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첫 돌을 넘기면 아기들이 본격적으로 밥과 반찬을 먹기 시작하죠~ 저희 원더의 식단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인인 엄마와 똑같이 먹을 수는 없는 법 🙅♀️ 이유식할 때부터 생무와 친했던 아이여서 그런지 13개월 아기 무 치대기 실력ㅋㅋ 엄마가 매일같이 빨간 깍두기를 먹는 걸 보고선 이게 엄청 먹고 싶었나봐요. 너무 애타게 깍두기에 대한 집념을 보여서 하는 수없이 몇 번은 물에 헹궈서 잘게 썰어 줘봤는데 이게 웬 걸... 맛있게 순삭하고 더 꺼내달라고 냉장고 문을 붙들고 징징 😅 워낙 깍두기, 뭇국을 즐겨먹어서 이번 겨울 동치미는 건너뛰려고 했다가 원더 전용 동치미를 급히 만들어봤어요. 워낙 간단하니 무를 잘 먹고 무염식단을 하지 않는 아기라면 직접 만들어 먹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아기 동치미 📌재료 • 무 1개 • 마늘 7알 • 사과(배) 1/2개 • 대파 1뿌리 • 찹쌀풀 (찹쌀가루 1숟갈+물 150ml) • 물 1.2L • 굵은 소금 2.5숟갈 • 매실액 2숟갈 성인 숟가락 계량이에요. 동치미 국물은 염도 조절해서 먹여 주세요:) * 참고로 제가 사용한 무는 중간 정도로 크지 않은 무여서 다 사용했어요. 국물이 탁해져도 상관없다, 빠른 발효를 원한다 하시면 마늘과 과일은 갈아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정확한 계량 없이도 자연이 완성해준다는 게 김치의 또다른 매력이죠^^ 1. 찹쌀풀 쑤어놓기 (...
대충 만들어도 맛이 끝내주는 메추리알 장조림 레시피 만 3세 치고는 엄마 입맛과 꽤 많이 동기화된 아들- (생후 15개월부터 집에서 끓인 감자탕과 깍두기를 먹이며 키웠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콩나물, 버섯, 당근, 무, 계란으로 만든 반찬과 물김치 국물은 한 번도 질려 하는 법 없이 잘 먹어오고 있지만 사실... 조금씩 조리법을 달리하고 매번 다른 반찬을 제공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새로운 것에 거침없이 도전하는 아이의 기질 덕을 보고 있기도 하고요. 매끼 식사에 진심인 엄마라, 한 번 거부하기 시작하면 아예 안 먹을 게 두려워서 매일 아이용 기본 밑반찬을 못해도 4~5가지는 미리 준비해두는 편인데요. (입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 세 끼 건강한 한식을 베이스로!) 메추리알만 가지고 만든 장조림보다는 돼지고기 안심을 같이 넣은 장조림보다는 닭고기를 같이 넣은 장조림이 맛 자체는 훨씬 더 감칠맛이 돌고 차갑게 식어도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서 깔끔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엔 주로 닭 안심이나 닭 가슴살을 같이 조리하게 되었어요~ 간장 맛만 나는 장조림이 아닌 감칠맛이 제대로 도는 맛있는 메추리알 장조림 레시피 요점만 간단히 남겨 볼게요😉 국물까지 마구 퍼먹고 싶은 메추리알 장조림 재료 ✔️멸치다시마 육수 350ml ✔️양조간장 4숟갈 + 국간장 2/3숟갈 ✔️조청 1/2숟갈 ✔️마늘 5알 ✔️대파 1/3대 ✔...
육아에 있어 부모의 평소 철학이 투영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죠~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제가 특히 중요시하는 분야는 바로 식생활이에요. 일일 권장량 따른 섭취도 중요하지만 조금을 먹더라도 소화, 흡수를 잘 시켜서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게 저의 관점이랍니다. 또 무조건 한식이 옳다는 주의는 아니지만 다양한 식재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갖추기도 좋고 소화, 흡수에 용이한 조리법 또한 많다는 점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은 스타일의 한식을 선호하게 되어서 저 뿐 아니라 제 아이 또한 비슷하게 먹여서 키워왔어요. 다행한 일은 24개월 내내 통잠이라곤 자본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키도 훌쩍 크고 통뼈에 다부진 튼튼이로 자랐다는 사실♡ (처음부터 잘 먹었던 아기는 절대 아닙니다ㅠ) 평소 원더 식단의 기본 구성은 콩밥(잡곡밥) + 반찬 2~3가지 + 국 반찬으로는 한 끼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한 끼는 새우나 생선 한 끼는 달걀 이런 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반찬으로는 보통 나물이나 채소 볶음, 김치류를 주고 있어요. 식단 1) 닭발까지 넣고 고아 만든 녹두 닭죽 + 비트물김치 제가 만든 물김치 무는 사이즈가 꽤 커요(원더취향) 돌전부터 무를 좋아한 아이라 지금도 동치미며 깍두기며 아주 잘 먹는답니다. 시원한 국물 맛을 벌써부터 알아버린 세 살 ^^ 식단 2) 소고기콩나물국 + 조기 + 오징어부추전 + 당근볶음...
