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 글/이재형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내용 불펌 금지입니다. 이 책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와 문예출판사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책을 읽었던 읽지 않았든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읽혔으며,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입니다. 편독하는 꿈오리가 꼭 한번은 읽어야지 했었던 책인데, 그런 생각을 한지 몇 년이나 지난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조르바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도 하는데요. 꿈오리는 '조르바'라는 인물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규범과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는 꿈오리에게 조르바라는 인물은 그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란하고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크레타 섬에서 갈탄광 사업을 하는 화자인 '나'가 조르바라는 인물에 대해 서술하는 이야기입니다. '조르바'라는 인물의 모델은 요르기오스 조르바라는 사람으로, 그는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함께 크레타 섬에서 탄광 사업을 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해한 것은, 이 조르바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찾았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어머니 같은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살아 있는 가슴과 따뜻한 목소리, 위대한 야성의...