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이런 계약학과도 있어요. ft. 고려대학교 사이버 국방학과 이제 수시 추가 합격도 어느덧 끝나가는 시점. 정시 접수가 12월 31일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즘 가, 나, 다군 대학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었어요. 대학어디가, 메가스터디 등등 사이트를 보면서 검색을 하는데 'ㄱ'으로 시작되는 학교들부터 쭉 보다보니 고려대학교가 눈에 띄어요. 고려대학교는 가군과 다군에서 정시 선발을 하는데, 학부와 학과가 서로 다른 군. 학부대학은 '다'군, 그 외 전체 모집단위는 '가'군으로 지원이 가능해요. 학과를 쭉 살펴보다 보니... 약간 생소한 과가 눈에 띄더라고요. 사이버국방학과? 처음 들어보는 과라서 어떤 과인지 검색을 해보니 국방부와 고려대학교에서 만든 계약학과였어요. 계약학과 계약학과는 대학교와 기업 혹은 정부부처가 서로 협약을 맺고 설치한 정원 외의 학위과정이에요. 그래서 대학교 모집 요강에서도 '정원 외'라고 쓰여있어요. 대학에 할당된 정원 외의 인원을 더 뽑아서 과정을 만들고 기업이나 정부부처의 채용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든요. 보통 인기 있는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말 그대로 채용을 조건으로 장학금도 주고 졸업 후에는 채용이 보장되는 학과예요. 아무래도 채용이 보장되다 보니 인기가 많은 것도 사실. 사이버국방학과는? 사이버 국방학과는 사이버 보안 전문 장교 양성을 위해서 만든 학과예요. 고려대학...
반 배정 관련 상담은 이제 늦었을 수도 있어요. ft. 반 편성 업무는 거의 완료 Q: 선생님, 반 배정 관련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릴 게 있는데, 지금 시기는 많이 늦었을까요?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며칠째 고민이에요.ㅠ.ㅠ. 요즘 반 배정과 관련해서 고민이 많으신 부모님들이 계실 거예요. 반에서 아이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히지 않더라도 너무 이상해서 떨어졌으면 좋겠는 아이가 하나 둘쯤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상담을 하고 싶은데.... 이런 걸로 상담을 하면 '예민하다'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이런 걸로 상담을 해도 되나? 걱정하시느라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하고 그냥 끙끙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저도 그래요. 아이들 반 배정과 관련해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한가득. 초등학생도 그렇지만 중학생도 만만치 않은 아이들이 있거든요. 내 아이와 어울리지 않았으면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말이죠. 그래서 말씀을 드리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와 직접적인 트러블이 없었다면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상황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입을 다물고 조용히 바랄 뿐이에요. '내년에는 좋은 아이들과 한 반이 되기를....' 상담을 요청하기 전 고려해야 할 요소 작업 전? 작업 후?! 반 배정은 많이들 걱정되시는 상황이라서 2주 전쯤에도 한번 포스팅으로 이야기드린 적이 있어요. 상담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 되실 때 한 번쯤 생각해...
초1수학 겨울방학 복습 포인트는? ft.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학년별로 수학 과목 복습 포인트를 정리하고 있어요. 6,5,4,3학년에 이어서 오늘은 1학년 내일은 1학년 수학을 정리해 볼게요. 초등학교 수학 복습 포인트 정리가 끝나면 중학교 1,2,3까지 정리를 하고 다른 과목과 예습 편으로 넘어가 볼게요. 아이의 학년에 맞는 학습 내용이 올라오면 스크랩해 두셨다가 나중에 공부할 때 확인하면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 오늘은 초1수학 겨울방학 복습 포인트를 살펴볼게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수학 단원별 학습내용 1학년 2학기 수학의 단원을 살펴보면... 100까지의 수 / 덧셈과 뺄셈(1) / 모양과 시각 / 덧셈과 뺄셈(2) / 규칙 찾기 / 덧셈과 뺄셈(3), 이렇게 단원이 구성되어 있어요. 1. 100까지의 수 1단원에서는 99까지의 수를 10개씩 묶음과 낱개로 나타내고 수를 세어 읽고 쓰기. 100까지 수의 순서를 이해하고 말하기 두 수의 크기를 비교하여 부등호로 나타내기 짝수와 홀수를 이해하고 구별하기 100까지의 수에 관한 문제 해결하기 이런 내용을 배우게 돼요. 쉬운 내용 같지만 아이들이 굉장히 혼돈스러워하니까 복습을 할 때 차근차근 확인해 주시는 일이 필요해요. 자주 잊어버려서 '아예 모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말이죠.^^;; 2. 덧셈과 뺄셈(1) 덧셈과 뺄셈이 총 3단...