Good morning! 오늘 아침 식사는 잘 하셨나요? 저는 어지간히 아프지 않고서는 아침, 점심 식사는 아주 푸짐하게 먹는 편인데 아무래도 아이 식사를 우선적으로 챙기다 보니 혼밥하던 시절의 그 여유가 가끔 그리워지네요ㅎㅎ 저희 원더는 대체로 식욕이 왕성하고 육류, 어류, 채소/과일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기상 후에는 컨디션에 따라 식욕이 들쭉날쭉... 삼시 세끼를 강요하고 싶진 않지만 아이가 배고픔을 원체 못 참기도 하고 골고루 먹는 집밥의 힘이 곧 기초 체력이라는 생각에 아침밥은 절대 건너뛰는 법이 없답니다. (제가 출근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이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 오늘은 맛도 좋고 만들기도 간편하고 소화도 잘 되고 메인 반찬으로, 국 대용으로 활용 가능하고 감기, 장염 회복식으로도 좋은 계란찜 레시피를 남겨보려고 해요. 아이용 보들보들 계란찜 📌재료 ✔️달걀 3~4개 (대란 이상인 경우 3개, 초란 4개로 170g) ✔️다시마 육수 150ml ✔️파 2cm 한 토막 양파/양배추 약간 당근 2cm 한 토막 애호박 2cm 한 토막 ✔️국간장 1밥숟갈 ✔️소금 1/2찻숟갈 ✔️참기름 1밥숟갈 ✔️설탕 2꼬집 혹은 맛술 1찻숟갈 1.다시마 육수를 준비해 주세요. (* 육수 없이 맹물로도 가능) 2. 다양한 자투리 채소를 준비해 주세요. (* 채소가 없으면 파만큼은 조금 다져 넣어 주세요. 채소를 생략하는 ...
D+580 오늘로써 만 19개월 입성! 아주 잘 먹는 편은 아니어도 엄마가 노력하는 만큼은 (매끼 다른 식단, 도구 활용해서 관심 끌기, 노래하며 놀아주기 등) 적당히 먹어주던 아기였는데 역시 어느 정도 말귀는 알아듣지만 자기 욕구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기라 그런지 식탁의자에 앉는 것조차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입을 꾹 닫은채 도리질을 하는 날이 허다하네요. 서서히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라 심한 떼쓰기 또한 정상 발달 과정이라곤 하지만 엄마는 매일 세 번 곤욕을... (아니 잠과의 전쟁까지 두 번 더...) 🥲 이럴 때일수록 아이가 많이 좋아했던 음식 위주로 자주 해 먹이게 되는데요. 저희 원더는 면 중에서도 탱글탱글한 당면을 가장 좋아해서 잡채나 찜닭을 종종 해주는 편이에요. (희한한 게 잔치국수에는 왜 시큰둥한지^^;;) 잡채라고 해서 버섯, 양파, 고기, 시금치 등 구색 다 갖춰야하고 손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아하는 채소 한 가지만 가지고도 후다닥 만들어줄 수 있으니 당면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랍니다. 콩나물 잡채, 시금치 잡채를 해 줄 때도 있지만 마늘향 입혀 푹 익힌 당근볶음을 잘 먹어서 주로 당근 잡채를 해주고 있어요~ 당근을 잘 볶아주면 달큰한 맛과 향이 배가 돼서 더 맛있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초간단 아기 잡채 (ver. 당근) 잘 불지 않는 잡채 만들기 팁...
원더 아빠는 결혼 후 원더의 아빠이기 이전에 몇 년째 불철주야 새우를 연구하고 새우를 키워온 새우 아빠랍니다🙂 사실 전업으로는 못하고 있어서 진행 속도도 지지부진하고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못내고 있지만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고 있어요. 🐌🐌🐌 까만 점처럼 보이는 게 치하에요~ 잘 크던 새우가 죽어나가면 속이 이만저만 쓰린 게 아니에요...ㅠㅠ 천연조미료의 최고봉은 해물 그중에서도 갑각류의 감칠맛을 빼놓을 수 없죠~ 원더가 난생 처음 접한 새우는 후기 이유식 때 먹은 건새우 분말이 전부였는데요. 지난 달부터 이제 막 작은 어금니, 송곳니가 나오기 시작한 아기라 아직 씹는 게 시원치 않아서 통새우를 줄 생각조차 못했는데 최근에는 거의 1일 1새우를 하게 됐어요. 엄빠 입에 맛있는 건 원더 입에도 맛있는 거겠죠. 😊 급냉한 흰다리새우🦐 새우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게 새우 소금구이나 감바스 정도인데 곧 만 19개월에 접어드는 원더랑 같이 먹어야하니 주로 찜이나 국 형태로 먹고 있어요. 수염 좀 떼고 쪘어야 했는데 후다닥 올리기 바빠서^^;;; 새우 첫 시식 결과 새우살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뽀득뽀득거려서 원더가 씹기 힘들어하길래 이렇게 다져서 밥 위에 소보로처럼 뿌려서 먹이기도 하고 국에 넣어서 먹이기도 하니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 거 있죠:) 새우볶음밥, 새우뭇국, 새우계란말이, 새우된장국 등 흘리는 게 반ㅋㅋㅋ ...
