 두 편을 읽었는데 정말이지 치밀하면서 독보적인 소재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이 테스 게리첸이 새로운 이야기로 귀환했습니다~ 바로~ <스파이 코스트> 스파이 코스트 전직 CIA 요원이 주인공입니다. 메인주의 작은 마을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고 있는 매기 버드. 어느 날 그녀의 집 앞에 시체 한 구가 버티고 있습니다. 과거의 망령이죠. 매기는 은퇴 동료들과 '마티니 클럽'을 결성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상대와 맞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클럽은 퓨리티 마을 경찰 서장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죠. 설정만 봐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테스 게리첸의 필력은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 <스파이 코스트> 즐독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제임스 본드처럼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은퇴자로 조용히 살아가는 스파이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묻어두었던 과거가 되살아나 괴롭히...

2024.11.23
피라미드 -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 최근작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피라미드 #피라미드 #헨닝망켈 #피니스아프리카에 #크레마클럽 발란데르는 많은 밤을 그 피라미드를 생각하며 보냈다. 아버지가 오르려 했던 그 꼭대기. 발란데르는 아버지의 그 행위가 자신의 일을 상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꼭대기에 닿지 못했다. 언제나 자신들이 닿을 수 없는 매우 높은 곳에 앉아 모두를 내려다보는 자들이 있었다. 발란데르 시리즈 최신작 <피라미드>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 발란데르의 첫 번째 사건 * 복면한 남자 * 해변의 남자 * 사진사의 죽음 * 피라미드 발란데르의 첫 사건은 옆집에서 일어났다. 자살처럼 보였지만 발란데르에겐 미묘한 이상이 감지되고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 시기의 발란데르는 모나와 뜨거운 연애 중인데 모나는 발란데르를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의 귀재였다. <복면한 남자>에서 발란데르는 딸이 있는 아빠가 됐다. 모나와는 뭔가 의견 일치가 되지 않고 그의 가정사에 적신호가 켜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퇴근하려는 그에게 상사가 잠시 한 군데 들렸다 퇴근하라고 하는데 노부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발란데르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 이야기에서 발란데르는 그의 영원한 멘토 뤼드베리를 만나게 된다. <해변의 남자>에선 딸과 모나가 여행을 가고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발란데르. 택시 기사의 신고가 들어온다. 손님을 모시고 도착지에 도착해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 알...

2024.11.22
리가의 개들 - 발란데르 시리즈

리가의 개들 #리가의개들 #헨닝만켈 #피니스아프리카에 #크레마클럽 "우리나라에선 뭔가 말하다 죽을 수도 있고, 어떤 말도 하지 않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잘못된 걸 말하거나요. 아니면 잘못된 사람에게 말하거나." <얼굴 없는 살인자> 이후 연달아 읽었는데 리뷰를 쓰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감상을 남기고 싶었던 작품이다. 꽤 인상적인 작품이라 시대적 배경이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적 배경이 주는 쫄깃함이 한층 작품의 긴장감을 유지해 주었던 이야기다. 스웨덴 해안에 고무보트가 떠밀려 온다. 그 보트엔 고급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성의 시체가 있다. 아무런 단서도 없고 두 남자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 1991년의 발트해 3국 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리예파 소령이 사건 해결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 살해된 남자들의 사건을 함께 풀어가던 리예파 소령이 라트비아로 돌아가고 나서 그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발란데르는 그의 죽음을 함께 공조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리가로 출장을 떠난다. 그는 범죄자들과 접촉을 하고, 마피아조차 성취하지 못한 상황을 창조한 푸트니스나 무르니에르스나 어쩌면 그 둘 모두가 연루된 부패의 핵심을 들여다보았다. 국가가 관리하는 범죄를. 리예파는 보았었다. 그는 너무 많이 보았고, 살해되었다. 어딘가에 그가 한 수사와 찾은 증거에 대한 기록과 증언이 있었다. <리가의 개들>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