스마트구몬과 종이 학습지의 장단점은? ft. 구몬수학가격 지난번에 포스팅으로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후속 포스팅 요청이 많이 있으셔서 오늘은 구몬수학 가격과 스마트패드 vs. 종이 학습지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드리려고 해요. 둘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따져 보시고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가독성 문제를 읽는 가독성은 솔직히 패드가 지류를 따라오기는 어려워요. 많은 분들이 체감을 하시겠지만 책을 보더라도 종이책과 이북은 확실히 가독성 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특히, 구몬수학이 수학 문제만 있는 게 아니고 구몬 국어까지 해야 한다면? 지문을 읽는 것은 확실히 종이가 낫다는 것은 체감상 많이들 느끼실 거예요. 가독성 면에서는 종이 구몬이 스마트 구몬을 능가해요. 즉각적인 피드백 종이 구몬은 풀고 나서 채점하는 데 시간이 걸려요. 선생님께서 방문하실 때 채점할 수도 있고, 학습지를 찍어서 선생님께 보내면 채점을 해주시기도 하잖아요. 어떤 방법이든 풀고 나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함정. 그런데, 스마트구몬은 풀고 나면 바로바로 채점이 되기 때문에 피드백의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구몬이 종이 구몬을 압도하는 상황. 그리고 단계가 올라가면... 중등과정, 고등과정으로 올라가면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는 일도 필요하기 때문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해요. 딴짓(?)의 가능성 솔직히 가독성과 피드백보다는 딴짓(?)...
"아니~ 일요일인데 학원이 두 개나 있으니까 별로예요." "그렇지, 별로지? 어휴~ 왜 이렇게 할 게 많냐?!" "제가 한다고는 했는데, 솔직히 오늘부터인지는 몰랐어요. 아~ 오늘은 빠지고 싶은데..." "에고 빠지고 싶지? 진짜 솔직히 일요일인데..."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면 학원에 빠지는 것을 동조해 주고... '그래 빠져라'로 이야기가 흐를 것 같지만... 일단은 짜증 내는 건 받아주고 그다음에는 그냥 밀어붙인다는 건 안 비밀이에요. 어쨌든 가야 하는 건 가야 하니까요. "그래, 일요일인데... 그래도 일단 가기로 한 거니까 오늘은 일단 가자." "아~~"(짜증~ 짜증~) 짜증 내는 모습을 못 본 척하고 아이의 방문을 닫고 나와서 바로 은행 ATM으로 갔어요. 왜냐고요? 이럴 때는 손에 배춧잎 한 장을 쥐여줘야 짜증이 안 나거든요.^^;; 가끔 주는 '특별 용돈'은 특효약! 학원에 가느라 옷을 입는 아이. 방에 들어갔더니... 또 짜증. "옷 입는데 왜 들어왔어요?" "나가? 아... 이런... 너한테 좋은 거였는데... 나가야겠네..." "어? 아니에요. 뭔데요?"(눈치채고 씩 웃음) "손 내 봐."(만 원짜리 한 장을 건네줌) "오~~ 아빠, 고맙습니다!!!"(신났음) 솔직히 아이도 짜증 날 거예요. 일요일인데.. 학원에서 하루를 다 앉아 있어야 하는 게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짜증? 낼 수 있죠. 짜증을 내더라도 일단 참고...
