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들과 남한강 민물장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가끔 한 번씩 지인들과 장어 낚시를 가는데요 저는 민물장어 낚시를 접은 지 십 년도 훨씬 넘어서 장비를 다 처분했다 보니 몸뚱이만 가고 지인들의 장비를 빌려 이따금 한 번씩 다녀옵니다 청지렁이 두통을 구매하고 산지렁이도 큰놈만 골라 채집하고 늦은 오후 낚시 갈 준비를 합니다 이십 대 초반 민물장어 낚시를 지인에게 배워 몇 년을 장어 낚시를 따라다니다 보니 미끼를 채집하고 어디로 간다고 하면 웬만하면 척척 알아먹습니다ㅎㅎ 그래도 지인의 민물장어 낚시 지식은 절대 따라갈 수 없죠 워낙 오랫동안 하셨다 보니 장마 시즌 물만 봐도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저도 따라나서 봅니다 지인의 장비 세팅 원래 7대 정도 세팅을 하시는데 이젠 5대만 하신다고 합니다 포인트가 정말 헬입니다 갑작스러운 증수와 빠른 배수가 이뤄지다 보니 바닥은 전부 뻘이고 흙물에 물살이 너무 강하다 보니 30호 추도 둥둥 떠내려가는 물빨입니다 하지만 이 포인트는 이 시기 단타로 발앞을 노리는 포인트를 알기에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발앞 2~5m 캐스팅을 합니다 더 멀리 던지면 채비가 떠내려가고 온갖 부유물들이 라인에 걸려 초릿대가 휘청 휘청 입질하듯 흔들립니다 지인 5대 편성 두 분과 3대 편성 한 분 그리고 전 2대만 빌려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대를 필자리가 마땅치 않다 보니 나무 사이사이 뻘 밭에 앉아 낚시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