저희 원더는 돌 직후의 식단이나 17개월에 진입하는 요즘의 식단이나 대동소이한데요~ 제가 차려주는 원더의 밥상은 보기 그럴싸하고 군침이 도는 식단이랑은 전혀 거리가 멀지만, 훗날 이맘때 원더가 뭘 먹고 지냈는지 꺼내보고자 15개월 식단에 이어 짤막하게 남겨봅니다:) 🔻 https://m.blog.naver.com/pinesmell/222525838895 삼시세끼 집밥 먹는 15개월 아기의 흔한 밥상 저희 원더는 열에 한 두 번 꼴로 제가 뒷목을 잡게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숟가락질 잘 못해도 손수저로 밥... m.blog.naver.com 🔻🔻 https://m.blog.naver.com/pinesmell/222413868527 잘 먹는 아이 만드는 돌아기 건강식단 (초간단 레시피 포함) 오늘은 육아 초보 엄마들을 위한 아기밥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출산 직후부턴 수유로 정신없는 시기를 보... m.blog.naver.com 쌀밥 / 탕국 / 조기찜 / 잡채 밤밥 / 곰국 / 등갈비찜 / 가지나물/ 콩나물무침 등갈비는 기본 2개 쌀보리밥 / 소고기뭇국 / 애호박볶음 / 돼지고기완자 / 계란찜 토마토비프소스(아기 라구소스) 덮밥 + 아기 치즈 feat. 무섭게 달려드는 원더의 손 쌀밥 / 매생이달걀국 / 소고기안심구이 / 파프리카달걀찜/ 감자볶음 쌀보리밥 / 탕국 / 소불고기 / 계란찜 / 무조미김 닭죽 / 애호박볶음 인삼 빼고 구...
제가 늑대소년을 낳은 걸까요? 🥲 뭔가 심기가 불편하면 성대에 잔뜩 힘을 주면서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질 않나... (지나가시는 분들은 이 무슨 해괴한 소린가 어리둥절... 민망해진 저는 아기가 고양이 흉내내는 거라고 둘러대기 바쁘고😂) 꼭 이틀에 한 번꼴로 피를 보질 않나... 얼굴에도 몸에도 늘어만가는 상처들... 에효 이제 원더 아빠의 출장이 길어져 원더랑 마주치는 시간이 아예 없어진 만큼 제 몰골은 갈수록 못 봐줄 수준이지만 그래도 큰 탈없이 커주는 게 제일이니 고마움을 일깨우며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16개월에 접어든 저희 원더 돌 무렵부터 매일 비슷비슷한 밥과 반찬, 국으로 3식을 해결 중인데요~ 아직까지는 엄마의 요령이 통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제 블로그를 쭉 봐오신 분이라면 저희 원더의 방울토마토 사랑을 익히 알고 계실 텐데요^^ 칭얼거림이 심해질 때, 관심 전환이 필요할 때, 식사에 흥미를 잃었을 때, 밥을 잘 먹었을 때 삶아서 껍질을 벗긴 방울 토마토를 매일 주고 있어서 아기 라구소스 만들어 줄 필요를 여태 못 느끼고 있다가 한우 다짐육도 샀겠다, 오랜만에 별식으로 먹여볼까 싶어 한번 만들어봤어요:) 정식 라구소스는 아니고 (고기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소스) 저희 집 냉장고 상황에 맞춰 원더 취향을 반영한 평소 제가 하던 초간단 조리법이니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살짝 참고하셔서 응...
오늘은 육아 초보 엄마들을 위한 아기밥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출산 직후부턴 수유로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다 어느 정도 수유 패턴이 잡히면서 3~4개월 정도 흐르면 슬슬 이유식 걱정... 생후 9~10개월 들어서서 후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또 이어지는 유아식 걱정... 처음 엄마가 되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미션이 주어지네요~ 육아 정보가 넘쳐나서 얻는 이점도 많지만 , 취사 선택하기까지의 과정도 참 골치 아프고 각종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좋고 예쁜 걸 늘상 접하다보면 나도 그렇게 해내야할 것 같은 압박감과 그럴싸하게 못 챙겨주는 미안함은 덤🥲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막 넘어온 저는 여전히 초보 엄마로서 좌충우돌 실수 투성이지만 그래도 막연한 두려움을 품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신 분들께 작게나마 현실적인 팁을 드리고 싶어서 저희 원더의 돌아기 식단을 공유해봅니다. 정말 쉽고 간단한 것들이어서 살짝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런 것도 반찬이 되는구나...느낌으로~ 저도 요린이 중 1인 ( ꈍᴗꈍ) 아기 식단도 각 가정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밖에 없기에 꼭 한식이어야 한다거나 꼭 엄마가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쉽고도 담백한 한식 위주의 집밥만 먹고 있어서 제 식단과 크게 다르지 않게 챙겨줄 생각이에요:-) ✓ 아기 식판 고르는 팁 예쁜 실리콘 흡착 식판은 참 이쁘지만 변색, 냄새 뱀,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