연산할 때 손가락, 구체물을 써도 괜찮을까요? 초등 저학년 학부모님들께서 수학과 관련해서 많이 문의를 주시는 것 중의 하나가 구체물. 아이가 연산을 할 때 손가락을 쓰려고 하고, 발가락도 쓰려고 해서 걱정이 많으세요. 왜 발가락도 쓰려고 하냐고요? 답이 10이 넘어가면 손가락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발가락도 쓰고, 다른 구체물도 쓰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답답하실 수도 있어요. 알아서 척척 계산을 하면 좋을 텐데 그게 안 되니까요.^^;; 사실 저도 걱정이었어요.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렇게 손가락과 발가락을 애정하더라고요. 발가락도 쓰는 내 아이 후브르가 2학년 때, 11월쯤 되었을 거예요. 연산 문제를 풀고 있는데 문제를 안 풀고 손가락을 만지작 만지작. 딴짓을 하고 있는지 봤더니 그래도 눈은 문제를 보고 있어요. 하지만 풀리지가 않아서 손가락을 계속 접었다 폈다 하는데, 문제를 쓱 보니... 답이 20이 넘어가는 덧셈 문제. 발가락까지 써도 안 되죠. "문제가 잘 안 풀려?" "네." "어려워?" "네." "그래, 어렵지. 그런데, 그 문제는 네가 발가락까지 써도 안 풀릴걸?" "왜요?" "답이 20이 넘거든. 손가락, 발가락을 다 합쳐야 20개인데 그게 넘으니까..." "...." (숫자 큐브를 건네주며)"자, 이거 써. 이걸 쓰면서 하면 금방 할 거야." 아이에게 숫자 큐브를 건네주었더니 문제를 해...
다가오는 예비 고1의 겨울방학. 학원 스케줄 맞춰주고, 공부 시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 지끈. 예비 중3의 겨울방학은 더 두근두근(?)이 아니라 쿵쾅 쿵쾅(!). 이 아이가 제대로 공부를 할지, 학원 숙제를 제대로 해 갈지. 공부하면서 실랑이를 얼마큼 할지, 그걸 예상하면... 벌써부터 고구마를 먹은 느낌이에요. 한마디로 답답. 이제 수시가 발표도 거의 최종을 향해가는 시점. 정시 접수는 아직이지만 벌써 수시로 합격한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카톡 프사를 바꿔놓기 시작.^^;; 서로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아야 하지만, 카톡프사로 잔잔하게 알려주는 시그널은 부러움을 자아내요. 대학 합격도 부럽지만 가장 부러운 건... 공부 실랑이를 끝내셨다는 것. 앞으로 4~5년.(한 방에 끝내준다면 좋겠지만 재수까지 한다면..^^;;) 일단은 길게 잡는 아이들의 수험생활.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야 하나? 요즘은 그 고민이에요. 해외여행 종료... ㅠ.ㅠ. 낙이 없어졌음. 그래도 그동안은 일 핑계를 대고 일본이라도 한 번씩 다녀왔는데... 올해 연구년의 스펙터클했던 여행을 끝으로 앞으로 4~5년은 '꼼짝 마라'. 방학은 더 많이 손이 가는 시기라서 이제부터는 집에서 5분 대기조. 이 지점이 가장 어려운 지점. 타고난 역마살 덕분에 그래도 한 번씩은 콧바람을 쐐야 살아갈 수 있었는데... 이제 여행은 안녕~ㅠ.ㅠ. 낙이 없어진 요즘 어떤 낙...
아이와 함께 일본 교토 여행을 간다면? "이번 방학 때 아이들 데리고 교토에 가려고 하는데 어디에 가 보면 좋을까?" "교토에?" "응." "교토에 며칠 정도 있을 예정인데?" "이틀 정도?" "그러면 도시샤 대학교랑, 우토로 마을이랑, 이총도 한 번 가 봐. 그리고 니넨자카, 산넨자카, 후시미 이나리도 괜찮고 금각사, 은각사, 용안사... 가볼 만한 사찰도 많이 있어." "아~ 동선을 잘 짜봐야겠네." "그렇지. 그런데 그렇게 넓지 않아서 천천히 돌아볼 수 있을 거야." 아이와 교토에 간다면? 친구들이 일본 여행을 갈 때는 전화를 해서 어딜 가야 하냐고 물어보고는 해요. 오래전, 교토 교육대학교 '놀러와'과에서 일했었거든요.는 아니고...^^;; 교토 교대 음악교육과에서 3년 동안 프로젝트를 했었어요. 상주했었던 것은 아니고 방학 때마다 가서 수업하고 교류 업무를 진행하고, 교토 교대 교수님과 선생님들도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와서 수업도 참관하시곤 했었어요. 그래서 교토 교대는 약간 제2의 모교 같은 느낌. 처음 교토에 갔을 때는 '굳이~~'라는 생각에 학교-집만 왔다 갔다 했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 주변, 교토 시내에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아이와 함께 간다면 여기는 가보면 좋겠다' 싶은 곳들이 몇 군데 보이더라고요. 우토로 마을 우토로 마을은 교토에서 조금 떨어진 우지시라는 곳에 있어요...
6시.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 후브르가 물어봐요. "아빠, 오늘은 게임 안 하고 친구들이랑 영화 보고 와도 돼요?" "지금?" "네, 6시 45분 영화인데 영화만 보고 집에 바로 들어올게요." "6시 45분 영화? 그럼 집에 오면 10시가 넘을 텐데?" "끝나고 바로 오면 9시 30분까지는 올 수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약속 잡는 것도 그렇고, 지금 벌서 어두워졌는데, 밤에 다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냥 집에 가서 게임해." "...."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실랑이 일단 대화 끝. 한 번의 이야기로 대화가 끝났다면 아이 키우는 건 정말 쉬울 거예요. 하지만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이런 대화를 똑같이 4번 반복했다는 것은 부모에게는 함정. 물론, 한 번 이야기를 해서 듣는 아이도 있을 거예요. 그런, 한두 번의 이야기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아이도 많아요. 그런데, 바로 우리 아이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가진 아이라는 것은 안 비밀.^^;; "그런데, 왜 안 돼요? 영화만 보고 들어오는 건데요?" "이미 계속 말했는데, 또 말해야 돼? 밤이라서 늦어서 안 되고, 갑자기 약속 잡은 거라서 안 되고, 주말에는 약속 잡지 않고 먼저 허락부터 받아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계속 이유를 말해줘도 듣지를 않으면 아빠는 이제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어. 이제부터 또 물어보면 아빠도 화낼 수 있...
옆 학교 선생님은 외출 중.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갔어요. 오랜만에 1박 2일이라 아침부터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죠. 서로 나가는 날을 똑같이 정리한다면, 옆 학교 선생님은 앞으로 21박 22일을 더 나가셔야 하지만... 딱 1박 2일 한 번으로 올해의 외출을 마무리.^^;; 제가 많이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살짝 카드값을 메꿔줬으므로.... 미안해도 덜 미안한 것으로 정리. 아침에는 셔틀 서비스 아침 일찍 나간다고 해서 약속 장소까지 라이딩을 해 줬어요. 눈도 오고 춥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리니까요. 아침에 운전을 하다가 눈 오는 축구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을 발견... 한 마디 하는 옆 학교 선생님. "이야~ 눈 오는 데도 저렇게 축구를 하는구나?" "축구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지. 눈이 와도 하는 거지." "저렇게 눈 오는 데서 축구하고 다치고, 그래서 다리 수술도 하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 하면서 수술해야... '아~ 다치는구나~'하고 그만하지." "아~ 찔리는데? 이제 축구 안 하잖아." 축구장을 보니 갑자기 아픈 추억이... 축구를 하다가 무릎 수술을 5번이나 했죠. 비 오는 날 슛을 하는데 뒤에서 들어오는 깊숙한 태클을 피할 재간이 없어서 첫 번째 수술. 한 번 수술을 하고 나니 계속 다치는 바람에 오른쪽 세 번, 왼쪽 두 번. 총 5번의 수술을 하고 축구를 접었어요.ㅠ.ㅠ. 그래서 우리 아이...
중등국어문제집 어떻게 고를까요? 문해력 / 어휘력 부족 보충하기 특별 임무! "여자 친구를 사귀더라도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는 힘들 수도 있어." "왜요?" "거절할 때 거절도 해야 하는데, 맹할 수도 있거든." "엄마처럼?" "엄마가 맹해?" "네, 맹수 같다는 거 아니에요?" "아~~ 아들아... 맹하다는 게 맹수 같다는 거야?" "아~ 알죠. 맹수 아닌 거..." "그냥 뭐... 그런 거잖아요." 후브르와 옆 학교 선생님의 대화를 듣다가 현타가 딱 왔어요. 맹수는 사나운 짐승이지만... 맹하다는 건 싱겁고 흐리멍덩한 것을 말하는 건데... 그 둘을 완전히 똑같은 것으로 알다니요... ㅠ.ㅠ. 그렇게 책을 열심히 읽히고, 심지어 독해 문제집 어휘 문제집도 풀렸는데.... 이럴 수가.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국어 학원도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아직 안 되겠더라고요. 고1 올라가는 학원비가 많이 들어서 후브르도 국어 학원에 보내주려면 달러 빚을 내야 하는데, 대출이 안 나와서 그냥 집에서 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내년 겨울에는 학원에 왕창 보내줘야 하니까 일단 중2 겨울방학 국어는 집에서 하는 걸로...;;; 어휘 문제집 살펴보기 일단 어휘력도 문제집을 좀 사서 풀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중학교 1,2학년 때는 국어는 생각도 못 했어요. 수학, 영어 숙제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많이 공부를 못 시켰는데....
어제 집에 있는데 택배가 왔어요. '답례품'이라서 누가 결혼을 했나? 내가 축의금을 보냈나?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제 주변에 결혼할 사람도 없고, 축의금을 보낸 적은 더더욱 없는데 도대체 뭘까 궁금했어요. 퇴근을 한 옆 학교 선생님에게 혹시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니.... 속초시 마크가 있던 택배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그중에 젓갈류를 시켰다고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종류는? 고향사랑 기부제는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직접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안 하면 안 되겠는 것이더라고요. 우리가 연말 정산할 때 기부금 세액 공제를 받잖아요. 기부금은 전액을 공제받아요. 그러니까 10만 원을 기부한 게 증명이 되면 10만 원어치의 세금을 빼주는 거죠. 그러니까 세금으로 낼 돈을 기부금으로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만약? 10만 원을 기부금으로 내고 10만 원을 세액 공제받는다면?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이 될 수 있죠. 그런데, 만약 3만 원 쿠폰을 준다면? 10만 원을 기부하고, 10만 원을 다시 공제받는데... 그 과정에서 3만 원짜리 닭강정이 생긴다면? 안 할 수가 없어요. 5분만 투자하면 닭강정이 공짜로 하나 생기니까요. 닭강정이 집에 오면 김냉에 맥주를 하나 꺼내면...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 답례품 종류도 엄청 많더라고요. 닭강정, 젓갈, 반건조...
요즘 겨울방학이라서 공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은 복습과 예습을 집에서 어떻게 봐 줄까? 중고등학생은 긴긴 방학 공부를 하도록 학원을 어떻게 세팅해 줄까? 각자 학년마다 고민이 한가득이실 것 같아요.라고 쓰고... 제가 고민한다는 건 안 비밀...^^;; 방학이라서 고민이 많은데, 특히 중고등학생은 과외, 학원의 개별진도반, 그냥 학원 사이에서 무엇이 나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하나씩 장단점을 살펴보려고 해요. 사실 제일 좋은 건 그냥 학원. 학원에서 숙제 열심히 하고 진도 나가는 것을 잘 따라가면 그냥 고민 없이 보내면 되죠. 그런데 그냥 수업만 받으면 중간에 개념의 구멍이 생기기도 하고, 잘 따라가지 못하는 일도 생기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 그래서 과외를 해야 하나? 개별진도반이 나을까? 여러 가지 방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과외의 장단점 과외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가 맞춤형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아이가 잘 하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을 1:1로 파악을 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개념을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고, 숨 가쁘지 않게 아이의 페이스대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게 과외의 가장 큰 장점이죠. 그렇다면 단점은? 진도가 느슨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맞춰서 진도를 나가다 보니까 자칫 진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단점. 그리고 여럿이 아니라...
"아빠, 저 내일 아침에 한 시간만 놀고 와도 돼요?" "내일 일정이 있잖아. 9시부터 형아랑 어디 간다며?" "그러니까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만 놀게요." "뭐 하게?"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눈사람 만들게요." "눈사람? 그런데 한 시간 가지고 되겠어? 나가면 더 놀고 싶지 않을까?" "딱 한 시간만 놀게요." "아~ 추운에 굳이 안 나가면 좋겠는데...." "딱 한 시간만 놀고 바로 들어올게요." "그래, 알았어." 잠자기 전 눈이 와서 들뜬 후브르. 눈이 살짝 흩날리는 정도인데... 눈이 많이 올 거라며 눈사람을 만드는 꿈에 부풀어 있어요. 학교에서 아침에 시간이 되는 친구들을 파악하고, 8시에 만나서 딱 한 시간만 눈사람을 만들기로 이야기를 했대요. 다들 토요일에는 가족 여행도 있고, 행사도 있고 바쁘기도 해서 일과 시작 전 한 시간만 놀기로 말이죠. 눈이 오면 그저 좋은 아이들 눈이 오는 날 학교는 아침부터 분주해요. 늦잠을 자는 아이들도 눈만 왔다 하면 후다닥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일찍 오거든요. 일단 일찍 학교에 오면 놀 시간이 생기니까 운동장으로 달려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아침 시간을 흥겹게 즐기는 아이들도 많아요. 신나게 놀고 교실로 들어와서는 이렇게 말해요. "선생님~ 오늘 눈사람 만들어요." "선생님~ 눈싸움해요." 누군가 그렇게 말하면 바로 합창이 되고는 하죠. 쉬는 시간에 틈틈이 점심시간에...
공부 실랑이. 솔직히 부모로서는 너무 힘들고 기 빨리는 일이에요. '아~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해?' '하면 될까?' '왜 아직도 내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못 붙이고 있지?' 이런 마음이 많이 들거든요. 물론, 둘 이상 키우시는 분들은 한 명이 열심히 하고, 한 명은 아예 안 해서 둘을 평균 내면 딱 반 이상은 가는 상황이라도 안 하는 한 명이 부모 마음의 평균치를 완전히 깎아 먹는다는 것은 함정이죠. 한 명이라도 열심히 안 하게 되면 속상한 마음이 너무 크니까요.(이런 거 모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요?^^;;;) 실랑이하느라 답답하고 짜증이 나다가도 그래도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을 생각하면 이렇게 실랑이하는 것도 '복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공부 실랑이를 한다는 건? 관리를 잘 해주셨다는 뜻. 사실 공부 실랑이는 힘들지만, 다른 각도로 보면 실랑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래도 집에서 공부하느라 앉아는 있는다는 거예요. 그 시간에 열심히 하든 아니면 방에서 딴짓을 하려고 하든 일단 집에 있으니까 실랑이를 할 수 있는 일. 실랑이를 하기까지 어떻게 보면 많은 부모님들이 생활지도를 엄청 열심히 하신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그냥 놓아두고 '컸으니까 나가서 놀아라' 하는 마음으로 관리를 안 해주셨다면 중학생이 되어서는 집에 있지 않거든요. 학교가 끝나면 어디 놀이터에 가든, 다른...
몇 년 전, 전교 회장 선거. 사실은 팔자에 없는 업무였어요. 생활부장이니까 그냥 업무하시는 선생님께서 기안하고 업무하시는 것만 확인해 드리면 되니까요. 물론, 같이 고민은 하지만 직접 업무에 뛰어들지는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글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 병가에 들어가신 거예요.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전교회장 선거가 코앞. 아픈 분에게 뭐라고 말씀드리겠어요. "선생님, 학교 일 신경 쓰지 말고 수술만 잘 받으세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전교 임원선거? 그까짓 거 뭐... 그냥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 업무를 맡아서 덤으로 일을 하게 되었죠. 12월의 임원 선거 학교마다 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12월에는 전교 임원선거를 해요. 아이들이 다음 해의 전교 임원 후보를 확인하고, 후보들은 선거 유세도 하고, 선거도 치르죠. 아이들이 선거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동안 선생님도 열심히 일을 해요. 투표용지도 만들고, 선거장의 기표소도 준비하고, 학급마다 언제 투표를 할지 시간 계획도 세우고, 마지막으로 투표가 끝난 다음 개표 업무도 진행하죠. 기존 임원 학생들과 함께요. 그리고 난 다음 당선증도 만들고, 뭔가 해야 할 일이 많아요. 업무로서는 말이죠.^^ 일하다 사고 칠 뻔... 임원 선거 전날, 모든 일을 마치고 여유롭게 퇴근을 했죠. 마쳤다고 생각만 했을 뿐이란 것을 다음 날 출근을 해서야 알게 되었다는 건 안...
애증의 기말고사. 드디어 끝이 났어요. 어제까지 3일간의 시험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6교시, 7교시 수업.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왜 그렇게 힘들까? 생각을 해 봤더니 아이가 집에 일찍 와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 다닐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했었는데, 올해 집에 있으니까 일찍 오면 왠지 마음이 분주하더라고요. 뭐라도 먹여야 할 것 같고, 공부하는 것도 신경 쓰이니까요.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기말고사 '아이가 알아서 하겠지.'하는 마음으로 신경을 안 썼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비평준화 지역은 내신이 중요하다는 것. 평준화 지역이라면 어차피 추첨이니가 조금 느슨하게 내려놓는 일도 가능해요. 그런데, 비평준화 지역은 내신 점수를 잘 받아 두어야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갈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관리가 필요해요. 그러나, 아이들은 내신에 진심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 부모는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을 다 꿰뚫어 보기 때문에 '내신이 중요하다', '지금 공부해 놓아야 한다'를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 당장 노는 게 제일 좋고, 지금 당장 편안하기만 하면 점수가 어떻게 되는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아주 작게만 상관하죠. '어? 점수가 안 좋네?' 이 정도로 말이에요.^^;;; 그래서 관리해 주는 일이 필요하고 아이와 실랑이하면서 앉혀 놓고 공부시키느라 진이 다 빠져요. 시험 기간 고생한 '나'에게 토닥토닥 ...
2025년에 전면 도입을 앞둔 AIDT(AI 디지털 교과서). 요즘 교육부와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사실, AIDT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올해 굉장히 이슈였어요. 어느 사업이나 명과 암이 존재하고,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 기기 때문에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디지털 교과서의 사용이 과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냐? 찬성과 반대 입장이 공존해 왔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국회에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로 정의할 것인지, 아니면 교육자료로 정의할 것인지에 따라서 내년 교과서 선정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관련 법 개정에 따라서 전면적으로 도입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교육자료로서 학교에서 결정을 할 수도 있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년에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어떻게 될지 지금 안갯속에 있는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12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 이게 어떤 의미냐면....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채택을 해야 해요. 지금 학교에서 쓰이는 국정, 검정 교과서들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구입을 해서 배부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디지털 교과서도 교과서의 지위를 얻으면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구입을 하고, 구독을 해서 학생들이 ...
겨울방학을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포스팅으로 이야기드리고 있어요. 예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매일 하나씩 포스팅하고 있는데, 오늘은 3학년을 준비하는 2학년의 초등영어 준비 이야기! 초등영어교과서도 살짝 살펴보세요. 사실 1,2학년 때는 학습적인 부담이 많이 없어요. 물론, 집에서 공부를 봐 주는 것은 1,2학년도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3~6학년에 비하면 학습량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에요. 3학년이 되면 생기는 변화 시수, 과목 수, 영어교과서 1,2학년 때와 3학년이 다른 것은? 수업 시수. 2학년은 주당 24시간의 수업이 있는데, 3학년부터는 27시간. 3학년이 되면 6교시를 하는 날도 이틀이 되니까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 수업이 많아졌네?'라는 것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과목수도 달라지죠. 2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통합교과라서 과목 수는 부담이 없었는데, 3학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체육, 음악, 미술 이렇게 다양한 과목이 있으니까 '공부할 게 많네?'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과목수와 시수가 2학년 때와 확연히 달라지는 점이에요. 영어의 시작 3학년이 되면 영어도 새로 시작하잖아요. 아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물론, 영어도 처음에는 알파벳부터 시작을 해요. 아이들이 하나도 모른다고 가정을 하고 첫 단원에는 알파벳을 소개하고 그다음 단원부터는 주로 '음성 ...
다행히도 기말고사는 3일. 시험 기간 상당히 높은 난이도였던 아이 옆에서 지키고 있기가 드디어 끝났어요. 어젯밤에는 '오늘이면 끝나는구나...' 안도의 마음을 가졌었죠. 공부를 봐 줄 때는 몰랐었어요. 잔뜩 먹구름이 몰려오는 줄은 꿈에도 몰랐죠. 공부를 하다가 엄마한테 가는 아이. 친구들이랑 놀아도 돼요? "내일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아도 돼요?" "내일?" "학원 있잖아." "시험 끝나는 날인데... 놀아야죠." "놀면 좋은데... 선생님께서 꼭 오라고 하셨어. 화요일에도 빠졌잖아. 그런데, 숙제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고 하셔서.. 꼭 오라고 하시던데?" "아니, 그래도 시험 끝나는 날인데!!" "그래도 그건 아니죠!!" "대신 금요일에 빠져. 수학은 가고 영어는 선생님께서 하루 빠져도 된다고 하셨거든." "그래도 시험 끝나는 날 놀아야죠." "놀면 좋은데 내일 빠지면 또 보충해야 돼. 그냥 가." "아, 진짜!!!" 시험이 끝나는 목요일 대신 금요일에 놀라고 한 말에 잔뜩 화가 난 아이. 식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풀릴 줄 알았는데... 풀리지 않는 아이. 공부를 안 했어요. 그래서 오라고 하는 거예요. 대화하기 전 학원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통화를 한 옆 학교 선생님. 전화기로 들었던 말씀은 '딥빡'의 말씀. 김이 모락모락. '아이가 학원에 안 오는 동안 해야 할 숙제를 1도 안 했다.'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